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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8 23:47
1,2까지는 뭐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 했는데
3번 오니까 거부감이 확 드는군요. 우리도 구리니까 일본 욕할거 없다는 것 처럼 보여서요
24/12/29 01:18
저도 동의합니다.
3번의견은 좀 넌센스죠. 물타기도 적당히 해야지. 자국의 분쟁과 타국의 주권침탈을 같은 급으로 보다니 그걸 이런 게시판에 쓰는 용기란....
24/12/28 23:55
첫째론 [일본이 덜 반성하는 나라는 아닐지 몰라도] 일본만큼 과거의 기억을 미화시키는 걸 떠나서 현재로도 끌고와 스스로의 정체성의 일부화시키려는 나라는 많지 않습니다. 독일이 히틀러 정신을 현대 독일의 일부분으로 보지 않는 것처럼
두번째로 우리라고 뭐가 다른가 하는데… 분명히 보도연맹 학살사건. 광주 민주화 운동등 여러가지 아프고 어두운 역사들이 있지만 타국을 침략해서 타국의 국민들을 지배하고 인간이하 취급하던 일본 제국과 한국을 동일선상으로 본다는건 전 엄청난 양비론이라고 봅니다. 아예 별개의 문제라고 봐야합니다. 한국의 어두운 역사를 깔려면 일제가 일제의 국민들한테 한 것들과 비교가 되어야지 한국에 한 짓거리와 비교가 되어선 안됩니다
24/12/28 23:57
욕할만 하면 욕하는거고, 욕먹을만 하면 욕 먹는거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욕 해야 할 이유를 찾아서/만들어서 욕하려는 사람들도 있는거 같구요.
24/12/29 00:04
지난글보기를 보면 일본 관련글을 많이 올리셨는데 글의 내용이나 댓글도 보면 글쓴이님의 일본에 대한 인식을 간접적으로 알수있는것 같습니다
24/12/29 00:06
(딴소리)
야스쿠니 개념이 웃긴게. 일본 국가 공식 종교같은게 아닙니다. 히틀러를 모시는 종교시설을 국가시설로 운영하면 외교적으로 미친짓이라. 그냥 "개인이 믿는 사설 종교" 취급이죠. 즉 일본 국회의원들이 100명이 단체로 그냥 개인적인 종교랍시고 "맥아더 무당집" 방문하는거랑 똑같은겁니다. 이걸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타국에서 외국인이 "옴진리교(사린 가스테러로 일본인 학살한 사이비종교)" 를 단체로 참배해야 비슷한 위치가 지금의 일본입니다. 일본의 제국주의는 야스쿠니가 사라지지않는한 여전히 완벽하게 살아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 동맹? 우호국가? 옴진리교를 옹호하며 종교적으로 믿는 사이비를 믿기엔 지능이 존재하는한 불가능합니다. 야스쿠니 = 옴진리교 대응해버리니 지금 일본이 얼마나 또라이 짓을 하는지 알수있죠. 눈가리고 아웅하는
24/12/29 01:28
러시아가 먹었다면 무능한 로마노프 왕조가 곧 붕괴했을 거고 볼셰비키는 식민지 다 해방했을 거니 조선도 해방됐겠죠. 김일성 왕조 100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1945년까지 일본이 식민통치하고 분단되고 미소가 들어온 상황이 다 갖춰질 경우 해금되는 나비효과가 일어나야 가능한 거고.
아닐 경우 최악의 경우라도 소련 위성국가였던 동유럽 정도 아니겠습니까. 거기들 김씨 왕조 수준 아니었어요. 소련 붕괴 후 민주화도 됐고요. 그리고 꼭 소련 위성국가 되리란 법도 없고요. 모스크바 바로 앞인 동유럽과 달리 극동은 지나치게 멉니다. 1920년대 소련이 손을 뻗치기엔 우선순위에도 밀리고 영향력도 크지 않아요. 조선이 자립하거나 중립국이 되거나 근대화를 추구할 기회가 적어도 일본의 식민통치보단 더 많이 주어질 수 있단 거죠. 저는 어차피 러시아가 먹었을 거니 일본이 먹은 거다 식 논리는 그냥 일제 미화나 일제 정당화 옹호 논리로밖에 안 보입니다.
24/12/29 01:32
뭐 각자 생각이 있으니까요. 저는 그 상황에서 그나마 일본이 먹어서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공산 소련과 공산 중국이 있는데 동유럽처럼 됐을거라다..진짜 낙관적인 생각이라고 봐요.
