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5/08/21 20:27:09
Name 하이퍼나이프
Subject [LOL] 아... KT. LCK 5라운드 KTvs한화생명 후기 (수정됨)
KT 로서는 너무 아쉬운 경기겼습니다. LCK 5라운드 레전드 그룹 경기에서, KT가 한화생명을 상대로 거의 움켜쥐었던 승리를 놓치며 아쉽게 1:2로 패배하였습니다.

한화생명의 승리보다 KT의 패배를 강조해야 할 정도로 오늘 KT의 폼은 3세트 내내 좋았습니다. 1세트도 중간에 잠시 덜거덕 거렸지만 좋은 교전으로 분위기를 수습하며 오랜만에 3강 상대 세트승을 가지고 왔고, 2세트도 레드에서 꽤나 탄탄한 조합을 완성시키며 한화 상대로 조합적 우위로 압박을 가했습니다. 다만 KT가 유리한 듯 보이던 교전마다 제우스의 암베사가 슈퍼플레이로, 피넛의 자르반이 벼락같은 궁 활용으로 KT의 딜러진을 폭사시키며 2세트의 분위기를 뒤집고 세트를 가지고 옵니다.
운명의 3세트에서 KT는 5천 가까이 밀리며 절망적이던 경기를 아타칸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오히려 다시 5천 가까이 골드격차를 벌이게 됩니다. 사이온 트런들이 앞라인을 지키고 룰루의 지원을 받는 아펠리오스의 딜이 적챔프 누구든 갈아버리기에 충분한, 그리고 비디디의 아리가 메이킹을 담당하는 완벽한 구도를 만드는데까지 성공했으나, 미드 대치과정에서 다소 어설픈 퍼펙트의 포지션과 스킬활용으로 사이온이 허무하게 녹아내렸고, 갑작스런 상황을 수습하지 못하고 모랄빵이 난 KT 진형에 니코 카이사가 덮이며 아펠리오스가 그대로 폭사, 3세트의 골드그래프는 오르락 내리락 KT의 상징과도 같은 롤러코스터 고저차를 그리며 그대로 허망하게 패배하고 맙니다.

한화생명은 이겼지만 칭찬할게 많이 없는 경기력이었습니다. 밴픽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고, 교전력도 좋다고 보기는 힘든, POM을 받은 제우스의 2세트 슈퍼캐리와 3세트 퍼펙트의 더큰 슈퍼캐리 덕분에 간신히 승리했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제우스 선수도 인터뷰에서 불만스러운 경기력을 토로했고요. 어쨌건 모로 가도 꾸역승을 챙기면서, T1과의 2위 싸움에서 간신히 2위를 수성해 내긴 했습니다.

KT는 숙소에 돌아가 잠이 오지 않을법한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밴픽도 탄탄하게 잘 갖추어졌고 비디디는 명불허전, 나머지 선수들 기량도 전체적으로 다 훌륭해서, 1, 2, 3세트 모두 경기력이 훌륭했고 3세트에서는 철옹성같은 3강의 벽을 박살내고 드디어 3강상대 1승을 거두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그러나 주요 오브젝트도 아닌 평범한 미드대치에서 거리조절에 실패하며 패배하는 허망한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무척이나 아쉽겠지만, 5라운드 막판에 KT의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퍼펙트도 오늘 마지막 장면으로 인한 결과가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제우스 상대로 오늘 총평하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거든요. 다만 결말이 너무 아쉬워서.... 어쩌겠습니까.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지. 앞으로 더 나아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경기도 혈전이라 마지막 분데가 끝나니까 딱 8시 정각, 3시간을 찍었더라고요. 다들 경기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어지는 라이즈 경기도 많이 시청해 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묵리이장
+ 25/08/21 20:30
수정 아이콘
퍼펙트보다 못하기 어렵다..
+ 25/08/21 20: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번주 킅농 경기력이 올라오고있는게 보이네요
스텔스
+ 25/08/21 20:35
수정 아이콘
퍼펙트 정말 말도 안되는 플레이였죠
여름의끝에피는꽃
+ 25/08/21 20:35
수정 아이콘
한화가 이김당했네요
시야가 없는것도 아니라서 몸으로 시야 뚫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치만 하면서 간만 봐도 되는데 큐차징하다 맞아죽는건 대체.. 궁은 왜 안쓴거고?
진짜 다른팀 선수 보면서 욕나온건 오랜만이네요
ItTakesTwo
+ 25/08/21 20:38
수정 아이콘
어지간해선 선수 비판 안하려고 합니다.
근데 퍼펙트는 LCK에서 뛸 급이 안되는 선수 같습니다.
반니스텔루이
+ 25/08/21 20:39
수정 아이콘
과연 케이티는 캐스팅이 나올것인가

죽어도 퍼펙트 안고 올시즌 갈것인가
+ 25/08/21 20:46
수정 아이콘
밖에서 보느라 불판 댓글은 못보고 그냥 핸드폰으로만 봤는데
보다가 순간적으로 욱해서 큰일날뻔;; 크크
아니 진짜..와 비디디도 해주고 있었고 아펠도 그렇게 잘 컸는데 그걸 이렇게 져야한다니 아니 진짜 비디디는 전생에 뭔죄를 졌다고 이런..
이정재
+ 25/08/21 20:48
수정 아이콘
퍼펙트 아무리봐도 2군 평균정도의 선수입니다
덕펠리오스 그 캐리를 뒤엎다니
사이먼도미닉
+ 25/08/21 20:51
수정 아이콘
피카부 같은 슈퍼 서브 없을까요
당근케익
+ 25/08/21 21:18
수정 아이콘
팀팬은 말할것도 없고
상대팀팬도 '이건 좀' 할 경기력에
중립팬이 경악하는

