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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3/14 01:52
    
        	      
	 다른 것들도 말할 것이 있지만, 일단 그렉 이건의 '쿼런틴'이 양자역학과 관련된 클리셰를 이용한 물건이라고 보는 것은 지나치게 후대적 입장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양자역학의 신비주의를 클리셰로 이용하게 된 것은 그 이후의 세대들이죠. 지금이야 실없는 일본 아니메나 SF에서 심심하면 써먹는 양자론 신비주의지만, 그 전까지 양자역학이라는 것은 일반 대중에게 그리 알려져 있는 것도 아니었죠. 이 소설에서 써먹는 양자론 클리셰(라고 하기에도 뭣한 것이, 이것은 양자론 입문용으로 가장 즐겨 쓰이는 사례이기 때문입니다)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뿐이고, 그것조차도 문외한에게 친절하게 설명하는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단순 관련상식을 인용한다거나, 클리셰를 끌어다쓴다고 말하기에는 그것에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동시에 진지하게(다소 신비주의적이긴 하지만) 접근하고 있죠.
 
저번 글에서도 '인물 위주로 진행되는 소설'과 '캐릭터 전형성을 착취하는 상업주의 소설'을 혼동하는 것 같은 양상이 있었는데, 이번 글에서는 단순히 '소재로 삼는 것, 영향을 받은 것'과 '클리셰로 끌어다 쓰는 것'을 서로 혼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건 몰라도, 예시를 끌어다 쓰는 방식은 좀 성급해 보입니다. 오히려, 상당수 일본 아니메에서, 아무런 고찰이나 성찰 없이, 데이터베이스를 끌어다 쓰듯 인용하는 양자론 세계관은 '쿼런틴'의 스토리라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쿼런틴'이라는 소설, 그 즈음 만들어진 일련의 하드 SF 물결이, 지금의 소비지향적 아니메가 착취하고 있는 클리셰 중 하나라고 보아야 할 것 같군요. 다시 한번 죽 읽어보니, 본문에서의 '클리셰'라는 용어는 다소 오용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클리셰가 아니라, 일종의 '코드'죠. 물론 두 용어가 서로 비슷하긴 합니다만, 본문 예시에서는 다르게 보아야 할 듯 싶습니다. 
	11/03/14 02:12
    
        	      
	 글쓰신 분은 분명 인문학 석사 이상의 학력으로, 인문학 비평글을 다수 작성해 보신 것 같습니다. 글 전체적으로 '먹물' 냄새가 무지 강하게 느껴지네요. 하핫. 
 
	11/03/14 04:57
    
        	      
	 일편도 그렇지만 이편도 끝까지 읽기가 어렵네요. 전형적인 일본스타일의 현학적 글쓰기라고 보여요. 
 
제가 언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너무 읽기가 힘듭니다;;; 
	11/03/14 05:40
    
        	      
	 본문의 글은 이거 저거 줏어들은 건 많은데 깊이는 없는 사람이 자신이 아는 것만 가지고 현재의 상황을 재단할 때 나오는 글의 예로 들기 딱 좋군요. 
 
	11/03/14 06:18
    
        	      
	 일단 비판부터 하겠습니다. 라이트 노벨이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도대체 노벨이라는 단어는 왜 쓰는지 모르겠네요 Novel은 노블이고 그냥 소설입니다, 일본식 영어를 그대로 받아드리는 이유를 도대체 이해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경소설이라고 한다면 데카메론정도에서 부터 시작해서 장르소설은 에드카 엘런포우의 추리소설정도부터 시작해야 될것 같습니다만 일본식 징글리쉬를 굳이 써야 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영어로해도 노블은 노블이고 노벨이란 단어는 없습니다. 일본사람들이 장르소설을 구별하기 위해서 쓴것 같지만 서양에서도 그런류의 소설은 이미 70년대 부터 나오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굳이 구분하지는 않습니다. 소설엔 상하구분이라는 게 없으니 이상한 말로 구별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위에 근거로 따지면 코난도일의 셜록홈즈도 문학의 틀이 아닌 장르소설의 틀에 묶이게 됩니다, 
 
	11/03/14 08:34
    
        	      
	 1편 및 2편을 읽고 느낀 것들입니다.
 
