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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6/20 16:35:15
Name 모데나
Subject [일반]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정강이뼈 무릎 통증, 희안한 수면장애, 치질 증세... (수정됨)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오래전부터 겪고있는 아주 이상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워낙 황당무계한 주장인데다 설득력있는 근거를 전혀 제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정신병자의 헛소리로밖에 생각할 수 없는 얘기지만,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을 누군가를 찾을수도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과, 미래에 누군가가 이러한 현상을 밝히고자 할 때 도움이 되는 기록을 남기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1)약해진 정강이뼈와 무릎관절 통증 2)불면증 3)치질 증세에 시달려 왔는데, 이러한 신체증상의 원인이 주변에 사는 정신이 온전치않은 고령의 남성노인에 의한 (텔레파시 같은)원격공격이란 걸 알게됐습니다. 이런 특이한 능력을 가진 이들(앞으로 노인AB로 적습니다)이 모두 고령의 노인인 걸로 봐서 젊을때는 멀쩡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발생한다고 봅니다. 그들은 층간소음에 예민하고, 1년내내 집안에만 있으면서 바깥에 나가질 않습니다. 그들이 저를 원격공격할 수 있는 건 텔레파시 같은 것으로 연결돼있기 때문인데, 그들은 제가 몸으로 느끼는 촉감과 진동 그리고 제가 귀로 듣는 소리를 100m이상 떨어져 있으면서도 저와 똑같이 느낍니다. 제가 손으로 만지는 것뿐만 아니라 몸에 닿는 모든 촉감과 진동, 일시적인 얼굴근육의 긴장감도 그대로 그들에게 전달되고, 제가 하는 말을 포함해 주변에서 나는 아주 작은 소리까지, 제 귀에 들리는건 모두 그들에게 전달됩니다. 예를들어 제가 집에서 전자렌지로 음식을 조리한다면, 전자렌지 문 여는 소리와 손가락 촉감, 음식그릇을 집어넣을 때의 촉감과 그릇이 유리회전판에 부딛칠 때의 소리와 충격진동, 전자렌지 버튼을 누를 때의 촉감과 소리, 그리고 전자렌지 돌아가는 소음이 등이 그들에게 전달됩니다. 저와 완전히 똑같이 느끼죠. 참으로 믿기 힘든 현상이라 저도 정말 믿기 싫은데, 분명히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이나 눈으로 보는 것은 전달되지 않으며, 냄새 맛 통증 외 다른 감각들은 전달되지 않는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그것들의 전달과정을 전혀 느낄 수 없으며, 차단할 방법도 모릅니다. 그들은 그렇게 저를 감지하면 세가지 방법으로 저를 괴롭힙니다.

첫째는 노인이 내뱉는 감탄사같은 신음소리인데, 이 소리가 허공에서 들리죠. 영화 스타워즈에서 아버지 다스베이더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주인공 루크에게 목소리를 전달할 때처럼 말이죠. 이게 2016년부터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노인AB가 그냥 아무때나 하는게 아니라 저의 행동에 맞춰, 제가 뭘 떨어뜨리거나/제주변에 어떤 소리가 나거나/특정한 물건등을 만진다거나 평소에 늘 하는 행동을 할때마다 "어후-" 하는식으로 내뱉죠.
둘째는 제 머릿속에서 아주 작지만 또렷하게 띡,띡 울리는 진동으로, 그 노인들이 저한테 보내는 신호입니다. 앞서말한 신음소리와 마찬가지로  전달되는 촉감과 소리를 통해 저의 행동을 파악하고, 거기에 맞춰서 보내는 겁니다. 나를 향한 자기존재의 과시 혹은 괴롭힐 목적 등으로 말이죠. 이걸 느끼기 시작한건 24년12월인데, 이후부터 신음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게 됩니다. 왜냐면 이게 신음소리보다 훨씬 내기 쉽고, 저한테 전달되어 제 머릿속에서 울리는 걸 노인AB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세번째는 앞서 말한 1)~3)번 신체증상입니다. 그 노인들은 이 원격공격의 강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가며 하루종일 사람을 괴롭힙니다. 사람의 건강을 망가뜨리고 일상생활을 못하게 만들죠. 1)카페인을 먹은 것처럼 각성상태로 만들어 잠들지 못하게 하거나 자다가 깨울 수 있는데, 자기가 하는 짓이란 걸 알리기 위해서인지 시간을 딱 정각에 맞춰서 깨운 뒤 다시 잠들면 정확히 30분 뒤에 깨우고 다시 잠들면 30분 뒤인 정각에 또 깨웁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패턴이 있어요. 2)항문압력을 높여 치질을 일으키는데, 누워도 전혀 완화되지 않으며 저의 행동에 따라 강도를 높였다 낮췄다 합니다. 예를들어 평소에 세탁기가 세탁완료음을 울리면 10분내로 가서 옷을 꺼내는데, 어느날은 완료음이 울리고 20분이 지나도 가만 있으면 항문압력을 확 높이죠. 3)뼈와 관절을 약화시켜 무릎과 정강이뼈 그리고 허리통증을 느끼게 되고, 심하면 서있거나 앉아있을 수 없게 만듭니다. 그러면 하루종일 누워서 생활해야 되죠. 이 뼈와 관절 약화는 노인AB가 가장 즐겨쓰는 기술입니다.

