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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4 14:15
때린놈과 맞은놈의 차이 아닐까요. 재밌게 하고 결국에는 나한테 맞아주는 놈이 유명하지만 결국 나 맨날 때리던 놈보다야 정이 쫌 더 가겠죠 크크
23/12/04 16:21
평소처럼 RNG같은 팀 한두팀 잡았다면 RNG팬 vs 반 RNG연합 이런식으로 싸웠을텐데
1,2,3,4시드를 나란히 박살내버려서 크크크
23/12/04 14:17
이스포츠를 포함, 스포츠스타의 저런 스타성은 기량과 별개로 얼마나 연봉에 연관성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중국내 저정도의 압도적인 입지의 더샤이라면.. 어느정도 받을지
23/12/04 15:48
중국 리그를 전혀 모르는데 중국 선수도 아니라 한국선수인 더 샤이는 중국에서 왜 저렇게 인기가 많나요? 인기있는 이유를 묻는 게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어떤 요인이 있을 거 같은데..
23/12/04 16:02
그냥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더샤이가 폭격하고
중국탑 생태계가 진화했습니다. 리그를 진화시킨 프로메테우스라고 해야하나 메시가 K 리그와서 거기서 살아남은 국내파 선수들이 EPL급 선수들로 성장했다 생각하면.....
23/12/04 16:23
데뷔때 스타일부터가 인기있을 타입이었어요.
덩치들끼리 땀내나는 그들만의 리그를 하는 지루한 중국 탑들만 보다가 솔킬 밥먹듯이 하면서 cs도 40~50개씩 차이내며 상대를 찍어누르고 경기까지 캐리해버리는 탑을 보니 난리가 났죠. 거기에 챔프까지 맨날 보던 덩치들 말고 루시안, 칼리스타같은 신선한 챔프도 픽해서 화려하게 보여주니... 그렇게 인기가 쭉~ 올라가던 타이밍에 18롤드컵에서 임팩트있는 캐리를 보여주며 중국 첫 우승을 안겨줬다? 그 때 더샤이 평생팬들만 수십만명은 생겨났을거에요. 그게 쭉 이어져 오는거죠.
23/12/04 16:24
정체되어가는 중국 lpl판에 지각변동을 일으켰죠.
마치 스타크레프트에서 마린 잡으라고 만든 럴커를 마린 컨트롤로 때려잡는 임요환의 플레이를 보며 테란 바이오닉이 럴커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처럼 탑 라이너가 미드, 원딜 못지 않게 딜러로 활약해서 상대 팀을 무너뜨리는 게 전세계 탑신병자(?)의 가슴에 불을 질렀고, 최초 LPL 월즈 챔피언십 우승을 가져다주었고, 그러면서도 돈에 초연한 이미지를 보여 호걸 중의 호걸이자 대인배 이미지를 가졌습니다.
23/12/04 16:54
전 더샤이하면 월즈 우승 주역이고 탑 칼리 밖에 생각이 안 나는데 그런 비하인드들이 있었군요. 댓글들 읽어보니 뭔가 중국 정서에 더 잘 맞는 선수여서 인기 시너지가 폭발한 느낌이네요.
예전 리븐 장인으로 아마추어로 유명했을 때 엄청 공격적인 게이머어서 개인적으로 프로되기 힘들다 생각했는데 리그 성향 자체를 바꾼 선수가 되었군요. 제가 롤알못이었네요 크크
23/12/05 13:43
퍼포먼스도 있지만 사람 자체의 매력으로도 인기가 많은것같아요.
과묵하고 승부욕 있고 의리있고 할말은 하는데 겸손하고 팬들한테도 항상 고마워하는 모습, 한단어로 하면 츤데레나 갱상도사나이 정도겠네요. 여자팬도 많아서 더샤이맘이 유명하죠.
23/12/04 23:48
다른 설명을 들어도 이해가 안되어서, 그러나 보다 했는데..
이 글 읽고 이제서야.. 이해가 확 되네요. PGR에 맞는 탁월한 비유 감사합니다.
23/12/07 07:09
다른분들 말씀에 한가지 표현을 얹자면, 더샤이 이전까지는 한국을 탑솔의 나라라고 자연스럽게 일컫곤 했죠. 더샤이의 등장 이후로 그런 이야기가 사라졌고요.
LPL의 탑은 준수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던 타 포지션에 비해 LCK를 상대로 웬만하면 지고 들어가는 라인이었고, 일반적으로 LCK의 공세를 잘 버텨내느냐 마느냐의 싸움이 되곤 했는데 더샤이 이후로 그 구도가 달라졌습니다. 빈에 이르러서는 심지어 그 구도가 뒤집히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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