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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04 23:29
둘 다 망하기 일보 직전인 리그라서 저렇게 갈 수 밖에 없었죠. 혹시 언급하신 지역에서 알고 계신 유망한 [신인]이 있습니까? 유망함의 기준은 기량이 최소한 LCP 수준에 준하는 정도면 되겠네요
25/10/05 00:23
lco는 안봐서 모르겠습니다만, ljl은 제가 근 2년간 거의 대부분의 경기를 봐서 압니다. 이 리그에 현재 LCP에서 조금이라도 통할만한 선수는 "단 한명도 없고, 앞으로도 나올 가능성 없습니다".
당장 LCP 6위 7위로 간신히 승강전 피한 SHG, DFM은 5위 위로의 PCS VCS 팀에 매치승 단 한번도 거둔적이 없고 이번에 승강전에서 탈락한 꼴등 CHF만 잡은게 끝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2팀이 다 한국인만 3명을 쓰고 있는데, 이 결과가 나온겁니다. SHG의 경우 미드에 fate를 썼고, 정글에는 신인한국인 정글(나중에 요한으로 교체되긴 했습니다), 서폿에는 jp화된 오래된 geang이라는 한국인 썼죠. 그런데 fate빼곤 한국인부터 이상했고, 오래된 일체탑인 evi나 adc 일본인인 marble도 수준이하의 경기력만 보여줬습니다. 그 결과가 정규 6위, 플옵 7위의 결과였죠. 그런데 말입니다. 저게 지금 ljl출신에서 나오는 최상의 조합입니다. 저기서 조금 나아진다면 미드를 DFM에서 jp화된 Aria빼오고 정글 서폿을 1군급 한국인 가져온다음 탑에 evi, 원딜에 marble박는게 끝입니다. 근데 이렇게 해서 3한국인이 미친 경기력을 보여줘도 일본인 2명이 워낙 짐짝이라 플옵권 들기 힘듭니다. 그런데 이제 ljl 자체의 풀을 보면 더 처참하죠. 그래도 evi는 짐짝이긴해도 lcp에서 경기라고 할만한건 보여줄 정돈 됩니다. 그런데 ljl 지역권 선수는 속된말로 라인전 5분만에 끝날정도로 처참합니다. 이번에 ljl에서 승강전 온 팀이 QTD라는 팀인데, 한국인 2명 쓰고 있고 둘 다 cl 혹은 아카데미 출신이죠. 문제는 3일본인인데, 진지하게 해서 한국서버 챌은 커녕 그마도 겨우 터치, 마스터만 유지하는 수준입니다(경기력으로 판단하는게 아니라, 이 선수들이 정말로 올해 내내 그것밖에 못 찍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경기력이 처참했는데, pcs,cl,lpl2부,ljl,vcs가 모인 asia masters 에서 경기하는 족족 5분만에 다 터져나가고, 경기 끝날때면 22:5 이런 경기가 속출합니다. 솔직히 보고 있기도 힘듭니다. 프로수준의 경기도 아니고, 정말로 챌린저vs마스터 보는 느낌이죠. 하지만 이게 ljl의 현주소고, 사실 이건 LCP 통합되기 전부터 그랬습니다. 현재 ljl은 그나마 프로팀 구색을 갖추고 있는건 딱 2팀(reject, QTD)만 있고 나머지는 아마추어들의 리그입니다. 한번은 리그중에 팀에 속한 사람 회사에 일이 생겨서 기권까지 나오곤 했죠. 이 리그는 사실상 시한부입니다. 잠재력이고 뭐고 없어요.
25/10/05 13:18
사실 리젝트는 정규시즌 쓰리핏 해놓고 결승전 딱 하루 말아먹어서 승강전 못온거라 안타깝죠. DFM이 카쿤-밀란/하프 버리고 리젝트에서 튕겨나온 샘버/레이나 영입하면 DCG는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레이나는 몰라도 샘버는 긴급임대로 뛴 승강전에서 가장 잘했거든요.)
일단은 K4SEN 덕에 일본 스트리머 리그는 잘 되고 있고, 이게 일반 유저풀까지 넓히는 덴 성공했습니다. 그게 프로까지 가느냐는 다른 차원이긴 한데, 아예 불모지였던 예전과는 달리 한 줄기 불씨는 살아있죠. SHG는 파트너 팀이니까 논외로 하고, DFM이 2년 정도만 어떻게든 더 생존한다면 일본 롤이 살아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25/10/05 17:16
DFM 선수 바꾸는건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게 옆그래이드란 생각이 조금 드는데, 애초에 kakkun이 미드에서 원딜로 포변을 한 워낙 LCP에서 수준 미달이었던걸 고려한다면 선수를 말씀하신대로 바꿨을 경우 약간의 팀적 상향이 기대될 만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한들 DCG 잡는 정도로 끝날거 같은데(혹은 SHG까지만) 그렇다면 이번 시즌 CHF만 잡고 나머지한테는 다 패배하는 것과 별 다를바가 없게 되죠. 한마디로 강등만 겨우 피하는 6위 7위만 계속 한다는 뜻인데, 그게 과연 의미있는 일인가? 싶습니다. 다른 현실적인 문제로는 jp화된 Aria의 군입대 문제로 슬슬 수면위로 올라오는지라 3KR체제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어 팀 전력이 여기서 더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고요.
