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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6/24 08:24:08
Name 랜슬롯
Subject [기타] (장문주의)엘가시아 후기. (진)로스트 아크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수정됨)
길고 길었던 몇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정리하는 글을 적어보고자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글이 길어질거같아서 두개로 나눌까 생각했는데....
또 나누기엔 애매할거같아서 -_-; 그냥 몰아서 적습니다.
참고로 매우 긴 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지난번에 파티 찾기의 고초를 토하고 삭제까지 눌렀는데... 엘가시아가 곧 나온다는 소식 + 그래도 쿠크세이튼 아브렐슈드 얼굴은 보고 접어야지 라는 생각에 몇주 쉬었다가 다시 재개하고, 결국 노멀이긴하지만, 딱 아브를 마무리 짓고, 그 직후에 나온 엘가시아까지 즐기고 이렇게 후회없는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게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느낀점이 다양해서 좀 나눠서 따로 따로 제 종합적인 감상을 글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클래스

제가 나이를 먹고 스스로에게 깨달은게 있는데... 저는 남들보다 관심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6배럭을 할 생각이 1도 없었는데... 하다보니까 호크아이를 제외한 모든 남자 직업 캐릭터들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_- 그렇게 로아를 오래 즐긴편도 아닌데도.. 다만 이제, 저는 RPG에 몰입하면서 하다보니까 여캐를 안하는데... 그런점에서 로아에 좀 아쉬웠던건, 클래스자체가 예를 들어서 암살자 클래스는 남자 캐릭터로 즐길 수가 없다보니까 그런점은 매우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어찌됬건 간단하게 일단 했던 클래스들에 대한 소감을 풀어 설명해보겠습니다.



버서커



버서커는 제가 처음으로 만렙을 찍었던 캐릭터이고, 가장 높은 템렙을 달성한 캐릭터이며, 또 모든 로아 레이드의 트라이를 이 녀석으로 도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비기에 매력을 느껴서 시작했으나, 하다보니 소위 "풍요"룬의 내실의 필요함이 있는 아이덴티티 클래스라는 점. 그리고 광기의 상시 빠른 이속과 공격속도등을 이유로 광기에 정착하게 되었고, 몇달전 처음시작했을때는 버프도 되기전이라 꽤나 어려움을 느꼈으나 즐기다가 버프도 받고 그래서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버서커는.... 종합해서 말하면 스스로 내가 강해지고 있다는 걸 체감하기 좋았던 캐릭터였습니다.
버서커에게 필요한 질풍룬들의 경우 하위 레이드들을 파밍하다보면 쉽게 파밍이 가능했고 전설 질풍룬도 꼬박꼬박 데스칼루다를 잡다보니까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한 내실이 덜 필요했던 캐릭터라서 초반에 이 캐릭터로 입문한게 나쁘지 않았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새로운 룬을 먹을때 좀 더 빨라진 스킬모션등을 통해서 아 내가 조금씩 강해졌구나 라고 실감이 됬던 클래스입니다.
버서커의 어려움은 다만... 트라이팟기준으로 보통 딱렙컨텐츠를 즐길때 패턴을 뭘 잘못맞았을때 포션을 빨 틈도 없이 정말 끔살 해버리는 그림이 가끔씩 나와서.... 이게 좀 무서웠습니다. 사실 트라이를 할때 이녀석보다는 워로드로 좀 했으면 어땠을까 싶긴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로드와 함께 제가 가장 재미있게 즐긴 클래스였던거같습니다.
조금씩이지만 내가 확실하게 성장하고 있구나 라는 게 체감이 잘되던 녀석이였네요.



워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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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로드는 제가 처음 캐릭터를 생성했던 캐릭터인데... 좀 단단하고 탱커 느낌 캐릭터들을 원래 좋아하기도하고... 다만, 렙업 과정에서 그 특유의 백스페이스 느림 + 스킬들이 은근히 초반에 답답하기도 하고 (방패로 공격하면 깡통치는 느낌도 들고) 주로 타격감 주는 버스터 캐논같은 스킬도 등장이 느린데다가 처음 게임을 즐길때 해야하는 2차 각성기 관련 퀘스트등 내실관련해서 뭔가 해야할때 펫도 못타는 섬에서 뛰어다녀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점핑받고 했던 캐릭터입니다.

유일하게 워로드만 3개를 키웠을정도로 한때는 워로드에 빠져지냈고, 그만큼 제 스타일과 맞기도 했습니다. 전태와 고기 두가지 세팅을 다른 캐릭터들로 즐겼을정도니..
다만 게임을 하다보니까 아무리그래도 6캐릭터 이상으로 게임을 하기에는 좀 무리가 가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묻어두긴했지만
버서커로 당하던 폭사를 일단 안당하기도 하고, 모든 레이드를 어찌됬건 안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레이드 트라이를 워로드로 했다면 좀 편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서도
결국에 비아키스부터는 맞아선 안되는 기믹들이 많다보니까 꼭 그렇지 않기도 한거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카운터에 능하고, 한대한대 칠때 묵직한 타격감과 안정성등
로스트아크에서 저와 가장 잘맞았고 또 제가 가장 재미있게 한 클래스였습니다.
또한 제가 처음으로 노멀 내부를 딱렙으로 잡게 해준 캐릭터 이기도 하고.