24/12/29 01:40
중국 공산화는 애초에 1949년이고 로마노프 왕조 멸망은 1917년인데 대체 조선이 왜 공산화가 된단 겁니까. 그게 더 이상하지 않습니까?
로마노프 왕조의 멸망은 실제 역사에서 일어난 일이고. 일제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식민통치를 35년간 이어간 것도 실제 역사입니다. 러시아가 만약 러일전쟁에서 이겨 한반도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식민화했다 쳐도. 러시아 제국의 봉건성과 구습, 무능함 보면 오래갈 수가 없고 내부 모순으로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조선에 독립의 기회가 훨씬 빨리 오고. 1949년 전엔 중공 중국 대륙 통일은 있지도 않은 일인데. 30년 동안 조선에 기회가 오는 거 아닙니까. 애초에 소련이 나치랑 2차대전도 중간에 치러야 하고 적백내전도 치러야 하고 중공업화도 해야 하는데 조선을 식민화한다? 극동까지? 그게 대체 무슨 근거가 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1920년대는 1949년도 1950년대도 아닙니다. 역사를 시대별로 봐야죠.
24/12/29 01:51
러시아 제국이 무능해서 망했고 그래서 소비에트가 조선에 신경을 못쓴다.
그럼 어떻게 됩니까? 그때 일본이 들어오겠죠. 독립의 기회 쉽지 않습니다. 근데 어떻게든 몇십년 독립했다. 그럼 그때는 소련이 오는거고요. 아까 동유럽 얘기하셨는데 폴란드 1939년에 소련이 침공한거 아시죠. 체코슬로바키아는 2차 세계대전끝나고 소련이 점령했고요. 뭐 조선에서 공산혁명이 일어나서 자체적으로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다면 소련이 침공할일이 없었을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된 남한의 현실이 지금보다 나을까요? 한반도 전체로는 모르겠지만 남한만 봤을땐 그럴리 없을거 같은데요.
24/12/29 02:03
역사에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일본이 최선이다 운운은 그냥 일제 식민지배 침략에 대한 면죄부, 정당화로 보는 거죠.
애초에 그걸 어떻게 단정지을 수 있고. 제가 그냥 몇 가지 예시만 들어도 당장 다른 방향으로 가정이 가능한데 그에 대한 반박, 또 재반박, 또 반박으로 끝없이 논쟁이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일본이 '최선'이다가 나올 수 있냔 거죠. 저는 일본이 최선이다 라는 주장은 틀렸다. 이게 제 주장이라. 일본의 식민지배가 한국에 제일 나았다 식의 단정적인 주장을 하기엔 근거가 부족하고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4/12/29 02:07
이런게 일종의 왜곡이죠. 저는 분명히 '저는 그나마 러시아보단 일본이 먹어서 나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는데
이걸 가지고 일본이 최선이다 운운이라는건 아예 딴소리 아닌가요. 일본이 최선이다라고 한적 없는데요. 저는 러시아가 조선 먹는거보단 일본이 먹는게 나았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이걸 받아들이고 못받아들이고는 각자의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하지도 않은 일본이 최선이다 이따위 소릴하는건 역사왜곡하는 일본인들하고 다를게 없는 행동 아닐까요.
24/12/29 02:15
저는 애초에 러일전쟁으로 러시아랑 일본 둘 밖에 없는데(한반도에 영향 미칠만한 열강이 1904년 시점에서) 거기서 일본 옹호가 근거가 없다고 보는 겁니다. 그걸 무슨 부당한 비난 받은 것처럼 말씀하시면 곤란하죠. 그럼 뭐 다 망해가는 청나라가 조선을 어떻게 먹습니까. 미국이?(아무 상관없죠) 영국?(마찬가지) 프랑스 등등 다 상관없죠. 그냥 일본 러시아 둘이에요. 뻔한 이야긴데 뭐..애초에 저희 둘 다 러시아 일본 두 나라 이야기밖에 안 했잖습니까. 저희가 뭐 프랑스나 독일 이야기했나요? 소련이랑 일본 이야기만 했죠.