다음 경기부터 플옵에 선발전까지 캐스팅이 다 나와도 인정입니다
생겼어요
+ 25/08/21 21:26
수정 아이콘
도대체 히라이는 퍼펙트의 뭘 보고 ’나쁜 습관‘까지 운운하며 1군으로 바로 데뷔 시켰으며, kt 프런트는 뭘 보고 저런 퍼펙트에게 다년 계약을 안겨준걸까요
수퍼카
+ 25/08/21 21:33
수정 아이콘
웬만하면 선수 욕 안하려고 하는데 퍼펙트 정말 너무 심하더군요. 그렇게 유리한 상황에서 이길 수 있는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버리다니... 참.
+ 25/08/21 21:45
수정 아이콘
오늘 전반적으로 퍼펙트의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는데(오히려 잘했다고 봐야) 마지막 하드 쓰로잉이.. 아펠만이 아니라 본인도 점멸 실쿨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 매혹이라도 걸린 것 마냥 거길 걸어가는지.
루체시
+ 25/08/21 22:45
수정 아이콘
최근 신인 중에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이렇게 많은 기회를 부여받은 선수가 있었나 싶네요. 승민아 얼마나 만화주인공이 되려고 그러니? 잘하자ㅠㅠ
+ 25/08/21 23:05
수정 아이콘
진짜 왜 그랬는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이해를 할래도 도저히 모르겠어요. 타 팀 팬 속까지 뒤집는 플레이는 진짜 드문데...;;
+ 25/08/21 23:12
수정 아이콘
경기 넘 재밌게 보고있었는데 마지막에 넘 안타깝더라고요 ㅠㅠ 진짜 이겨야하는 경기였는데
랜슬롯
+ 25/08/21 23:30
수정 아이콘
사실 한화조합보면 전 밴픽 꼬인게맞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 기회를 캐치못한거같아서 많이 아쉬움이 남을꺼같네요. 진짜 천재일우의 기회였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한번 이겨볼수있으면 엄청난 재산이되서
+ 25/08/22 00:22
수정 아이콘
Kt탑이 1군 평균정도만 되었어도 작년 롤드컵진출했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올해초중순까지는 긍정적인 이야기 들렸던거 같았는데 분위기 안좋나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422274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87628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57999 13
81563 [LOL] 바이퍼 : "솔직히 말하면 한타, 큰 오브젝트에서의 소통 과정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모를 만큼 따로 얘기한다." [1] Leeka111 25/08/22 111 0
81562 [LOL] 그러나 한화생명의 구세주는 바로 ‘퍼펙트’ 이승민이었다 [40] Leeka3358 25/08/21 3358 3
81561 [LOL] 아... KT. LCK 5라운드 KTvs한화생명 후기 [18] 하이퍼나이프2442 25/08/21 2442 1
81560 [기타] 갖겜 모비노기의 신비한 공지사항 [17] 겨울삼각형2242 25/08/21 2242 0
81559 [LOL] 레전드 - 라이즈 그룹간 스크림도 안한단 말이있네요 [43] Lz5489 25/08/21 5489 0
81558 [LOL] 기캐쵸. 정규시즌 60승 달성 [63] Leeka7293 25/08/20 7293 2
81557 [뉴스] 크래프톤 다크앤 다커 모바일 글로벌 출시 포기 [24] 유머7782 25/08/20 7782 0
81556 [스타1] GOOGLE PLAY ASL 20 A,B조 경기결과 [8] Rated5967 25/08/20 5967 2
81555 [LOL] LCK 2025 5라운드만 남았습니다. [45] 매번같은19235 25/08/17 19235 5
81554 [모바일] 업데이트 후 보상 대방출, 지금 신월동행을 시작하세요~! [22] 대장햄토리13589 25/08/17 13589 5
81553 [LOL] 세트 20연패를 막아낸 농심의 최근 10전 [15] Leeka16880 25/08/16 16880 1
81552 [LOL] 젠티한을 뺀 케이티의 최근 10전 [25] Leeka17173 25/08/16 17173 1
81551 [기타] 출산 임박이라 휴가 가는 이현경 아나운서 [9] SAS Tony Parker 17319 25/08/16 17319 2
81550 [LOL] 누군가의 1승, 누군가의 1패. LCK 4라운드 브리온vsDNF, 한화vsT1 후기 [29] 하이퍼나이프12390 25/08/15 12390 6
81549 [LOL] 제우스 텔 버그, 알려진 버그여서 크로노가 진행되지 않았다. [26] Leeka13544 25/08/15 13544 0
81548 [LOL] 젠지, 정규시즌 1위 확정 & 젠티. 서로를 제외하곤 세트패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62] Leeka10036 25/08/15 10036 3
81546 [LOL] 중요하지 않지만 중요한 경기가 된 두 팀간의 대결, 농심/KT 관련 이야기 [38] 랜슬롯9452 25/08/15 9452 4
81545 [기타] ewc 철권 2일차까지 결과 [12] 김경호8071 25/08/15 8071 0
81543 [LOL] LCK팀들의 마지막 매치 승리는 언제일까? [40] Leeka9068 25/08/14 9068 1
81542 [LOL] 젠지전 48분 패’ 박승진 농심 감독 “경기라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 [38] Leeka11354 25/08/14 1135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