!! 이건 인터넷이나 블로그에 올릴게 아니라 학계 보고서로 내면 좋을텐데 !! 일단 내용의 시비를 떠나 웹상에 올리면 일단 문학을 분류해야할 치들은 '그딴 서브컬쳐가 또 헛소리 하는군'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그리고 웹에 올려 본 장르 문학인지 뭔지에 대한 잠재 수요층(및 현재 수용층)이 읽기에는 너무 소재의 풀어가기에 있어 읽기 불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웹에 올린 본문의 경우는 작자 본인의 지적 욕구건, 또는 표현 욕구건 간에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서, 혹은 극히 일부의 현 수용층에서 자위감을 느끼는 용도 정도로 사용될 뿐이겠지요. (야. 우리가 보는게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라구 흥) 물론 그렇다고 본문을 학계 보고서로 낸다면 '그딴 비주류 서브컬쳐가 또 헛소리 하는군' 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진지한 고찰에 들어가느냐?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 뭐 요약하자면, 읽어야하는 대상을 잘 파악했다면 좀 더 좋은 - 혹은 필요한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글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서 쓰인 글이었다면 현재 작자분이 느끼시는 감정이 답변이 되어주겠죠. 제가 여기서 뭐라 할게 아니라요. 
	11/03/14 10:38
    
        	      
	 첫 번째로 드는 예시는 심각하게 무리수군요...
 
저런 일반적인 문장은 어느 소설에서나 쓰이고, 저런 문장의 성질 자체가 소설이 다르다고 해서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심하게 본인의 입맛에 갖다 맞추는 해석입니다. 문장이라는 것은 문맥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두고 그 의미를 해석해야 하는 것이지 어느 소설이라고 해서 의미가 확정되는 것이 아니죠. 그리고 라노베의 진입장벽, 즉 작품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본 골조가 되는 지식(아무리 생각해도 본문의 클리셰는 본래 단어의 뜻을 무시한 쓰임입니다.)들의 쓰임이 여러가지라고 해서 그것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것으로 라노베를 구분짓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 들자면 셜록 홈즈를 읽는 경우에 독자들이 영국의 19세기 사회상을 모두 파악해야만이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홈즈가 늘어놓는 온갖 지식들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있어야만이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즉 홈즈 시리즈도 마찬가지로 그저 홈즈의 행동 자체에만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소설인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홈즈를 라노베라고 하지는 않죠. 즉 쓸데없이(도통 무슨 의도인지도 모르겠지만) 라노베라는 정의를 내려서 '이 작품은 가볍다.'라는 투의 표현을 쓰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인식이요, 행동입니다. 초등학생이 쓰던, 노벨상 작가가 쓰던 양식에 맞기만 한다면 그것은 그냥 '소설'입니다. 다만 그 길이와 내용의 종류에 따라서 편, 장르를 구분지을 뿐이지 굳이 새로운 '라이트'라는 표현을 붙여서 구분할 이유도, 라노베라고 불리는 소설들이 그렇게 구분지어질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11/03/14 11:04
    
        	      
	 '화용론', '서브컬처', '클리셰', '에피스테메' 같은 말들이 얼마나 '화용론적으로' 의미있게 사용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책 보고 읽은 것을 이렇게 저렇게 맞춰보는 일이야 그럴 수도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빨로 병을 따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11/03/14 12:20
    
