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9/24 01:14:19
Name 투투피치
Subject [일반] 참 좋아하는 일본 락밴드 ‘JUDY AND MARY’의 ‘BLUE TEARS’
90년대 활동했던 JUDY AND MARY(이하 JAM)를 좋아합니다. 발매된 앨범을 모두 들어보진 못했지만 베스트 앨범은 ‘CD가 닳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듣기도 했었죠.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처럼 저도 바람의 검심 1기 오프닝 곡인 ‘소바카스’를 통해 JAM를 접했습니다. 그 전에는 전혀 몰랐죠. 그 노래가 좋다보니 계속 찾아 듣다가 밴드 자체에 호기심이 생겨 나중에 베스트 앨범을 뒤늦게 구해 들어본 케이스였는데요.

베스트 앨범에서 가장 좋아한 곡은 ‘BLUE TEARS’였습니다. 몇번을 들었는지 몰라요. 베스트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다 좋았지만 ‘BLUE TEARS’는 수백번을 들어도 지겹기는 커녕 들을 때마다 좋아지더라구요. 물론 요새도 생각나면 한 번씩 찾아 듣는 곡이기도 합니다.

‘BLUE TEARS’는 빠른 템포의 곡인데도 불구하고 보컬인 유키의 음색과 합쳐져 아련하고 씁쓸한 느낌을 줍니다.

가사를 보면 그런 느낌이 더 강해지죠.

口には だせない 戀をしていたね
입에 담을 수없는 사랑을 하고 있구나
たくさんのウソは いつか誰かを傷つけたの
많은 거짓말은 언젠가 누군가를 상처 입혔을까

口には だせない 戀をしているね
입에 담을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있구나
たくさんのウソは あの人を いつか壞して
많은 거짓말은 그 사람을 언젠가 망가뜨리고…

나중에 알고보니 ‘BLUE TEARS’는 1993년에 발매된 곡이더라구요. 그 시절에 이런 곡을 뽑아냈다니.. 90년대 일본 대중음악은 참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라이브 영상에서 보컬인 유키의 헤어스타일이나 의상도 과장 조금 보태 1993년이 아니라 요새 스타일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라이브실력은 물론 훌륭하구요.

유키가 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지만 최근 라이브 영상을 보면 JAM 시절 노래는 전혀 부르지 않더군요.