디스트로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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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붕이.... 솔직히 이 친구는 키울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RPG에 망치를 쓰는건 저는 원래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워로드가 느리다고 하지만 이친구는 스킬이나 이런게 더 심각하게 느린데다가 답답하거든요. 제가 이 친구를 키운 이유는 단 하나, 스토리 익스프레스 라는, 소위 1렙부터 베른 남부까지 스토리를 다 깨면 주는 보상 + 스토리 차근차근 즐기기 때문이고, 원래는 키우고 묻어둘 생각이였지 제대로 할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워낙 이미지가 웃음벨이기도 했고...)

근데 하다보니까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중력 수련 디트요. 분망은 저는 그 특유의 사멸딜러가 느끼는 자신의 주력기가 빗나갔을때 받는 스트레스때문에 재미있는지 못느꼈습니다만, 중수의 경우 디트의 이미지와 다르게 마치 그 어렸을때 두더지 잡기 하는 것처럼 쾅쾅쾅 보스의 머리를 찍을때 주는 그 맛이 정말.... 엄청 나더군요.

솔직히 디트를 제가 만렙찍을때 아 내가 디트를 하면서 재미를 느낄일은 정말 없을거다 라고 느끼면서
키웠던 캐릭터인데 이렇게 재미를 느낄 줄 몰랐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워로드가 가장 제 스타일과 맞았고, 버서커가 성장체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었다면, 디트는 가장 호쾌하게 재미있었던 캐릭터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홀나

와우에서 징기 유저기도 했고.... 그 홀나의 가지는 빛을 다루면서 싸우는 이미지때문에 하익을 받아서 키웠으나
힐러라는 포지션 + 그 캐릭터 특유의 답답함과 졸림때문에 아직도 구석에 숨어있는 비운의 캐릭터...


스트라이커

유명 유투버의 방송중에서 소위 "현역 직업들이 나와서 본인들 클래스 광고하는 영상"을 보고 낚여서 키운 클래스인데... 막상 키우고 해보려고 하니까 내실의 "풍요"룬의 부재로 처음엔 아예 그냥 묻어뒀던 캐릭터입니다. 언젠가 내실이 끝나면 꼭 해야지 라는 다짐에 제가 키운 첫 3번째 캐릭터 (버서커, 워로드, 그리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이고, 제대로 키우고 싶어서 첫캐릭터도 아닌데 점핑권 조차도 안쓰고 하나하나 스토리를 다 밀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뭐 풍요룬의 부재로 인해서 제대로 플레이를 못하다가 오의난무는 풍요룬이 없어도 된다고 말을 듣고
열심히 키워서 배럭으로 꼬박꼬박 언젠간 본캐로 키워야지 라는 다짐을 하고 카던과 가토를 다 했지만 결국에 본캐도 본부캐도 아닌 그냥 배럭 -_-으로 남은 비운의 캐릭터....

그래도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내실이 어느정도 되고 나중에야 풍요룬 수급이 되고나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격필살 스커를 완성했는데
한국서버에서 오의난무 버프되고 떡상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아의 딜 뽕맛을 제게 알려준 클래스이기도 한데.. 그렇게 템렙이 높지도 않은데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수치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준 캐릭터긴합니다.
1460 배럭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백잡고 오의 스킬 사용할때 본캐 버서커 각성기 급으로 딜을 때려박던 캐릭터이니...
아 이 맛에 사람들이 스트라이커하는구나, 이런 템레벨에 이런 딜이 나온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던 캐릭터입니다.
디트의 퍼펙트 스윙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제가 수치를 보고 와 이런 딜이 나와? 싶었습니다....만,

그 백으로 주력기를 못때렸을때, 혹은 크리가 안터졌을때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았던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백으로 치려는 순간 갑자기 보스가 등돌려버리니까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또한 장난이 아니더군요.

솔직히 이 캐릭터를 꾸준히 키웠다면 딜이 얼마나 쎘을까 궁금하긴합니다 크크.
물론 로아 레이드 특성상 보스가 가만히 앉아서 딜하는 경우보다는 움직여서 백으로 제대로 때리기 어려워서 스트레스도 엄청 심했을거같긴한데..


스카우터

원래 키울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변신하는 걸 보고 키웠다가 그놈의 풍요룬 내실때문에 다시 묻었던 캐릭터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풍요룬이 나오고 나니까 나름 재미있게 즐겼었습니다. 피아노 딜러.... 라는 말이 많던데 실제로 다다다닥 누르기도 해야하고 그렇지만, 원거리 카운터가 가능하고, "변신때는 건드리지 않는다" 라는 인터넷 밈처럼 변신때 가능한 경직 무시등의 패턴을 통해서 나름 재미있게 즐긴 배럭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초보자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던 캐릭터들이기도 하던데... 솔직히 풍요룬이라는 내실이 필요하다는점과 (특히 풍요룬 나오기 전후 차이가 좀 심하고) 자체 방어막이 정말 많고 생존력이 뛰어난 이미지와는 달리 그 방어막이 사라졌을때 나오는 순간적인 본체의 허약함때문에 끔살을 몇번 당하기도 했던 캐릭터이기도합니다만...

