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따라 글을 자주 올리는 노래쟁이플토입니다.
죄송합니다 SuperStar K 2차에서 떨어졌습니다. 운이 안 좋았다고 말하고 싶지만, 실력이 역시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 분들 중 한 분은 저에게
'6만 명 중에 뽑으려니 너같이 '노래'만 하는 사람은 발탁되기 어렵지. 신경 쓰지 마'
라며 위로를 해줬지만, 솔직히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솔직히 3차까지는 갈 줄 알았거든요.

탈락 소식을 듣고 손으로 꼽힐 순번으로 PGR21이 생각났습니다. 지난밤 12시에 올린 글을 새벽 4시까지 1,200분이나 봐주시고 20여 개의 댓글을 달아 주시면서 저에게 관심과 응원의 목소리를 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시험 때문에 늦은 시간 잠을 청하려던 저에게는 각성제가 되어 공부를 조금 더 할 힘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로 다수 사람에게 응원을 받아 본 적은 없었습니다. 학창시절에 무대에 올랐을 때, 군 시절 여차여차해서 갑자기 밴드를 조직해 무대에 섰을 때도 저를 응원하고 기대해주는 사람은 제 지인들뿐이었습니다. 이런 저에게는 정말 색다른 체험이었고,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어제부터 지금까지 내내 PGR이라는 사이트에 사죄의 글을 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일단 제가 썼던 글이고, 누군가에게는 기억될 글이라고 생각되기에 이렇게 결과를 밝혀야 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떨어졌습니다.
마음속으로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PGR21.com 식구분들 잊지 않고 또 다른 도전과 경험을 하겠습니다.
미숙하고 감정적인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글 쓰는 법 좀 더 배워서 다른 경험담 여러분께 들려 드리는 노래쟁이플토가 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