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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17 16:34:01
Name wizard
Subject [일반] 30cm 그녀
어제 나는 너를 보았다.

4년을 넘게 같이 했지만 한달전 부터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던 그 날  
혹여나 지나가다 마주치지 않을까 걱정반 기대반의 생활을 했지만

방심하고 있을때 나는 너를 보았다.

100미터 밖에서 이미 서로를 느낄수 있는 상황이였지만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기대반 걱정반으로 가던길을 계속하려 생각했을것이다.

결국 우리는 30cm거리의 옆으로 지나치면서 눈길 한번 마주치지 않고 지나쳤다.

그리고 마음이 허하다.

넌 왜 내 옆을 지나가면서 표정관리를 했던거지
'내 옆엔 아무도 없다' 라고 생각하면서
티나게 시선을 내 뒤쪽 저멀리로 고정했던거지

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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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소년
11/03/17 16:36
수정 아이콘
..무슨 느낌일지...
하심군
11/03/17 16:37
수정 아이콘
30cm 그녀라고 해서 '아..피규어 크네..'라고 생각한 저는 타락한걸까요.
TheWeaVer
11/03/17 16:41
수정 아이콘
전 초속5cm 가 생각났네요..
11/03/17 16:44
수정 아이콘
혹시 wizardMO 아이디 사용하시던 분이신지요??(코엑스 근처에서 활동하시고 데이트 하신다고 얼핏 기억이.. 아니시면 난감..)
결국 마법사가 되셨군요. 토닥토닥
소싯적 3년 정도 사귀다 헤어진 여친을 1년만에 길가다 우연히 만난적이 있었는데 무방비 상태에서 우산으로 한대 맞았습니다. 그거에 비하면 좀 나은게 아닐까 위로를 드립니다.
feel the fate
11/03/17 16:48
수정 아이콘
전 득녀하신줄...........
아스트랄
11/03/17 16:55
수정 아이콘
여친님이랑 잘 지내시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되셨네요. 안타깝습니다. 좋은 직장도 들어가셨으니 곧 좋은 인연 만나실 거에요.
힘내세요.
등짝이가살아나야제.
11/03/17 16:55
수정 아이콘
저도 피규어인줄.....OTZ...
11/03/17 17:16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댓글보고 빵 터졌어요..
The xian
11/03/17 17:26
수정 아이콘
아니 여러분들... 이런 심각한 글을 보고 피규어를 생각하시다니요;;;
노력하는나
11/03/17 17:51
수정 아이콘
저도 바비인형이야긴가 하고 들어왔다가 눈물이 ..............
마주칠까 두렵네요
11/03/17 18:07
수정 아이콘
3미터라도 좋으니 한번 보고싶네요...저는...
날 버리고 잘사는지.. 그녀와 헤어진이후로 살도 많이 빠졌고. 돈도 벌고.. 차도 생겼는데...
아깝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고싶은데.. 볼 기회조차 없네요...
11/03/17 18:11
수정 아이콘
푸라스틱 자인줄 알았습니다...
오후의산책
11/03/17 18:28
수정 아이콘
아 뭔느낌인지 알겟네요 ...
Inception
11/03/17 19:40
수정 아이콘
댓글이 유게감;;
11/03/17 20:17
수정 아이콘
댓글은 산으로...
임요환의 DVD
11/03/17 20:44
수정 아이콘
아 잘 참았는데 눈치없는 가입정보에서 울컥했습니다.
11/03/17 21:10
수정 아이콘
에 회원정보가 그대로있나 보군요... [m]
11/03/17 21:21
수정 아이콘
저는 만난적은 없었는데 비슷한사람으로 착각한 적은 있었습니다. 정말 죄지은거 마냥 가슴이 쿵쾅쿵쾅거리고 혼자 자리를 피하고 멀리서 봤더니.. 다른 사람이더라구요.
동네에서 가까운곳에 같이 살고 있다면 그거도 참 고역일거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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