어찌됬던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데빌헌터

마찬가지로 원래 키울 생각이 없었고, 워낙 그 데빌헌터의 악명이 높아서 (심지어 이땐 핸드거너 패치도 전이라) 할생각이 없었는데, 핸드거너 패치전에, 핸드거너가 초보자들이 하기 괜찮다 라는 말들도 많고 약간 스피디한 느낌을 줘서 한번 키워볼까 하고 키웠다가, 너무나도 낮은 체방에서 오는 그 아슬아슬함때문에 그냥 묻어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데빌끼얏호우 라는 유머짤들이 날라다니는 만큼 아마 나중에 글로벌서버도 패치가 되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 (키울려고 전각도 다 읽어놨었는데)... 패치가 되더라도 단단함을 선호하는 저와는 아마 그렇게 맞진 않을거같기도 합니다 크크.


블래스터

슬레이어 출시 하익을 받고 키운 캐릭터인데 딱 처음해보고 느낌 소감은, 아 이거 원거리 워로드네 라는 느낌이였습니다. 뭐 정확히 말하면 지금은 약간 원거리 디트같은 느낌이 강하긴한데... 어찌됬건, 원거리인데 단단하고 느리고 그러면서 묵직한 타격감에 안정감을 느끼면서 할 수 있어서 원거리 캐릭터들 중에서는 가장 저와 잘맞았습니다.

휠체어... 라고 하는 그 포탑에 탔을때 꺄앗호우 하면서 포탑갈기는 재미
발탄에서 낙사당하지 않는 지역이나 비아키스 3관문에서 혼자서 포탑타는 이런 소소한 재미들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거리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했다면 아마 포강 블래스터를 하지 않았을까...








레이드


개인적으로 아브6관의 BGM을 제외하면 가장 중독성있고 매력있었던 쿠크세이튼 BGM


발탄

발비쿠 라고 불리우는 레이드들에 대해 제 느낀바를 적자면, 발탄은 참 잘만든 레이드긴한거같습니다. 단순히 레이드의 완성도가 높다 이런걸 떠나서, 레이드를 참여하고 내가 "아쉬움"을 느끼기 매우 쉬운 레이드라는 점입니다. 아 이거 패턴을 좀 잘 피할껄. 아 이거 넉백되는거구나. 이거는 경직무시로 피해지네 등등, 레이드를 많이해도, 새로운 것들을 배울때가 있고, 아 좀만 더 잘해볼껄 이라는 내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을 잘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소위 유저의 플레이 숙련도에 따른 성장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레이드였습니다.

실제로 저는 즐긴 기간이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지만 발탄은 6캐릭터들뿐만 아니라 거기다가 2캐릭터까지 더 만들어서 따로 더 다녔을정도로 재미있었고, 여기다가 추가로 거기에다가 모잘라 헬 컨텐츠까지 도전을 해본 유일한 레이드이기도 했습니다. 낙사라는 재미있는 기믹과, 여러명이 모두 숙련이 될 필요도 없이, 1넴 루가루의 순서맞춰서 구슬 먹기 정도만 수행해도 된다는 점에서 제가 나중에 템렙이 오르고 나서는 그냥 파티찾기에서 저보다 템렙이 낮은 모코코들을 데리고 파티를 갈 수 있었던 레이드입니다.

또한 로아의 레이드의 가장 기초 기본이 되는 점들을 많이 알려준 그런 레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아키스

비아키스는 이제 노멀은 사실 그렇게까지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던걸로 제가 기억하는데, 하드는 처음엔 정말 어려웠었습니다. 일단 벨가누스 피자 패턴이 익히는데 시간이 좀 걸렸고... (특히 그 회오리의 기시성때문에) 발탄과 달리 비아키스의 레이드에 대한 걸 가장 줄여서 말하면, "로아 레이드의 연대기믹을 처음으로 배워야하는 레이드" 라고 느낍니다. 비아키스, 쿠크세이튼, 그리고 아브렐슈드까지 이어지는 레이드들 중에서 비아키스에서 처음으로 레이드에서 누군가 죽는다면 레이드를 다시 재시작해야하는 것을 배우기도 하고,

혹은 2관문에서 겁나게 자비없이 후드려패는 짤패턴, 구슬 먹기 기믹, 3관문의 메두사, 두꺼비, 등 처음에는 참 정말 힘들었지만, 나름 하다보니까 또 공략하는 재미가 있었고, 결정적으로 템렙이 오르고 나서도 3관문에서 패턴을 몇개 봐야해도 어찌됬건 딜찍이 된다는 점에서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즐긴 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돌이켜보면 빨파초흰검 같은 패턴이나, 메두사 패턴, 혹은 각종 짤패턴이 그 상위레이드에서 약간 다르지만 출현된다는 점에서 로아에 필요한 기초를 좀 닦아준 레이드 이기도 했던거같습니다.

다만, 그 특유의 연대기믹이나 여러가지들 요소때문에 왠만하면 딱렙, 혹은 1460 파티만 되도 수월하게 깰 수 있거나, 내가 잘해서 캐리하는게 가능했던 발탄과는 다르게 비아키스부터는 어느정도 팀원들도 잘하고, 나도 잘해야하는 그런 요소들이 추가가 되는데, 문제는 그 연대기믹의 공포가 좀 시작됬던 레이드기도 합니다. 소위 말해서 내가 실수함 -> 그다음엔 우리팀 다른 사람이 실수함 -> 그다음엔 또다른 사람이 실수함 으로 이어지는... 이게 제일 심했던게 쿠크세이튼 레이드인데... 어찌됬건 이건 쿠크세이튼에 가서 따로 이야기하도록 하고,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없다고는 생각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스트아크 레이드의 "기본기"를 닦아주는 그런 레이드 라고 이렇게 정리를 하고 싶습니다.



