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1/04 01:14:38
Name 빵pro점쟁이
Subject [일반] 내가 오늘은 밤 샌다! (스타)
아래 naughty님 글
스타를 지면 다들 붉으락 푸르락 화가 나나요?
보고 생각나는 일화를 각색해서 올려봅니다

=============================================================================

밤에 스타 접기 전에
전적 끝자리가 99승이나 999승으로 끝나면
아쉬움에 끄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딱 한판만 더'를 자연스럽게 외치게 된다

하지만 이미 끊어버린 흐름을 다시 이으려는 이 때부터
묘한 말림이 시작되는데..


3연패, 5연패는 기본이고
잘 나가다가도 역전패

또 이럴 때는 기막히게
만났다 하면 반갑구나 맵핵이고
걸렸다 하면 판프린 F 초고수

팀플 같은 편의 계속되는 삽질에 점점 어이를 상실해 갈 쯤
어쩌다 꽤 괜찮은 친구 걸려서 좀 이길만 하면
드디어 '잘 수 있구나' 하는 순간 배신;;

치밀어 오르는 분노에 휩쌓여 미친듯이 계속 조인하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나의 마우스질이 통할만큼
배넷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한판만 이기고 자야지'란 생각은 안드로를 열심히 헤매는 중

몇 연패 했는지 세는 것도 잊어먹은채
어느새 시간은 새벽 2시를 넘어가고

참다 참다 결국 자존심도 버리고
동생을 호출해서 뛰는 막판 팀플

동생의 장렬한 희생(엘리)으로 2명 모두 밀고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이겼구나~~ 하는 순간











도발적인 멘트를 남겨놓고 걸어버리는 무한 디스;




크아악!!!!!!!!!

내가 오늘은 밤 샌다!

=============================================================================

스타하다 화나는 경우는 전 딱 5가지입니다

아군의 배신
아군의 엄청난 삽질
무한 디스
팀 잇음 ("팀 있어요"도 아니고 꼭 "잇음"이라고 쓰는;)
어려웠던 판을 막 역전할랑 말랑 거리는 순간 오는 택배 또는 전화

1:1 지는 건 다 제 실력이란 생각에
끝나자마자 그냥 깨끗이 다 털어버리는데
팀플할 때 아군 삽질은 유독 참기 힘드네요;
- 웃기는 게 저도 삽질 엄청 많이 하는 유형인데
아군이 삽질하면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연패에 연패를 거듭하다 배신 당하고, 무한 디스로 마무리 되는 위 같은 경우는
거의 2000판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경우고요;
(이 날은 너무 화가 나서 잊지 않으려고 스샷 남김)

