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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2/25 01:57:50
Name Victory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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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요즘 가볍게 보는 웹소설 3개(시리즈)




대저 웹소설이라 함은 출퇴근같은 짜투리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스낵컬쳐의 대표라고 할 수 있죠.
크게 신경쓰지 않고 가볍게 읽어넘길 수 있는게 가장 큰 미덕입니다.
그럼에도 누군가에게 추천하려고 하면 어느정도 퀄리티가 있는 소설을 고르게 되는데요.
오늘 전 그런건 다 빼고 순수하게 요즘 가장 가벼운 재미로 보고 있는 소설 3가지를 추천해 보고자 합니다.
모두 네이버 시리즈 입니다.

1. 하남자의 탑 공략법

흔하디 흔한 헌터물 중 탑등반물입니다.
다만 다른 헌터물과 다르게 플레이어들은 탑 밖에서는 초능력을 쓸 수 없는 일반인이어서 플레이어로 인한 사회문제 같은 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탑을 공략하지 못하면 탑이 무너져 땅에 구멍이 나게 되기에 기후위기 같은 전 지구적 조별과제 같은 설정입니다.
주인공은 위험한 곳은 쳐다보지도 않는 하남자인데 각성을 하게 되고 소환사라는 특성으로 자기는 뒤에서 안전하게 있고 소환영웅이 공략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뭐 이런 설정은 흔하니까 넘어가구요.
정작 재미는 시원시원한 전개와 재기발랄한 공략 아이디어입니다.
고구마도 없고 술술 잘 넘어가는 그야말로 스낵컬쳐에 잘 어울리는 글입니다.

작가의 전작인 제약회사 회장님은 절대독마와 평행우주로 세계관이 조금 겹치는데요.
전작은 현실보다 선계의 개그신이 더 재밌었는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한번 더 나오다보니 전작과의 연계는 좀 아쉬웠습니다.

2. 월스트리트 천재의 시한부 투자법

역시 흔한 회귀물 중 투자가 소재인 글입니다.
시한부로 10년뒤에 죽게되는 월스트리트 투자자가 죽기 싫어서 자기가 죽은 희귀병의 치료제를 찾기 위해 돈을 모으는 그런 소재입니다.
역시나 배경은 흔하니까 더 얘기할 건 없구요.
다만 다른 회귀물은 미래를 아니까 선점한다 이런 식이지만 이 소설은 미래 정보를 바탕으로 내가 판을 키운다 입니다.

테라노스, 벨리언트 같은 실제사건을 소재로 삼지만 그 해결방법은 좀더 기발하고 도파민 터지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 내용을 쓰면 재미가 반감하니까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소재 하나로 좀 길게 쓰는 편이라 하루에 한편 보면 도파민이 좀 덜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전 한번에 봐서 그런지 정말 재밌었습니다.

3. 양치기 마법사

마지막으로 최근에 보기 시작한 글입니다.
그래서 아직 120화 중 50화 정도 밖에 못 봤어요.

요즘 보기 드믄 정통 판타지 스타일에 설정을 세련되게 잘 풀어갑니다.
또 주인공이 성장해 나가는 것에 포커스가 잘 맞춰져 있어 집중력도 좋습니다.

다만 처음 볼 때에는 정통 판타지였는데 50편까지 점점 설정에 게임과 같은 내용이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뒤를 보지 못해 계속 가볍게 볼 수 있을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시작한 소설 중에선 가장 술술 잘 읽히고 있어서 같이 넣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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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센스
24/12/25 02:22
수정 아이콘
1은 문장이 진짜 개판 5분 전에 가까워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대박을 치면서 최근 문피아 연재작들의 문장을 함께 조져놓은 크크크크크

설정도 전개도 문장도 전부 단점이고 캐릭터성으로 히트를 친 작품인데 워너비들은 앞의 세 가지를 따라하고 있으니 진짜 머리가 아플 지경이죠
피를마시는새
24/12/25 09:11
수정 아이콘
기존에 잘쓰는 작가분들이 1번 느낌으로 문장을 전부 개조하고 계시죠...
취급주의
24/12/25 02:58
수정 아이콘
3 지금 80화 정도 봤는데 나쁘지 않네요. 1은 제 기준에서는 소설이 아니었어요...
24/12/25 05:25
수정 아이콘
1번은 문피아 1위라길래 봤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네크로맨서물 유행할 때처럼 소환뽕이 또 있어서.....
순둥이
24/12/25 06:08
수정 아이콘
양치기 마법사 짱!
카미트리아
24/12/25 07:06
수정 아이콘
저도 위에분들과 같은 평입니다
양치기 마법사 추강 합니다
24/12/25 07:15
수정 아이콘
추가로 K-문화의 제왕과
이건 추천하기 매우 부끄럽지만 카카오의 멸망한 세계의 4급인간도...
작가가 제정신은 아닌 듯 한데 뭔가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뭉치게 하는 맛이 있습니다.
24/12/25 07:58
수정 아이콘
셋다 히로인이나 로맨스요소는 안들어가 있나요?
이정재
24/12/25 08:19
수정 아이콘
3은 있습니다
1,2는 표지만 봐도...
24/12/25 08:31
수정 아이콘
3번 한번 봐봐야겠네요
피를마시는새
24/12/25 09:11
수정 아이콘
2번이 정말 재밌습니다.
라이엇
24/12/25 09:26
수정 아이콘
양치기 마법사 잘쓴 글이죠. 수박복숭아 작가님 전작들도 다 준수한 판타지 소설들이구요.
여기에 편곤 작가님의 '마법사의 수기'도 추천합니다.
그리움 그 뒤
24/12/25 09:51
수정 아이콘
1. 하남자의 탑 공략법 은.....보고는 있지만 소설, 작가라고 평가하지 않는 글입니다.
유일한 장점은 위기, 갈등 등이 전혀 없고, 무조건 주인공 만세 라서 읽기가 수월하다는 점이죠.
24/12/25 10:05
수정 아이콘
월스트리트 천재...는 저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마침 시리즈에 100화 무료이기도 하니 추천드립니다.
24/12/25 11:14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이 평 남겨보자면
1. 하남자의 탑 공략법은 그냥 국밥처럼 술술 읽히긴 하는데 보다보면 멍청해지는 느낌이라 하차
2. 월스트리트~ 는 제가 지금 편결로 따라가는 작품중에 하나네요. 단점은 에피소드별로 호흡이 길어서 편결용은 아니라는점
3. 기사쪽은 용사의발라드 / 마법사는 양치기마법사가 나름 정통 판타지쪽으로 수작인 것 같습니다.

