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닭발이 먹고 싶다며...

보채던 그분께

뭔가 괜찮은 닭발집을 델꼬가려고 했더랬습니다.


분명히 지도 검색 까지 하고

가는 위치도 정확히 알아냈으나...


홍대에서 좀만 위로 가면 있다던 그집은

온데 간데 없었지요.


어쩔 어쩔;;;;


더이상 방황하면 안돼겠다라며

근처 부동산에 들러 가게 이름을 데고 물어 봤으나

그런집은 처음 듣는다고 하고...

결국 바로 피씨방에 들어가서 다시 검색을 했습니다만,

제대로 찾아온게 맞는겁니다.


뭐지 이건?


해서 조심스레 적혀있던 가게에 전화를 걸어서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려 했지요 ^^;;


저 : 여보세요? 거기 XX닭발 집 이죠? 찾아가려고 하는데요~

상대방 : 아... 집이 바뀌었어요.

저 : 네??

상대방 : 주인이 바뀌어서 지금 고기집 입니다.

저 : 아네...;;; 감사합니다.



두두둥...

지금까지 이런 적이 없었기에,

아무리 구석진 곳도 잘 찾아갔던 저이기에

오늘의 데이트 코스 실패는 꽤나 충격이었습니다.


그분도 뭔가 실망스러워 하는 눈치;;;


다행히 홍대는 뭐 먹을데가 워낙 많으니까

끼니 해결이 어려운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2차로는 그냥 조용한 치킨집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서로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하고 이해하고 그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니 오히려

오늘의 만남은 다른 날 보다도 더 뜻깊었다라는 생각이

둘 다 에게 들었나 봅니다.


제가 든 생각은

장소가 그렇게 까지 중요한것은 아니구나...

라는 점 입니다.


데이트 코스 짜랴 고민 많으신 피지알 가족분들

맨날 그날이 그날 같은 식상함에 빠진 가족분들

너무 그리 스트레스 받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장소 선택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내용이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