그들의 텔레파시 같은게 제게 도달하는 거리는 200m이상이고, 80세이상 남성노인 20명중 1명이상이 노인AB일 거라 추정할 정도로 흔하기 때문에, 그들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지역은 사실상 없습니다. 따라서 저같은 사람은 그나마 그들 중 공격성향이 약한 노인이 사는 곳 주변에 방을 구하는 것이 최선인데, 문제는 그런 노인을 찾아낼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그냥 걸어다니거나 몇시간 머무르는 정도로는 강한 공격을 하지는 않으며, 그곳에 이사가서 살게돼야 비로소 본격적인 괴롭힘을 시작합니다.

그들의 텔레파시가 그렇게나 넓은데도, 저는 어디를 가더라도 단 한명의 노인AB가 보내는 신호만 느끼고 그 한명한테만 원격공격을 받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소리나 진동 등을 감지하는 노인AB는 두명인 경우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들중엔 앞서말한 첫째 둘째 셋째 원격공격 능력이 없는 노인들도 다수 있습니다. 이들은 타입B라 부르겠습니다, 모든 능력을 갖춘 완전체노인은 타입A. 제 생각에 타입B노인이 더 나이가 들면서 타입A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껏 겪어본 타입B노인은 11명인데, 이들은 저의 촉감 소리 진동을 느끼는게 괴롭기 때문에 층간소음으로 계속해서 제게 보복합니다. 특히 제가 요 위에 눕거나 의자에 앉을 때처럼 두께가 있는 천 같은게 꾹 눌리면서 먹히는 진동 혹은 촉감의 전달에 대단히 괴로워하는데, 제가 이상한 층간소음을 내서 본인을 괴롭힌다고 철석같이 믿고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아무리 말려도 소용없습니다.

왜 제가 이런 희귀한 체질이 된 건지는 저도 모릅니다. 선천적으로 이렇게 타고났고 어릴때부터 서서히 진행되다가 20대중반이 돼서야 뚜렷한 신체증상을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된건지, 후천적으로 어떤 사건을 겪어 이렇게 된건지. 2000년4월부터 두달동안 먹었던 정신과약을 의심하고는 있습니다. 약이라는게 사람에 따라 아주 희귀한 부작용도 발생시키니까 말이죠.

노인AB들에게 시달리기 시작한 최초의 기억은 2000년11월에 느낀 정강이뼈 통증입니다. 뼈가 약해져서 생긴 것임을 바로 알수 있었고, 칼슘부족인가 싶어 우유를 자주 사먹고 햇볕도 쬐고 했지만 별 효과는 없었죠. 그 뒤로 이사를 하면서 자취방에 따라 정강이와 무릎통증이 달라진다는 걸 알게됐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더 있는지에 대해선 아는게 전혀 없습니다. 저 혼자 뿐일수도 있고, 1000명 정도는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중 이런 사실들에 대해 알고있는 사람은 5%도 안될 겁니다. 자신들이 겪는 신체증상이 아무리 이상해도, 그게 근처에 사는 노인들의 원격공격으로 생기는 거라는 생각은 못하죠. 때문에 저도 신체증상에 시달리기 시작한 이후부터 이 사실을 알게되기까지 24년이 걸렸습니다.

