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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8/25 10:18:44
Name 그말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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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트위터
Subject [콘솔] 9세대 콘솔 경쟁에서 꽤나 중요한 사건 (수정됨)


Swen Vincke (Larian 스튜디오 사장, (발더스게이트3 개발사))
- 필스펜서와 어제 만났고 발더스게이트3를 엑스박스로 출시할 방법을 찾았다
- 그 방법은 XSX 버전에 들어가는 분할화면 co-op 기능을 XSS 버젼에서 빼는 것이다

----------------------

1)
이번 달 PC에 출시되어 메타점수 97점을 받으며 일부 호들갑러들은 역사상 최고 게임 중 하나라는 얘기까지 하고 있는 발더스게이트3 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2)
콘솔 버전은 9월 초에 출시 예정이었으나 알려진 바에 따르면 XB의 9세대 콘솔 기기 중 하급 버전인 XSS의 퍼포먼스 한계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었고, 결국 PS버전 선출시가 결정되어 소니는 가만히 앉아서 갓겜을 콘솔 기간독점으로 가져가는 호사를 누리게 되었죠.

3)
MS는 9세대 콘솔을 XSS - XSX으로 나누어 내면서 두 기기 간 컨텐츠적 차이점은 없을 것이며 해상도 정도의 차이만 있을 것임을 강조하였고, 개발사들에게도 동일한 컨텐츠를 무조건 동시 출시하라는 정책을 내세웠습니다.

4)
다만 많은 개발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XSS는 꽤나 명백한 퍼포먼스 한계가 있으며 이에 최적화 하는 것이 어렵고, 결국 XSX 버전까지 덩달아 하위 스펙인 XSS에 맞추게 된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위의 발더스게이트3도 그러한 이유로 XB 버전 자체가 지연 되었고, 스타필드가 30FPS인 이유도 이것이냐는 의혹이 있고, 어제 새로운 반지의제왕 게임도 XB 버전만 연기된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https://gamerant.com/lord-of-the-rings-return-to-moria-xbox-version-release-date-delayed/

5)
XB는 이 사실을 꽤나 인정하기 싫어했고, 부인 해왔으며, XSS 버전 최적화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사에 직접 엔지니어를 파견하여 도와주고 있다는 기사까지 내보냈습니다
https://www.ign.com/articles/microsoft-engineers-helping-get-baldurs-gate-3-split-screen-working-on-xbox-series-s

6)
MS의 엔지니어까지 보내 XSS 최적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나온 결과가 본문 이미지와 같습니다. 실패했다는 거죠.
결국 플랫폼 홀더 당사자인 MS의 인력으로도 XSS 최적화에 실패하였다는 것이고,
XSX - XSS는 본질적으로 해상도 차이 정도다라는 본인들의 주장을 증명하는데 실패하였고,
XSX - XSS 간 컨텐츠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자신들의 정책이자 고객들과의 약속을 깨버렸습니다

7)
9세대 XB 판매량에서 절반 또는 그 이상이 XSS 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 결정의 파장이 어떨지 궁금한데요, 특히 소송의 나라 미국에서 이걸 가만히 둘지가 특히 의문입니다. XSS는 족히 천만대 가까이 팔린 콘솔인데요

8)
이번 발더스게이트3 건으로 MS는 최종적으로 XSS - XSX 투트랙 전략은 실패였음을 자의반 타의반 인정한 셈인데요.
양덕이 팬베이스인 XB, 양덕들이 환장하는 D&D, D&D 기반의 메타97점 갓겜이 플스 선출시, XB은 무기한 연기?
아마 참을 수 없었던 걸로 보이네요.

9)
PS5는 프로버전 루머가 나오고 있죠.
이런 가운데 정말 그 기기가 나온다면 실질적으로 9세대 콘솔은 동세대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퍼포먼스 차이가 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결국 XSS에 최적화한 XB vs PS5에 최적화하고 PS5로 상위 퍼포먼스도 가능한 PS라고 하면 결국 8.5세대 vs 9.5세대 진영 간 경쟁이 되니까요.