        	      
	 '중요한 것은 경소설이라고 해서 문학적 수준이 낮다거나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동물화시키는 탈출구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라, 장르 독자들의 클리셰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사회의 반응으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 문장은 결론으로 쓰기에는 굉장히 이상합니다. 동물화되는 포스트모던이라는 말 자체가, 즉물적이고 동물적, 원초적으로 소비되는 코드에 무조건적으로 봉사하는 상업주의를 이야기할 때 나온 말입니다. 즉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동물화시키는 탈출구'= '장르 독자들의 클리셰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사회의 반응(뭔가 그럴듯하게 말을 꾸며놓기는 했지만)'라고 보아야 하는데, 이 문장은 서로 같은 말을 다른 것처럼 풀이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포스트모던식 동물화라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쪽 '상품'들이 각종 코드의 덩어리, 각종 클리셰의 덩어리라는 것을 인식하는 출발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분류해야 하는지,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에 관해 글이 좀 더 다듬어질 필요가 있다 봅니다. 또한 잘못된 예시, 불필요한 예시는 쳐내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용어혼용은 상당히 불편하기도 합니다. 오히려 동인문화의 특성을 언급하면서 시작했다면 글이 삼천포로 가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게 좀 아쉽습니다. 서브컬처를 이야기하는 만큼 반드시 제도권 논증방식으로 편입되려고 애쓸 필요는 없죠. 
	11/03/14 12:57
    
        	      
	 이 글도 심히 공감이 안 가네요 (-_-)
 
이 쪽에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라이트 노벨이라는 것들을 옹호하고 가치를 높히고 싶다면 그냥 그 자체만 가지고 이야기하지, 굳이 장르 소설들에 대한 구분이나 차별을 굳히거나 끌어내리는 \내용으로 쓸 필요는 없는데 말입니다. 가요 쪽과 비교하자면... 그냥 아이돌 좋다고 하면서 이야기하고, 이런 게 좋다고 이야기하면 거부감이 없는데, 아이돌이 노래를 이만큼 잘한다거나 기존 유명 가수들과 비교하는 등의 이야기로 흘러가면 거부감이 생기고 그 때부터는 비판 받죠. 좋아하는 게 있으면 그 자체를 이야기하면 되지 쓸데 없이 다른 것들 갖다 붙이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네요. 
	11/03/14 13:28
    
        	      
	 저는 라노베가 특이한 소설 군인지에 대해 좀 의문입니다. 
 
그냥 일본 시장이 그런식으로 나누었을 뿐이죠. 몇몇 작품을 원래 대로 나눈다면 풀메탈패닉은 만화풍이 강한 약한 SF물. 늑대와 향신료 같은 경우에는 환상 소설. 내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같으면 통속 연애 소설이죠. 별로 예전에 스타일과 크게 달라진게 없어요. 만화의 영향을 좀 많이 받아 만화 형식의 작법을 글로 표현한다 정도. (사실 나노베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런 형식은 크게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그것도 예전에 없었던 것도 아니고요. 덧붙이면 라노베에서 개인적으로 쓰지말아야 할 만화적 요소를 들자면. 상식적으로 현실에서 불가능한 연출- 목도로 사람을 날린다던지 맞고 사람이 날아가는데 크게 안다친다든지. 성장하지 않는 캐릭터- 만화 처럼 캐릭터 잡고 이야기를 진행시키다보니 대부분 인물들이 너무 변화가 없습니다. 만화는 이벤트를 보기 위해 보지만 소설은 이벤트를 통해 인물을 보는 건데 말이죠. 과도한 캐릭터 성격과 역할 배분의 획일성- 모에 물이라는 이름 하에 성격이 10면 9는 등장인물의 성격이 다 비슷합니다. 심지어 성격 때문에 작중에서 하는 역할도 비슷합니다. 이거 뭐. 
	11/03/14 14:07
    
        	      
	 1편에서도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그냥 일본의 장르소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네 판타지나 무협지처럼요. 우리네 판타지와 무협지와의 차이는 일본색이라는 것이겠구요. 해리포터가 우리나라 판타지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별 호응이 없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11/03/14 14:18
    
        	      
	 그냥 상업소설일 뿐인데 거기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려다 보니 글이 꼬이는것 같습니다.
 
문학적 특징에 의한 분류가 아니라 시장에 의해 분화된 영역에 문학적 특징을 덧씌워주려 하다보니 무리수가 계속 나오는거죠. 상업소설인게 무슨 잘못도 아닌데 굳이 문학작품으로서의 의미를 씌울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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