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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07 14:37
네 그러니까 저 질문을 제가 받았다면,
생각해본적 없다 라고 답할거 같다는 말이었어요. 억지로 답해야 한다면... 본인은 하고 싶어할텐데 힘이 있을런지. 1차보다 다들 더 몸 사릴거라 하고싶어도 못하지 않을까요?
25/01/07 15:46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0106_0003021447
"거부하면 되는 거였구나, 진작 말해주지"
25/01/07 14:34
그야 감옥가야하니 못하겠죠. 근데 지금 봐주면 윤석열 뿐 아니라 미래 대통령들 다 계엄 한번씩 만지작할걸요..실패해도 감옥 안가네?
25/01/07 14:38
그냥 국힘 지지자들의 인지부조화 같은데요.
이미 대통령이 계엄은 해서 위헌을 저질렀고, 국힘은 위헌을 옹호합니다. 그러나 법을 수호하는 가치 체계를 가지는 보수측이 여전히 국힘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계엄 다시는 안할거야라고 합리화를 시키는 것 아닐까요.
25/01/07 14:38
저걸 고려라도 할 상황이면 헌법위에 계엄이 생긴거고 이제 이후 대통령들한테 죄 계엄 자유이용권이 생기는건데 나라꼴이 어지간하지 않고서야...
어? 치금인가?
25/01/07 14:40
저 쪽 탄핵 반대 시위자들이 종북 척결을 위해 윤씨가 계엄을 했다고 믿는 걸 보면 윤이 돌아오면 다시 계엄을 하라고 요구할 것 같은데... 여조상의 국힘 지지자들은 반대로 생각한다라... 제 추측이 틀린 건지, 여조상의 국힘 지지자는 저 쪽 시위자와는 거리를 두는 건지 모르겠네요.
25/01/07 14:41
기각나면 무조건 바로 계엄이죠. 헌재에서 허락한 계엄. 안할 이유가 없죠.
항명할 이유도 당위도 없게 되니 군경은 완전 손발이 될거고.
25/01/07 14:41
1. 12/3일자 계엄은 친위쿠데타가 절대 아니고 종북좌파 세력에게 준엄한 경고를 내린 것이었다. (성공했으면 종북좌파 완전 척결인데 까비)
2. 계엄 정국을 통해 종북좌파가 누구인 지 명확해진 지금, 2차 계엄은 불필요하므로 대통령은 그런 일 안 할 것이다. 3. 그러므로 우리 대통령님 지켜서 복귀하시면 계엄 같은 극단적인 수단 말고 우리모두 힘을모아 종북좌파 척결에 나서자! 대충 이런 논리 흐름인 걸까요...? 기를 쓰고 이해하려고 해도 쉽지는 않네요. 계엄이라는 카드 맛을 봤는데, 그리고 아무 징계가 없이 복귀했는데 그걸 포기한다고??
25/01/07 14:45
그냥, 이번 계엄이 경고성 계엄이라는 말을 믿는겁니다. 이정도면 알아먹었겠지? 이런 마인드죠.
그리고, 조사결과로 나오고 있는 "2차, 3차 하면돼!" 라는 보도들은 다 가짜뉴스라고 하고 있죠.
25/01/07 14:54
하지만 '경고성 계엄'이라는 주장은 '(부정선거를 밝혀서 or 북한의 침략 위험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계엄'이었다는 믿음과 상당히 모순되고, 그 지점을 해결해주는 해석툴은 잘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25/01/07 20:04
말이 되건 안되건 그냥 하자면, 위대하신 분의 추상같은 엄중경고를 통해 삿된 것들이 오금이 지려 한국침탈의 야욕을 펴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할 수 있을지도..?
25/01/07 14:59
저는 이게 좀 걱정이 됩니다.
이 상황이 되면 어느 정도 물리적 충돌을 각오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남성의 시위 참여가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때 맞춰서 보수 웹사이트에 '정훈교육'을 미친듯이 돌리고 있어요. 오늘 펨코에서 김일성에 욕했다는 '1980년대' 인터뷰가 인기글로 올라오는게 정말 역겹더라구요. 문제는 이게 어느 정도 먹힌다는 겁니다. 원래 이런 시위는 여성이 먼저 참여하고 그 다음에 남성이 따라가는 구조가 많습니다. 박근혜때 촛불 집회도 그러했구요. 초반에는 젊은 여성이 다수인데 결국에는 오히려 남성 비율이 좀 올라가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경향이 약합니다. 당장 지난 일요일 민노총 주최 시위에 성공적으로 흙칠을 하기도 했고, 펨코를 중심으로 젊은 남성들의 시위참여를 막기 위한 안간힘이 느껴지더라구요. 기각후에 어떻게 될 지가 저는 정말 걱정이 됩니다. 여성들만 있으면 군화발에 쉽게 짓밟힐 수도 있다고 봐요....