10)
그럼에도 액블도 거의 인수각이고 9세대 경쟁 밀린다고 돈 떨어질 MS의 주머니도 아니니 최소 10세대까지 콘솔 플랫폼 경쟁은 쭉 지속될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아마 소니가 나가 떨어질 때 까지겠죠...? 아니면 MS가 XB사업을 접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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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5 10:23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XSS는 '이게 맞나?'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결국 그 의구심을 입증하는 셈이죠….
Lord Be Goja
23/08/25 10:27
수정 아이콘
기술적문제의 해결방법 - xss 3년만에(판매시작 20년 11월) 토사구팽
바로 전작인 디비니티 오리지날 씬2는 m1으로도 나왔었는데...게임기가 이걸 못하네!
Lord Be Goja
23/08/25 10:3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엑박사업자체가 원래 현ms ceo께서 엑박게임기를 접으려고 했던걸 (게임기는 접고 다른 방법들로 게임사업투자)현 엑박사업본부장인 필 스펜서씨가 설득해서 다시 한번 투자한거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전세대보다 더 심하게 실패한 이상(심지어 게임패스를 업고도) ms의 재력여부와 무관하게 그만 둘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말싫
23/08/25 10:3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다만 액블까지 사주는 걸 보면 그래도 최소 10세대 콘솔까지는 붙어있겠구나 그런 개인 적인 느낌입니다...
23/08/25 11:57
수정 아이콘
아직 경쟁은 진행중이긴 한데, (사실상 현 시점까지)이번 세대도 경쟁에서 패배한 상황이라 필 스펜서의 발언권은 아무래도 약해지겠죠…
23/08/25 10:36
수정 아이콘
다른관점에서도 어차피 엑박이든 플스든 발매초기에는 생산하는대로 팔려서 판매량 차이도 위상에 비하면 크게 안 나는데
굳이 염가버전을 동발할 이유가 있나 싶은...
라바니보
23/08/25 10:43
수정 아이콘
XSX 자체는 ps5보다 성능이 좋을 거다라고 했었는데 오히려 xss가 발목을 잡는군요.
그말싫
23/08/25 10:44
수정 아이콘
필스펜서 표현에 따르면 XSS가 9세대 베이스 기기이고 XSX가 프로버전이니 어찌보면 당연히 PS5보다 좋아야 하긴 합니다.
근데 문제는 3년 동안 딱히 XSX버전이 PS5보다 유의미하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게임도 없다는 게...
23/08/25 10:48
수정 아이콘
보여줄수가 없죠.. S에 맞춰서 만들고 X 버전을 또 따로 최적화 한다는건 현실성이..

예전 플4 프로때도 그랬지만 보통은 '해상도나 fps를 더좋게 쓰는 정도' 이상으로 안하는게 개발사 국룰이니..

플4 프로도 플4에서 30fps인걸 플4 프로에선 60fps 로 할수 있다. 이런게 포인트였으니깐..
그말싫
23/08/25 10:5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참 저 투트랙이 처음부터 의아한 전략이었습니다.
엑박이 압도적으로 시장 점유한 플랫폼이었다면 개발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XSX/XSS 버전 개발 및 최적화를 아예 따로 하는 투자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8세대 경쟁도 완패한 엑박이 기기를 투트랙으로 낸다...? 누구 머리에서 나온 건지...하하
Lord Be Goja
23/08/25 11: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1.초기 기기판매로 보는 손해를 줄이고
( 기기 스펙에 비해 가격차가 적다는걸 생각해볼때 )

2.초창기에는 게임들이 아직 차세대 콘솔급으로만 게임을 개발하기 어려울수밖에 없어 생각보다 ps5/xboxX의 체감이 적을것이고
(실제 ps5구매자분들이 한동안 하던 불평이기도 하죠)

3.남미나 아시아/북미저소득층등 잠재게이머는 많지만 큰돈을 투자하면서 게임을 시작하기 많은 시장을 개척
(실제로 S도 많이 팔렸죠)

