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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06 20:30
디카프리오의 역할에 대한 미국평론이 있는데 한번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extmovie.com/bestboard/93340193?_filter=search&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B%B0%B1%EC%9D%B8
25/10/06 20:35
저는 후반부로 갈수록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더 이상 암구어로 숨기지 않아도 되는 시위를 참가하러가는 딸과 핸폰으로 셀카를 찍는 레오나르도 그리고 이와 대조적인 결말을 당하는 숀펜
25/10/06 20:46
제작비가 135M이었다고 하던데
전세계적으로 흥행을 했는지 궁금하네요. 흔히들 PTA감독 영화들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영화라고 평가하지만 일반대중들이 볼 때는 그래도 의미, 풍자, 상징성이 강하게 남아있는 영화라고 볼 것 같습니다.
25/10/06 20:52
양쪽 모두 냉소와 풍자를 보이기는 한데
폭력혁명을 외치는 부류는 과거의 기억이 강한 반면 주인공이 맞서는 상대에 대해서는 현재의 시점이 강한 것 같아요.
25/10/06 20:55
저도 보고 왔습니다. 추석이라 그런지 손주와 함께 할머니들이 많이 보시던데 가족영화로도 어울리는 영화인가? 이 생각마져 들더군요.
25/10/06 22:09
막판가면 개연성이 풀어지긴하는데 이상하게 외화는 그래도 좀 용서가 되더라고요.
솔직히 한국영화는 조금만 어긋나도 불호령을 내리고 싶은데 왜 외국작품에는 관대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연기는 빠짐없이 다 좋았습니다. 심문관은 배우가 아니라 국토부 요원과 심문관을 하다가 지금은 군사 자문위원을 하고 있다는데 겁나 리얼합니다.
25/10/07 07:51
저는 그 장면 딸을 추적한 게 아니라 그냥 과속하다가 딸이 자기 뒤쫓아오는 차량이라 착각하고 공격해 버린 거로 생각했는데요. 그래서 그 남자도 이게 뭔일이여? 하며 어리둥절해하다가 총격을 받고 뒤늦게 총을 꺼내려한 거로 보였습니다.
+ 25/10/07 15:56
그 남자는 록조와 딸을 모두 청소하려고(죽이려고) 했는데, 딸이 안보이자 록조가 고용한 아반티를 찾아 갔고
거기서 아반티와 록조의 용병들은 죽어있는데 딸이 안보여서 아반티의 차량을 추적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클럽의 청부업자가 아반티의 차량을 쉽게(?) 찾은 것은 그나마 이해할 수 있겠는데, 밥이 그 둘을 너무 쉽게 찾아서 추격한 것도 그렇고, 딸의 입장에서 청부업자가 자신을 죽이려고 쫒아온다고 생각한 것이 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근데 또 생각해보면 그냥 과속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연출도 있었던 거 같아요 크크
+ 25/10/07 16:23
저는 애초에 딸이 받을 충격이 예상이 되서.. 충분히 뒤쪽 차량을 경계하는 것이 납득이 갔습니다.
미국은 땅이 넓으니 저렇게 딱 붙어 오는 차량이 많지 않을 것이고, 안그래도 방금 총맞은 시체를 잔뜩 보고 온 상황에서.. 그러니까 아빠도 바로 못알아본게 아닐까 해요
25/10/06 22:15
블록버스터라고 보면 갸웃뚱한데 블랙코미디라 생각하면 나름 재밌었습니다. 위치나 평가와는 다른 행동이 나오는 미스 매치가 재밌었고요.
개인적으로는 가족 영화라고는 생각했습니다. 주인공을 밥과 윌라는 관계를 생각해보고 그 결말에서도 여전히 가족인 모습은 가족 영화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25/10/07 14:25
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극우는 당연하지만 (극우 모임 이름이 크리스마스 모험가 클럽;;;) 극좌 혁명가 집단도 우습게 표현되는 것이..
암호 물어보는 것에서 나오는 그 관료주의적 모습이라던가, 사실 별로 혁명 같은거 관심없어보이는 남주 아내라던가.. 극우는 당연히 우습죠? 극중 많은 개소리들, 대령 확인사살 안한 거(대체 차에서 왜 내린건데?) 자기가 쫓는 어린애가 총 겨누고 있는데 태연하게 나와서 총맞는 건 또 뭐고... 킬러라면서... 뭐랄까, 양쪽 다 일정 이상 거리를 두고 보게 되더라고요. 그게 감독이 의도한 것 같기도 하고, 유일하게 이입하게 되는건 디카프리오의 아버지적인 묘사와, 중간에 딸을 인계한 킬러의 희생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25/10/07 14:37
정치적으로 이 영화가 어느 한쪽의 편을 든다고 보는 해석들이 종종 보이던데 전혀 공감하기 어렵고 굳이 따지면 양쪽 극단에 있는 자들을 모두 통렬하게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
백인 우월주의에 편승하고 싶어하는 록조 대령에 대한 풍자야 당연히 너무 대놓고 드러나니까 잘 보이겠지만, 특히 기존 사회체제를 전복하려던 집단인 프렌치 75가 고작 암호 하나 기억 못한다는 이유로 자기 전쟁영웅을 푸대접하는 장면은 감독이 다분히 의도적으로 혁명 단체들의 관료주의적 행태를 풍자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굳이 어느 한 쪽의 편을 들거나 심정적으로 더 공감하기보다는, 시지프스의 신화에 나오는 무한의 굴레에 빠진 것 같은 양극단에 서 있는 자들의 대립을 우스꽝스럽게 고발하는 영화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 25/10/07 16:05
전 설명해주신 그런 점에서 별 네개반이나 다섯개를 주고 싶었습니다.
양 극단에 대한 통렬하고 우스꽝스러운 2시간 40분동안의 풍자를,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와 함께 강강강으로 달려가는 연출에 조금의 지루한 구간도 없이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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