쿠크세이튼

쿠크세이튼은 참... 안타까운 레이드,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  저도 레이드를 공략하면서, 그 BGM이나 레이드의 분위기를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몰입도가 제일 높았던 레이드이지만, 과연 이게 정말 "잘" 만든 레이드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저는 YES 라고 답변을 못할 거같습니다.  쿠크세이튼은 정말 공략하는 맛이 있는 레이드인건 맞습니다. 트릭시온에서 마리오를 연습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새롭고 재미로운 기믹들 (미로나 조커 찾기, 쇼타임등) 알려줍니다. BGM은 뭐 말할게없고, 정말 제작진이 노력을 많이했구나 라고 느껴질정도로 레이드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그런데 이게 왜 잘만든 레이드라고 하기가 어려운가, 이거는 바로 레이드의 피로성때문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인걸로 보이지만, 글로벌서버의 경우 쿠크세이튼을 트라이로 하는 파티는 극히 드물더군요. 이는 한국서버보다 신규 유저가 더 적은 탓도 있습니다만, 그 이상으로 해외유저들또한 쿠크세이튼의 레이드의 피로함을 토로하더군요. 나무위키 피셜로 쿠크세이튼은 딱렙으로 도전하는게 가장 어려운 레이드 라는 말이 있던데... 이게 사실이건 아니건, 쿠크세이튼의 3관문은 정말 너무 길고 너무 고통스러워질 수 있는 레이드입니다. 쿠크세이튼 레이드의 중간중간에 레이드 강제 패턴때문에 보스에게 딜이 안들어가는 곳들이 있어서 정말 이걸 찍어누를 수 있을정도로 템렙이 되는게 아니면 (보통 1540 이상으로 보더군요.) 마리오들을 일일이 클리어해야하는데

문제는 쿠크세이튼의 3관문 기믹들은 소위 "즉사 패턴"으로 떡칠이 되어있어서 한명이라도 실수를 하면 리트가 납니다.
제가 바로 비아키스 때 말했던 내가 실수했을때 -> 그다음 누가 다른 사람이 실수하고 -> 그다음 또 다른 사람이 실수했을때 나오는 무한 지옥의 리트인데.... 이게 제일 심한게 쿠크세이튼입니다. (그리고 아브 5/6관..)

물론 저도 이제 레이드에 익숙해져서 왠만하면 실수가 안나는 것도 맞고, 설사 누가 실수를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아이언 메이든 패턴에서 한명이 갈고리에 걸려가도 다른 사람이 혼자서 솔로 무력화가 되기도 하고) 복구가 아예 불가능한 경우는 없긴합니다. 특히 템렙이 높으면 높을수록 소위 실수가 나와도 그냥 딜로 찍어서 잡아버리는게 가능하죠.

하지만, 템렙이 낮은 유저들이 버스나 혹은 정말 템렙이 높은 유저들사이에 가는게 아니라 자기와 비슷한 템렙 유저들과 같이 간다면 제일 심한 지옥도가 펼쳐지므로, 글로벌서버 여러곳을 다녀봤지만 쿠크세이튼 트라이파티는 정말 거의 못봤고 들어가더라도 클리어가 되는 걸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거의 98% 이상 딜찍파티이니..

심지어 레이드 자체도 너무 길어서 거의 그런 경우는 사실 없지만 예를 들어서 빙고까지 갔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억까 패턴으로 리트가 나버리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하고... 그외에도

여러가지 기믹들을 수행하다보면 딜이 느려서 광폭화 하거나
딜이 되도 광대 버프가 쌓여서 결국 전멸하거나
딜이 되는데 기믹 수행하다가 한두명씩 죽어가거나 등

솔직히 레이드자체는 정말 괜찮게 만들었다는 생각도 들면서도 기존 유저들이 이렇게까지 레이드를 그냥 템렙으로 찍어누르는 방식으로만 유저들이 레이드를 하는걸 보면, 솔직히 쿠크세이튼의 레이드는 저는 반쪽만 잘만든 레이드, 라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요구되는 템렙들보다 한참 높은 유저들이 아니면 거의 레이드자체를 시도하지 않는다는점에서, 아쉬운 레이드인거같습니다.


아브렐슈드


비아키스가 연대 기믹의 기초를 알려주는 소위 중간고사였고, 쿠크세이튼이 그게 훨씬 더 빡세고 어렵게 나온 기말고사였다면, 아브렐슈드는 수능? 에 가까운 시험이였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전 레이드들에서 배운 모든 기믹들과 패턴들이 비슷하게 등장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내가 로스트아크를 발탄, 비아키스, 쿠크세이튼 이렇게 하나 하나 즐기면서 올라온 유저에게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라는 기시감을 주죠. 발탄의 낙사, 비아키스의 메두사 및 장판, 쿠크세이튼의 빙고등 제작진들이 발탄부터 아브렐슈드까지 이어지는 이 레이드의 단계를 처음부터 어느정도 염두해두고 패턴들을 만들었구나 라고 느낄 수 있었던 매우 완성도 높은 레이드였습니다.