25/01/07 16:49
텔레그램에서 5천명이 넘는 남성연대 언론정화방의 인원들이 전방위적으로 글 올리며 작업치고 있지요. 내란 동조 혐의로 싹 다 잡아 쳐넣었으면 좋겠네요.
25/01/07 17:15
더 많은 젊은 남성들이 시위에 나올 의지가 있다는 전제하에서 말씀하시는 것으로 보이는데 글쎄요... 사안 특성상 12월 초에 나올 생각 없던 사람이 생각이 바뀔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25/01/07 16:22
그래서 저는 초반에 빨리 승부가 나는게 좋다고 보는데, 그럴려면 젊은 남성이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물리력 이라는 점에서도, 현재 군대들의 선배라는 점에서도요
25/01/07 14:59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국민의 힘이라는 내란동조 정당이 150석 가까이 먹었다면
친위쿠데타 차고 넘치게 가능했을거 같아서 좀 두렵습니다. 자기들 이익 위해서라면 충분히 할 수 도 있는 존재들이라는게 너무 무서워요 저 치들이 정권을 장악하면 한 순간에 말그대로 남미 독재국가가 될수도 있구나 이 생각 많이 했습니다.
25/01/07 15:02
친위쿠데타도 필요없죠 여당 과반이면 크크
독재를 하기 위한 법을 비상사태라하고 직권상정으로 본회의에 올려서 줄줄히 통과시키면 되죠 뭐...
25/01/07 15:20
체포나 구인은 시간문제죠. 그리고 윤석열 신병확보와는 상관없이 탄핵의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있기때문에 조바심 낼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25/01/07 15:17
기각될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하는 상황에서
저런 질문은 좀 의미 없는 것이 아닌가 싶고 차라리 '이번 계엄사태는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만큼 심각할까요' 같은 질문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금방 끝난 계엄' '경고용으로 한번 해본 계엄' '장난 같은 계엄' 이라면서 별거 아닌걸로 인식하고 있거든요. 국민의 힘 지지의 원동력은 계엄에 대한 저런 안이한 인식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5/01/07 15:20
그리고 이 여론조사는 여론조사라는 이름을 달고 '기각되더라도 이상한 게 아니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전략적 홍보라고 생각합니다.
25/01/07 15:21
"또 계엄은 하지 않겠지" 라는 생각을 가진 윤석열 지지자들의 엄청난 궤변이죠. 누가 처음 계엄령은 할거라고 생각했나요? 아마 그 누구도 가능성으로 생각조차 안했을껍니다. 하지만 까고 보니 이미 몇달전부터 수면아래에서 윤석열은 차근차근 계엄령에 대한 준비를 했고, 이번도 그냥 속된말로 술김에 계엄령도 아닌, 바로 철저하게 동선이나 여러 군부대들과 특수부대들까지 동원한 계엄이였죠. 한번 계엄령 한 사람이 두번 하는게 어려울까요? 심지어 그 두번째 계엄령을 한다는 의미의 바탕에 깔려있는 말은 바로 헌재가 탄핵 기각을 내렸다는 말인데
스스로의 지지자들을 제외한 정당이 아닌, 190석이 넘는 그외 정당 (특히 민주당이겠죠) 과 단 1의 타협도 할 윤석열이 할 행보가 뭐가 있을까요? 당연히 2차 계엄밖에 없을겁니다. 이거는 만약에 2차 계엄령은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객관성 타당성이 떨어진다는걸 인지를 해야합니다. 이제까지 그 어떤 부분에도 타협과 의논을 거부하던 대통령이 과연 탄핵이 기각된다면 타협을 하면서 정국을 안정시킨다? 솔직히 꿈같은 소리좀 작작해야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단순히 타협하는 것보다 그냥 2차 계엄령 다시 해버리는게 훨씬 더 단순하고 효과적이고 심지어 헌재한테 그러라고 인정까지 받았는데 안그럴 이유가 있을까요. 나는 윤석열을 지지해. 하지만 계엄령은 지지하지 않아. 근데, 내가보니까 윤석열이 헌재 기각되더라도 2차 계엄은 안할꺼야. 그래서 난 탄핵 반대. 라고 생각한다면 이미 생각자체가 방향이 잘못되어있다는걸 인지를 해야합니다.
