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9/30 21:48:16
Name 이러다가는다죽어
Subject [일반] 백수의 여행기-제주도 (사진주의) (수정됨)

서른 중반에 와서 백수로 9월을 맞이했습니다.

남는게 시간, 돈은 안남지만 가성비 여행으로 떠난 제주도

편의상 반말 및 음슴체 혼용 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KakaoTalk_20240930_212345939.jpg

진짜 개~~~더웠다.
일말의 기대를 품고 간 제주도였는데

과장 1도 없이 서울보다 습하고 더웠다.
그나마 제주시는 버틸만 했는데
내 목표인 서귀포는 끔찍했음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01.jpg

운좋게 제주도에서 잠깐 지내는 부부+놀러온 친구커플과 함께
제주도 숙성도로 향했다. 일찍가서 그런지 딱히 웨이팅은 없었고
고기값이 드럽게 비쌌다.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02.jpg

뭐랄까 공장마냥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고깃집이라는 느낌
고기맛은 괜찮았으나 가격을 따져보면 이것보다 싸고 괜찮은 곳 서울에도 많다고 생각한다.
하하
그래도 맛있으니까 한 잔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03.jpg

죽였어야 했다.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04.jpg

친구네 부모님이 소일거리로 운영하는 숙소인데
다행히 내가 놀러가는 기간은 공짜로 빌려주셨다
신세 많이 졌습니다. ㅜㅜ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05.jpg

생각 이상으로 좋아서 여행 내내 틈틈히 들어가서 잤다.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06.jpg

소길리의 우동먹젠 이라는 곳.

원래 서황돈까스를 가려고 1시간걸려 도착했는데
휴무일이었다.

그래서 주변에서 찾아 들어간 곳인데

생각보다 깔끔.생각보다 맛있었다. 특히 위의 우동이.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07.jpg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08.jpg

고로케와 굴튀김
잘 튀겼다.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09.jpg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10.jpg

오꼬노미야끼는 조금 아쉬웟으나, 저 국물없는 우동은 맛있었다.
굳이 평점을 주자면 4/5 정도의 집. 기대이상의 맛!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11.jpg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12.jpg

이호테우 쪽의 바이러닉 에스프레소 바
라는 곳인데
이전에도 제주도에서 카페 몇 곳을 가봤으나
여기는 공간도 넓게쓰고 뷰도 너무 좋고
특히나 커피가 입에 잘 맞아서 매우매우매우 만족했다.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13.jpg

그리고 체질상 안 갈수 없는 피규어뮤지엄제주

입장료가 그리 비싸지 않은데 은근히 볼게 많아서 만족스러웠다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14.jpg

웅장함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15.jpg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16.jpg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17.jpg

다키와 규타로 자매.
유곽편 보신 분들은 조금 더 감명깊게 보실듯
감동 +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18.jpg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19.jpg

그리고 제일복권은 뽑기시스템을 제공하는데
대략 A,B,C,D의 대상?같은 경품피규어가 있고
그 아래 짜잘한 경품들이 있는 형식

A,B,C,D를 탈 확률은 약 1/40 정도다
나히아의 시가라키 토무라나 다비가 가지고 싶어서 1.5만원 내고 도전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20.jpg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21.jpg

한 방에 B인지 C인지 암튼 다비를 뽑았다
직원의 눈이 좀 커짐
"운이 좀 좋으신 편이네요"

하하 알고있다구요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22.jpg

그리고 둘째 날은 심심해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데
가기 전에 어딘가 들러서 찍은 사진.
게스트하우스 사진이 없는 이유는
술을 하도 먹어서 죽을뻔했기 때문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23.jpg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24.jpg

그리고 친구네 부부와 다음날 로빙화 라는 곳에 갔는데
음식도,분위기도 매우 훌륭했다. 꼭 한 번씩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먹기 귀찮은 수제버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패티가 기가 맥혔다.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25.jpg

다시 집에 돌아와 커피 한잔의 여유
그리고 갑자기 장대비가 왔다.
(여전히 더움)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26.jpg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27.jpg

밤에는 소소하게 광어와 고등어회를 썰어와
숙소에서 먹었다.
술이 그냥 넘어감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28.jpg

담 날 아침. 일광욕 즐기는 개구락지

KakaoTalk_20240930_212345939_29.jpg

그리고 휴무크리로 못 갔던 서황 재도전해서 겨우 도착했고

KakaoTalk_20240930_212409169.jpg

KakaoTalk_20240930_212409169_01.jpg

여기 돈까스는 그냥 평범한 맛있는 돈까스지만
생선까스는 여태 먹어본 생선까스중에 제일 맛있었다.
사실 6년 전에 혼자와서 먹었는데 그때 너무 맛있어서 다시 찾아 온거긴 함...