다만 이제... 마냥 칭찬하기가 어려운건, 아브 1-2관은 사실 딱렙 (1490)으로 도전을 해도 그렇게까지 어려움이 없고, 3-4관문은 처음도전했을때는 정말 난해해서 내가 이 즉사 기믹들을 다 외울 수 있을까 싶었지만 또 하다보니까 어느정도 익혀졌고 나름 공략하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문제는 5-6관문인데... 이 5-6관문의 문제는 어렵다, 재미있다 이런걸 떠나서 너무.... 길다고 느꼈습니다.

쿠크세이튼 3관문을 공략하면서 느꼈던 그 단점, 레이드가 긴데, 한명이나 두명이 죽었을때 (물론 노멀은 클리어가능하지만) 리트를 해야할경우 그 리트할때 걸리는 시간. 이게 저는 제가 아브렐슈드를 공략하면서 느낀 최대의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각종 시네마틱, 각종 연대기믹 이런것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레이드 자체가 워낙 길고 수행해야할건 많은데, 예를 들어서, 5관문의 경우, 본인 숫자에 맞춰서 하얀색이나 검은색 구체를 먹어야하고 (그와중에 딜도 해야하고) 그 숫자를 자기의 파티번호 X2 에맞춰서, 1번이면 2개, 2번이면 4개, 3번이면 6개 이런식으로 해야하는데, 이 먹는거 자체도 시간이 걸릴뿐더러

심지어 이걸 레이드 초반에 한번, 그다음에 후반에 또한번 해야한다는점, 그렇기때문에 두명이상 죽기라도 했다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하는데 그 레이드 시간자체가 길이때문에 엄청난 피로함을 자아낸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다만 다시 한번 말하지만 레이드의 완성도가 낮냐고 하면 그건 결코 아닙니다. 1,2,3,4, 혹은 발탄의 낙사 비아키스의 바닥이나 메두사 등, 본인들이 이제까지 레이드를 하면서 겪어온 패턴들을 등장 시키면서 유저로 하여금 [아 내가 성장했구나,] 이거 어디서 본 패턴이니까 익숙하다 이런 기시감을 느끼게 해주면서 응용문제를 던지는, 그런 점에서 저는 좋았고, 또 제작진들이 이러한 느낌을 주기위해 패턴을 그냥 새로운것만 주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응용하는 식으로 내는것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레이드 총평

로스트아크의 레이드를 저는 요약하자면, 제작진들이 정말 고심을 많이하고 고뇌를 한게 느껴지는 소위 [계단식] 레이드입니다.
계단을 한단계 한단계씩 올라가며 유저가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해놓은 것이죠.

다시 말해서, 발비쿠로 이어지는 레이드들을 겪으면서 레이드를 하나씩 노멀, 하드를 하면서 유저들이 다양한 패턴들을 익히고, 그런 패턴들을 좀 더 응용시켜서 비슷한데 좀 더 어려운식으로 등장시키고, 아브렐슈드에 와서는 본인들이 이제까지한 레이드 패턴들을 모두 망라해서 아 이거 어디서 봤는데? 라고 느끼게 해주는 마치 주인공이 하나하나의 역경을 겪으면서 성장을 시켜주는 그런 식의 레이드를 만들었습니다. 심지어 그 와중에 스토리에서 만나는 보스들의 패턴도 레이드에서 강화시켜서 사용하는 식으로 할정도니까요. 정말 큰 그림을 잘 그렸습니다. 그런점에서 내가 게임에 자신이 없다 라고 느끼는 유저들에게도 차근차근 하나씩 레이드를 즐기면 자연스럽게 성장되는 레이드 구조를 만들어놓았습니다.

심지어 많은 기믹들을 그냥 그 전 레이드 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서 발탄의 경우도 루테란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만나는 발탄의 기믹들이나, 로헨델에서 만나는 아브렐슈드의 기믹들등, 로아 제작진들이 소위 "큰 그림" 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잘 해놨는지 그거는 저는 하면서 정말 많이 느꼈고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다만, 제가 느낀 로아의 레이드에 대한 딜레마는, 모든 레이드가 소위 "트라이"를 하기엔 재미있고 신선합니다.
내가 레이드를 안해봤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배워야하는 입장에선 재미있고 긴장감 넘치고 그렇지만...

문제는 로아라는 게임 특성상 결국에 모든 레이드는 "숙제"가 되고, 매주 한캐릭터 혹은 6캐릭으로 뺑뺑이를 돌려야하는 레이드가 되는데, 그렇게 됬을때 제가 말씀드린 "무거운" 레이드가 유저들에게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옵니다. 물론 여기까지 읽고, 그럼 안하면 되잖아요? 라고 할 수 있는데, 물론 안해도 되지만, 결국에 레이드를 해야지 골드가 들어오고 그 골드가 들어와지 장비를 강화를 하든, 새로운 보석을 사든 그게 되는데, 그게 안되면 결국에 꾸준히 현질을 해야하죠. 심지어 레이드를 해야지 얻을 수 있는 재료들또한 있고. 결국 로아의 레이드는 트라이를 하기엔 정말 완성도가 높다는 점. 하지만 매주 해야하고, 또한 여러 캐릭터가 권장되는 로아에서 여러 캐릭터로 레이드를 해야하는 서로 상반된 부분이 존재합니다.

