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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12 23:40:18
Name nickyo
Subject [일반] Summer wars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스포일러無)


오늘 OZ 이벤트로 당첨된 서머 워즈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용산 CGV에서 하더군요. 집이 멀지 않아 일러스트레이터나 애니메이션관련 직업이 꿈인 동생을 데리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절대 같이 갈 여자사람이 없어서 그런건 아닙니다. 절대로. 전 동생의 꿈을 응원하는 좋은 형이거든요!

이 서머워즈가 어떤 영환지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두 영상중 하나를 보세요. 아래 클래지콰이의 음악이 있는 영상쪽을 추천합니다. 보셔도 내용과는 아무 상관 없어요! 시사회장에서도 틀어주더군요.



홍보 PV영상



클래지콰이의 'we live in oz'가 사용된 서머워즈 M/V



시사회 인증!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 제가 애니메이션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시간을 달리는 소녀같은 애니메이션은 정말 좋아하는 편입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저런 느낌의 화면, 영상미와 더불어 느껴지는 약간 따뜻한 느낌이 좋더군요. 왠지 픽사나 드림웍스등의 애니메이션 기법은.. 이질감이 느껴지는게 제 안의 '만화영화'에서 벗어난 느낌입니다.(그렇다고 재미없다는 게 아닙니다!)

아무튼, 전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굉장히 즐겁게 감상한 저로서는, 이번 영화도 흥미깊었죠. 게다가 헬스장 TV에서 저 클래지콰이의 M/V를 본 순간 으와.. 이건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연찮게 이벤트에 당첨까지 되서 시사회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LGT! 요금 맨날 밀리는데도 이렇게 잘해주다니.. 고마워요(울음)

평점을 매기자면..

제 개인적으로는 9.0이상을 주고싶구요. 요새 트렌드나 전반적인 사람들의 취향을 생각하면 7~8점 정도 드리고 싶네요.

저는 영화 러닝타임 내내 시계한번 쳐다보지 않았을 정도로 몰입해서 보았습니다만, 모두 다 그럴지는 모르겠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영상미에 제가 좋아하는 스토리.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성까지 갖춰서 ..저는 좋았습니다

굉장히 시원하고 소소한 웃음이 있는, 영화의 스케일에 비해서 굉장히 사람다워서 웃음짓게 한 영화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추천 드릴게요!

다만, 음... 애니메이션 특유의 유치함이나 뻔함, 오그라드는 것에 거부감이 강하시고 비현실적인 설정(사실 저는 굉장히 일어날 수 있을법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등에 코웃음 치실 분들은 안보시는게 좋고, 그런 것 상관없이 작품에 순수하게 몰입을 잘 하시는 분들은 보시면 좋을거에요.


저는 좋았으니까요!


무책임한 추천입니다. 크크


아, 혹시 이런 색채에 <시.달.소>처럼 소소하고 인간냄새 넘치고 사람다운 애니메이션 있으면 Tv,극장 상관없이 추천좀 해 주세요! 이거 원, 로보트들이 광선 뿜고 서로 칼로 베고 악마가 나와서 목따고 이런 애니메이션은 금세 질려서.. 역시 사람냄새나고 풋풋한 색채가 나야 제맛!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재밌게 봤었는데, 이걸로 극장에서 본 두번째 애니메이션이 되었군요


뱀다리. 용산에는 이스포츠 스타디움도 있죠. 시간이 남길래 박명수vs문성진 선수들의 4강전을 잠깐 봤는데, 2경기만 보고 영화시간 때문에 화장실 갔다 가려고 나왔는데, 화장실에서 전용준 캐스터님을 우연히 만나서 함께 소변을 보며 간단한 인사를 했습니다. 흐흐, 전용준 캐스터님 시원시원 하시더군요 여러모로(????) 그나저나, 카메라가 빙 돌때 작게 뒤에있던 제가 화면에 나와서 스리슬쩍 피했다는 사실. 찾으면 상품...없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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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12 23:51
수정 아이콘
개봉하면 저도 보러가려구요. 아는 분이 시사회 다녀왔는데, 엄청난 기세로 '강추'를 하더라구요.
자신 뿐만 아니라 시사회 온 사람들 대부분의 반응도 좋았다고 하네요.
루크레티아
09/08/12 23:55
수정 아이콘
시달소 여주인공과는 다르게 이쁘장한데요?
화잇밀크러버
09/08/12 23:58
수정 아이콘
애니로는 아리아, 카미츄, 나츠메 우인장을 추천해드릴 수 있겠네요.

아리아는 애니보다는 만화책이 100배 낫다고 생각하는 저지만 애니도 생각보다 인기있더군요.
장르는 치유계라고 일컬어지며 TV와 OVA를 합해 3기까지 나왔습니다.
미래가 배경이면서도 인간미와 아날로그가 중점이 되어 훈훈함을 주는 스토리입니다.

카미츄는 TV애니면서 극장판 빰싸다구를 날리는 영상미와 동화를 자랑합니다.
어느날 신이 된 소녀의 일상 생활물입니다.

