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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02 01:50:59
Name AhnGoon
File #1 11_TrotBaroque(BGM)_1.wma (0 Byte), Download : 81
Subject [일반] [자작곡] 질게에서 파혼님의 작곡에 관한 질문을 보고...


질게에서 파혼님이, "일반인도 작곡을 할 수 있느냐?"는 요지의 질문에 답변을 달다가...
갑자기 급 생각난, 예전에 만든 제 자작곡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수준 낮습니다.
그러니까, Oh My Ears!! 를 외치지는 말아주세요. ^^;;

이 곡은, 제가 7년 전쯤에 만들던 게임에 BGM으로 사용할려고 만들었는데,
회사가 시망해서, 버려진 곡입니다. 아흑...
원래, 아케이드 게임기에 넣으려고, midi 음원 기준으로 만든거라 음질도 별로입니다.
사실..곡 자랑을 할려고 올리는게 아니니까 좀 이해해주세요.

제목은 Trot-Baroque 입니다. 네, 트로트랑 바로크 음악을 접목시킨답시고 만든 괴작입니다.
도입부는,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함께, 각종 애니 및 개그프로에서 절망씬에 자주 나오는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의 도입부를 차용했습니다. 뭐, 괜찮습니다. 그당시의 음악들을 갖다쓰는건 표절이 아니에요~~
뒷부분은 전형적인 트로트지만, 사실... 그부분도 바흐의 '인벤션' 등에서 화성 진행을 갖다썼습니다. 역시나 표절 아닙니다. -_-;

드럼소리와 베이스기타 소리는 그냥 양념이고, 중심이 되는 악기는 오르간과 클라비어입니다.
바흐가 활동하던 시절부터 존재하던 건반악기죠. 당시는 피아노가 없었답니다.
두 악기의 특징은... '강약'이 없습니다. 네. 강약을 표현할 수 없는 악기들이죠. 세게치나 살살치나 똑같은 소리가 나는...
그래서 그 두 악기를 썼습니다. 왜냐면... 귀찮았거든요. 바빠죽겠는데, 곡은 만들어야 하고... 해서...

이래저래 요소들을 버무리고 나면 곡 하나가 나옵니다. 참~ 쉽죠잉~
작곡이란 분야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작곡' 하면 무지막지하게 어렵고, 관련 공부도 많이 해야 하는걸로 알고 있으신데,
사실, 기타 코드를 칠 수 있거나, 피아노로 화성를 잡을 줄 아는 정도의 지식만 있으면, 곡을 '쓸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의 지식은, 해당 학원을 3개월 정도만 다녀도.. 왠만큼 마스터 합니다.
물론, 이렇게 mp3 파일로 만들어내려면, 몇가지 장비와, 관련 프로그램 한개 정도는 다뤄야 하지만,
그 역시, 삽질 한 달 정도만 하면, 어느 정도 쓸 수 있게 됩니다.

즉, 작곡 자체는 별로 어려운게 아니고,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만!!
"좋은 노래를 만드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뭐... 그림도 마찬가지죠. 병맛 만화야 누구나 그릴 수 있겠지만, 누구나 밥 로스 아자씨가 될 수는 없듯이...
그래서... 여러분 즐거우시라고(응?) 병맛 노래 하나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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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2 01:54
수정 아이콘
절로 모험에 나서고 싶어지는 데요. ^^
권보아
09/07/02 02:06
수정 아이콘
Oh My Ears!!!!!!!!!!!!!

크크 농담이고.. 마왕성 같은 분위기군요.. 뭔가 최종보스 스테이지에 들어설때 사용하는 음악같은 느낌이네요
09/07/02 02:12
수정 아이콘
권보아님// ...... 쫌!!!
우와, 분위기가 전달됐네요! 원래 공동묘지를 배경으로 해골과 유령 등이 나오는 최종 스테이지의 배경음악입니다. ^^;
권보아
09/07/02 03:03
수정 아이콘
AhnGoon님//

뭔가.. 대마계촌 같은 분위기도 나고..

예전에 '크로노 트리거' 라는 게임을 했을때 마왕성 분위기도 나면서..

'서풍의 광시곡' 게임에도 잘 어울릴거 같고..

'악마성 드라큐라' 의 느낌도 나는게...

열거해보니 전부 분위기가 그렇군요 흐흐

역시 뭐니뭐니해도 마왕성에는 오르간이 최고죠!!
잠자는숲속의
09/07/02 05:39
수정 아이콘
크하하하하하하하하

도입부를 지나고나서 나오는 강렬한비트와 멜로디가 어깨춤을 부르는구나!!!! 얼쑤~

이런 유쾌한 사운드 너무 좋네요~!
09/07/02 09:49
수정 아이콘
크하하.. 재밌네요~! 옛날에 하던 RPG게임들이 떠오르네요.........
그러고보니 누구였죠.. 포도송이 갑자기 기억나네요 하핫.
09/07/02 10:48
수정 아이콘
웅장하게 강림해서 뒹굴뒹굴 거리는 주인공의 모습이 머릿속에 막 그려집니다 하핫..
횡스크롤 액션인가요~
09/07/02 12:45
수정 아이콘
KANG,,님// 아... 각종 지역을 배경으로 그 지역 특산물(응?) 들과 3,6,9 게임을 한다는..
황당한 기획의 게임이었습니다. (이러니 망하지.. -_-;;)
09/07/02 13:45
수정 아이콘
하하; 왠지 트로트 느낌도 나는것 같고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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