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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27 21:29:00
Name 등짝에칼빵
Subject [일반] 김성호의 회상


어렸을 적에 작은 가사집을 보면서 유독 눈에 띄는 가사가 있었죠.

바람이 몹시 불던 날이었지.
그녀는 조그만 손을 흔들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나의 눈을 보았지

당시 어떻게 찾아 들어볼 방법이 없던 터라 언젠가 꼭 한번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몇년이 지난 후에 이 노래를 접하게 된 후 지금까지 너무 좋아하는 곡으로 남아있네요.

사실 김성호란 가수에 대해 아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노래방 애창곡이었으며 부르기도 비교적 쉬워서 항상 찾는 곡이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이 노래를 잊어가다가
간만에 다시 들었는데, (그것도 영상과 함께) 정말 너무 좋네요.
어려서 저 가사처럼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못해 본 것도 아쉽고
지금 좀 가슴 아픈 일이 있는데 가사가 정말 감정이입 제대로 되는 게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이 노래를 아시는 분은 다시 한번 들어보시며 또 모르시는 분은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를 느껴보시라고 한번 올려봅니다.

덧. 유게가 아닌 곳에 글을 쓴 지는 한 5년 정도 지난 것 같군요. 글쓰기 버튼 역시 무거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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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마스터
09/06/27 21:36
수정 아이콘
저도 좋아하는 노래에요.
김성호씨 노래들 좋은게 많아요. 정말 가사들이 직설적이면서도 순수하다고 해야할까?
근데 뮤직비디오는 원래 이노래꺼는 아닌거 같은데 허세가 쩌네요.;;
09/06/27 21:42
수정 아이콘
이분이 부른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곡(제목이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네요;)이
가요 중에 제일 긴 제목 기록을 갖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떠려나 모르겠군요
ThemeBox
09/06/27 21:59
수정 아이콘
저희 아버지랑 이름이 같으셔서, 우연히 클릭하게 됐는데,
노래 정말 좋네요,
그러려니
09/06/27 22:22
수정 아이콘
아아.. 정말 좋아했던 노래였는데..
이렇게나 좋아했던 노래가 있었다는 것 조차도 잊고 있었네요..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89년작이라고라?
아하하.
새삼 제 나이를 실감하네요 하하하 ㅠㅠ
아영아빠
09/06/27 23:38
수정 아이콘
제가 90학번이라 90년도에 나온 노래였더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네요.
백치애인
09/06/28 01:18
수정 아이콘
김성호님 노래 중에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나요 라는 곡 정말 좋죠. 물론 이 곡도 좋아하지만요.
회상은 처음 들었을 때 음색이 이문세씨랑 비슷해서 이문세 신곡인줄 알았습니다.
뮤비는 이 곡 분위기에 좀 어울리지 않은 것 같네요.
Hindkill
09/06/28 02:30
수정 아이콘
겨울이 다가올 즈음 번화가의 불법 음반 리어카 스피커에서 자주 듣던 노래였죠
간간히 옛 생각하며 따라부르곤 했었는데 이 노래를 알게 된지도 10년이 흘렀네요
"작곡가 김성호" 씨보다는 "김성호의 회상"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김성호 씨의 노래 중에 1집의 9번째 트랙 "사랑은 갔지만"을 가장 좋아합니다
써빙맨
09/06/28 04:11
수정 아이콘
김성호의 회상...좋은노래죠....
제가 연애할 때 김성호의 '당신은 천사와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나요'를 지금 안방마님이라 생각했었고 결혼했습니다...
지금도 제 핸드폰 벨소리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입니다...^^
09/06/28 13:15
수정 아이콘
Pabret님// 푸른새벽 두번째 앨범 중에
우리의 대화는 섬과 섬 사이의 심해처럼 알 수 없는 짧은 단어들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라는 곡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곡 중에 가장 긴 곡 제목은 보통 서른자 정도 되는거 같애요.
09/06/29 09:58
수정 아이콘
김성호님의 회상이란 노래는 정말이지 좋은 노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픔이 뭍어서 그런지 더더욱 좋지만아픈노래죠 오랜만에 좋은 곡을 듣게 되어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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