보통은 99승이나 999승에선 묘하게
3, 4연패 하는 징크스가 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C.P.company
10/01/04 01:1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팀플 안합니다;
10/01/04 01:25
수정 아이콘
저 타이밍이라면 맞디스를 걸어주는 게 해답이죠.
그런데 옛날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3:3 할 때 중반 넘어가서 대충 거의 밀고 마무리 할 때쯤 잠잠히 멀티만 차곡차곡 먹고 있던 저그가 갑자기 배신을 때리는 거에요. 슬슬 약올리는 꼴을 참을 수가 없어 무한디스를 걸고 잠시 담배한대 피우고 와서 다시 들어갔더니 그 XX가 손을 놓고 있길래 사뿐히 정리해줬었던 아름다운 기억이 떠오르네요. ^^ (무한디스는 알트탭으로 윈도우로 나와서 제목표시줄에 있는 스타크래프트에 오른쪽 클릭 후 클로즈드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놓으시면 됩니다. 다 아시겠지만 괜히 첨언해봅니다. 저는 비매너유저에게 복수할 때나 상대방이 무한디스 걸 때만 씁니다. 그런데 요새는 저 상태에서도 말을 할 수 있는 핵이 나온 모양이더라구요. )
10/01/04 01:27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저는 친구들이랑 팀플하러 자주 가는 편인데 올해 스타배운 애도 있고 몇년만에 스타하는 애들도 있어서 처음엔 정말 많이 졌습니다만, 오더 잘 하고 제가 잘해서 가끔 이길 땐 정말 기쁘던데요. 지는 판에 화내지 말고 이기는 판에 기뻐하는 마인드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지고 나서 애들 갈구는 맛도 또 쏠쏠하긴 했습니다)
야광팬돌이
10/01/04 01:34
수정 아이콘
팀 잇음 .. 이거 엄청 공감가네요.
~함,~있음,~임? 뭐 이런말투가 왜이렇게 안좋게만 보이는지..
전 팀삽질에 대해선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그런팀과 함께 이기면 엄청 기분이 좋고, 진다면 아 아깝다! 이정도..?
다만, 질때 엄청난 관광.. 스카웃, 마인드컨트롤, 이상하게 거슬리는 채팅.. 이런식으로 당하면 스타끄고 제 주종목인 킹오파/피파를..
래토닝
10/01/04 01:57
수정 아이콘
무한 디스를 처음 배운 1人이네요.
10/01/04 03:39
수정 아이콘
무한 디스를 처음 배운 1人이네요.(2)
무한디스 당하고서 진 적 한번도 없었네요. 쓰잘데기 없는 근성 싸움이라면 자신 있어서.크크! 한 6시간동안 딴거 하면서 가끔씩 디스 풀었나 확인도 해주고...결국 상대가 나가거나 디스 풀었을때 없는 척 하다가 재빨리 끝내거나.
슈투카
10/01/04 03:44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 바티스타방송한번 보세요.. 그분 공방 팀플방송만하시던데 아군이 삽질해도 아주 스트레스안받으면서 게임을 즐기더군요.
화살표
10/01/04 04:37
수정 아이콘
저런 무한디스 푸는 프로그램은 없나요ㅠㅠ?
감전주의
10/01/04 11:07
수정 아이콘
무한 디스를 처음 배운 1人이네요.(3)
하지만 비매너 유저가 많은 관계로 공방은 안뛰고 가끔 집에서만 컴터랑 놉니다.
SigurRos
10/01/04 11:18
수정 아이콘
오 !!!!! 좋은거 하나 알고 갑니다 흐흐 ~~~
민주아빠
10/01/04 13:45
수정 아이콘
무한 디스를 처음 배운 1人이네요.(4)
라이크
10/01/04 14:55
수정 아이콘
한창 스타할땐 연거푸 패해도 스트레스가 크게 쌓이질 않던데,
오히려 워3 같은 경우가 한 판만 져도 혈압상승크리 으윽
10/01/04 16:21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게
공방에 조인해서 팀있어요! 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뭡니까?
지들이 만들어서 하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721 [일반] 눈사람(미니 눈사람 만들기)- 사진 추가 [10] 미남주인4457 10/01/04 4457 0
18720 [일반] 李대통령 "새해 큰 눈, 나라에 큰 운이 있을듯" [122] Arata8951 10/01/04 8951 0
18719 [일반] 양의학vs한의학vs민간의학 관전기 [275] Judas Pain7686 10/01/04 7686 2
18718 [일반] 여행 중 사소한 방해요소 / 브랜드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31] Alan_Baxter4225 10/01/04 4225 0
18717 [일반] 옛날 아이돌 [25] growinow5465 10/01/04 5465 0
18716 [일반] 음악의 Out door화. [23] nickyo4932 10/01/04 4932 7
18715 [일반] 최악의 내조는 "꾸미지도 않고 저축만 할때" [182] survivor6553 10/01/04 6553 0
18714 [일반] 요즘 대세는 후크송. 그런데 이게 너무 심하니 탈. [69] Hypocrite.12414.7151 10/01/04 7151 1
18713 [일반] 눈이 미친듯이 오는군요(서울) [164] jipll8505 10/01/04 8505 0
18712 [일반] [영화] '몰입감' 에 대한 제임스 카메론의 야망 - 아바타(AVATAR, 2009) [11] DEICIDE6013 10/01/04 6013 5
18711 [일반] 무선 인터넷 사용에 주의하세요. [11] ArcanumToss6253 10/01/04 6253 1
18710 [일반] 라디오, 생방송과 녹음방송. [31] OnlyJustForYou5232 10/01/04 5232 0
18709 [일반] 내가 오늘은 밤 샌다! (스타) [13] 빵pro점쟁이4525 10/01/04 4525 0
18708 [일반] 너의 신을 쫓아라 [10] Snoopy3605 10/01/04 3605 0
18707 [일반] '국사'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했군요 [39] 꽃비3957 10/01/04 3957 1
18706 [일반] 박지성 선수 overall best player [8] 시크릿4579 10/01/04 4579 0
18705 [일반] 가수에게 "가창력"만을 요구하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110] Jr.갈루아5924 10/01/04 5924 0
18703 [일반] 09-10 KCC 프로농구 12주차 리뷰&13주차 프리뷰 [19] lotte_giants3746 10/01/03 3746 0
18702 [일반] 잉글리쉬 fa컵이 진행중입니다 [16] 헬로까꿍베이5212 10/01/03 5212 0
18701 [일반] 혹시 한게임 장기를 하시는분들이 있으신지요? [11] 승리의기쁨이4839 10/01/03 4839 0
18699 [일반] '고소·고발로 멍드는' 경기교육청과 김상곤 교육감 [9] sungsik4567 10/01/03 4567 0
18698 [일반] 여러분 온라인게임들 하시나요? [24] nickyo5108 10/01/03 5108 0
18697 [일반] 스타를 지면 다들 붉으락 푸르락 화가 나나요? [82] naughty7150 10/01/03 715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