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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1/03 15:15:13
Name 랜슬롯
Subject [PC/스팀] 스팀 세일 겸 추천하는 미친듯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디펜스게임: 데아빌 (수정됨)
They are Billions 데이 아 빌리언즈, 소위 줄여서 데아빌이라고 부르는 이 게임은 사실 나온지 꽤나 되었습니다.


게임 특성상 초창기에 유명 스트리머들이 게임도 했지만, 사실 이 게임은 게임 방송인들에게는 꽤나 걸맞지 않은 편이긴합니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온지 제법 되었어서, 아마 아시는 분들은 어느정도 아실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클리어 겸으로 리뷰를 이렇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 게임은 처음 베타때 유명 스트리머가 한 것을 보고 너무 재미있을거같아서 샀는데, 막상 클리어는 실패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클리어에 성공했네요. -_-; 파이널 웨이브에만 거의 5-6번 뚫려서 멘탈 나가서 게임 삭제하고 이번에 복귀해서 드디어... 클리어하고 이렇게 공략글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1. 데아빌이란?

데아빌의 장르는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좀비 디펜스 및 도시 건설게임입니다.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는 마지막에 오는 최후의 좀비 웨이브를 막으면 승리를 하는 것이고, 그 이전에 좀비에 감염되어서 커맨드센터라고 불리는 건물을 내주면 실패입니다. 여기까지 읽고 나신분들은 어? 그럼 쉽겠네?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여기에 변수는 바로 그 좀비 감염이라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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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승리의 최종목적 조건인 커맨드 센터]



2. 게임의 특징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게임에서 좀비의 덩치는 크지 않습니다. 물론 큰 덩치를 가진 좀비가 없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좀비들을 굉장히 작고, 확대에서 보지 않는한 거의 보기 힘듭니다. 스타에 익숙한 우리들이 미니맵으로 보면 그건 상대적으로 쉽지만서더요. 문제는 이 좀비들중에 한마리를 시야에서 놓쳐서 우리의 건물들을 공격하는데 성공할 경우 그 건물을 감염시켜서 그 건물에서 좀비가 태어나고 다시 새로운 건물을 더 빠르게 감염시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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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확대를 해도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 좀비의 크기]

즉, 모든게 무난하게 잘 풀리는 것처럼 보였는데 귀에 갑자기 "Your colony is being infected" [당신의 정착지가 오염되고 있습니다] 혹은 "infection is spreading"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라는 말이 들리는 순간 멀쩡하던 정착지가 순식간에 오염이 되면서 수많은 농장 병영 혹은 모든 건물들이 먹통이 되고 좀비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게임오버 창을 보게 되는 경우가 굉장히 잦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을 잘 하기위해서는 그 작은 좀비 한마리라도 놓치지 않는게 매우중요하죠.


이런면에서 사실 데아빌은 어떻게 보면 전략시뮬이나 도시 건설 느낌도 없지 않아 나고, 좀비 디펜스 물도 나지만, 장르적인 측면을 바라보면 로그라이크 느낌이 납니다. 심지어 세이브도 게임을 종료하거나 ALT+F4로 강제종료를 해도 롤백이 안되는 상황이라 도시가 망한 상황이 오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하거든요. (물론 편법을 써서 세이브 파일을 빼서 백업을 하는 식으로 가능하지만 최소한 오피셜론 세이브 로드 신공을 막아놨으니..)


그리고 최후의 웨이브가 되면 웅장한 음악



과 함께 온 맵에 있던 모든 좀비들과 맵 밖에서 수많은 좀비들이 동서남북 모든 방향에서 오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이 웨이브는 난이도가 좀 낮더라도 방식하면 절대 안되는게, 저도 상대적으로 낮은 난이도여서 시간이 너무 길다고 느껴질정도였는데, 다른 웨이브들에서 막힌적은 없는데, 이 파이널 웨이브에만 무려 5번가까이 막는데 실패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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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웨이브를 막기 위해 온맵에 방어선을 구축한 모습]

파이널 웨이브는 단순히 좀비가 많이 오는 것이상으로, 모든 방향에서 오기때문에 내가 잘 막았다고 생각한 곳이라도 단 한곳이라도 돌파당하는 순간, 재빠르게 그 지역의 건물들을 철거하고 (참고로 좀비들이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 철거가 안되기때문에 미리미리 벽도 지어야하고 건물도 철거해서 감염의 여지를 막아야함) 해야합니다. 이걸 못해서 파이널 웨이브때 5-6번가까이, 대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한 두군데 돌파당해서 게임오버를 당했네요.


3. 게임의 장점/단점

가장 큰 장점은 확실한 몰입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뱀서와 마찬가지로 이게임도 한번 잡고 하다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게됩니다. 뱀서는 물론 템포가 빨라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 남을때 할 수도 있는 게임이고 이 게임은 그정도까진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명같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시간을 게임을 하고 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죠.