25/01/07 15:25
또다시 계엄을 안할꺼라는 믿음은 정말 어리석어 보이네요
하물며 성공한 벙커링도 두번하고 세번을 했는데 실패한 계엄에 미련이 없다? 저렇게 홍위병들 사이에 파뭍혀 있는 사람이? 탄핵하고 구속하지 않으면 돌아와서 또 합니다 9수까지 할꺼에요
25/01/07 15:31
도리상의 문제가 아니라 이득이 없고 성공하기 어렵기에 하지 않을 것이다 정도의 이유에서, 다시 계엄을 하지 않을 거라는 건 백번 양보해서 납득가능하다 쳐도... 대놓고 범죄를 저질렀는데 그걸 용납할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죠.
사람 죽이려다 실패해 놓고는 다시 시도하지 않을 것이니 무죄+없었던 일로 쳐달라고 하는 셈인데;
25/01/07 15:35
윤씨가 전혀 반성을 안하는데 무슨 근거로 또 안 할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그리고 그걸 떠나서 잘못에 대한 응당한 처벌을 받지 않으면 그건 정의가 아니죠. 평소 일반인들이나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에게는 그렇게 공정, 정의를 외치면서 왜 권력자들은 한없이 아량을 베푸는지 알 수가 없네요.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니 피해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지금 눈에 보이지 않은 피해가 헤아릴 수도 없을만큼 어마어마 한데?
25/01/07 15:36
국힘 지지자들은 2차 계엄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다라기 보다는 오히려 2차 계엄해도 상관없다라는 쪽이라고 봅니다. 한마디로 미친 거죠.
그자들의 지지 이유는 전혀 이성적이지 않으며 심지어 이율배반적이기까지 합니다. 이성의 영역이 아니라 감성의 영역이죠. 무속신앙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세력을 기독교 세력이 지지한다거나 한반도 전쟁을 획책하기도 하는데 부동산 카페는 윤을 지지한다거나 하는 거죠. 언뜻 생각해보면 전쟁 위기가 있으면 서울, 수도권 집값은 박살날텐데 어처구니 없어요. 그냥 미쳤다고 봅니다.
25/01/07 15:37
종교인이나 프로스포츠 팬들하고 똑같아요.
불리한 것은 흐린 눈으로 보고 넘어가고 자기동일시를 하기 때문에 그럴 듯한 이유만 있으면 다시 지지하는 거죠.
25/01/07 15:42
??? : 내가 지지 한다는데 이유가 필요 합니까??
그분들은 종교라서 무조건적인 지지인데, 주위 사람들은 그걸 종교인줄 모르고 왜 그럴까 분석이고 이유를 찾으려고 하니까 저런 말이 나오는거죠. 이유요?? 갖다대면 수천가지는 만들수 있죠.
25/01/07 15:50
어제 nyt기사에 윤석열 계엄과 유튜브 선동을 연관짓는 내용이 떠서 보는데, 이재명은 진짜 죽일놈이더라고요..; 그들 입장에선 부정선거 기정사실화이고 윤석열이 못하는건 다 국회에서 막아서이고...윤석열이 반국가세력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 지킨다는게 어떤건지 그들 사이드에서 보니 이해가 됐습니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35%나 된다는게 참 갑갑하네요... https://www.nytimes.com/2025/01/04/world/asia/south-korea-yoon-conspiracy-theories.html
25/01/07 15:52
역으로 탄핵 기각되고 계엄 2트 후 국회 및 선관위 점거 및 관계자 체포 다시 실패하면 그때는 지지 철회하고 탄핵 찬성할 비율은 얼마나 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25/01/07 15:59
물리적으로 상대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은 할수있지만
살인이나 살인미수는 사회적으로 허용할수 없죠. 지금 몇백만명이 야당물리살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데 선을 맘대로 넘는것은 자신들의 특권이라고 생각하나보죠? 지금 선이 없어지고 우리는 니들을 죽일 특권이 있다고 외치는 상황이라면 그 선이 무슨 의미가 있죠? 그날 계엄해제를 못했으면 44년전으로 회귀하고 평생 믿어 왔던게 사라질 찰나의 순간이었는데 응 알빠노 니들 진영 안사요 키들키들 거리는게 우리가 감수하는 현실이라니 그냥 섭종하는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5/01/07 16:17
사실 내란동조당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이성과 논리는 안통합니다.
