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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14 17:39
이미 지방 공장등에서 큰 힘이 필요하지 않은 직종은 외노자보다 어르신들이 더 선호되고있는것 같더라구요. 아직 일할 기력이 많이 남은 어르신들이 계속 엄청나게 늘어날거라 이쪽 인력시장이 당분간 많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영진 이외의 인력들은 필요한 인력만 유지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이후 제가 은퇴하기 전에 싹 로봇으로 바뀔거 같습니다...
25/07/14 17:50
사실 제 관심사는 정년연장 카드까지 다 쓰고 난 이후이긴 합니다.
정년연장 해봐야 5년인데, 그 5년 더 지나면 결국 은퇴하고 사람 부족해지는 건 똑같으니까요. 단지 그걸 좀 늦출 수 있을 뿐 구조적인 해결책은 아니죠. 그리고 그 이후의 모습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25/07/14 17:49
늘 생각하는것이 건강관리입니다..
60세에 약수십종 달고살면서도 비실비실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노가다판 뛰는게 가능한 사람도 있고.. 그 또한 유전자 빨이 크겠지만, 본인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은 컨트롤하면 좀 낫긴하겠다 싶습니다. 무튼 그 나이되어서 일할려면 일단 건강해야겠죠..?
25/07/14 17:51
산업의 흥망성쇠와 AI, 로봇의 자동화를 고려해보면,
'가만히 버티면' 되는 시대가 아니라, 오히려 '나의 가치를 어떻게 높일지'를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처럼 미래를 고민하고 대비해 쉽게 대체하기 어려운 사람이 될 수 있는가가 10년 뒤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습니다.
25/07/14 18:19
AI가 일자리에 미칠 영향은 솔직히 새 글 하나로도 부족하죠.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정말로 단기간 내로 특이점이 와서 인류의 일자리를 구조적으로 붕괴시킬지, 그냥 인터넷이나 엑셀 같은 게 될지.
AI를 좋아하는 입장이고 특이점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실제 예측은 보수적입니다. 아무리 도구가 좋아도 인간이 받아들이는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리고 '대체불가능한 인력'이란 것도 지금 수준에선 공허한 외침 같습니다. AI에 가장 안전할 것 같았던 예술쪽부터 박살나는 거 보면 발전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영향이 엑셀 수준에서 끝난다면야 대세에는 별 상관 없을 거고요. 솔직히 진짜로 모르겠습니다.
25/07/14 20:16
'대체 불가능한 인력'은 이 말 안에 있듯이 불가능하고, '쉽게 대처하기 어려운 인력'은 될 수 있습니다.
내 주변보다 더 뛰어나거나 변화에 더 빨리 적응하거나 등의 노력이 필요한데 이것도 재능의 영역일 수 있겠습니다. 여러 영역이 AI, 로봇에 의해 대체될 수 있겠고, 그 과정에서 도태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제 짧은 식견으로는 살아남는 일자리와 사람은 있더라도,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25/07/14 18:02
제가 은퇴까지 정년연장 고려하면 대충 35~40년은 남은거같은데 요즘 드는 생각은 ai가 시니어보다 주니어급에 훨씬 더 큰 위협이 될 거 같습니다.
막말로 지금 ai 발달수준으로도 상부에서 판단할 시니어급 한둘만 있다면 실무하는 ai하나로 주니어급 4~5명은 그냥 대체되는데 미래에는 어떨지 상상도 안가요. 물론 시니어급도 ai로 도태되는 인원이 있겠지만 사회 생활로 쌓아놓은 자산이란 최소한의 방벽이 있는데 주니어급들은 정말 아무것도 쌓지 못한 상황에서 맨몸으로 폭풍을 견뎌야하니 사회가 어찌될지 걱정입니다.
25/07/14 18:02
(수정됨) 일자리의 숫자는 많은데, 높은 임금(가처분 소득 기준)을 주지는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그렇죠. 20년 뒤를 보자면 열심히 일하고 200받기(명목 임금은 400) vs 아무것도 안하고 130 국민연금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25/07/14 18:33
공장이나 공사판을 보면 노인들만 바글 바글하고 젊은이가 안보입니다. 어쩌다 젊은이가 보이면 외노자죠.
이 노인들이 은퇴하면 과연 누가 공장과 공사판을 이어받을지 외노자만으론 한계가 있을것 같은데 언제나 그렇듯이 뭔가가 메꾸겠죠. 누군가가 생각하던 그런 상황은 아니겠지만요
25/07/14 20:21
근데 공장이나 공사판을 이어 받을 대상은 로봇이 아니면 외노자일텐데... 아니면 지금의 젊은이가 중장년층이 되었을 때는 대우가 좀 더 좋아졌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25/07/14 19:32
저성과자라고 하신 부분이 지극히 겸손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저는 조직을 관리하는 관리자 입장에 있어서 그런지, 저희 조직에 있는 저성과자가 10년정도 지나면 내 자리는 안전하겠다라고 생각하며 버틸 생각을 하고 있다면 참 그럴거 같습니다.
