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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1/27 14:16:40
Name 아유
Subject [일반] 한국사 고교 필수로...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cluster_list.html?newsid=20110127104410498&clusterid=276942&clusternewsid=20110127015507121&p=joongang

고위 당정 협의에서 한국사가 고교 필수로 하게 하자는 의견이 오고갔다고 합니다.
워냑 한국사 관련 문제로 보수언론에서까지 두드려 맞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에 필수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또 교직임용고시에서도 한국사 검정시험 3급 이상의 사람들만 볼 수 있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사를 대입에 적극 반영시키겠다고 했는데 그 반영법을 두고 약간의 이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한국사는 따로 탐구과목 자체를 두어서 시험에 반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역사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 없이는 나라를 이끌고 나가기 어렵다고 보거든요.

일부 사람들은 탐구과목 2개로 줄여놓은 마당에 하나 더 늘리면 무리가 생긴다라고 하지만
전 국민이 필수로 배워야 하는 것인데 그게 문제가 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로서 이 정부가 희대의 욕을 먹었던 한국사 선택과목화는 없어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누구 머리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몰라도 지금이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한국사를 전공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역사교육을 체계적이고 풍부하게 해서 우리나라 역사를 무시하는 중국, 일본으로부터
역사전쟁에서 밀리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 그와 동시에 역사교과서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가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학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교과서를 가지고 필수로 삼으면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최대한 검토해서 제대로 된 교과서로 역사공부를 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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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7 14:20
수정 아이콘
좋은 소식이네요 한국사는 꼭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고교시절엔 그저 암기과목이라고 느껴지겠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재미있는것 같아요
Flyagain
11/01/27 14:21
수정 아이콘
이건 기쁜소식이군요...
하심군
11/01/27 14:27
수정 아이콘
교육과정에서 역사는 정부에 있어서 필수적일수밖에 없는 과목이죠. 국,영,수가 사람이 먹고살게 해주는 과목이라고 한다면(이라고 쓰고 대학보내주는과목이라고 읽습니다) 한국사는 인간이라는 생명을 한국인이라는 껍질을 씌워주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역사를 배우느냐에 따라서 어떤한국인이 되느냐가 갈리기때문에 이를 배우는 과정이 많이 갈릴지언정 교육과정에서 한국사가 배제되는 일은 없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덧붙여서 뉴라이트니 뭐시기니 하는 사람들이 역사교과서를 바꾸려고 하는이유도 이것 때문이지요-_- 뭐..개인적인 의견이라면 어느누구의 사심에 이용되지 않도록 최대한 객관적으로 역사를 서술하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만..
Alexandre
11/01/27 14:28
수정 아이콘
정말 기쁜 소식이네요. 부모의 삶을 모르는 자식들이 어찌 부모를 모시며 그들의 자식을 올바르게 가르치겠습니까. [m]
아나이스
11/01/27 14:34
수정 아이콘
웃자고 하는 소리 하나 하면...