안그래도 기승전이재명으로 모든걸 끝내려하고 질질 끌려고 하는데 (누가보면 이재명이 내란일으킨줄) 그냥 저들을 달래거나 이래야하는게 아니라 왜 저렇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회에 단절은 아니더라도 영향력을 못미치게 할때를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신도들은 어쩔수 없어요 ... 저들이나 JMS믿는 사람들이나 다를게 뭡니까
25/01/07 16:25
솔직히 이 주제로 이재명 대입법 아니면 논리로 대화할 생각을 하시면 안 됩니다. 이재명 대입법도 설득이 아니라 그냥 대화가 가능한 정도...
25/01/07 16:36
탄핵은 되더라도 트럼프 마냥 인정안함 확률이 높습니다...만약 이거 기각되면 다시 계엄령하면 헌법재판관 먼저 잡아갈거라 탄핵은 되겠죠.
25/01/07 16:49
윤석열은 돌아와야 한다 그리고 그는 잘못이 없다 또 잘못이 없어야 한다 뭐 이런 결론을 내려놓고 답변을 하니 저런 인지부조화가 오는 거겠죠.
우리가 본 윤석열은 계엄 9수도 할 양반인데..
25/01/07 16:52
계엄이 이제중요하지 않죠
하든 말든 제대로 집행이 안될거라 크게 상관없는데 그보다 더한 짓을 했으면 했지 덜할거같지가 않은 굳은 믿음이 있어요
25/01/07 17:23
최소한 지지자들 에 한정된 이익추구 정도만 되도 그래 그게 정치지 그럴수 있지 인데
우매해서 불쌍한 지지자들을 속이고 선동하여 결집된 힘으로 특정 집단, 특정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 (당연히 최우선 가치 이자 단 하나의 가치 돈) 하고 있는 것이 한 발만 뒤로 물러나 하는 짓거리를 쳐다만봐도 논리적인 사고 할 것도 없이 그냥 바로 분별이 가능한데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은 아득히 건넜어요 지금 저 지지자들과 저 당은 앞으로 지금의 20대 중 최소환의 뇌가 있는 분들이 늙어죽는 그날까지 지금 저 당의 지지자들이 콘크리트가 되었듯 죽는 그날까지 저 당을 지지하지는 않을 겁니다. 저는 이 나라의 지성의 힘을 믿습니다.
25/01/07 17:27
내란수괴 배출에 이어 내란동조당이며
영장도 무시하는 법치를 무시하는 범죄자 옹호정당이 시간이 흐른것도 아니고 진행중임에도 27퍼의 지지율이라니. 이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네요
25/01/07 17:59
앞으로 국힘 지지한다는 분들이 법이니 상식이니 정의니 같은 말 하면 무시해야죠.
대놓고 헌법파괴하고 법을 우습게 아는 걸 만천하에 보이고 있는데.
25/01/07 18:08
저도 저건 중요하다 생각안해요
어차피 저들은 계엄을 또 해도 지지할거고 독재를 해도 북한이랑 전쟁을 해도 일본에 나라를 팔아도 지지할 사람들이라 봐요 이정돈 아니라해도 어떤 상황이와도 민주당보단 나은 선택이야, 난 보수야 이러고 국힘의 편에 서겠죠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국힘과 국힘지지자들은 서서히 몰락하는 길을 선택했다고 봅니다 유동층과 젊은층의 국힘이탈, 내란당 이미지는 향후 몇십년은 갈거고, 이때문에 정치지형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걸 10~20여년은 앞당긴거 같아요 이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국힘은 스스로 앞길에 대못 박고있다고 생각해서 역시나 싶습니다
25/01/07 18:20
저는 지금 국힘은 지지층이 어디든간에 이유는 만든다고 생각하는지라 더이상 계엄을 하지 않을거라 믿어서 지지한다가 아니라 지지하려는데 계엄이 계속 걸리니까 더 이상 하지 않을거라고 말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25/01/07 18:57
전위대를 논외로 하면, 윤석열 탄핵을 전제로 한 윤석열 지지를 보낸다는 생각입니다. 윤석열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지지하는 거죠. 거기에 울트라 특유의 음모론, 언더독적인 요소, '나만 옳고 다들 바보다'가 가미된 거 같아요.
25/01/07 19:08
지금 국힘 지지층으로 잡히는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국힘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기보다 야권에 대한 반감과 혐오, 그리고 그 혐오스러운 집단이 정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공포심과 위기감이 최대로 결집한 결과라고 봅니다.