지금도 어떻게 하면 저성과가 자기에게 맞는 길을 찾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거든요.
25/07/14 20:38
예전에 어떤 유튜브에서 '당신보다 당신의 직업이 더 빨리 죽습니다' 라고 했던게 생각나더군요.
여튼간에, 현재는 사회가 감당가능한 사람보다 너무 많이 태어났고, 그 부작용을 온 사회가 겪고 있다고 봐야겠죠.
+ 25/07/14 21:25
정년연장은 많은 사람들이 당연히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한국에서는 정년연장도 어려울거라고 봅니다.
영상에서도 나오다시피 현재 한국젊은세대들의 취업난은 굉장히 심각하여 이게 해소되기 전에는 어렵고, 경제활동인구가 확 줄어드는 2040년경에는 일자리자체가 많이 줄어들거 거든요. 상황이 저렇게 심각한 일본에서조차 법적정년은 60세죠. 대부분은 60세이후에 재고용이나 재취업등으로 급여가 확 내려갑니다. 한국에서 정년까지 일하는 양질의 일자리에선 젊은층이 줄서있는데 기업에서는 정년연장을 받아들일 이유도 없고 정부에서도 명분이 부족하죠. 정년연장이 자연적으로 쉽게 될 거 같았으면 청소나 경비처럼 벌써 했을거에요.
+ 25/07/14 21:50
정부에서는 정년연장을 추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연금 지급시기를 늦춰야 되거든요.
정년연장을 안한 채 연금 지급시기만 늦추면 둘 사이의 공백을 어떻게 메꾸냐는 반발에 할말이 없습니다. 어떻게든 정부는 연금 지급시기를 늦춰야 하니까 그 대가로 정년연장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거죠.
+ 25/07/14 22:01
하지만 연금지급시기 늦추는 것의 대안이 정년연장이 되지는 않을거에요. 개인적으로는 정년연장은 아직 발검음도 떼지못한정도라고 생각하고요. 현재도 여러가지 방안을 여기저기서 제시하지만 대부분 다 실현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고 방향도 안잡혀 있거든요.
영상에서도 나오지만 고령자들의 취업률이 굉장한 속도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쪽은 저임금에 낮은 진입장벽을 가진 직종이 많을거고요. 소득 공백기는 그런식으로 계속 채워나가야 하겠죠.
+ 25/07/14 22:11
정년연장 하는거야 절차 자체는 간단하죠. 법에 명시된 60년을 65년으로 바꾸면 됩니다.
사회적 합의 과정이 필요하긴 한데, 정년연장 자체는 이미 한참 전부터 논의되고 있던 거라서 어느정도 논의는 무르익은 상황이긴 합니다. 고령자 취업률은 크게 의미 없는게 정부 노인일자리 사업의 영향이 커서 그렇습니다.
+ 25/07/14 22:23
의미가 없다기에는 사회분위기가 60넘어도 뭐라도 계속 일을 해야한다라는 쪽으로 넘어가고 있어요. 정부 노인 일자리사업도 영향이 있지만 그게 전부가 아닌거고요. 10년이상 상승세인데 정부 노인일자리사업만으로 커버가 안되요. 실제로 식당이나 청소, 일용직, 파트타임 단순노동 등등에서 퇴직자들 지원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한참전부터 논의되었으나 어느 누구도 제대로된 사안을 내놓지 못한다는게 오히려 더 안좋은 상황이죠. 오랜기간동안 진척이 없다는 거니까요. 현재 큰 틀에서 제시되는 방안들 한번 보시면 정년5년연장하기 위한 난이도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요.
+ 25/07/14 22:06
일본의 경우에는... 일단 기업들의 재무상황과 산업경쟁력이 나쁘지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본의 기업이 멸종하는 공룡들처럼 인식되어 있지만, 막상 잘 뜯어보면 대기업들 위주로 알짜 회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다들 괜찮은 비즈니스 모델 몇개씩은 차고 있어서 미래 전망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 리테일링만 해도 사세확장이 급격해서 작년에 한국에서만 2차례 공개채용을 했습니다. 당연히 현재 실적도 좋고,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으니 기업 입장에선 신규 인력수요가 계속 존재하는 거고요. 청년실업의 미래에 대해서는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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