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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8/08 21:46:01
Name 하이퍼나이프
Subject [LOL] 탑솔러들이 뭔가 아쉽네.. LCK 4라운드 BFXvsDK, KTvs한화 후기 (수정됨)
압도적 라이즈 1황으로 군림하고 싶은 DK와, 3황을 어떻게든 추격하고 싶은 KT에게는 아쉬운 패배였습니다. 반면 오늘 승리한 BNK Fear X와 한화생명도 바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LCK4라운드 오늘의 경기는 레전드에서는 BNK가 DK를 2:0으로 잡는 업셋을 일으켰고, 한화생명은 KT를 2:0으로 무릎꿇렸습니다.

앞선 경기에서는 최근 비교적 회복세에 있다고 평가받는 DK에 BNK가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1세트 DK는 충분히 할만해 보이는 교전도 어영부영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다 이득을 헌납한다던지, 의아한 포지셔닝으로 잘려 나가는 모습을 연발했습니다. 특히 시우의 럼블이 클리어 그웬의 힘과 속도에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내내 존재감이 희미했습니다. 그나마 쇼메가 요네를 잡고 좋은 라인전과 교전수행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한타가 자꾸 꼬이고 경기가 어영부영 끌리자 빅라의 아지르가 성장해버렸고, 브라움의 뇌진탕에 차례로 터져나가버리며 세트를 내줍니다.
2세트는 심기일전한듯 DK가 쇼메 라이즈의 라인전과 교전력에 힘입어 초반부터 차이를 크게 벌리는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요상하게 스노우볼이 멈추더니, 용쪽에서 시우의 암베사가 잘리고 니코까지 휩쓸려 들어가 잘려버리고 난 뒤, 바론을 치는 BNK를 상대로 DK의 선수들이 3:5로 떼를 써보다 전멸당하고 바론까지 내주며 경기가 완벽하게 넘어가버리게 됩니다. 결국 성장차이를 극복 못하고 한타를 대패하며 BNK가 DK를 2:0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DK로서는 말없이 차분하게 제몫을 해주던 시우의 갑작스러운 저점이 아쉬웠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후배선수의 저점을 다른 베테랑 선수들이 메우지 못하고 같은 라이즈 그룹에게 승리를 헌납하는게 지금 DK의 현실이었나 싶습니다.
반면 BNK는 요즘들어 확연히 괜찮아진 빅라의 폼회복이 좋았고, 상대 시우보다 경기내내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낸 클리어의 활약이 돋보였던 하루였습니다.


이어지는 2경기는 KT와 한화생명의 경기가 펼쳐졌는데요, 농심을 한번 잡았다 뿐이지 KT도 레전드리그에서 3강을 상대로 고생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피터 대신 웨이를 서포터로 투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는데, 될듯 될듯 하면서도 끝내 한화생명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2:0 패배를 당했습니다.
1세트는 꽤나 엎치락 뒤치락 치열하게 전개되었는데요, 한화생명도 중간 중간 의아한 판단미스가 나오며 공짜용이나 공짜타워를 헌납하는 등 역시나 어딘가 나사가 좀 풀려있는듯한 덜거덕거리는 경기력을 보인것도 사실입니다. 엎치락 뒤치락 하는 교전속에서 KT는  마공용을 먹었고 한화생명은 바이퍼의 유나라가 과성장했는데요, 최후의 장로용 한타에서 피를 빼놓은 딜라이트의 알리가 집에 갔다가 다시 KT의 진형 뒤로 돌아오는 것을 까맣게 모르다가 아펠리오스가 허무하게 잡히고 한타를 대패합니다.
2세트도 초반부는 KT가 훌륭한 라인전을 보이며 교전마다 킬을 먹은 비디디의 빅토르가 잘 성장하면서 나름 좋은 구도를 만들어 갑니다. 그러나 커즈의 트런들이 자꾸 주요 교전마다 포커싱당하며 허무하게 터져 나갔고, 결국 용쪽 한타에서 팀이 포지션이 갈리며 바이퍼 카이사 진입에 허무하게 갈려나가며 그 이후 힘을 쓰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하였습니다.

KT는 존재감 없는 퍼펙트와 커즈의 부진이 컸습니다. 제우스는 그렇다치고 피넛 제카도 요즘 폼이 좋은 편이 아닌데 비디디를 끼고 있는 커즈는 성장도, 한타 포지셔닝도 아쉬웠습니다. 비디디는 무난하게 잘 한다 싶었지만 더이상 비디디 해줘의 시즌초 그 불가사의한 포스까지는 잃은지 꽤 되는 모습이라 아쉬웠습니다. 오늘 바덕대전에서 덕담은 그래도 꽤나 준수하게 분전했다고 보지만, 아펠은 무기관리가 아쉬웠고 진은 팀적 시야싸움에 밀려 미드타워를 끼고도 무력하게 죽어나갔습니다.
한화생명은 2:0으로 승리하면서 다시한번 숨을 골랐습니다. 여전히 시즌초의 굉장한 포스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바이퍼만큼은 명불허전입니다. 신챔 유나라의 활용도 완벽해보였고 카이사를 활용하는 진입 타이밍도 예술이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다 조금씩 삐끗하는 모습들이 보인 것 같은데 그럼에도 제우스는 퍼펙트보다 훨씬 나은 존재감을 보이며 팀 승리에 공을 세웠습니다. 하위 2팀과는 분명한 격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다시 3강을 위협할 경기력을 찾을 수 있을지, 이번주 한화는 푹 쉬고 다음주 금요일에 T1을 상대하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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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짱
+ 25/08/08 22: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레전드가 답이네요. 현지화 되는 딮기..ㅜ
스콜스
+ 25/08/08 22:31
수정 아이콘
한화는 다음주에 티원, 젠지를 만나네요.
과연 분위기를 반전할지, 아니면 추락할지..
사이버포뮬러
+ 25/08/08 22:32
수정 아이콘
리헨즈가 무조건 레전드에 가야 한다고 했던 이유를 알 것 같네요..신인들이 뭐라도 배워가는게 있을 듯 합니다.
+ 25/08/08 22:39
수정 아이콘
KT는 퍼펙트 커즈가 바닥을 찍는데 뚜렷한 해결법이 없어서 답답하죠.
퍼펙트는 기대치 감안해도 너무하다 싶긴해요
원래 망하던 사람이 한두번 더 넘어져도 티가 안나는게 정상인데,
그걸 넘어 와장창창 쓸리더군요