8-90년대 호남 중심의 반민정계열이 총집결하면 35 정도였던 것 같은데, 그 오랜 세월에 계엄까지 더해져서 그 지형이 반대로 뒤집어지기는 했네요. 그만큼 오랜 세월 기득권 정치세력이었던 민정계가 박근혜와 윤석열이 있었다 한들 단번에 소멸하기는 어렵겠죠. 말그대로 [진영논리]로 설명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이 마치 응원팀처럼 소속감을 느끼는 정치진영을 가지고 있고, 그 진영에 대한 일치감이나 소속감이 옅어지거나 집결하거나 하면서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에 반영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과거에는 지역색 기반으로 대립되는 양 진영 사이에 제3의 지역인 자민련계가 있었고, 사실상 이 자민련 진영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했다면, 지금은 지역색의 영향력이 약해진 대신 세대나 성별, 직역과 거주지 등 보다 다양한 기준으로 소속 진영이 정해지는 와중에 진정한 의미의 [중도 무당파]가 캐스팅보트로 자리잡았다고 판단합니다. 이 중도무당파가 계엄 직후 민주당이 보인 모습에 높은 호감을 보였다면, 시간이 지나고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그 호감이 희석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민주당의 확정적 대선주자인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이 행정부와 국회를 모두 장악한 이재명 정권에 대한 위기감으로 나타나는 측면도 있을테고, 그런 이재명 방탄에 나서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도 있을 겁니다. 이런 중도층이 민주당 지지에서 국힘 지지로 돌아섰을 수 있다고 봅니다. 어찌되었든 빠른 안정을 최우선으로 바라는 입장에서는 상황이 이렇게 지지부진해지는 데에는 민주당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고, 그럼에도 차마 국힘을 지지할 수는 없는 사람들은 민주당 지지를 철회하겠죠. 다만 코로나 대응 시점에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에 대한 호감도가 맥스를 찍었던 것처럼, 계엄 직후의 민주당에 대한 호감도 역시 가능한 최대치에 가까웠다고 보기에 이후 진정세로 돌아서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정치 관련하여 악에 받친 쪽은 극우에 가까운 보수지지자들일 수밖에 없고, 이들의 절박함이 조사기관을 불문하고 여론조사에 적극적 참여로 나타나 현재의 조사결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계엄 직후의 민주당 지지도가 진정되며 다소 하락세로 돌아서는 것, 전통적인 국힘 지지층과 이재명 비호층이 결집하며 여권 지지도가 상승하는 것은 추세로서 인정될 수 있는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수치 자체는 분명 여권에 유리하게 과표집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25/01/07 19:17
그래서 [계엄을 안할 것이다] 가 나타내는 지지자의 민심은 지지의 이유라기 보다 진영논리에 따른 지지를 합리화하는 근거에 불과하며,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굳이 의미를 찾자면 작성자가 지적한 것처럼 [그래도 계엄이 나쁘다는 걸 알기는 하는구나] 정도겠죠.
25/01/07 19:54
다시 할 마음이 있고 없고는 따질 부분이 아니죠. 문제는 어떤 선례를 남기느냐고 이런 정신 나간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아주 단도리를 쳐야한다는거...
25/01/07 20:58
계엄이 한밤 중 해프닝으로 끝나서 정확하게 인지 하지 못하는 분들 많아요. 국가 신용도가 떨어질 위기 이런 이야기 해도 실제 그게 뭔대? 신용이야 다시 끌어올리면 되지 이럴 분들이 태반입니다. 어짜피 저기 나가서 자의로 시위 하시는 분들 솔직히 나라 망해도, 기업 망해도 나 죽을때까지 연금이나 나오면 되지 젊은 세대들 뒤지던 말던 신경도 안쓰는 사람들인대요. 정치적으로 옳고 그름을 떠나서 계엄 자체는 민주주의 시스템, 한국이라는 시스템에 충분히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만한 엄청난 삽질이란걸 모르죠.
25/01/07 21:30
저건 논리적인 반응이 아닙니다
그냥 윤석열이 잘못되지 않았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는 나는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다 라는 명제를 참으로 만들기 위해서 윤석열의 계엄은 틀리지 않았다 또는 윤석열은 다시 계엄을 하지 않았다는 되도 않는 말을 믿는 거죠 이건 종교적 믿음의 영역에서 봐야 하는 겁니다
25/01/08 06:00
많은 피드백에 감사를 드립니다.
학폭 학생의 부모는 피해자가 맞아 마땅한 짓을 했다면서 자기 자식의 폭행이 정당했음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모라도 평소에 자식에게 학교에서 다른 학생을 폭행하라고 가르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윤석열이 저지른 계엄은 정당하다고 할 수 있지만, 실은 계엄을 다시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할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보여주는 지나치게 낮은 2차 계엄 가능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렇게 양육하는 부모의 자식은 또 학폭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을 것이며, 마찬가지로 저런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존재는 윤석열이 2차 계엄을 하겠다는 판단의 근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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