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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5/10/14 02:41:51 |
Name |
Riina |
File #1 |
G3DvP3obAAAMo_3.jpg (252.4 KB), Download : 236 |
Subject |
[오버워치] 크레이지 라쿤 OWCS 코리아 쓰리핏 달성 |

올해 OWCS 코리아의 마지막 대회가 지난 주말 막을 내렸습니다.
2주간의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통해 크레이지 라쿤이 결승에서 T1을 4:1로 꺾고 다시 한 번 왕좌에 올랐습니다.
올 해 열린 세 번의 OWCS 코리아를 전부 싹쓸이했습니다.
이번 스테이지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라쿤의 앞길은 험난해보였습니다.
직전 대회였던 EWC에서 충격적인 8강 탈락을 기록한데다가, 립이 정규시즌 마지막 주 전까지 휴식을 하면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팔콘이나 T1의 기세가 좋았기 때문에 3연속 우승은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 보였죠.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스핀트가 립의 공백을 잘 메워주면서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4강에서는 이번 스테이지 최고의 명승부 끝에 팔콘을 집어삼켰던 WAE의 돌풍을 잠재웠고,
결승에서는 직전 스테이지때와 마찬가지로 T1에게 다시 한 번 준우승을 선물했습니다.
도대체 뭘 해야 라쿤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으로 말이죠.
작년에 들어올리지 못했던 월드 파이널 트로피를 이번엔 들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다른 팀들에 대한 감상도 짧게 적어봅니다.
T1은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스테이지 2 결승 때보다도 좀 더 일방적이었습니다.
결승만 오면 계속 작아지는데 제발 한 번이라도 우승하는걸 봤으면 좋겠습니다.
WAE는 이번 스테이지의 진주인공이었습니다.
정규시즌과 LCQ에서 그 동안 한 수 아래라고 여겨졌던 온사이드에게 내리 패한데다가,
올드 오션과 풀세트 끝에 간신히 이기고 팔콘을 만났기 때문에 여기까진가보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만에 각성해서 팔콘을 때려잡고 라쿤과 접전을 만들어내면서 3위까지 차지했네요.
누가 봐도 빠져들만한 경기력이었는데, 이 고점을 계속 유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ZET4. 이번 스테이지 가장 실망스러운 팀입니다.
4강에서 T1전 0:4 패배, 3, 4위전 WAE 상대로 0:4 패배.
두 경기 모두 밀기 맵에서 0m를 기록할 정도로 일방적이고 굴욕적인 패배였습니다.
이대로라면 월드 파이널 선발전 플레이인에서 팔콘한테 맞고 광탈하는 그림밖에 안보이는데, WAE가 한 것 처럼 반등을 이뤄내야 할 것 같네요.
팔콘은 6강에서 WAE에게 탈락하긴 했는데, 여긴 크게 걱정이 안됩니다.
상대인 WAE 경기력이 워낙 좋기도 했고, EWC때의 맨 밑에서 올라가서 우승한 경험도 있어서 말이죠.
물론 6팀 중 절반만 월드 파이널에 올라가는 선발전이라서 마냥 안심할 수는 없지만, 라쿤 팔콘은 또 손잡고 국제대회에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드 오션.
LCQ 마지막 경기까지 남아서 몇 수 위의 상대 WAE에게 졌잘싸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물론 이변을 일으켜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 걸맞는 좋은 경기였습니다.
아마 올해가 마지막일 것 같은데, 비록 옛날처럼 우승권을 노릴 수 있는 팀은 아니었지만 좋은 경기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라이프위버 같은 비주류 영웅을 써서 팔콘 같은 강팀 상대로 세트도 따낸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류제홍의 커리어가 코로나 같은 것으로 어이없게 끝난 것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계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부산에서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재밌는 경기도 있었지만, 일방적으로 진행된 경기도 많았고, 퍼즈도 있어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많았는데,
루즈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너무 잘 살려주셔서 재밌게 본 것 같습니다.
특히 결승전 5세트에서 캐서디 장군님 드립은 옵치 판이 사라지는 날 까지도 잊혀지지 않을 희대의 드립이 아니었나 싶네요.
앞으로도 좋은 중계 부탁드립니다.
이제 진짜 올해의 오버워치 이스포츠 시즌도 끝이 다가오네요.
앞으로 있을 로드 투 월드 파이널, 월드 파이널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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