커즈는 뭐가 문제인지 감조차 안잡혀요
그냥 정글링하는 AI봇 같아요
픽도 제한적이야, 교전도 요상해, 갱킹도 밋밋해..
그냥 이상합니다
+ 25/08/08 22:46
수정 아이콘
시우탓만 하기도 뭐한게 상대는 미드빅라끼고 게임했습니다.그냥 팀적으로 더 못했어요.
전승선언하자마자 브리온한테 평소처럼 두들겨맞고 여우한테 그로기패당했는데 동부왕 타이틀 지키려면 제대로 해야합니다.
헤나투
+ 25/08/08 22:47
수정 아이콘
점점 못해지는 dk보면 레전드 잔류가 답같지만 두드려맞고 있는 케티 농심보면 그것도 애매하죠.
티어가 나뉘면서 중위권팀들이 고전하네요
+ 25/08/08 22:50
수정 아이콘
케이티는 덕담, 커즈는 상수로 잘해야 3강이랑 비벼볼텐데 아쉽네요. 물론 그래도 롤드컵만 가면 성공한 시즌이라 봅니다
당근케익
+ 25/08/08 23:18
수정 아이콘
kt탑정글 후...
커즈야 너는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냐?
Tiny Kitten
+ 25/08/08 23:18
수정 아이콘
퍼펙트가 말리는덴 이유가 있지만 너무 심하게 망해요...
0.5인분도 못하는데 좀 많이 심각합니다.
kt는 험난한 길을 가겠네요.
파고들어라
+ 25/08/08 23:43
수정 아이콘
퍼펙트, 시우가 본격적으로 1군을 뛰기 시작한게 24~25년도니까 한창 헤멜 시기이긴 하죠.
제우스가 이상한거지 도란, 기인, 칸, 스멥 등등도 공격성과 노련함 사이에서 헤메는 시기는 있었으니까.
kt 는 이번 레전드 그룹에서 퍼펙트가 제도기킹 상대로 경험치 많이 먹고 스텝업 하는걸 바라는 수밖에 없을듯.
+ 25/08/09 00:00
수정 아이콘
퍼펙트가 넘 아쉽더라고요 ㅠㅠ 비디디가 저렇게 힘내주는데 조금만 더 스텝업 해줬으면 하네요
랜슬롯
+ 25/08/09 00:31
수정 아이콘
사실 퍼펙트도 퍼펙트긴한데… 실제로 전 퍼펙트때문에 눈에보이는 손해보다도 더 다른 곳에 영향가는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하고 (예를 들어서 오브젝트 쳐야하나 말아야하나 대치하는데 탑에서 딜교 실패하고 솔킬각나올거같으니까 일단 급하게 KT가 치다가 손해보거나, 아니면 비디디가 계속 탑이 불안한지 탑쪽 무빙하다가 라인 손해 알게모르게 보거나) 탑이 정말 아슬아슬해보이는 것도 문제가 정말 큰건 맞긴한데

1. 상대가 제도기
2. 그렇다고 팀적으로 딱히 저점방어 픽들 주는 느낌도 아님

인거같고 결정적으로 KT가 이번년도 멤버 구성될때 기대치가 저는 음. 커즈가 더 아쉬운거같습니다. 길을 못잡고 있는 느낌. 솔직히 퍼펙트야… 시즌 시작하면서 천천히 길을 잡아보자 이런거 생각하신분들이 많을텐데 커즈는 작년에서 뭔가 약간 그 이끄는 그런 모습이 진짜 아예안보여서… 오히려 전 Kt의 제일 아쉬운건 커즈라고 보고.

딮기는 어 1세트는 무슨 밴픽을 한건지 모르겠고. 2세트도 이게 약간 음… 뭐 이거저거 해보는중인가 싶은? 약간 저점방어의 밴픽보다는 막 다양한거 연습해보는 느낌인가 싶은데 약간 탑정글이 갈팡질팡하는 느낌. 특히 전 시우가 생각이상으로 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냐면 전 라이즈그룹 지금 탑 라이너들이 모건, 클리어, 리치, 두두 중에서 현재 가장 저점은 리치만큼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보면 그 이상으로요. 참고로 두두는 저는 최하위권팀한테 이런이야기하는게 우스울수있는데 라인전 체급은 레전드급, 제도기킹하고 비교해야지 라이즈급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아무튼 시우가 많이 저점이고 많이 헤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쇼메가 그나마 팀을 붙잡고 있지 쇼메가 없었으면 꽤나 심각할수있다고 느끼는.

근데 이렇게 적고나니까 KT랑 딮기의 고민이 비슷한것도 재미있네요. 이 두팀이 롤드컵 티켓 두고 싸울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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