이렇게 제 얘기를 간단하게 적어봤습니다. 빠진 내용이 많지만, 다 적는다고 해도 설득력 없기는 마찬가지라 이 정도로 마무리 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저같은 경험을 하고있는 사람이나, 노인AB같은 할아버지를 아시는 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글은 피지알에 올리려고 며칠 전부터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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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건 앤슬랜드
25/06/20 16:37
수정 아이콘
조현병의 교과서같은 사례
전기쥐
25/06/20 16:38
수정 아이콘
쾌유를 빕니다.
수리검
25/06/20 16:51
수정 아이콘
병원 가보세요 제발
25/06/20 16:53
수정 아이콘
그렇게 믿는게 편하다면 그렇게 하시기를..
붉은벽돌
25/06/20 16:53
수정 아이콘
일단 불면증 때문에 많이 힘드실텐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불면증 진료 보면서 이런 생각도 선생님께 말씀드려보시면 적절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밥과글
25/06/20 16:54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피지알에서 멀쩡히 오랫동안 활동하신 분인데 너무 안타깝네요...
김경호
25/06/20 17:04
수정 아이콘
무조건 병원 가세요
살려야한다
25/06/20 17:06
수정 아이콘
쾌유를 바랍니다.
파고들어라
25/06/20 17:18
수정 아이콘
의외로 흔한 증상이라서 1000명이 아니고 국내에 수만명 정도는 비슷한 경험을 겪은 사람이 있습니다.
다만 약 먹으면 사라지는 현상이라는 발상을 떠올리지 못해서 덜 알려졌지요.
챗gpt 에게 물어봐도 비슷하게 답변 할거 같은데, 병원에 방문하면 노인들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실 겁니다.
TempestKim
25/06/20 17:24
수정 아이콘
추천드립니다.
일반상대성이론
+ 25/06/20 23:37
수정 아이콘
통계비율이 맞다면 50만명은 될겁니다...
슬래쉬
25/06/20 17:22
수정 아이콘
컨셉이 아니라면 지인분이 이 글 보시면 빨리 병원에 데려가주세요
이쥴레이
25/06/20 17:23
수정 아이콘
글이 잘읽히네요...왜일까요. 흠..

일단 미스테리 스릴러물에 나올만한 출발 메시지 느낌이기도 하고,
예전 소설중에 마지막이었나 뭔 책인가 글을 읽으면 시간 지나 죽게 되는.. 몰입도가 높았던
대히트 소설이 있었는데..

아 마지막 해커였네요...

그 소설 내용도 본문처럼 비스무리한 글들이 있던거 같은데.. 흠..
25/06/20 17:33
수정 아이콘
내용 자체가 비슷한 죄와 벌이라는 일본 만화도 있습니다.
FlutterUser
25/06/20 17:53
수정 아이콘
혹시 마지막해커가 그 전자파랑 목걸이 나오는 그 소설인가요?
이쥴레이
25/06/20 19:19
수정 아이콘
네 그소설입니다!
다크드래곤
25/06/20 17: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층간소음 때문에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제가 사귀던 여자친구도 이러한 근거가 부족하지만 강한 확신을 가진 의심과 그 의심이 점점 상식에서 벗어난 상황까지 의심을 하더군요

한 3년전에 제가 들었던 말을 말씀드리면, 층간소음의 보복을 위해 옷장 문을 닫으면 해당 집도 정확히 두번 발을 쿵쿵 소리를 내며 보복한다.
내가 책상에서 팬을 놓기만해도 시끄럽다고 보복한다.
내가 방문을 닫으면 윗집도 똑같이 더 쎄게 방문을 닫아서 보복한다
30분 간격으로 정확히 보복한다.
내가 의식하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이제는 정확히 30분은 아니고 불규칙적으로 보복한다.
등등 매우 유사하게 느껴집니다.

