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위에 있었던 약 43명의 고참들이

2009년 12월 31일 저녁 12시가 되면 '메테오가 떨어지고 지구가 멸명한다'고 했던

2010년을 당직완장 차고 졸면서 맞이했습니다. 으헝~.

정말 국방부시계는 거꾸로 걸어놔도 바로 돌아가긴 하네요.

이제 3차정기까지 20일 남은 상황에서 이 지난 2년을 돌이켜보니

참 글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이 차오릅니다.

내가 얼마나 '당연하지 않은 것'을 누려왔었는지,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스스로에게 떳떳한 사람이 될지,

이런저런 생각들까지 저를 복잡하게 합니다만,

일단은 '현역'으로서의 마무리를 충실하게 하는 것이 그 모든 마음과 생각의 출발점이 되겠죠.

아무튼 2010년에도 제가 이런 글을 편안하게 쓸 공간을 만들어 준 pgr, 그리고 피지알러 여러분

새해에도 여기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