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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30 20:12
네, 맞습니다. 근데, 이게 좀 그냥 슬쩍 넘어간 느낌 입니다. 널려있던 카메라로 실제로 넣은 것을 집었다는 것을 촬영해서 증거로 제시 했다면 더 그럴 듯 했을 것 같아서요.
24/09/30 23:06
1-1. 현실에서 거의 불가능한 게 맞고 게임적 허용으로 퉁쳐야 할 것 같습니다. 첫챕터라 초고교급 설정을 최대한 강조하려고 한것 같고요.
작가진도 쓰다 보니 무리수 같았는지 그뒤 초고교급 재능 만능 트릭이 아예 안나오죠... 2-5가 있긴 한데 애초에 능력이 거의 초자연적이고. 2-1. 흉기가 '긴' 꼬챙이라는 점을 명시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손잡이 남고 다 들어갈 정도로 푹푹 찔러올렸다면 뭐. 무릎부터 들어간다 해도 찌르는 시점이 '나이프를 잡는 순간'이니 상체를 꽤 숙여야 할 거고요. 2-4. 이건 아마 살짝 놓치신 것 같은데, 검정이 옥타곤 클리어 특전으로 건물의 비밀을 안 다음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하죠. 2-5. 첫플대로 코다에다 행운 능력을 코마에다랑 나나미가 모두 믿어서 가능했고, 저 행운 자체가 초능력 수준이라 그러려니 해야죠 크크 검정이라고 할수 있냐 문제는, 2챕 페코 때 어떤 사주나 유도로 죽이더라도 최종 실행자가 검정인 걸로 합의(?)가 끝난 상황 같습니다. 따지고 들려면 못할 건 없긴 한데, 그냥 넘어가도 이상하진 않게 일부러 장치한 것 같아요. 3-3. 이건 동의합니다 현실적으로 힘든 게임적 허용 같네요.
24/10/01 00:27
2-4 그러니까 '건물의 비밀' 이라고 하려면 포도 하우스와 딸기 하우스에서 해당 중앙타워에 들어갔을 때 완전히 같은 방/장소라고 생각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장소라고 착각하게 해서 문의 위치로 미루어 마주보는 곳에서 들어오는 거라고 단정짓게 하는 트릭이죠. 그리고, 여기에는 천장의 높이 포함입니다.
천장의 높이가 달라지면, 아무래도 같은 장소라고 생각하기 힘들고 굳이 진실의 방...... 이 아니라 옥타곤에 들어갈 필요도 없이 포도 하우스에서 들어간 곳과 딸기 하우스에서 들어간 곳이 뭔가 다르다는 것을 눈치 채게 될 거고, 거기다 중앙타워 엘리베이터가 아래쪽인 포도 하우스에 위치하게 되면 위쪽의 딸기 하우스쪽의 딸기가 그려진 문이 보이겠죠. 그러면 굳이 옥타곤에 들어가지 않아도 뭔가 구조가 이상하다거나, 반대편에서 마주보는 방의 구조가 아닐 수도 있다거나, 상황에 따라선 실질적인 건물 구조 전체를 눈치챌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건물의 구조를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면 포도 하우스와 딸기 하우스에서 각각 들어갔을 때 천장의 높이가 같아야 하는데, 니다이 살해방법 자체는 천장의 높이가 달라져야 하거든요. 여기서 트릭의 모순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24/10/01 04:36
본문과 관련이 있으면서도 관련이 없는 말이지만,
단간론파 어나더 1, 2는 기존 단간론파를 참고해서 만든 패러디 작품임에도 원작과 비교해도 꽤 괜찮은 스토리와 연출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무료로 공개된 작품이라 단간론파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해봤으면 하는 작품이네요.
24/10/02 00:50
기존단간도단간이지만 저도 이 단간어나더팬게임은 참.. 억지스러우면서도 그게또맛이다보니대단하다느껴지는..
특히 단간어나더2 챕터3인가..
24/10/02 09:28
2-5
1. 나기토는 겜 내내 숨어있는 배신자(미래기관)를 잡고 싶어했다. 2. 분명 딸피(...)까지 자해를 한건 맞지만 자살은 아님. 3. 어떤 변수가 있더라도 분명 나나미가 검정이 될 것을 확신했다. 4. 그것이 초고교급 행운이니까. 이전 파트에서 리버스 러시안룰렛으로 세계관 내 행운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각인을 시켰고, 그 에피소드가 호평을 받는 이유가 애매모호하게 해석될 수 있는 '행운'이란 재능을 활용해 살인범의 정체와 방법을 캐릭터 개성을 살리며 청자들에게 납득시켰다는 점이기에 그렇습니다. 해석이 조금 아쉽네요.
24/10/02 10:01
말씀대로의 생각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저렇게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위적으로 각자 집어들었는데, 검정이 든 것에 우연히 독극물이 들었었는데, 그걸 검정이 어떻게 알았냐는 의문이 남습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검정이 AI 였으므로 자기가 독극물이 든 소화탄을 던졌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고(알았었다고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후로는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을 구경했다는 이야기가 되긴 하죠. 그리고 이 경우는 자기가 던지는 소화탄에 죽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봐야 되니 살인도 성립하고요.......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이 경우에 소화탄을 던지지 않는다는 선택지도 있어서 알았을 것 같지는 않기도 합니다. 만일 다른 학생이 던져서 살인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검정이 집은 거라면, 이건 이미 검정이 집도록 강제된거라 '코마에다의 행운' 이라고 할 수 없죠
그래서 저는 차라리 우연히라도 독극물이 든 소화탄을 집었다는 증거, 그러니까 카메라 영상이 제시되었다면 오히려 '경황이 없어 다들 아무거나 집히는 대로 집는 상황이고 누가 독극물이 든 소화탄을 집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에서 코마에다가 의도한 대로 검정이 집게 되는 결과를 확실히 보여주게 되어 코마에다의 '행운' 이라는 재능이 더 강조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상황에서는 검정이 (코마에다의 계획을 몰랐다면) 살해, 혹은 위해를 가하려는 의도를 가졌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살해범이라고 하는데 이견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 곰돌이한테 비벼 볼 여지는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자살'을 언급한 이유는 자해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저 상황에서 자기가 높은 확률로 죽을 수 있게 세팅해 놓고 계획을 실행했다면 자살에 가깝다고 생각하니까요. 예를 들어 방문을 열면 총이 자기 머리로 발사되게 해 놓았는데, 그걸 모르는 누군가가 우연히 방문을 열었다면 방문을 연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 게 아니라 그렇게 세팅해 놓은 사람이 자살한 것에 좀더 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24/10/02 10:49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제 투표하자. 근데 진짜 자살이 맞나? (틀리면 몰살) -> 쟤가 그렇게 허술하게 트롤하진 않았을거같은데... -> 나기토의 목적은? 배신자를 찾아 조지는 것 -> 다시 사건현장 검증 -> 어딘가 독약이 쓰였다는 간접증거 확인(나기토방 냉장고였나 그랬을겁니다.) -> 사인은 중독사. 사후에 창이 꽂혔다는 가능성 체크 -> 어? 말도 안되는데 얘라면 분명 노렸을거다 -> 그럼 검정은~ 흐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사건이 특이한 만큼 철저하게 검증이 필요했고 그래야 살아남는 시스템이다보니 과정에서의 위화감은 덜 느꼈던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도 공감이 됩니다. 다만 소화탄 세팅과정을 더 은폐하면서 클라이맥스에 어떻게든 배신자를 조지겠다는 '끝없는 악의'가 더 부각된 느낌도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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