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4/04 00:43:13
Name Cand
File #1 400300_은혼있을수없는보이스_02_yuryko.jpg (0 Byte), Download : 74
File #2 리나.jpg (0 Byte), Download : 5
Subject [일반] [우스개] 복학생을 위한 이성 파트너 유치 가이드




제가 과 홈페이지에 몇년전에 썼던 글 같은데 지금 보니 꽤 재미있어서 긁어왔어요. 고로 어투는 좀 재미없습니다. (?)




본문은 제대 이후 몇 없는 이성 친구들마저 전부 사라져버리고 이제는 오라는 사람도 가라는 사람도 없는 복학생들이나 보는

씁쓸한 글이기에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해 싫어도 이성과의 접촉이 잦은 새싹들은 굳이 안 보더라도 별 무리는 없을 것이다.



일단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능력이다. 돈이든 외모든 키든 뭐든간에 기본은 해둘 필요가 있다. 그게 없으면 애초에 말짱 황이다.

그래. 하룻밤의 부나방 같은 테크를 타지 않을 거라면, 지금 당신이 생각하는 그 연애라는건.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역시 들이대는 정신이다. 괜히 옛적부터 선수필승이란 고사가 전해져 내려온 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자신이 끝내주는 인간적, 혹은 성적 매력이 있어서 가만히 있어도 이성이 꼬여드는 축복받은 캐릭터가 아니라면 역시 답은 선공이다.

뭐 그런 정도는 일단 알아두고 읽도록 하자.




첫 수업 대사 루틴

1. "수업 혼자 들으시나봐요?"

2. "아, 저도 혼자 듣는데. 혹시 실례가 아니라면 수업 같이 들으시겠어요?"

3. "특별한건 아니구요, 그냥 서로 지각하거나 결석했을때 중요한 전달 같은게 있을 수도 있잖아요? 그거 땜에요."

4. "네, 제 폰 드릴테니 번호 좀 찍어주시겠어요? 아. 네, 제 폰 번호도 드릴게요."

5.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에 뵈요"



주차 진행별 유의 사항


- 기본적으로 왼손 약지에 반지가 있는 이성은 피하자. 왼손잡이의 경우는 오른쪽 약지에 반지를 끼기도 한다니 주의.

- 첫주차부터 덥석 옆에 앉는다거나 하면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 초반에는 조금 떨어져 앉으며 눈인사 정도만 해두도록.

- 한 2~3 주차 즈음에 교과서를 놓고 온 다음 같이 보자고 하자. 통성명도 이때 쯤. 반응이 나쁘지 않다면 앞으로도 승산은 있다.

- 무턱대고 밥을 사준다거나 하는 망발은 자제. 팀별 발표나 조별 과제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초반은 일단 대기하라.

- 폰번호를 이용한 개인적인 연락도 자제. 센스가 있다면 교수님의 중요한 지시가 나올 즈음에 결석해주는것도 나쁘진 않다.

- 다만 이 경우에 선택한 파트너가 무시 모드로 가버리면 당신은 학점에게서도 무시받으니 주의.

- 한 4~5 주차 즈음 되면 슬슬 나이에 따라 오빠 동생으로 나간다. 여기까지 오면 일단 승패는 차치하고 인맥 하나는 늘어난 것.

- 이 후는 분위기 봐서 식사나 같이. 축제 등의 이벤트가 있다면 같이 즐겨주는 쪽도 나쁘지 않다.

- 술자리를 함께 할 정도의 수준까지 갔다면 당신의 승리.





뭐 실제로 몇번 꺼내본 카드고 기본 5~6과목은 들으실테니 노력(또는 노련)하신다면 2~3명 까지도 좋은 인연을 만드실 수 있을겁니다.

다만 문제는 공대쪽인데, 여긴 뭐 제가 어떻게 못 하겠습니다. 설명만 들어도 좀 답이 안 보이는게. 음. 그냥 캐리어 가세요 (...)

덤으로 전 작년 이맘때 즈음 차면서 차였고(??) 벌써 아가씨 손 못 잡아본지가 이틀이나 지났군요. (??)



PS - 대학생때 이성친구, 애인까지는 진짜진짜 괜찮습니다만 약혼자 수준까지 대학 테크에서 올려버리게 되면 조금 버겁습니다.