정리하자면, 로아는 정말 수준높은 레이드와, 계단식 구성을 가져서
유저로 하여금 하나의 레이드를 통해서 다음 레이드에 대한 기초를 배우고, 그리고 그 다음 레이드를 통해 그 다음 레이드에 대한 경험을 쌓는 식의 성장과, 훌륭한 BGM, 좀 복잡하고 까다로운 연대기믹과 너무나도 긴 레이드로 인한 피로도가 있지만,

동시에 정말 완성도 높은 레이드와, 하나의 레이드를 정복했을때 느낄 수 있는 행복함 또한 대단합니다. 또한 내가 손이느리거나 배우는게 느린 유저라도 차근차근 꾸준히 배우면 성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토리

지난번에 전체적인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므로 이번 엘가시아의 스토리에 이야기해보자면,

확실히 이게 로아를 오랫동안 즐기거나, 차근차근 하나하나 섬을 공략해온 유저들, 스토리에 몰입했던 유저들에게 큰 선물을 준듯한 느낌의 엔딩을 보여준거같습니다. 이거는 저는 로아 레이드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스토리에서도 로아는 제작진이 약간 큰그림을 그리는걸 좋아하고 잘합니다. 개인적으로 그 뭐라 해야하지,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등 이런걸 즐겨보셨다면 크크 그걸 참고한듯한 연출들도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데 그런것들을 과하지 않게 잘 녹여냈습니다.

또한 저는 로아의 이 성우분들도 대단하신거같고 (한국 성우분들) 뭔가 캐릭터들을 참 잘뽑았다 라고 생각합니다.
니나브는 정말 예쁘고, 실리안은 뭔가 성장형 주인공 느낌에, 카단은 세피로스 느낌 나면서 간지가 넘치고...
이런 캐릭터들 - 니나브, 실리안, 웨이, 베아트리스, 카단등 에스더 (쉽게 말하면 슈퍼히어로)들을 레이드에서 사용할때 메인 스토리에서 그 캐릭터들과의 관계를 쌓고 캐릭터들에 대해서 알게되면서 더 매력을 느끼게됩니다.

마지막으로 엘가시아 엔딩을 보고 인방하시는 분들 방송도 좀 찾아봤는데 대부분 "지금까지 로아를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로아 -완-" 이런 반응이 많이 보일정도로 뭔가 하나의 분기점을 끝마치는 느낌의 연출과 엔딩이 참 좋았습니다. 아마 로아를 즐긴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 느끼는 감동이 크지 않았을까 싶은...



개인적으로 로스트아크를 나는 너무 로스트아크가 무겁다, 혹은 레이드가 좀 그렇다 하는 유저들도
스토리만 보고라도 싱글 게임하는 느낌으로 엘가시아까지 즐겨볼만한거같습니다.



종합


로스트아크는 매력적인 NPC 캐릭터들, 감탄이 나오는 BGM 퀄리티 (솔직히 제가 즐긴 싱글 게임들까지 포함해서 BGM은 종합적으로 보자면 거의 원탑에 까가운 정도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와, 완성도 높은 레이드, 계단식 성장, 그리고 정말 꾸준히 차근차근 즐긴다면, 게임에 자신이 없는 유저들이더라도 성장을 할 수 있고, 레이드를 하나하나 마치고 와.... 깼다! 라는 정복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게끔 만들어져있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어떤 게임을 꾸준히 즐기는데에 부담을 느끼는 유저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움을 느끼게 하고
어떤 게임을 좀 과하게 몰입해서 즐기는 유저들에게는 너무나도 많은 숙제 (카던 가토 에포나 등)로 현생과 게임을 같이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완성도 높은 레이드들은 공략을 할때는 정말 재미를 주지만, 공략이 끝나고 나서 그 이후로 숙제로 되는 순간 많은 피로감을 자아냅니다. 계단식 성장은 바꿔말하면 아래층에서 볼때에 내가 도대체 언제 저기까지 올라가지? 라는 두려움을 자아내기도 하죠.

또한 게임 특성상 성인들,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게임자체가 무거워서 정말 쉽지 않습니다. 이게, 가토나 카던이나, 혹은 다른 내실이나, 레이드같은 것들도 이게 본인에게 "숙제"로 느껴지지 않는다면 베스트인데, 이게 숙제로 느껴지는 순간 게임자체가 급격하게 무거워지거든요. 게임 특성상 부캐들을 키우는게 압도적으로 유리하니까 부캐들까지 키우다보면 더더욱 현생을 살 시간도 줄고. 솔직히 거의 6캐릭터 매일 안돌리고 휴식게이지 쓴다고 해도 가토 카던만 돌려도 몇시간이 증발해버리니 -_-; 여기다가 레이드들까지 포함하면... 주말에는 게임제외하면 거의 아무것도 못합니다.