KakaoTalk_20240930_212409169_02.jpg

이 샐러드 우동도 매우매우 맛도리다. 하...배고프네

KakaoTalk_20240930_212409169_03.jpg

KakaoTalk_20240930_212409169_04.jpg

그리고 노을리카페라는 곳.
엄청 넓고 쾌적하다.
나이가 하나 둘 늘어가니 그냥 여유있고 넓고 편한곳이 최고인 것 같다.

KakaoTalk_20240930_212409169_05.jpg

미숫가루라떼 시켰는데
센스있게 주전자에 담아줌
미숫가루가 맛 없다면
그 집은 일찌감치 문닫아야 한다.
다행히 맛있었다.




KakaoTalk_20240930_2124091169_06.jpg

그리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3박 4일간의 제주도 여행 끝.
관광이 귀찮아서 거의 먹기만 하다 왔는데도 아쉬웠다.
그리고 이 귀찮은 남자는
바로 4박 5일간의 오사카 여행을 떠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제스티
24/10/01 10:54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사진이 많아서 보기 편하네요
이러다가는다죽어
24/10/01 13:0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부대찌개
24/10/01 12: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식 사진 참 좋네요.. 부러워요
제육볶음
24/10/02 12:23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385 [일반] [국제-이스라엘] 삶아먹어도 욕먹고, 구워먹어도 욕먹는다면 날로 먹어도 욕먹을건데? [55] 후추통9216 24/10/02 9216 18
102384 [정치] [단독] 민주당 조국신당 야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의 준비 착수 [207] 아수날14830 24/10/02 14830 0
102383 [일반] 남자가 흉내내본 아리 성대모사(?) [1] Neuromancer4047 24/10/02 4047 1
102382 [정치] 천하람 의원은 언제쯤 돌아올까요? [69] NOLA9786 24/10/02 9786 0
102381 [일반] [2024여름]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한다 [5] v.Serum3629 24/10/02 3629 4
102380 [정치] 디올백 수수 사건, 김건희 여사 면죄부 [76] 전기쥐8388 24/10/02 8388 0
102379 [일반] 완결 기념 웹소설 추천 "망겜에 갇힌 고인물" [25] theo5285 24/10/02 5285 3
102378 [일반] <조커: 폴리 아 되> - 조금 더 범용적이고 덜 위험한.(노스포) [52] aDayInTheLife8542 24/10/01 8542 5
102377 [일반] 이스라엘, 레바논 국경 넘어 지상작전 개시 [116] EnergyFlow15535 24/10/01 15535 1
102376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37. 둥글 원(圓)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4292 24/10/01 4292 2
102375 [일반] gtp야 놀자 01) GPT가 써주는 오자서 일대기 [6] 김아무개6253 24/10/01 6253 1
102374 [일반] 요즘 본 애니 감상 [20] 그때가언제라도6403 24/09/30 6403 1
102373 [일반] 상추가 메이저인건 이유가 있다. [62] pecotek8185 24/09/30 8185 5
102372 [일반] [서평]《위어드》 - 서구의 번영은 서방교회가 집약적 친족 제도를 해체한 결과다 [6] 계층방정3455 24/09/30 3455 4
102371 [일반] 백수의 여행기-제주도 (사진주의) [4] 이러다가는다죽어3143 24/09/30 3143 7
102370 [일반] [2024년 여름] 2024년에 떠올려보는 2016년 어느 여름날. [6] 김삼관2290 24/09/30 2290 2
102369 [일반] [2024년 여름] 지난 10년간의 여름휴가 [10] 완전연소2548 24/09/30 2548 4
102368 [일반] MBK의 고려아연 인수전, 금융자본이 한국 자본시장을 '정상화'할 것인가 [32] 사람되고싶다6976 24/09/30 6976 13
102367 [일반] 네이버 플러스 회원 11월부터 넷플 광고요금제 무료 [60] 매번같은9470 24/09/30 9470 4
102366 [일반] 오타니도 쓰레기 줍는데 내가 뭐라고 [98] 항정살13760 24/09/29 13760 70
102364 [일반] 니체가 읽었을 것 같은 책 16권 + 1권 [5] 번개맞은씨앗5704 24/09/29 5704 5
102363 [일반] 남성훈 선생님의 케이크 가게 전단지 [6] petrus7114 24/09/29 7114 0
102362 [일반] 단편 여행기 - 몽골의 별 [13] 중성화4694 24/09/29 4694 2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