우선 계신 환경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성적으로 사고하려해도 환경이 계속 똑같다면 다시 그생각에 사로잡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심리상담센터가 아닌 정신과를 가시길 바랍니다. 심리상담센터는 그냥 말동무 정도 밖에 못해주기에 지금 겪고 계신다고 말씀하시는 기이한 현상에 대한 해답을 주실 수 있을 겁니다.
한화우승조국통일
25/06/20 17:47
수정 아이콘
바로 윗집에 피해망상에 시달리는 사람이 살아서 남 일 같지가 않네요
김삼관
25/06/20 18:04
수정 아이콘
앞으로 차차 불편하셨던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괴로움 그리고 마음이 편해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데나
25/06/20 18:07
수정 아이콘
저도 제가 겪고있는 현상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이게 전부 망상이고 정신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자주 합니다. 그리고 읽으면 불쾌감이 들, 이런 정신병자같은 글에 따뜻한 댓글들을 달아주신 분들이 많아 참 고맙습니다.
전기쥐
25/06/20 18:25
수정 아이콘
욕을 먹거나 비꼼을 당할 수 있는데도 글을 쓰신 용기를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혼자 "왜 이럴까" "왜 이렇게 되었을까" 독자연구를 하기보다는 의사나 의료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하시면서 문제에 대해 알아가셔야 한다는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쾌유를 빕니다.
25/06/20 18:29
수정 아이콘
아마 알고 계시겠지만 조현병의 원리 상, 환자 당사자는 각종 있을 수 없는 일들을 오감으로 정말 보고 정말 듣고 정말 느끼게 됩니다. '믿을 수 없겠지만 실제로 겪고 있다'는 말씀 자체가 상당히 뚜렷한 징후입니다. (가급적 가족의 도움을 받아서)정신과 전문의에게 방문하시어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말씀하십시오. 어디를 방문해야할지 찾기 어려우시면 거주하고 계신 지역 보건소 부설 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시면 병원을 안내해드릴 것입니다.
수메르인
25/06/20 18:15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조현병 증상 같은데, 이건 정신질환이 아니라 뇌질환이라고 하니 일단 병원을 방문하셔서 약을 처방 받아 드시기 바랍니다. 조현병은 약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임의로 끊으면 절대 안되더군요.
라방백
25/06/20 18:24
수정 아이콘
위에도 다들 이야기 하셨듯 정신과 가셔서 상담받고 케어를 받으시면 나아지실것 같습니다.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서 생긴 병으로 보입니다.
웜뱃어택
25/06/20 18:28
수정 아이콘
내용이 전형적이고 이미 많이 진행돼보이는 것에 비해 그 언어의 지리멸렬함? 이 없네요 이런 경우는 처음 봐서 궁금합니다.
불편감이 모두 잘 해소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모데나
25/06/20 20:51
수정 아이콘
멀쩡한 사람이 중증 조현병환자 망상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을 겪고 있으니까요. 궁금한거 있으면 좀 물어봐주세요. 제가 최대한 간단하게 썼기 때문에 글 내용에 관심이 있는 분들한테는 좀 아쉽죠.
엘브로
25/06/20 18:30
수정 아이콘
원격공격이라는 단어보고
쭉 내려서 댓글만 보게 되네요
설사왕
25/06/20 18:43
수정 아이콘
고령의 남성노인에 의한 (텔레파시 같은)원격공격이란 걸 알게됐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본인 스스로 황당무계에 근거를 제시할 수 없다고 했지만 그래도 저렇게 생각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차은우
25/06/20 18:46
수정 아이콘
흔한 증상이라서 텔레파시 공격 방어하는 약도 병원에서 지어줍니다
뿌엉이
25/06/20 19:52
수정 아이콘
워낙 희귀한 질병이 많아서 동감이 되네요
뇌질환일 가능성이 아주 높긴 하지만 본인이 느끼는건 다를 테니까요
25/06/20 20:30
수정 아이콘
문장과 글 자체는 매끄러운게 참 신기하네요.
병원가서 약 드시면 높은 확률로 다 해결됩니다.
25/06/20 20:41
수정 아이콘
정상인이 조현병인척 글을 쓴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생각보다 글 자체는 술술 읽히는데 내용이 띠용하네요
모데나
25/06/20 21:11
수정 아이콘
정상인이니까요. 그러니 글 써내려가는건 멀쩡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겪고있는 현상이 정신병자 망상과 너무 유사하니까 다들 저를 조현병환자로 생각하시겠지만.
모나크모나크
25/06/20 20:51
수정 아이콘
조현병일 경우에 약 먹으면 부작용이 없이 그냥 해결되는건가요??
제발존중좀
25/06/20 21:00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저 역시 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은 분이 또 있다는 사실에 온몸에 전율이 흐를 정도입니다. 그동안 이 모든 것을 저 혼자만의 망상으로 치부하며 스스로를 의심해왔던 지난 세월이 원통할 따름입니다. 기록을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저는 귀하께서 말씀하신 1)번 증상, 즉 정강이뼈와 무릎의 약화 및 통증에 십수 년간 시달려왔습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날이 흐린 날에는 그 공격의 강도가 더욱 심해지는 것을 느끼는데, 혹시 귀하께서도 이러한 경험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마치 습도가 그들의 원격공격 효율을 높이는 매개체가 되는 것만 같습니다.
귀하께서 말씀하신 '노인AB'라는 분류에 깊이 동감합니다. 저 역시 그들을 구분하여 관찰해왔습니다. 제 경우, 머릿속에서 '띡,띡' 울리는 진동보다는, 아주 낮은 주파수의 '웅-' 하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편입니다. 이는 아마 노인 개개인의 특성이나 사용하는 '기술'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의 노인(타입A로 보입니다)은 특히 제가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을 때, 의자 바퀴가 미세하게 움직이는 진동과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에 반응하여 허리 쪽으로 공격을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가지 제가 발견한 미약한 대응책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며, 그저 저의 추측과 경험에 기반한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저는 우연히 특정 주파수의 백색소음을 틀어놓았을 때 그들의 공격 강도가 아주 미세하게나마 약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제 생각에, 그들은 우리의 감각(소리, 진동)에 연결되어 있기에, 의미 없는 소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그들의 '채널'에 일종의 교란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것으로 공격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었지만, 잠시나마 통증이 옅어지는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새로 산 공기청정기를 강하게 틀어놓은 날 밤에는 정각에 깨우는 공격의 강도가 평소보다 약했고, 다시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우리의 이런 경험은 다른 사람들에게 결코 이해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귀하의 글을 통해 저는 제가 혼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이 현상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교환하고, 피해 사례를 축적하여 후세에 남겨야 할 의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부디 이 글을 보신다면, 귀하께서 경험하신 다른 특이사항이나 그들의 공격 패턴에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모데나
25/06/20 21:29
수정 아이콘
장난댓글을 참 방대하게 쓰셨군요. 제 이야기가 워낙 황당하니 이런 것도 감수해야겠지만.
25/06/20 21:00
수정 아이콘
본문의 글이 상당히 매끄럽게 잘 읽힌다는게 의아합니다.