결론은 저는 장점과 단점이 비교적 명확한 게임인거같다고 정리를 할 수 있을거같습니다.
어떤 게임을 추천할때 저는 게임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 내 친한 친구에게 추천해줄 수 있을까 가 또 하나의 중요한 척도라고 생각하는데

로스트 아크는 저는 누구에게 한번쯤은 찍먹 정도는 권해볼 수 있을거같습니다.
[본격적으로 하겠다면] 저는 현생이 있는 사람들에겐 -_-; 솔직히 도저히 권하지 못하겠고

특히 내가 게임에 진짜 과몰입해서 나는 한게임 시작하면 진짜 미친듯이 하는 스타일이다 라고 하면 저는 비추합니다만, (특히 제가 이런 성향이라...)
라이트하고 꾸준히 할 수 있다, 혹은 뭐 정말 짧게 찍먹만 할거다 라고 하면 저는 추천합니다.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것같습니다.



[과장이 아닌 정말 AAA급 싱글게임의 엔딩을 보는듯한 BGM과 배경에 몇시간 넋을 놓고 봤던 로그인 화면]

엘가시아를 마치고 저 로그인 화면을 보고나니 더 몰입을 하게 되는데.. 어찌됬건, 몇달간의 긴 여정을 이렇게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이게 글을 처음 적었을때는 사실 거의 일주일? 전이였는데 어쩌다보니까 타이밍이 공교롭게도 로아온이라는 좀 대형 이벤트 직전에 완성이 되었네요.

사실 나이를 한살 한살 먹고 게임을 할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특히나 MMORPG는 더더욱 하기 어려워지는데
뭐라 많이 적었지만 정말 단순하게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제 게임 황혼기에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스토리나 연출도 매우 준수해서 하는 순간순간 엄청 몰입해서 재미있게 즐겼던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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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24 08:57
수정 아이콘
그 숙제라는게 휴식게이지(카던.가디언정화,에포나)라는것으로 조금 손해보더라도 주2~3회로 본인과 타협해서 한다면 큰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골드주는 레이드는 어짜피 3회제한이고 재화때문이라도 해야되지만요.
오픈베타 때부터 한사람으로서 보자면 요즘 하익때문에 장비랩만 믿고 무턱대고 레이드참여하는 원정대 두자리 및 100대 초반분이 좀 많아요.
저도 현생때문에 배럭들 다른건 몰라도 골드주는 발비하 레이드는 도는편인데 기믹을 못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발탄과 비하는 앞으로 이어지는 레이드들의 기본을 알려주는 레이드라 피면,경면,시정 타이밍, 공대원 사망시 기믹 빈자리 대처법등이 필요한데
문제는 그런사람들은 아무리 15+ 방을 파도 본인 숙련도 쌓기에는 오래걸릴겁니다. 본인도 모르게 버스 아닌 버스승차 하는거니까요.
로아온 앞두고 나온 티어등급 완화 공지를 보고 이제 어느 단계 군단장레이드를 가도 함정이 많겠구나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는데
신규유입도 필요한건 사실이고 카멘이나 조속히 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름출시 군단장이 꼭 여름방학 시즌이 끝날때 나오는데
직장인 휴가보다는 대학생들 방학시즌에 맞추는게 더 좋아보이는데 이상하게 왜 방학특수를 일부러 비껴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랜슬롯
23/06/24 14: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약간 우려스러운건, 결국에 로아의 발비쿠중에서, 발탄같은 레이드는 사실 거의 이제 골드를 주지 않고, 아마 시간이 더 지나면 이제는 거의 아르고스 정도 느낌으로 카드작을 위한게 아니면 사람들이 뭐 레이드를 하는 느낌으로 가지 않게 될껀데 (유저들의 기본 스펙자체가 아득히 올라버리니까)

발탄같이 잘만든 레이드가 버려진다 이런 느낌보다도, 소위 계단식 구성 레이드를 가지고 있는 로아에서 발탄, 비아키스 이런 레이드들이 하나 하나씩 사라지면, 첫 진입을 쿠크나 아브로 하는 유저들은 오히려 더 어려움을 느낄 수 있겠구나 싶긴합니다. 여기서 발생할 문제들도 있을거같은데 그냥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방치 할지 아니면 뭔가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붕어싸만코
23/06/24 09:06
수정 아이콘
오늘 로아온이 앞으로 로아에게 있어서 큰 분기점이 될것같다는 생각입니다.
1630 버붕이 본캐로 가지고 있는데
가지무침도 맛있게 먹던 저였는데, 요즘 저도 로아에 점점 흥미를 잃어가네요.
스핔스핔
23/06/24 09:45
수정 아이콘
오늘 로아온인데 반가운 글이네요. 저도 워로드 본캐로 오픈때부터 하고잇는데 너무 제 취향인 겜이라 아직까진 재밋게 하고잇네용
23/06/24 09:53
수정 아이콘
스토리와 BGM 퀄리티 훌륭, 레이드와 성장 과정 훌륭
말씀해주신 부분에 모두 공감하는 바이나 안타깝게 접은 유저입니다.
비아키스까지는 어떻게 몸 비틀기 하면서 캐리 당해서 깨는데 ^^;
이러고 나니까 쿠크세이튼 레이드는 엄두도 못 내겠더라고요.

