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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0 20:44
예전 게임 논리랑 비슷한거 같아요 게임을 많이 해서 사람을 때려죽였다. 요즘엔 잘안먹히는지 페미니즘을 싫어해서 때려죽였다로 바뀐거죠 저런 사람은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범죄를 저질렀을거고 남자보단 여자가 만만하니 타겟삼은거겠죠 그냥 패고싶어서 팬거고 이유야 그때 떠오른거 갖다 붙인거죠 이건 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적으로 치안문제 입니다. 저런 사건을 어떡하면 좀더 근본적으로 예방할수있을지 저런 범죄자의 처벌을 어떤식으로 해야할지의 대한 논의가 우선되야지 이걸 페미니즘 논란으로 몰고가서 페미가 옳네 남자는 잠재적 성범죄자네로 가버리면 문제해결이 안될겁니다.
23/11/20 20:46
맞습니다. 이런 일을 패미논란으로 가는 순간, 해결이 아닌 끝없는 이념(?)논쟁이나 혐오논쟁으로 가는거죠.
저런 놈은 그냥 범죄자일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23/11/20 20:51
아무 의미가 없는거 같은데요...크크 통계적으로 남성의 여성 폭행사건이 증가한것도 아니고 사건 케이스 한두개로
어떠한 경향성이 있다고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23/11/20 21:25
저번 올림픽 때였나.. 양궁선수가 숏컷했다고 페미라고 몰아가면서 해명 요구하던 분들 생각나네요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반박하면 스윗남이 어쩌고 양념질 당하던 그때가 떠오르는군요.
23/11/20 21:41
광기의 시절이었죠
집단 린치 해놓고 뭔 팃포탯이니 전략이니 거창한 이유나 읊고 크크크 코로나 끝나니 힘 쫙 빠지는걸보면 거리두기로 인한 스트레스를 집단 온라인 린치로 풀었나싶기도합니다
23/11/20 21:44
[미러링]이죠. 괴물을 잡는다면서 괴물이 되어 놓고 괴물이라고 지적하면 집단발작 일으키던 모습이 한편으로는 좀 웃프더라고요.
말씀대로 코로나 스트레스를 온라인 광기로 풀었던 시절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23/11/20 22:18
그때 광기가 코로나 스트레스 때문이었다고 치면.
코로나 이전 광기, 혜화역 때나 강남역 때 혐오몰이 광기는 대체 무엇이었나 싶네요.
23/11/21 07:16
메갈 나왔을때 메갈은 남혐사이트가 아니라 여혐을 반대하는 커뮤니티고 일베하고는 다르다고 적극적으로 옹호하시던 분은 아직도 운영진 하고 있죠.
23/11/21 14:58
근데 그들은 왜 다들 도망가셨죠? 그들이 올바른 정의의 투사면 그 선수가 페미니스트라는 것을 입증했어야죠. 갑자기 온갖 커뮤니티에 올려놓은 인기글 싹다 삭제하고 도망간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23/11/20 21:25
예전에는 지역갈등 그 다음은 세대갈등 요즘은 남녀갈등... 사실 갈등없는 사회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걱정스러운건 사실입니다. 뭐든지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는법이라서 요즘 서양사회에서 퍼지는 반PC움직임도 그러한 현상의 일환이 아닐까 싶습니다..
23/11/20 21:25
여초에서 계속 끌올되는 이유는 충분히 알 것 같은게, 커뮤라는게 오래 하면 할수록 피해의식에 노출되기 쉬움요.
이슈나 뉴스를 해석하는 단일한 방향이 있는데, 그걸 드러내기에는 오프라인은 너무 위험하고, 다른 온라인 공간들은 온갖 군상들이 모인 대환장 파티라서 커뮤만큼의 효능감이 읎죠. 당장 저 유튜브 들어가서 댓글만봐도 여초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공감과는 거리가 한참 머니까요.
23/11/20 21:29
정신이상자의 핑계가 진지한 검토의 대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귀 안에 도청장치가 있다고 주장한다고 굳이 모든 사람의 귀를 전수조사할 필요는 없죠.