저는 그 둘 중 누가 낫다 소리 자체가 변수가 많은 복잡한 역사에서 침략국, 제국주의 열강, 가해국가 일본의 면죄부, 식민지배 옹호, 침략 옹호 정당화로 보이고 근거도 부족하고 설득력도 없다고 계속 반복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러시아 이야기는 제가 러시아 침략이 정당하다 좋다 조선에 도움이 된다가 아니라. 그 반대로 만약 러시아였다면 조선이 더 빨리 독립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100퍼센트가 아닙니다. 역사에 백퍼센트는 없으니까요. 가정이지요.) 반론을 제기하는 거죠. 저는 일본이 더 나았을 거라는 주장이 근거가 빈약하고 설득력이 없다고 이야길 하는 겁니다. 아까랑 같은 말을 다시 반복하는 거죠. 저는 일본에 먹힌 게 러시아보다 낫다고 주장할 거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이 되게 설명을 해야지 이미 지금 주어진 역사를 가지고 몇 가지만 끼워맞춰서 일본이 나았다 이러는 건 진짜 근거도 없고 설득력 부족한 주장이라고 봅니다. 역사에서 몇 가지만 바뀌어도 어떻게 바뀔지 예상 자체가 불가능한데. 당장 러일전쟁 일본이 이긴 거 자체도 필연적인 게 아닙니다. 일본이 압도적 체급으로 완벽하게 이긴 게 아니에요. 러시아가 물론 부패하고 무능하고 무너져가는 제국이지만 체급 자체가 엄청나게 차이가 났죠(물론 극동에 미치는 군사력 차이는 거리가 엄청나게 멀어서, 시베리아 철도가 엉망이고 완공 안 되어서 군사력투사는 엉망이었습니다. 발틱함대도 엄청 늦게 왔고 그것도 패전해서 다 말아먹었죠) 당장 러일전쟁 하나만 봐도 변수가 많은데. 100년이 넘는 세계사에서 일본이 더 나았다? 전 뭘 믿고 그걸 단정짓는지 그게 더 의문입니다. 그냥 일본의 식민지배 정당화 논변 같아요. 근거 부족한.
24/12/29 02:20
그래요. 러시아랑 일본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본이 먹는게 그나마 나았다구요.
그게 최선이란 소리가 아니란 말이에요. 국어를 어떻게 배우셨는지 모르겠는데 국어사전에 최선은 '가장 좋고 훌륭함. 또는 그런 일'이라고 되어있고 그나마는 '좋지 않거나 모자라기는 하지만 그것이나마'라고 되어있어요. 같은 의미로 쓰이는 단어가 아닙니다. 이걸 같은 의미로 해석하는거 자체가 틀린거에요. 그래서 나는 그나마 러시아보단 일본이 먹은게 낫다고 생각하는데 님이 다르게 생각하는건 그러려니 한다구요. 서로 생각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근데 그나마를 최선이라고 말하는건 왜곡이에요. 그런 식의 왜곡은 하지마세요.
24/12/29 02:44
로하스 님//
[그나마 일본이 먹어서 이정도 현실이 됐다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 상황에서 그나마 일본이 먹어서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일본 덕에 지금 한국이 이 정도 현실이란 이야기잖아요. 그냥 수혜론 그 자체인데 덕에 먹고산다나 먹어서 이정도 현실이나 대체 뭐가 다르단 겁니까. 전 그 차이가 대체 이해가 안 갑니다.
24/12/29 02:58
Crochen 님// 님이 하는 식으로 내가 반박해볼께요.
그럼 님은 그 상황에서 러시아가 먹는게 최선이었다는 거군요. 그래서 더 나은 현실이 됐을거라니 그건 러시아 수혜론 그 자체네요. 러시아 덕에 우리가 더 잘먹고 잘살았다을 거라는 주장은 참 독특합니다.
24/12/29 00:15
2번부터 이미 제 생각에선 아웃이네요.
유네스코 사도 광산 등록에 대한 진행만 쭉 지켜봐도, 얘들은 반성할 생각이 아예 없는 나라입니다. 해당 등록 건에서 윤석열 정부가 저지른 병크짓은 둘째 치고, 그 과정까지 가는 중 일본이 보인 모습은 결코 덜 반성하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반성할 생각이 없는 나라임이 명확합니다. 3번은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은지 모르겠군요. 일본의 반성과 우리나라의 독재 정권이 대체 뭔 상관입니까??? 일본의 반성은 일본의 반성이고, 우리의 자성은 우리의 자성이죠. 우리의 내부적 자정과 일본이 우리에게 행한 것의 사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자국민이 자국민을 괴롭히고 이에 대한 역사가 정리 안 된 것과, 자국민이 타국에 짓밟혀 고통 받은 것에 대한 차이를 모르시는 건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자국이 타국에 끼친 행위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차이는 https://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837479.html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3번은 그야말로 물타기로 밖에 안 보입니다. 저도 일본 서브 컬쳐를 즐기는 사람이지만, 이런 식으로 일본의 과거를 물 타는 건 결코 옳지 못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24/12/29 00:26
사람으로 보면 많은 사고(침략전쟁들)를 치고 감옥(원폭)에도 갔다가 왔지만, 별로 달라진게 없는 옆집 부자 양아치 포지션.