어릴 때처럼 아무 생각없이 밥먹고 게임에만 몰입할 수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고
또 재미를 느낄텐데 하루종일 게임에 접속해서 트라이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나이라
대단히 좋은 게임이라고 느끼고 초 라이트 유저로서 재미있게 즐겼음에도
이제 그만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아주 느리더라도 레이드 없이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게임이라면
지금까지처럼 초 라이트 유저로서 끝까지 붙잡고 갈텐데
그게 아니라서 내려놔야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로아가 레이드 게임이라서 마냥 그렇게 하기 어려운 것도 이해하고요.

로아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글 감사합니다.
로아는 놓아줬지만 로아인의 축제! 로아온은 시청 예정입니다. ^^
루엘령
23/06/24 10:50
수정 아이콘
로아는 레이드 보상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1610 카던 휴게없이 돌렸을때 일주일간 거래가능재화 기대값이 7985골드
찬명돌이 지금 비싸서 가디언토벌 가르가디스 휴게없이 거래가능재화가 8040골드
풀세팅하면 생활재료 팔아서 얻는 골드도 주간 2-3만골드

1610 캐릭터 일주일 한번 레이드로 얻는 골드
일리아칸 하드 클리어골드가 7500골드
카앙겔하드 5500골드
상아탑 노말 7500골드

레이드 안 해도 천천히 올라가실수 있습니다
23/06/24 11:24
수정 아이콘
골드는 진짜 천천히라도 벌 수 있어서
(원래 그렇게 해왔고)
그보다는 군단장 클리어 장비 템재료를
얘기한 것이긴 합니다.

계산해주신 내용을 보니까 골드 벌이가
레이드 말고 쏠쏠하긴 하군요.
루엘령
23/06/24 11:45
수정 아이콘
로아는 다른 rpg겜들과 다르게 버스비가 싸서 버스만 타도 골드가 벌립니다…
장비재료템이 필요하시면 버스타셔도 되요
서흔(書痕)
23/06/24 10:09
수정 아이콘
밈이 아니라 진짜 존망이 달린 오늘의 로아온...
유유할때유
23/06/24 11:14
수정 아이콘
저도 레이드 숙제 스킵하면서 출첵만 유지중인데 오늘 로아온이 진짜 중요할것 같아요
23/06/24 12: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재밌게 즐기셨다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완 치셔서 아쉽기도 하네요
저는 로아즐기시는분들에게 다배럭은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로아 흥미 붙일떄 1캐릭만 하면 솔직히 금방 하거든요 그래서 하나하나 캐릭늘리면서 재미 붙이시는데
이게 숙제화가 되었을때 어마어마하게 반동이 오더라고요 숙제에 치여서 접으신분들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제경우엔 하익때 캐릭은 만들지만 이건 길드나 친구들이랑 잠깐 놀때만 쓰고 1캐릭만 키우고 있습니다.
숙제양도 적어서 부담이 없다보니 금방하기도하고 안해도 큰 보상이 있는것도 아니니 쉽게 넘어가기도하고 해요.
로아는, 물론 다른 rpg들도. 숙제의 부담을 내려놓아야 재밌게 즐길수 있습니다.
23/06/24 13:17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어서 캐릭터 늘렸다가 숙제화가 되었을 때 부담 + 금강선이 떠난다는 소식에 바로 접었는데 공감합니다.
숙제화가 되었을 때 반동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랜슬롯
23/06/24 13:25
수정 아이콘
이게 사람이... 아마 이건 제 성향의 문제인거같은데 뭐 손해보는것도 없는데 그냥 마구마구 배럭을 늘리다보니까 와 이거...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크크. 근데 이게 아마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떤 한 게임했을때 그 게임에 엄청 매달리는 제 성향의 문제와도 관련이 있어서 더 그런거같습니다. 사실 손해고 이런건 사족이고. 차라리 말씀하신대로 1 캐릭터, 혹은 많으면 2-3 캐릭터만 조금씩 꾸준히 해도 즐기는데에는 충분한데... 확실히 이게 다캐릭터 숙제화의 반동 (물론 반동이라고 적었지만 단순하게 말하면 현생 시간문제지만)이 크긴한거같습니다.

사실 제가 와우나 혹은 다른 MMORPG할때는 이 숙제에 대한 부담을 느껴본적이없거든요. 다른 RPG할때는 그냥 평판작 이런것도 아 안해 하고 터치도 안했고, 와우는 그냥 본캐릭터 하나만 키우고 거기에만 집중해서 키우기도 했고.
유독 로아는 그게 잘안되더군요.
붕어싸만코
23/06/24 17:42
수정 아이콘
로아온 봤는데
보면서 제가 느낀 운영진 정책은 [징징대는 고인물 방빼. 니들한텐 뽑아먹을만큼 뽑아먹었고, 우리 세대교체할거다.]
이거네요.
근 3년 RPG게임에 대한 제 목마름을 달래준 정말 고마운 게임인데
이제 진짜 놓아줘야겠네요......
이자크
23/06/24 17:46
수정 아이콘
장례식이네요 크크
붕어싸만코
23/06/24 17:49
수정 아이콘
나름 고인물이라 떡락중인 보석값만 어케어케 정체되면
팔고 떠나줘야 할것 같습니다. 크크크크크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개냥이얍
23/06/24 22:05
수정 아이콘
딱 이거네요 카멘 2캐릭 가려고 엘릭서 쳐발라놨더니 6월말부터 9월 말까지 3달간 유기 당하는건 진짜 레전드네요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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