23/11/20 21:35
조현병 환자들이 간혹 착란이나 망상 상태로 일으키는 상해사건에
자극적인 인터넷 증오 떡밥이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걸까 궁금하기는 합니다.
23/11/20 21:40
https://ppt21.com/freedom/92247%0A
가령 이런 사건들이요. (이때는 아무도 불판깔거나 공사친다고 비꼬진 않는군요..)
23/11/20 21:49
2년반 전이기도 하고 그때 사용하는 유저들 차이일수도 있고 분위기일수도 있고 그냥 타이밍일수도 있는거라 다른게 너무많아 특정하기도 어려울듯
23/11/20 22:24
뭐 혜화역 시위가 양지에서 어떻게 평가받는지 다들 지켜봤으니까요. 그 전에는 강남역 살인사건이 있었구요. 위에서 광기의 시절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혐오몰이 광기는 한참 전에 스타트가 되어 있었죠. 물론 그 이전에도 다양한 양상의 다양한 혐오몰이 광기가 많이 있었겠습니다만...
(댓글이 지워져서 다시 답니다)
23/11/20 22:08
저는 그닥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조현병 연쇄살인마 중에서 가장 유명한 리처드 체이스를 예로 들면
https://namu.wiki/w/%EB%A6%AC%EC%B2%98%EB%93%9C%20%EC%B2%B4%EC%9D%B4%EC%8A%A4 그가 살인한 이유는 무려 비누 중독입니다. 조현병 특성상, 인터넷 증오 떡밥이 이유가 되기는 하지만, 그게 없으면 그냥 더 황당한 이유가 나올 뿐일 겁니다...
23/11/21 06:47
조현병은 '정상적인 논리 구조'로 망상이 진행되는 게 아니라 크게 의미 없다 봅니다. 중요한 건 조현병 환자인데 폭력적인 성향이 있냐 아니냐라고 봐요. 조현병 환자라고 모두가 폭력적인 성향을 지닌 게 아니라.
분명 조현병 중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일부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에게 인터넷 증오 이슈가 영향을 끼쳤을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그거 없었어도 다른 이슈를 토대로 망상이 진행되어 폭력성이 표출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이슈는 보통 사회에 만연한 어떤 문제가 되겠죠. 아니면 전혀 쌩뚱맞은 무언가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군님이 말한 비누 중독처럼요. 어차피 망상의 계기는 정말 한도끝도없고 그냥 접하기 쉬운 사건들이 확률이 높을 뿐이지, 그거 없다고 해서 괴이한 망상이 진행되지 않는건 아니죠. 지구상에서 증오 떡밥 없앤다고 조현병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요. 조현병 환자는 논리적인 설득이 필요한 대상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환자니까요. 그러니까 조현병 환자가 인터넷 증오 떡밥을 얘기하는 건 원인이 아닌, 결과물에 가깝다는 거죠. 사회에 이만큼이나 증오 떡밥이 퍼져 있다는.
23/11/20 22:48
이래서 온라인 극우 성향 집단들의 혐오 문화는 철저히 경계하고 배격해야 하는 겁니다. 혐오는 강한 전염성이 있습니다. 인종, 성별, 국적, 종교, 성적지향 등을 이유로 다른 집단에 대한 혐오가 한번 형성되어 발산되기 시작하면 온라인에서만 그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처음에는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분풀이를 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하지만 점차 자가발전하며 '용기'를 얻기 시작하고 결국은 그 용기를 동력삼아 오프라인으로도 나오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 중 정신적으로 극히 불안정한 사람들이 머리 속에 있던 생각을 현실로 옮기면서 하나둘 혐오 범죄가 발생하기 시작하는거죠.