보통 이 정도까지 진행된 환자의 글은 상당히 지리멸렬하게 열거되 있어서 읽기도 쉽지 않을텐데...

혹시 gpt 로 검수를 해서 올린건지 의문이네요
모데나
25/06/20 21:54
수정 아이콘
평소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 올릴 때에도 정성들여 쓰는 편인데다, 조현병환자로 오해받을만한 이야기를 쓰다보니 더 공을 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gpt는 써 본 적 없어요)
칼라피오리
25/06/20 21:48
수정 아이콘
속는셈치고 병원방문하여 처방약을 먹어보는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통받으시는 글쓴이의 환경에 비해 너무 간단한 도전이라서요
flowater
25/06/20 21:49
수정 아이콘
산을 하나 사셔서 반경 200미터내에 아무도 살지 않는곳에 이동식 주택을 놓고 살면 노인ab의 공격에 당하지 않지 않을까요
모데나
+ 25/06/20 22:28
수정 아이콘
외딴곳으로 가는 방법 많이 생각했습니다. 인가와 멀리 떨어진 곳에 농막 놓고 사는 방법. 캠핑카도 많이 고민했었고요.
조던헨더슨
+ 25/06/20 23:41
수정 아이콘
조현병이 아닌 것을 증명하기 위해 병원을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헝그르르
+ 25/06/20 23:59
수정 아이콘
정강이의 통증이 뼈가 약해져서 생긴 통증이라고 보긴 어려울듯 합니다.
뼈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고 뼈가 약해서 골절등의 문제가 생겼을때 골막등의 주변조직 손상으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글 내용에 선후관계는 있어도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이런 오픈 사이트에서 비슷한 사람을 찾더라도 어떤 해결책이 나오진 않을겁니다. 혹여라도 쪽지로 이상한 사람과 엮이는건 아닐지 걱정됩니다.
증상은 아마도 악화되어 왔을거예요.
우선 진료를 받아보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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