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8/09 08:47:59
Name 유니콘스
Subject [일반] 두산베어즈의 역사 - 13. 결코 무너지지않는 팀
이번회는 짧은 후기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달려온 27년간의 베어즈의 역사도 지금 이 상황에서 끝에 도달했습니다.

원년 우승팀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졌지만 곧 에이스 박철순과 함께 무너져내렸습니다. 그리고 1984년에는 전후기리그 통합승률 1위에 올랐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상대로 롯데를 선택한 삼성에 의해 한국시리즈 진출도 좌절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기나긴 연단의 시간들......

하지만, 1995년, 이들은 그렇게 기나긴 시간,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항명사태라는 쓰라린 아픔들을 이겨내며 두번째 우승을 차지합니다.

2000년, 최고의 강타자 우동수를 앞세운 두산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강의 팀 3위안에 드는 현대유니콘스와 격돌하게 됩니다. 그리고 내리 3경기를 잃으면서 위기에 빠지는듯 했으나 곧장 3경기를 연속해서 따내며 스코어를 동률로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비록 마지막 7차전에서는 모든 힘이 소진되어 다소 힘없이 무너져내리기는 했으나 모든 야구인들에게 뚝심과 미라클의 팀, 두산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습니다.

2001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2회초에 8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리는듯 했으나 3회말에 무려 12점을 얻어내며 오히려 재역전, 그리고 경기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여러분들은 두산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저에게 두산은 1986년 후기리그 최종전과 2000년 한국시리즈가 제일 먼저 생각나는 팀입니다.

1986년 후기리그 최종전, vs 롯데전에서 있었던 그 장면은 두산이 왜 뚝심의 팀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9회말까지 2점 뒤지고 있었던 OB. 그리고 롯데의 마운드에는 천하무적의 최동원. 하지만 그 상황에 등장한 김형석은 동점 2점 홈런을 날렸고 후속타자 신경식은 3루타, 그리고 롯데의 실책을 틈타 끝내기 득점까지 올렸습니다.

2000년 한국시리즈, 위에서도 서술했지만 극강의 팀 현대유니콘스를 상대로 0 : 3위기에 몰렸다가 3 : 3까지 따라잡았을때, 그것은 미라클이었습니다.

결코 무너질듯 무너질듯 하면서도 끝내는 무너지지않고 새로이 일어서서 최고의 자리에 언제나 서 있는 팀.

그것이 바로 두산입니다.

다음시간에는 국내 최고의 충성팬들과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팀. 하지만 X데, 봄X, 비밀번호 8888577등으로 불리며 기나긴 침체기를 보냈던 팀. 그러나 결코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꼭 팬들의 마음속에 새겨놓는 팀. 롯데자이언츠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모든 기록은 아이스탯(www.istat.co.kr)에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파벨네드베드
09/08/09 08:58
수정 아이콘
오오 항상잘보고 있습니다
드디어 담화부터 롯데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마지막줄에 롯데자이언의 이야기 에서 '츠'자가 생략되어 있어요 +_+
유니콘스
09/08/09 09:07
수정 아이콘
파벨네드베드님// 오타 수정했습니다. 마지막에 오타라니.....
윤성민
09/08/09 11:03
수정 아이콘
롯데군요!!!! 크크크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한화 삼성 현대 엘지 두산 했고 이제 몇 팀 안남았네요. 롯데 해태 등등(Sk)
윤성민
09/08/09 11:09
수정 아이콘
예전에 글 찾아보니 쌍방울 등의 역사도 다룬다고 하셨는데 롯데 다음에 다루실 건가요??
4드라군
09/08/09 12:23
수정 아이콘
유니콘스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초반에 연재 하실때 해태이야기만 하신다 그러셨는데(기아 를 뺀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만)
기아타이거즈 이야기도 해태 막판에 해주시면 안될까요? 2~3년씩 묶어서라도 언급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 기아팬의 한마디 입니당
09/08/09 12:41
수정 아이콘
4드라군님// 엘지의 조공편도 따로 마련해야할듯한 -_-;;
나두미키
09/08/10 09:24
수정 아이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음..롯데!!!! 롯데!!!!!!
김태연아
09/08/11 00:05
수정 아이콘
기대할게요~ 내심 기아편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ㅜㅜ
09/08/11 21:36
수정 아이콘
두산편 잘봤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105 [일반] 정말 이러다가는 우리나라가 멸망의 길로 치닫게 되는 것은 아닌지... [91] 물의 정령 운디8198 09/08/10 8198 0
15104 [일반] 09-10 커뮤니티쉴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첼시 ] 선발라인업 [283] PhantomK5467 09/08/09 5467 0
15103 [일반] 올림푸스 E-P1 + 17mm 의 뚝섬유원지 야경 사진 [6] Claire3593 09/08/09 3593 0
15102 [일반] 김대중 前대통령 건강위독 [17] 로사5326 09/08/09 5326 0
15101 [일반] 유머게시판에 있는 '락의 부흥을 일굴 소년'관련. [34] nickyo5302 09/08/09 5302 1
15100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8/09(일) 리뷰 [43] 돌아와요오스3851 09/08/09 3851 0
15099 [일반] 기아!!!! 기아!!!! 9연승!!!! [61] Grateful Days~4261 09/08/09 4261 1
15098 [일반] UFC 101 앤실v그리핀 보신분 있나요? [26] RoaDeR4373 09/08/09 4373 0
15097 [일반] 요즘하는 게임들 [22] swordfish7143 09/08/09 7143 0
15095 [일반] [바둑] PGR 바둑 이야기 제12회 - 3주차 5일 [5] 디미네이트3608 09/08/09 3608 0
15092 [일반] 두산베어즈의 역사 - 13. 결코 무너지지않는 팀 [9] 유니콘스3070 09/08/09 3070 0
15090 [일반] [WOW] 요그사론 25인 0수호자 국내 4위 킬. [16] 랄프위검7295 09/08/09 7295 0
15088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8/08(토) 리뷰 & 08/09(일) 프리뷰 [47] 돌아와요오스4783 09/08/08 4783 0
15087 [일반] 조모컵 중계좀 해주세요.. (해외라서 못봐요... ㅠ.ㅠ) [24] SK Lee3696 09/08/08 3696 2
15086 [일반] 소녀시대의 안무 소화능력은 엄청나군요 [46] 타나토노트10254 09/08/08 10254 3
15085 [일반] 우리 방송의 '라인'문화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27] 북북아저씨5589 09/08/08 5589 0
15084 [일반] [바둑] PGR 바둑 이야기 제11회 - 3주차 4일 [7] 디미네이트3792 09/08/08 3792 0
15083 [일반] 두산베어즈의 역사 - 12. 격돌, 반달곰 vs 비룡 [6] 유니콘스3920 09/08/08 3920 0
15082 [일반] 미국에서 경험한 조금은 신기한 경험 (미국 소 이야기) [32] 관리지6826 09/08/08 6826 1
15081 [일반] 중국집 군만두 써비스 절대 드시지 마세요. [47] 삭제됨61479 09/08/08 61479 0
15080 [일반] 두산베어즈의 역사 - 11. 만신창이, 그리고 재활의 시기(개정판) 유니콘스3675 09/08/08 3675 0
15079 [일반] ETP 타임 테이블 발표 [18] Naraboyz3723 09/08/08 3723 0
15078 [일반] 스즈미야 하루히 - 8번째 엔드리스 에이트 [11] 물빛은어3620 09/08/08 3620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