이런 사건들은 일반적으로 그 나라의 정치, 사회,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경제 상황의 악화, 상당한 정치적 변동은 혐오와 배타적 문화 확산의 좋은 토양이 됩니다. 일본의 경우도 재특회가 처음에는 소수의 사람들이 온라인상에서만 혐한 선동을 벌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스멀스멀 오프라인으로 나와 크고작은 혐오 범죄들을 일으키기 시작한지 꽤 됐습니다. '조선학교 습격사건' 10년…"日 혐오범죄 문제 부각한 계기" https://www.yna.co.kr/view/AKR20190316043500004 또한 미국도 노골적으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내던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인종차별 범죄가 유의미하게 늘었습니다. 트럼프가 부추긴 인종차별… 美증오범죄 11년 만에 최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1118021013 한국의 경우 그 혐오의 대상이 상대 성별을 향해있는거죠. 온라인 일각에서나 떠들던 것들이 어느새 사회 전반에 스며들어 매우 심각한 지경이 됐습니다. -일베의 여성 혐오 -일베의 여성 혐오를 미러링한 메갈 워마드의 남성 혐오 -일베의 여성 혐오를 미러링한 메갈 워마드의 남성 혐오를 미러링한 디씨 펨코의 여성 혐오 사실 이 사람들은 출생이라는 우연에 의해 성별만 다르게 태어났을 뿐 같은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게시글의 사건들은 이런 극단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상대 집단 핑계를 대며 각각 다른 방식으로 혐오를 확대 재생산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그리고 우리 사회에 얼마나 악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혐오를 혐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사건들을 방지하려면 시민 사회가 자정 노력을 하고 혐오 문화를 철저히 배격하는등 우선적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범죄를 포함한 거의 모든 사회 문제는 개인적 차원의 문제와 사회문화적 차원의 문제를 분리해서 살펴야 하고, 한쪽 측면만 강조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사건들의 경우, 문제의 본질에 가까운 사회적 차원의 문제를 외면하고 그냥 단순히 정신이상자의 우발적인 범죄로 간주해 개인을 처벌하고 비난하는 것에서 끝난다면 비슷한 유형의 혐오 범죄들이 계속 반복해서 일어나게 되겠죠.
23/11/20 23:02
문제는, 본 게시글 댓글 타래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혐오에 대한 혐오를 빙자한 혐오조차도 혐오라는 것입니다. 혐오에 대한 혐오를 경계하는 것만큼이나 그런 온갖 정의를 빙자한 혐오몰이도 경계해야 하는 일인 거지요. 혐오를 경계할 것 같으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저는 뭐 많은 분들이 과거에 과격한 페미니즘에 대해 논평하셨던 것처럼 극단적인 수단들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요. 투쟁의 장이 열려있을 뿐이죠.
23/11/20 23:26
민주주의는 자유롭고 다양한 사상을 인정하나, 민주주의 그 자체를 부정하는 사상만큼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방어적 민주주의라고 부릅니다.
관용할 수 없는 것은 불관용 뿐이다. 그 유명한 관용의 역설이죠. 제 아무리 관용을 베풀어도 불관용을 관용할 수는 없습니다. 불관용을 관용하지 않는 것을 보고 불관용이라고 하지는 않죠. 위 개념들과 마찬가지로 '혐오'와 '혐오에 대한 혐오'는 같은 혐오로 등치시킬 수 있는 개념이 아닙니다. 혐오를 혐오할 수 없다면 결국 혐오를 인정하고 수용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완전한 궤변이죠. 그건 끈질긴 사이버불링으로 사람의 생명을 잃게 만든 악플러를 비판했더니 '너도 같은 악플러다' 라고 하는 것만큼이나 억지스런 말장난이에요.
23/11/20 23:34
아무렴 물론이죠. 혐오와 혐오에 대한 혐오는 다르죠. 문제는 혐오에 대한 혐오를 빙자한 혐오몰이가 있다는 거고, 이건 혐오에 대한 혐오처럼 보여도 실은 그냥 혐오라는 겁니다. 혐오를 경계해야 할 것 같으면, 따라서 혐오에 대한 혐오도 경계해야 하는 일이 되는 겁니다. 혐오에 대한 혐오를 빙자한 혐오몰이 혐오도 언뜻 보기엔 혐오에 대한 혐오 같으니까요. 그게 정녕 혐오에 대한 혐오인지, 아니면 혐오에 대한 혐오를 빙자한 혐오몰이 혐오인지를 잘 경계해야죠. 물론 그 둘이 딱 이분화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왔다갔다 하는 거라서 곤란하지만요. 그런 만큼 더더욱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23/11/20 23:56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그 부분에 대해 명확히 얘기하시면 됩니다. '혐오에 대한 혐오를 빙자한 혐오몰이' 가 있으면 그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말씀하셔야죠.