야밤에 ‘BLUE TEARS’를 듣다가 조금 끄적여 봤습니다. 혹시 JAM를 좋아하시는 피쟐 회원분이 있다면 어떤 곡을 좋아하실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9/24 01: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쓴 분 덕에 오랜만에 유튜브를 좀 뒤적여보니 제가 제일 좋아하던 곡은 Classic이었네요
24/09/24 02:18
수정 아이콘
전 yuki 솔로곡을 좋아해서 JAM 노래도 조금 찾아 들은 정도이고 지금도 솔로곡을 더 좋아하긴 하는데요, JAM 대표곡들 다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motto 좋아합니다.
24/09/24 03:15
수정 아이콘
이때 당시에 아는 형이 일본 CS 위성방송을 녹화해서 비디오테이프를 PC통신에서 팔았었는데, 가끔 녹화를 망쳐서 팔기 어려운 테이프를 저한테 주곤 했죠. 그 가운데 주디마리의 Over Drive PV가 있었습니다. 음악, 보컬 유키의 음색, 밴드의 비쥬얼 뭐 하나 신선하고 강렬하지 않은게 없었죠. 그래서 지금도 주디마리하면 떠오르는건 Over Drive네요. 그렇지만, 지금와서 제일 좋아하는 곡을 꼽으라면 어쩌면 그다지 주디마리 답지 않은 곡인 小さな頃から 네요. 당시에는 종종 스킵하곤 했었는데..
24/09/24 05:38
수정 아이콘
고래12호를 가장 좋아하고 over drive, 주근깨 등등 좋아합니다.
24/09/24 08:21
수정 아이콘
블루티어스 최애입니다 흐흐
24/09/24 08:46
수정 아이콘
제이팝의 YUKI 느낌의 보컬들을 진짜 좋아해서, 처음으로 언덕길의 멜로디랑 주근깨 들어보고 엄청 충격받았었네요 크크
Ship Love
24/09/24 09:12
수정 아이콘
Hello orange sunshine 좋아했습니다. 생각난 김에 오늘도 들어야겠네요!
Tony불륜Parker
24/09/24 09:59
수정 아이콘
어릴때 Classic 듣자마자 충격먹어서 제이팝 입문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밴드의 마무리라고 생각하는 도쿄돔 마지막 콘서트 영상도 종종 다시 찾아보고 하네요
가장 최근에는 갑자기 風に吹かれて가 너무 좋아져서 유튜브에 기타 커버도 여럿 찾아 듣고 했네요
larrabee
24/09/24 10:34
수정 아이콘
기억 속 추억의 밴드네요 제일많이 들은건 주근깨 였던거같아요 제목만 봐도 머리에서 기타리프가 재생되네요 흐흐
24/09/24 11:29
수정 아이콘
90년대 후반 00년대 여자 아이돌에게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유키라고 대답한 아이돌들이 많았었죠
24/09/24 11:32
수정 아이콘
소바카스랑 오버드라이브만 알았는데 들어보겠습니다
플리퍼
24/09/24 11:43
수정 아이콘
아니 뜬금없이 쥬디앤마리라뇨
추억소환이네요 오랜만에 들어보고...
핸드레이크
24/09/24 13:10
수정 아이콘
소바카스 좋아해서 베스트앨범인가 사서 죽어라 들었었네요..거기 좋은노래가 참 많았는데
Your Star
24/09/24 13:2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24/09/24 15: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motto가 가장 주디앤마리 스러운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라그나문
24/09/24 17:12
수정 아이콘
저는 Brand New Wave Upper Ground가 제일 좋았어요.
며칠입니다.
24/09/24 18:51
수정 아이콘
제발 재결합해 줘
딱 한 번만이라도 일회성 공연이라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343 [일반] [2024여름] 대관령의 일출 [2] 니체3074 24/09/26 3074 5
102341 [일반] 숱 조금만 쳐주시고요. 구레나룻은 남겨주세요 [40] 항정살7701 24/09/26 7701 11
102340 [일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1] 아몬5099 24/09/26 5099 10
102339 [일반] 축구에 있어서, 실리주의 내지는 실용주의는 무엇인가. [7] Yureka4365 24/09/26 4365 1
102338 [정치] 한덕수 “전기-가스요금 올려 소비 억제해야 [133] 항정살10709 24/09/26 10709 0
102337 [일반] 어느 분의 MSI A/S 후기(부제: 3060 Ti가 4060과 동급?) [8] manymaster3484 24/09/26 3484 0
102336 [일반] 스며드는 어이없는 개그의 향연 '강매강' [19] 빼사스6436 24/09/26 6436 1
102334 [일반] 갤럭시 S25U 긱벤치 등장, 12GB 램 탑재,아이폰 16 프로 맥스보다 높은 멀티코어 [41] SAS Tony Parker 7098 24/09/26 7098 1
102332 [정치] 검찰 수심위, 김건희 여사 불기소 권고 및 최재영 기소 권고 [127] 전기쥐15671 24/09/25 15671 0
102331 [일반] [역사] 히틀러의 무기에서 워크맨까지 | 카세트테이프의 역사 [4] Fig.15395 24/09/25 5395 3
102330 [정치] 김영환 "금투세로 우하향? 신념 있으면 인버스 해라"…한동훈 "대한민국 인버스에 투자하자는 거냐" [126] 덴드로븀17160 24/09/24 17160 0
102329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35. 돌 석(石)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5163 24/09/24 5163 3
102328 [일반] 최종 완결된 웹소설 "디펜스 게임의 폭군이 되었다" [26] 아우구스투스9959 24/09/24 9959 1
102327 [일반] 나이키런 블랙레벨 달성했습니다.(나의 러닝 이야기) [21] pecotek6987 24/09/24 6987 11
102326 [일반] (삼국지) 조예, 대를 이어 아내를 죽인 황제(3) -끝- [29] 글곰5601 24/09/24 5601 21
102325 [일반] 참 좋아하는 일본 락밴드 ‘JUDY AND MARY’의 ‘BLUE TEARS’ [17] 투투피치4259 24/09/24 4259 3
102324 [일반] 단편 후기, TV피플 - 미묘하고 나른한 일상의 이상. [2] aDayInTheLife3826 24/09/23 3826 0
102322 [정치]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어느 의사의 생각 [151] 아기호랑이22683 24/09/23 22683 0
102321 [정치] "이달 월급, 다음달에 준다니…"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이탈 (이데일리 단독) [36] 덴드로븀10679 24/09/23 10679 0
102320 [일반] (삼국지) 조예, 대를 이어 아내를 죽인 황제(2) [15] 글곰4341 24/09/23 4341 18
102319 [일반] 넷플 흑백요리사 뭔가 만화같네요 (후기) [47] goldfish9035 24/09/23 9035 11
102316 [일반] (삼국지) 조예, 대를 이어 아내를 죽인 황제(1) [17] 글곰5437 24/09/22 5437 29
102315 [정치] 윤 대통령 국빈방문한 체코 타블로이드지 1위 기사 [32] 빼사스10419 24/09/22 1041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