한다는걸 노린거 같은데

어느정도 노림수는 맞긴했는데,이제 세금을 낼 시간이 온거같아요
23/08/25 13:36
수정 아이콘
MS의 B2C는 항상 그렇죠 공대마인드 B2B회사답게 자꾸 B2C사업을 이론적으로만 접근했다가 피보는게 몇번째인지..
23/08/25 10:51
수정 아이콘
진짜 온갖 삽질은 다하는데 돈이 많으니 도무지 죽질 않음 크크크크
manymaster
23/08/25 10:57
수정 아이콘
엑박 이번 시리즈는 CPU는 클럭 소폭 차이 외에는 동일한 거 아니었나요? 그런데 해상도 낮춰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 혹시 램 대역폭 문제인가요? 무슨 기술적 이슈인지 모르겠네요...
Blooming
23/08/25 11:13
수정 아이콘
XSX 16GB, XSS 10GB 입니다. 사실상 이게 모든 문제의 원흉이에요.
manymaster
23/08/25 11:15
수정 아이콘
아... 램 용량 보고 램 대역폭 이슈인가 생각했는데... 용량 부족을 놓쳤네요. 아, 맞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minyuhee
23/08/25 11:01
수정 아이콘
XSS에 호라이즌 포비든 720P 60프레임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옥같은 최적화를 한다면.
독점겜 말고 지옥같은 최적화는 슈퍼패미컴 스파제로2, 플2판 바하4, 스위치 드퀘11 이외엔 없을 겁니다.
23/08/25 11:06
수정 아이콘
7이 핵심이라고 보는데 미국 소비자층에서 분명 누가되든 집단소송 움직임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규모가 문제인데 이게 커지면 마소도 기업 이미지에서 좋을 것도 없어서 최악의 경우는 파장이 커지면 안그래도 마소 경영진은 딱히 의지가 없었던 엑박을 접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수도… 물론 이건 최악의 상황이고 사태가 여기까지 갈 지는 좀 회의적이긴 합니다만.
Lord Be Goja
23/08/25 13:09
수정 아이콘
사티아 CEO의 당초 계획대로 현세대 콘솔을 안만들고 때려쳐버렸다면
액블인수에 대한 제동도 없었을거라는걸 생각해보면..보이지 않는 손해도 꽤 커보입니다
코기토
23/08/25 11:08
수정 아이콘
이 얘기가 나올거라고 예상하고 들어왔는데 역시나네요.
저번 세대 후반기, ps에서는 ps4를 기본으로 더 향상된 pro 버전을 내놓아 성공적인
한세대를 보냈죠.
근데 어처구니 없게도 마소는 거기서 보고 배운게 아무것도 없는지
x를 베이스로 깔고 더 향상된 고급템을 서브로 내놨어도 모자랄판에
x의 하위제품을 차세대로 동시기에 내놓았네요.
이렇게 되니 마소의 차세대는 성능 후진 s가 기본이고 x가 s pro 가 된거나 마찬가지니...
참 희대의 뻘짓이죠.
엘든링
23/08/25 11: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발게이 3가 플스 기간독점화 되면 엑박에 타격이 너무 커서 집단소송 리스크 알고서도 그냥 밀어붙이는듯..
23/08/25 11:25
수정 아이콘
액블까지 샀는데 XB는 더 하겠죠. 대신 지금처럼 이상한 투트랙 말고 콜옵 맞춤 머신으로 내버리는게 더 나을것 같음.
iPhoneXX
23/08/25 13:04
수정 아이콘
돈만 없었으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놈들..
23/08/25 13:23
수정 아이콘
사실 돈없는 엑박이 딱 세가 포지션이었고 진짜로 적자폭탄맞으니 세가체급으론 못버티고 철수였죠
아케이드
23/08/25 14:04
수정 아이콘
XSX으로만 나온다구요?
야 이건 후폭풍이 장난 아닐거 같은데???
그놈헬스크림
23/08/25 15:53
수정 아이콘
Xss에 분할 코옵만 빠지는거 같습니다
불쌍한오빠
23/08/25 14:28
수정 아이콘
물량이슈가 해결된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시리즈S가 시리즈X 보다 판매량이 높았죠
또 실사용해보면 S도 참 좋은 기기입니다
게임패스 이용한다면 더욱 좋고요

전 콘솔급을 나누는 전략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북미지역외에서 MS서비스를 이용하는게 불편한점이 큰 것 같습니다
당장 한국 엑박스토어만 들어가봐도 50% 할인이 50% 저장으로 나오고 yes/no 가 얼마전까지 예/아 로 번역됐었죠...
엑박 기기 자체는 만족하는데 유통부터 서비스까지 뭔가 총체적으로 개선할 필요해 보여요
23/08/25 14:37
수정 아이콘
단순 가성비로 봐도 엑시스는 엑시엑보다 못한기기이고 기획미스인 기기에요

엑시엑대비
노ODD
GPU 1/3
VRAM 5/8
스토리지 1/2
이런데 가격은 3/5

자기들 생각으론 콘솔은 원래 저렴한 게임전용 전자기기역할이니 300달러로 싸게 보급하면 게임패스머신으로 인기 끌거라고 믿고 낸게 뻔한데 정작까보니 보급량은 전세대대비 별로 소득도 없고 괜한 투트랙으로 내버린바람에 서드게임사들 일거리만 늘려주고 엑시엑 구매자는 구매자대로 염가형 기기때문에 스펙대로 누리지도 못하고 아무런 이득도 없는 상황이죠
그말싫
23/08/25 14:48
수정 아이콘
최신 AAA게임을 제대로 못 돌린다는데서 참 좋은 기기라는 평가를 하긴 무리죠.
퍼포먼스가 감당하는 게임만 플레이 한다면 안 좋은 콘솔이 어딨겠습니까
마감은 지키자
23/08/25 16: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콘솔판의 마소는 늘 이런 식이긴 하죠. 플삼의 거~~한 삽질로 레드링 이슈 달고도 삼돌이가 약진할 수 있었지만, 결국은 못 받아먹네요.
뭐, 그래도 총알은 넘쳐날 만큼 많으니 게임사들 다 집어삼키고 최후의 승자가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크크크
뿌엉이
23/08/25 17: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기나 잘 만들고 개발사을 인수하던가 기기로는 답이 없으니 개발사들 마구 인수하는 느낌인데 성공가능성은 물음표네요
ps3 적에 잘 따라가다 다음세대 기기에서 역대급 삽질로 폭망한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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