하신 말씀과 똑같은 논리 그대로 말씀드리자면 님의 주장은 '혐오에 대한 혐오를 빙자한 혐오몰이 혐오'를 빙자한 혐오가 됩니다. 그것을 경계해야 된다고 하셨으니, 그런 태도를 본인부터 잘 실천하려면 이 댓글을 처음부터 달면 안 됐던 겁니다. 그만큼이나 자기 모순적인 궤변이죠. 하고 싶은 얘기는 따로 있는 것 같은데 말을 빙빙 돌려가며 토론을 자꾸 말장난으로 이어가려고 하시면 대화가 어렵습니다.
23/11/20 23:52
아 그리고 하나만 첨언하자면 사실 더더욱 더 곤란한 점은, 혐오에 대한 혐오를 빙자한 혐오몰이 혐오를 하면서도, 혐오에 대한 혐오를 하고 있다고 스스로 믿어 의심치 않는 자기 확신형 혐오들이 넘쳐난다는 것입니다. 이미 본 게시글 댓글 타래에서도 다양한 사례가 언급되었습니다만...
23/11/21 00:06
방어적 민주주의 필요성은 저도 알고 있지만, 방어적 민주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 방어적이여야 하는 선이 어디냐는 겁니다. 불관용이라는게 한 때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광기마냥 여성에 대한 혐오표현만 인정하지 않고 남성에 대한 혐오 표현은 관용을 베푼다면 방어적 민주주의의 가치는 진작에 상실한거죠.
23/11/21 00:07
이걸 좀 더 확대해서 과잉적용 하다보면 미국마냥 남의 영토에 가서 테러리스트와 민간인들이 혼재되어있는 시장에다가 레이저 유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 같은 것들이 나오니까 문제가 되는 겁니다. 방어적 민주주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이였죠. 남의 국가의 시민이 좀 죽더라도 테러리스트를 없애는 게 더 나았으니까요.
23/11/21 00:16
딕시님께서 물론 "남성에 대한 혐오 표현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려던 건 아니겠지만요. 사실 이 부분도 여태까지의 사회문화 전개 양상을 감안하면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강자는 혐오할 수 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있었으니까요. 혹은 강자에 대한 혐오는 덜 혐오라는 식이거나요. 남성 집단 일반이 뭐 얼마나 강자인가 싶지만요. 사실 그 미러링이라는 것도 처음에는 혐오 고발, 즉 혐오에 대한 혐오라는 논리로 시작한 거고요. 비슷한 차원에서 약자의 혐오는 혐오사용이 아니라 혐오전시라는 이론이 있었죠.
23/11/20 23:48
조현병 환자의 표면적인 범행동기로 페미니즘에 대한 혐오가 사용되었다는 점에서는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적으로 가장 약한 고리에서부터 페미니즘이니 반페미니즘이니 하는 무익한 혐오장사들이 목소리를 얻고 있는 듯 해요. 조금 더 나아가면 조현병이나 피해망상이 아니라 진짜배기 신앙적인 이념으로 무장한 페미니스트와 반페미니스트가 숏컷페미를 척살하고 한국남자를 죽이는 그런 경우가 올지도 모릅니다.
하여간 페미 수준, 반페미 수준 아니면 페미가 먼저그랬어 반페미가 먼저그랬어 이런식으로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23/11/21 10:48
네이버쪽 여초 카페는 성희롱 쪽지를 보내는 남자들이 많아서 안 받습니다.. 여성시대 같은 데 빼고 일반 커뮤니티는 딱히 성별 안 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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