이번 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사교육의 고 모 씨와 강 모 씨가 될 듯 하네요.
이 두 분은 주머니에 돈 들어오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려서 덩실덩실 춤이라도 출 듯... 강의 찍을 맛 나시겠네요.
고교 국사 필수만 해도 이 두 사람의 파급력이 엄청나질 건 말이 필요없는 사실이구요.
내친김에 한국사 대입반영이 커지면 사탐종결자가 되실 것 같네요.
거기다 보너스로 교대, 사대 출신 수많은 임고 대비자들한테까지 강의 팔아먹을 수 있으니 대박일 듯...
모래반지의비밀
11/01/27 14:39
수정 아이콘
한국사가 따로 들어간다면 상위권 변별력이 없게 내야 할 것 같습니다. 기본 소양으로 배우라는 거니까요.
Nowitzki
11/01/27 14:42
수정 아이콘
한일전 끝나고 자게의 몇몇 글을 보면서 정말 한국사 교육의 필요성을 체감했습니다.
역사란 일차적으로는 객관적인 사실을 교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민족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나름의 견해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이랍시고 자국의 역사를 마치 제 3국에서 보는 것 같은 칼 같은 역사의식을 가지고 있는 쿨가이들을 보면서
다음세대의 역사의식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했는데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검토되었으면 하네요...
11/01/27 14:43
수정 아이콘
필수로 하면서 교과서는 뉴라이트꺼로 하는건 아니겠죠?
서주현
11/01/27 14:59
수정 아이콘
국사를 선택과목으로 바꾸려고 한 것은 정말 미친짓이였죠. 현행 국사과목은 문,이과 상관없이 당연히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억지변별력을 주며 대입의 도구로 쓰기 보다는, 반드시 알아야 할 역사적 사실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절대평가화시켜서(가장 중요한 사실을 토대로 문제를 내고, 모든 학생이 일정수준 이상 득점해야 통과되는 방식으로)
적어도 모든 학생들이 자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필수적인 부분은 다 알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01/27 15:04
수정 아이콘
일단 학교 수준에서의 한국사 필수화는 환영할만한 조치입니다. (물론, 한국사와 더불어 세계사도 함께 공부해야하는데 말이죠. 한국사만 역사는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은 안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지속히 서울대의 국사 필수제도가 해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행 수능 제도 안에서 한국사(신규과목) 이나 국사와 같은 여타 탐구 과목을 필수로 지정하는 것은, 타 탐구 과목들에 대한 역차별입니다. 한국사라고 할지라도 여타 과목들 위에 군림할 권위를 가지고 있지는 않죠. 차라리 언어, 외국어에서 한국사와 관련된 지문의 연계출제를 하는것이 바람직하겠군요. (...)
사탐과목의 최대 장점은 자신이 하고싶은것을 선택해서 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사의 경우도, 학생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준다던가, 동기부여를 시키는 방식으로 나가야지, 강제성을 띈 한국사 강요가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칼루사
11/01/27 15:05
수정 아이콘
반가운 소식이네요.
더불어 교과서 내용도 좀 좋아졌음 좋겠습니다.
스폰지밥
11/01/27 15:33
수정 아이콘
너무나 당연히 필수여야 합니다.
11/01/27 15:33
수정 아이콘
뭐 어찌됬든 배우는게 많아지면 그것은 좋은 것임은 틀림이 없겠지요. 다만 조금 내용은 손을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사학과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현행 국사 교과서는 판타지가 많아요..... 자본주의 맹아론 같은 것은 사실 학계에서는 헛소리로 치부되고 있다고 하던데 애국심 고취로서의 한국사가 아니라 학문으로서의 한국사 교과서가 만들어졌으면 하네요.

그나저나 여담으로 궁금한게 요즘 역사 교사들 중에 한단고기 같은 판타지를 가르치는 사람이 진짜 있을란지 궁금하네요.
11/01/27 15:56
수정 아이콘
한국사가 필수로 들어간다면 수능에서는 변별력이 없게 출제 하면 좋겠네요. 반가운 소식이네요.
몽키.D.루피
11/01/27 16:03
수정 아이콘
현대사 부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이승만이 건국의 아버지라는 헛소리 지껄이는 놈들이 아직도 있어서..
모리아스
11/01/27 16:28
수정 아이콘
국사가 서울대 필수 과목인 이상 수능에서 별반 차이가 없을 텐데....
국사만큼 1등급 맞기 어려운 과목도 드물죠
11/01/27 16:36
수정 아이콘
요즘 수능 국사는 미쳤죠.. 단양적성비는 진흥왕순수비가 아니라는 사실이, 백제 무왕이 익산 천도 시도를 했다는 사실이, 조위총의 난이 평양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이 다른과목에 비해 중요할까요. 고1 국사 과목만해도 기본적인 역사는 다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고1국사는 필수니까요. 차라리 근현대사를 고1때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게 낫죠.
abrasax_:JW
11/01/27 19:34
수정 아이콘
필수과목 선택은 좋은 결정입니다.
그러나 배우는 내용과 평가 또한 크게 손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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