알아두고 싶거나 가까이 하고 싶지는 않으나 길가다 만날수 있다정도 아닐까요. 일단 잡범은 아니고, 저한테 죄값치뤘다며 사과도 안했어요.
24/12/29 00:32
네오나치들이나 일본 극우들이 주로 얘기하는 논리네요. 우리나라 넷상에서도 좀 보이긴함. 피쟐에서도 가끔 저런 소리 하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24/12/29 00:37
1. 그래서 지금도 서로 으르렁거리고 살거나, [필요하면] 과거사를 투명하게 풀고 화해를 했죠. 여기서 중요한건 그게 필요한 나라들이랑만 했다는건데 우리나라와.일본의 관계가 풀어지려면[그게 필요하다면] 일본이 가해국 입장에서 풀어야되는데 안 풀고 있는거죠
2. [필요한가]에 따라 다릅니다. 타국들은 최소한 필요한 나라등이랑은 했습니다. 이게 필요해지려면 피해국의 국력이 강해져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뭐 그러합니다. 한국의 국력은 일본이 사과하기에 충분해 보이고 그정에 그런 무드가 있었으나 일본에 극우정부가 들어서며 말아먹은거죠 3. 이건 국내 문제죠 국가간 문제는 정의와 불의의 문제가 아니라 피해국과 가해국의 문제고 그럼 옆집이 콩가루집안이라 부모가 자식을 패면 옆집 남자가 그집 엄마를 강간해도 쌤쌤이란 말을 하시는 건가요? 사과와 보상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하는거지 그때 피해자의 도덕 유무는 아무관계가 없습니다. 이상한거 두개를 가져다 붙이시는 저의는 흥미롭네요
24/12/29 00:38
가해자입장에서 봤을때 '피해자가 그렇게 착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으며 피해자다워 보이지 않는데다가 자기때문에 피해나 상처가 커보이지도 않아보이네.
피장파장이네. 아니면 피해자나 가해자나 오십보백보인데 가해자가 나쁜가?' 그런 태도로 읽히는건 저의 문제일까요?
24/12/29 00:54
딴 건 다 모르겠고, 18년부터 이어져서 19년 반도체 사태는 한국을 무시하기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사태가 나온 건 그 전부터 이어져오던 한국을 무시하던 경향이, 실질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자 표출된 거라고 봅니다. 원한 감정을 물려받고, 감정화 현실을 분리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본인부터 꼭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정과 현실을 분리하는 능력을 갖추셔야죠.
24/12/29 01:04
오우 굉장히 당연한 얘기를 하는 글이라 생각했는데 댓글에 반발하는 분들이 많네요
어떤 얘기들을 하는건지 댓글을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이란 나라가 전쟁과 식민지수탈의 원죄가 있고 여러 정치적 이슈들에 있어서 우리나라에 못되게 굴었으니[ 일본은 특별히 나쁜 나라다]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인지... 그건 걍 몇몇 일본인들이 나쁜거지 어떻게 그걸 가지고 일본이 나쁘다라고 말하겠습니까
24/12/29 01:19
아뇨. [일본은 평범히 나쁜 나라다] 라는 겁니다.
당장 본문의 예시는 대부분 어느 나라가 한 '나쁜' 일들입니다. 일단 영국 은 뭐 소위 '일단 세계사에서 이상한 일이 생겼을 때 영국을 찍으면 대충 맞는다.'로 답하고 싶고. 프랑스나 벨기에도 우리같은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나라에서도 종종 회자되는 '나쁜' 일들입니다. 그리고 이 대부분 '나쁜'일들은 지금도 '나쁠'확률이 높습니다. 본문의 예시에서 러시아, 튀르키예는 지금도 '나쁘'죠. 원래 나쁜 업보는 다 돌아옵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피해국가는 가해국가를 나쁜 놈이라고 합니다. 남들도 다 하는데 왜 우리만 하면 안되는 지 모르겠어요. 특히나 국제관계에서는 은근히 명분이 있으면 좋기 때문에 평소에 나쁜 놈이라고 해 두는게 이득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깐 우리가 일본 상품 잘 쓰고 일본 여행 잘 다녀와도, 종종 정치적으로는 이 놈이 나쁜 놈이에요 해 두는게 좋다고 봅니다.