PS2 - 스타리그 8강전 대구에서 판이 열리면 대구 급 번개같은거 없을까나요. 간만에 낯선 분들과 한번 두런두런 모여보고 싶은데.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4/04 00:48
수정 아이콘
공대라면 남자끼리 (...)
10/04/04 00:49
수정 아이콘
공대생의 마음을 후벼파는 글이군요....
10/04/04 00:51
수정 아이콘
공대라면 교양수업에 올인해야죠. 문과도 마찬가지에요. 전공수업이야 맨날 보는 얘들이고 설레이는 맘을 가지고 수업에 들어가는건 교양수업시간이죠. 크크
KnightBaran.K
10/04/04 00:52
수정 아이콘
어린 나이에 연애 많이 해보시기들....나이 서른 넘으니 섣불리 하기 힘들군요.
하르피온
10/04/04 00:53
수정 아이콘
3주차쯤 되서 통성명할쯤에 반지가 덜컥 생겨있지 말입니다..
FantaSyStaR
10/04/04 00:54
수정 아이콘
교양은 1학년때 몰아서 들으니...ㅜㅜ
곱창파스타
10/04/04 00:54
수정 아이콘
공대는 역시 교양팀플이 진리죠!
저도 지금 연락하고 있는 '이성인' 친구들은 거의 다 교양팀플 같이 하던 친구들이에요
같은 과 친구들은 동성친구들만 득실득실~

근데.. 전 여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죠 ? ;
개의눈 미도그
10/04/04 01:02
수정 아이콘
일문과 다니는 친구녀석은 언제나 후배여친이 있더라구요
본인 평가로도 자긴 보통남인데
성비 탓에 여자가 끊길 수가 없다고..
곧고환하게
10/04/04 08:00
수정 아이콘
3개월 뒤 복학하는 저는 일단 선추천후감상입니다.
임이최마율~
10/04/04 10:12
수정 아이콘
아 댓글 크리 터지는거 많네요 크크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848 [일반] 당신이 생각하는 Named란? [37] 총사령관5302 10/04/04 5302 0
20846 [일반] 역대 탁구 최고 기록을 뛰어넘은 궈옌의 억대 계약금. [12] 김스크3531 10/04/04 3531 0
20845 [일반] [EPL] 4월 3일 경기 결과 [24] Charles3337 10/04/04 3337 0
20844 [일반] [우스개] 복학생을 위한 이성 파트너 유치 가이드 [22] Cand5875 10/04/04 5875 0
20843 [일반] 전쟁하자는 얘기까지 나오네요. [54] 삭제됨7317 10/04/03 7317 0
20842 [일반] 결국 동방신기 활동중단. [11] swflying5407 10/04/03 5407 0
20841 [일반] 퍼플레인의 남자친구가 되어 피지알에 온다는 것. [204] 삭제됨17377 10/04/03 17377 11
20840 [일반] 함체 결함에 의한 사고 쪽으로 무게를 실어주는 기사입니다. [11] 김보성4718 10/04/03 4718 0
20839 [일반] 2010 마구마구 프로야구 4/3(토)리뷰 & 4/4(일)프리뷰 [35] lotte_giants3784 10/04/03 3784 0
20838 [일반]  [EPL] 맨유 vs 첼시 (박지성 선수 선발입니다) [217] 큐리스6026 10/04/03 6026 1
20837 [일반] [속보] 천안함에서 장병 시신 발견 - 남기훈 상사로 확인 [31] EZrock5112 10/04/03 5112 0
20836 [일반] 김태균 2경기 연속 홈런 [18] 모모리5434 10/04/03 5434 1
20834 [일반] 오늘밤 TV로 첫 방영되는 영화 한편 [15] 타나토노트5958 10/04/03 5958 0
20831 [일반] 초딩도 이해하는 한명숙 사건 풀이 (펌) [31] 삭제됨7019 10/04/03 7019 2
20830 [일반] [예능이야기] 일곱번째. 만만한게 예능인지라.. [23] Hypocrite.12414.7202 10/04/03 7202 9
20829 [일반] 침몰된 금양호 실종선원 시신 1구 발견(기사 추가) [14] 밤톨이4685 10/04/03 4685 0
20828 [일반] 약간 오래(?)된 전설적 브라질리언. [14] TheMilKyWay5837 10/04/03 5837 0
20827 [일반] 한국 여자 탁구의 최고 기대주 양하은의 랭킹 진입. (2010년 3월 여자 탁구 세계 랭킹) 김스크3813 10/04/03 3813 0
20826 [일반] 잠이 안와 한번 끄적여본 그냥 개인적으로 좋아하는(사실은 그냥 대충 생각나는 대로) 커버곡/리메이크 리스트. [8] hm51173404363 10/04/03 4363 1
20825 [일반] 일본의 망조 살펴보기.-세금을 허공에 뿌리세요- [76] 루루8633 10/04/03 8633 2
20824 [일반] 화제의 미드 "스파르타쿠스"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23] 하우스9655 10/04/03 9655 0
20823 [일반] 삼성 갤럭시 S 스마트폰 [28] 케이윌6707 10/04/03 6707 0
20822 [일반] 두산그룹 박용만회장 [10] 현상5287 10/04/03 528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