나츠메 우인장은 평가하나 안보고 그냥 받아서 본 작품이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TV애니로써 적당한 퀄리티와 작화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참 잘 이끌어갑니다.
나츠메라는 소년이 요괴와 얽히는 스토리지만 무서운 것같은게 아니고 요괴의 고민을 풀어준다거나 하는 내용입니다.
근래에 가장 재미있게 봤습니다.

애니말고 만화책으로 요츠바랑 강추입니다. 영상미가 좋은 건 아니지만 사람냄세가 물씬 풍기죠.
아일랜드스토
09/08/13 00:09
수정 아이콘
루크레티아님// 마코토도 예쁘지 않나요? 여자는 짧은 머리가 예쁜 사람이 진정 미인이라 생각하기에... ^^;;
저도 이거 완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조조 볼 예정.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 나오는데 일부러 채널 돌렸네요. 완전 모르는 상태에서 폭~ 빠져버리고 싶어서 말이죠.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몰라도 100% 제 스타일이란건 알겠더군요.
근데 신카이 마코토는 언제쯤 신작을 내놓을 예정인지.... ㅜ.ㅡ
09/08/13 00:13
수정 아이콘
아일랜드스토리님// 어, 신카이마코토라면 초속 1cm랑 구름 저편 너머의 어쩌구? 아무튼 화면이 엄청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을 만드신 감독님이시죠? 제가 이름을 기억하는 몇 안되는 감독님들 중 하나;
LunaticNight
09/08/13 00:24
수정 아이콘
아.. 저 완전 기대중인 영환데, 꼭 보러 갈거예요>_<
그나저나.. 좋은 형이시군요! 우리 형도 nickyo님 같았다면......;;

신카이마코토 애니메이션 정말 퀄리티가 후덜덜하죠.. 초속 5cm 도 대단하지만, 별의 목소리라는 30분 좀 안되는 작품이 데뷔작인데 그걸 꼭 보셔야 됩니다. 무조건 강추!
다른 작품을 추천해보자면, 곤 사토시 감독 작품들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사실 저도 아는 건 별로 없지만)
정말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가 가질 수 있는 극한을 표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선 퍼펙트 블루 는 아이돌 여가수와 스토커 간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 물이긴 한데, 요즘에 보면 좀 식상할 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오래전에 만들어졌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대단합니다.
다음으로 천년여우. 은퇴한 레전드 여배우를 인터뷰하는 내용인데, 뭐랄까, 정말 영화같습니다. 여배우의 회고록을 애니메이션으로 본다는 게 저한테는 좀 충격이었습니다. 영화도 나름 따뜻하구요.
그리고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 크리스마스 시즌에 세 잉여인생들이 우연히 만나 겪게 되는 이야기죠. 이건 상대적으로 좀 임팩트는 약하지만 따뜻하고 훈훈하고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파프리카. 소설도 있던데, 이 작품은 정말 상상력이 기발하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보면서 계속 감탄했던 작품입니다. 꿈을 조정하는 기계(명칭이 기억이 안나네요)가 유출되면서 그걸 막기 위한 난장판(..)이 벌어지는 내용이랍니다~
좋은 애니야 많겠지만, 저는 곤 사토시 감독만 추천하겠습니다~ 나머지는 다른 분들이..
학교빡세
09/08/13 00:25
수정 아이콘
nickyo님// 초속 5cm랑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요....별의 목소리가 데뷔작이죠.....
뭐, 신카이 마코토는 1인애니메이션인지라 신작이 빠를수가 없죠....

저도 섬머워즈 볼라고 금요일날 예약해 놨습니다. 섬머워즈->저녁->스타리그 순서로 용산 탐험할려고요.......
원체 극장을 안가는지라 초속 5센치미터 이후로 2년만에 극장에 가네요....
기습번트
09/08/13 00:56
수정 아이콘
신카이 마코토 팬이시라면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는 보셨겠군요

'나스 : 안달루시아의 여름'
'나스 : 수트케이스의 철새'
추천합니다. '명작'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작품은 아닙니다)
기습번트
09/08/13 00:57
수정 아이콘
'프라네테스' 애니메이션도 좋지요.
사랑하세요-라고 말하는 sf애니메이션...
09/08/13 01:11
수정 아이콘
기습번트님// 저는 개인적으로 원작 만화책이 더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는데요 한번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흐흐 물론 애니메이션도 좋지요
기습번트
09/08/13 01:21
수정 아이콘
프라네테스. 저도 원작 만화책을 먼저 보고 애니를 봤죠. 약간 분위기가 다르고, 타나베양 캐릭터가 좀(?) 다르더군요. 둘 다 좋습니다.
아날로그
09/08/13 07:59
수정 아이콘
시사회 평이 다들 좋던데 꼭 바야겠균요 ^^
중년의 럴커
09/08/13 12:06
수정 아이콘
nickyo님// 좀 예전 것이라면 바다가 들린다, 귀를 기울이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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