24/12/29 02:01
본문 내용도 [특별히]나쁜 나라는 아니라는 거지 그냥 나쁜 나라라는걸 부정하진 않아요
우리 세대는 어렸을 적 부터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일본을 미워해야만 정의로운 것처럼 학습받았으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일본만 나쁜게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되잖아요 또한 뒷부분에 말씀하신 정치공학적으로 일본을 나쁜 나라라고 비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부분에는 저도 동의는 합니다만 우리는 지금 본질적인 선악에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지 이익을 위한 유불리를 두고 말하는게 아니니까 틀린 지적이라고 생각하빈다. 그리고 저는 솔직히 더 나아가서 국가에 대한 비난만큼 의미없는게 없다고 봅니다 나쁜 나라라고 규정하는 거 자체가 틀렸다고 봅니다 어떤 특정 국가에 대한 대부분의 규정은 높은 확률로 선동과 선전으로 귀결되고 그 과정에서 남는건 아주 강력한 수준의 편가르기 뿐입니다 네편에 대한 적의는 활활 불타오르고 내편에 대한 선의는 찬란하게 빛나게되죠
24/12/29 02:49
1. 그런 류의 제 삼자적 관점은 그냥 아무 의미 없습니다. 우리는 제삼자가 아니잖아요.
범우주적으로 보면 인간은 한 없이 작은 티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도덕률을 따지지 않는 건 아니잖아요. 2. 그런 면에서 본질적인 선악 어쩌구는 더 이상해요. 님께서도 '일본이 그냥 나쁜 나라라는 걸 부정하진 않아요'라고 하셨잖습니까. 님께서도 동의하셨듯이, 남의 나라를 무단으로 식민통치하고 그걸 반성하지 않는 건 '본질적인 선악'측면에서도 나쁜 겁니다. 3. 이 쪽은 정치현실주의 적인 관점으로 보입니다만, 어떤 정치현실주의도 제국주의를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정치현실주의도 나치즘과 파시즘을, 인종학살을, 위안부를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시는 '아주 강력한 수준의 편가르기'가 일으킨 그 어떠한 문제도, 실제 현실에서 '국가에 대한 비난이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외면하는 동안 벌어진 문제와 비교할 가치조차도 없습니다. 아예 상대가 안되요.
24/12/29 01:33
반일이 어쩌구 하면서 한국 탓을 하는데.
그게 '일본이 특별히 나쁜 나라가 아니다' 할 게 아니라 '한국이 이상한 게 아니라 당연한 반응이다 일본이 잘못된 거고 반성이 부족한 거다' 라고 해야죠. 글을 설득력 없게 썼으니 반론도 많은 거고요.
24/12/29 01:40
한일 관계 문제를 이야기하는데, 다른 나라들의 예시를 들어보면서 "쟤네도 굉장히 나쁜데?" 라고 이야기해봐야 일본이 덜 나쁜게 아니고, 우리나라의 독재정권 청산 이야기는 이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하나도 쓸모가 없는 관점이죠. 근데 이게 당연한 얘기라고 느껴지신다고요...?
24/12/29 02:04
한일관계 문제를 이야기하는데다가 대고 본문같은 말을 하면 이상하겠지만
그냥 평소 생활에 계기없이 특별히 일본에만 증오심을 표출하는 사람에게는 적절한 말이 되겠지요
24/12/29 02:15
결국 글 내용은 일본 잘못을 물타기하려는 글이어서 망한건데 갑자기 평소에 혐일활동을 하는 사람 꺼내와봐야 내용과 동떨어진 가상의 샌드백 치기죠.
24/12/29 01:27
1번은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2번은 글쎄요 제 개인적으로 생각으로 일본은 압도적으로 자신을 누를 나라가 아니면 사과를... 잘 하던가요?? 3번은... 잘 읽히지 않는데 일본과의 관계와 우리나라의 독재정권은... 어떤 상관관계로 말씀하시는건가요??
24/12/29 01:35
3번은 우리나라 나쁜나라 일본에게 뭐라할 깜냥이나 되냐 그냥 조용히 있어라 뭐 이런걸려나요.