---

편결 따라가는 작품 중에 추천작 3개 남겨봅니다

1. 퓨전펑크의 전생자
글발이 최고입니다. 퓨전펑크고 뭐고간에 정통무협 느낌으로 최고에요 연중만 안하길...
2. K문화의제왕
문피아작품인데 곧 시리즈로 넘어올 것 같아요
막장섞인 사이다기업물이라고 해야하나 막장드라마의제왕 작가의 신작인데 시원시원합니디
3. 강철을 입은 천재
우주천마작가의 신작인데 카카페 단독연재중입니다.
사이버펑크+로봇+격투기 남자의로망이 다 섞여있는 작품인데 세계관부터 디데일한 격투기묘사까지 아주 재미있습니다. 300화 넘게 쌓여있으니 달릴만하실거에요
종이고지서
24/12/25 11:30
수정 아이콘
퓨펑전 추강합니다.
올해 읽은 장르소설 중에 가장 즐겁게 읽고 있네요.
자급률
24/12/25 11:22
수정 아이콘
문장 별론데 그냥 국밥처럼 술술읽히는게 장점
->뭔가 말만 들어보면 옛날 달조 삘인데요? 크크
24/12/25 11:58
수정 아이콘
달조가 소환수물(+네크로물)의 정점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현 세대 타입의 달조라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24/12/25 12:03
수정 아이콘
그런 거 같은데요 크크 둘 다 재미는 있는데 필력 같은 건 조금 아쉬운
24/12/25 13:2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비뢰도쪽 감성이에요
도도갓
24/12/25 12:07
수정 아이콘
양치기 마법사는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떡밥이 너무 맛있어요.
하남자는 보고 있긴 한데.. 점점 날림식으로 되는 것 같아서 요즘엔 그냥 보다보니 본다는 식으로 보고 있네요.
방가방가햄토리
24/12/25 13:16
수정 아이콘
현재 문피아 연재작 중에서 보고 있는건
양치기마법사
오늘도 퇴근
두작품밖에없네요
24/12/25 14: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재 문피아 무료인 것들 중에 추천드려 볼게요
1. 삼국지 유비로 천하쟁패(간절히): 입촉해서 유장 뒤통수 때리기 직전의 유비한테 빙의한 삼국지물입니다. 아 내가 마속이다 쓴 작가이기 때문에 촉뽕은 잘 채워줄 거 같네요. 간절히의 특징이 적당한 길이로 적당한 미래치트 정도를 활용해서 선을 어느 정도 넘지 않는 대역물인만큼 퀄리티는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옆집에 대표님이 이사왔다(서인하): 여러 직업물을 다 쓰는 서인하의 연예계물입니다. 사실 다른 연예계물과의 특장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서인하 특유의 필력은 여전히 좋습니다. 연예계물에 경쟁작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사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돌물은 후회프듀가, 일반연예계물은 탑스타하룻밤이 개인적으로는 현재 제일 괜찮다고 평가하는데 작가가 서인하라서 기대하는 정도?
3. 금주법 시대 마피아로 살아가는 법(노오력): 대역물에서도 꽤 마이너한 성향의 작가로 미국의 무법 시대를 주로 연재하는 작가입니다. 전작은 서부로 간 검은머리 용병이라고 서부개척시대를 다룬 대역물을 썼습니다. 이번에는 금주법 시대 사람으로 빙의한 인물이 주인공입니다. 초반 고구마 부분이 있긴 한데 빌드업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재미있습니다. 독특한 배경 대역물 좋아하시면 이거랑 전작 모두 추천드립니다. 나름 두 작품 다 주인공이 용병 출신이라 액션씬도 있는데 나름 괜찮습니다.
+ 24/12/25 14:44
수정 아이콘
이 글 보자마자 100화 무료가 떴네요.찍먹하러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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