K4SEN의 솔랭 인구수 늘리기는 꽤나 성공적이긴 했습니다만, 그게 ljl의 질적 향상까지 이루어지기는 요원합니다. 지금 일본서버의 인구가 20만 안팍으로 알고 있는데, 문제는 상위권으로 갈수록 대부분이 한국인 대만인 중국인 베트남인으로 채워져 있는데다가, 부계정 및 대리 트롤 문제 등등에 그마정도만 되도 매칭이 드럽게 안 잡혀 30분, 심하게는 1시간까지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그렇게 기다려서 매칭이 잡혀도 챌 혹은 그마끼리의 게임이 아니라 다이아까지 함께 잡혀서 매칭 운빨로 게임이 마무리 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이래선 연습이고 훈련이고 뭐고 안됩니다. 게다가 다이아 이하로는 큰 차이는 없지만 일본서버는 마스터 위 구간부터는 수준이 타 서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기에 한국서버 그마 혹은 마스터만 되어도 챌 상위권 찍는다고 알려져 있죠. 실재로 이건 한국서버 랭커가 일본서버 평정해 본다면서 해본 결과로 보여주기도 했고요. 오죽하면 한국서버 슈퍼계정 막힌 ljl프로들이 한국 와서 한달간 체류하면서 전화번호 취득해서 아이디를 따로 만들어서 돌아간 다음 일본에서 한국서버로 랭크 돌리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무언가 개선을 하려면 사실 외부에서 자극을 주는거 말곤 딱히 힘들어 보입니다. ljl분석진 데스크에서도 나오는 말입니다만, 한국인 선수가 ljl와서 양학 하는게 시청자가 보기엔 불편해 보일수 있겠지만 사실 아주 나쁜거만은 아니다. 양학을 하는 한국인 선수에게 계속 당하고 맞다보면 내성이 생기는 일본인 선수가 조금씩 성장을 하게 된다. 오히려 내수팀끼리 계속 붙기만 하면 우물안 개구리처럼 아무런 성장이 없을 것이다 한 것처럼, 양질의 용병의 힘에 적응하는 일본인 선수가 리그 전체의 힘을 올릴 수 있다는 아이디어죠. 문제는...라이엇이 사실상 지역 리그를 통폐합 해버려서 좋은 용병이 굳이 지역 리그까지 내려갈 이유를 없애버렸습니다. 과거에는 마이너 지역에 play-in 한 장 정도는 보장해 주었기에 월즈를 어떻게든 나가고 싶다는 선수에게는 분명 매력적인 사탕이 있었습니다. 거리도 가깝고 문화도 비슷하며 평소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더라면 선택할 이유가 있는게 ljl이었죠. 하지만 작년부터의 pcs플옵으로의 통합, 그리고 올해 LCP로의 흡수로 인해서 이 장점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ljl에서 아무리 잘해도 1년은 월즈는 꿈도 못 꾸고 승강전이나 어떻게 뚫어야할지 고민해야 하죠. 이래서는 월즈를 꿈꿀정도는 되는 그런대로 힘있는 한국인 용병이 가질 않습니다. 애초에 타 리그에 비해 실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일본인 3명을 안고 승강전부터 뚫어야해서 LCP 못가고 남은 pcs vcs는 압도할만한 실력을 지녀야 하는데, 그정도면 거진 챌코에서 한가닥 하는 말은 들을 정도가 되야할 겁니다. 하지만 챌코에서 한가닥 할 정도가 되는 선수면 사실 굳이 그런 승강전뚫네 마네 하는 리그로 갈 이유가 없죠. 굳이 간다면 돈인데, ljl은 규모 축소할대로 축소해서 용병에게 줄 돈이 그리 많을리가 없고요. 본문에서 언급된 LCP의 문제점에 대해 저는 꽤나 크게 공감하는 편입니다. 라이엇이 ljl같은 마이너 지역을 조금이라도 살릴 생각이 있다면 이런식의 통합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봐요.
25/10/04 23:30
타 리그 얘기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 글만 읽어도 대략적인 흐름이 파악될듯 합니다. 그런데 유럽 팬덤이 승강전을 원한다는 건 근거 있는 주장인가요?
25/10/04 23:48
아, 보통 챔피언스리그(및 유럽축구리그)로 대표되듯 EU권역에서는 프랜차이즈 프로스포츠가 드뭅니다.
최근 레딧 추천글 올립니다. However, it's also clear franchising is unpopular with fans, especially European fans as franchised leagues are uncommon in EU. It makes sense that Riot would try to open the league up some as a response to this. 그러나 프랜차이즈 리그가 EU에서 드물기 때문에 프랜차이즈가 팬들, 특히 유럽 팬들에게 인기가 없다는 것도 분명합니다. 라이엇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일부 리그를 개방하려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 25/10/05 21:54
지금 LCS, CBLOL 월즈 시드편성. LCS 3장, CBLOL 1장
이걸 보자마자 느낀건 ["이건 플인을 완전히없애고 333331을 하려는거아닌가?"]를 느꼈습니다 완전히 롤이스포츠를 축소화시켜서 안정시키려는 라이엇의 방향성이아닐까 싶네요
+ 25/10/05 22:56
그생각이 들긴했지만
롤이스포츠에서 들리는 안좋은소식[LEC변경 OR 프랑스리그 임금체불, 스페인리그 운영주체 이탈]이나 축소소식, 발로란트에서는 들려오는 확대소식을 보면 정말 롤이스포츠는 이제 축소로인한 안정화를 통해 유지를 하려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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