커뮤에 일본 안좋게 보는 글 올라오면 '한국이 더심한데 이런말 할 자격있음?' 이런 댓글 매번 달리던데 그런 느낌인것도 같네요 다른 모든 나라에서 무슨일 생기면 그에 관한 이야기는 해도 되지만 유독 일본에 대해 안좋게 논하면 더심한 한국은 그럴 자격없다고들 하던
24/12/29 01:37
그런데 이런 식의 논리 전개라면 그 어떤 국가도 누군가를 비난할 수 없지 않을까요.
대약진운동으로 수 천만명의 자국민을 죽인 중국도 난징대학살을 일으킨 일본을 비난할 수 없을테고. 인디언, 흑인들을 대량 학살한 미국도 일본을 비난할 수 없겠죠. 그 외에 제국주의의 화신인 영국, 프랑스도 독일을 비난할 자격이 없구요. 찾아 보시면 어지간한 국가는 다 학살의 경험이 있습니다.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오케이. 우리 모두는 학살자의 후손이니 일제든 나치든 그들을 비난하지 맙시다.
24/12/29 02:03
서양근현대사 전공한 지인 친구들(많이 나가면 교수급까지도)에게서 아주 가끔 볼 수 있는 의견인데,
내가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보니까] ~~~하던데? 정도로 본문과 비슷한 의견을 개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말도 안되는 국뽕 타파나 철지난 자본주의 맹아론 따위 반박할 땐 효용이 있긴 한데, 제 경험으론 약 80%의 확률로 식근론이나 정체성론으로 진행되더군요.
24/12/29 02:42
공부를 하다 보면 참 이 지점이 어렵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느끼셨는지 알 것 같은데, 아마도 [반일감정 = 역사]로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의구심, 혹은 더 나아가 반발심 같은 것은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고 봅니다. 다만 여기서는 타인의 목소리가 아니라 자신의 관점으로 반일감정을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제기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항상 결론이 문제죠. 뉴라이트가 대표적인데 뉴라이트의 문제제기는 꽤 논리적이고 합당합니다. 그러나 그 현실세계로 가는 결론이, 그 결론이 꼭 항상 근대화 만능론이거든요. 이 지점이 문제가 되는 건데, 안타까운 건 많은 한국인들이 똑같이 근대화 만능론에 사로잡혀 있다보니 같은 문제제기만 해도 "너 뉴라이트?"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막상 학교에서 배우는 일본에 대한 비판 상당수가 근대화에 대한 비판론과 같은 지점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부조화같기도 해요.
24/12/29 02:48
항상 같은 패턴이네요. 자극적이거나 뜬금없다는 제목에 대한 변, 논쟁적인 글인데 정치탭으로 쓸지 일반탭으로 쓸지 고민하다가 글을 쓴다는 도입부, 읽어보면 뉴라이트 입문서 내지 고백서인듯한 느낌, 달리는 댓글 수에 비해 없거나 매우 적은 피드백.
24/12/29 03:04
반일감정이 생기는 이유중에 하나는, 일본은 해당 역사를 제대로 안가르칩니다.
마치 없었던 일인 갓 처럼요. 이건 일본대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뭔가 문제가 있다고 봐야죠.
24/12/29 05:01
그냥 일본이 좀 쿨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우리가 침략해서 병합한거 맞고 강제수탈했다. 근데 그래서 사과와 보상을 했잖슴? 하고 말이죠.
근데 그마저도 안하고 우리는 강제수탈 이런거 일체 한적없고 자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했으며 독도도 우리껀데 너네가 강제점유중임. 이딴소리를 한결같이 계속 하고있죠. 저는 반대로 우리나라가 일본을 침략해서 수탈한 역사가 있으면 오히려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랑스럽게 생각했을겁니다. 그전까진 야만의 시대인데 그럴수도 있죠. 지금 일본은 그마저도 인정안하고 역으로 독도영유권까지 주장하는 뻔뻔한 나라인데 그냥 일본 문화가 친숙하고 향유하기 좋으며 여행하기도 좋고 물건도 괜찮기에 정서적으로 가까울순 있어도 정치적으로는 일본이 저 뻔뻔한 자세를 지속하는한 가까워질수는 없죠. 이걸 내로남불이네 정신병이네 하며 비아냥거리는 사람이 많지만 세상사를 모두 흑백논리로만 보면 인간사가 모두 내로남불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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