단점을 뽑자면, 허탈함입니다. 얼마나 많이 했던 중간부분까지 왔는데 실수로 좀비 한마리를 놓쳐서 정착지가 다 감염되고 복구 불가능이 되면 정말 엄청난 허탈감이 몰려오면서 현자타임이 오게 되죠. 마찬가지로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서도 (지금의 제가 그렇지만), 결국에 게임을 클리어하고 나면 여기서 난이도를 급격하게 올리는 거를 제외하면 게임의 틀에 크게 무언가 변화가 있진 않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순간의 중독성은 뱀서, 혹은 문명에 가까울정도가 아닐까 라는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사실 난이도를 극단적으로 높이는게 아니면 정말 말도 안되게 어려운 게임은 아니긴합니다. 다만, 게임 특성상 순간적인 미스가 나오면 그대로 게임 오버로 이어진다는 점, 그리고 파이널 웨이브가 상상이상으로 많아서, 제대로된 대비가 안될경우 그전 웨이브들을 무난하게 막았더라도 돌파당할 수 있다는 점은 꽤나 조심하는게 좋은거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장르, 소위 스타 유즈맵으로 부터 이어지던, 그 디펜스맵들을 좋아하시거나, 혹은 도시 건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니, 그냥 순간적인 중독성은 전 정말 뱀서급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주말, 토요일 혹은 일요일날 하루까진 아니더라도 넉넉잡고 몇시간 비워두시면, 그 시간을 가볍게 삭제 시킬정도의 중독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게임이란게 취향에 갈리기때문에, 내 취향은 아니다고 하실분들도 계실 수 있으니,
해보시고, 스팀의 환불 시스템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개인적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게임입니다. 데이아 빌리언즈!
참고로, 베타때와 달리 싱글모드나 혹은 위클리 챌린지 (주간 미션)같은 것들도 추가되었으니 그부분도 한번 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게임자체의 난이도는 저는 그렇게까지 높진 않다고 봐서, 맨땅의 헤딩하시는거. 추천드리겠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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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이
23/01/03 15:17
수정 아이콘
최고난이도 계속 클리어하다가 유저맵 클리어 열심히 하시던 분이 계셨는데
언제부턴가 방송을 안하시던...
23/01/15 12:05
수정 아이콘
freedom님인가요? 노퍼즈로 겜하는거 틀어놓고 딴짓하기 좋았는데 말이죠
23/01/03 15:35
수정 아이콘
할인할때 사두고 심심할때 한번 해봐야겠네요
23/01/04 15:29
수정 아이콘
할인 절대 안하는 게임이에요... 몇년간 wishlist에 넣었다가 짜증나서 지워버렸음

솔직히 그돈이면 좋은 게임들이 많아요...
23/01/03 15:38
수정 아이콘
시나리오의 개똥같은 영웅모드만 빼주면 좋을 것 같은데...
디펜스/전략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재밌는 게임이예요
공략 안보고 맨땅 헤딩은 좀 악랄한 추천인 것 같은데요... 흐흐 정형화된 패턴 몇가지를 모르면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라가서...
김피탕맛이쪙
23/01/03 18:27
수정 아이콘
첨 하시면 진짜 잼잇어요. 근데 한판한판이 너무 길어서.. 조금 아쉽긴 합니다.
23/01/03 18:59
수정 아이콘
이거 재미는 있는데 문명처럼 무지성으로 쭉 하진 못하겠더라고요
blacksmith01
23/01/03 20:11
수정 아이콘
긴 플레이 타임이나 어려운 난이도는 단점이 아니라 특징인 거고 취향 차이로 봐야 맞을 것 같구요.
진짜 데아빌의 단점은 캠페인이죠.
생존모드의 완성도와 비교하기 힘든 형편없는 수준으로 나와서
얼리억세스 초기때부터 꾸준히 게임을 해왔던 유저들에게 빅엿을 선사했었죠.
생존모드의 게임성은 아직도 대체할 게임이 없을 만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내에 다양한 테크트리가 부재해서 필승공식이 정해져 있다는게 아쉽긴 하지만요.
차기작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23/01/03 22:42
수정 아이콘
타요가 미친듯이 했던 그 게임인거 같네요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일시정지 금지 룰로 하면 빵빵 터지더라구요
EurobeatMIX
23/01/03 22:50
수정 아이콘
이거 진짜 재미있더라구요 맞으면서 배우는 게임 크크크크
감염차단용으로 방어선 이중삼중으로 짜고 후퇴경로 계산하고 지역확장은 자원때문에 늦출수없고
재미있었습니다 장르가 다르지만 가지는 긴박함과 위기감이 프로스트펑크 하는 느낌
만성두통원딜러
23/01/04 08:29
수정 아이콘
가성비 좋죠. 저도 정말 재밌게 그리고 오래 했었습니다. 다른 업데이트가 있으면 좋을텐데 이제는 잘 안하게 되네요.
23/01/04 18:37
수정 아이콘
흐흐 이거 재밌죠.

처음 이거 할 때 스타에서 테란이 서플로 입구막듯이
집으로 길막고 좀비 쏘려다가 순식간에 터져서 소리질렀던 기억이 납니다.
징버거
23/01/04 21:40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류 게임들은 무한모드같은건 좀 목적성 없어서 싫어하고 시나리오 따라가는걸 즐기는 타입인데
이겜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미없어서 못하겠더라고요. 무슨 맵 가득 텐트 무지성으로 미친듯이 채워야 겨우 클리어조건이 만족되는
조말론
23/01/05 01:55
수정 아이콘
뭔가 더 진하게 나왔으면, 좀비가 정착지 하나 털었다고 바로 와르르 무너지는것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대응되게 방지가 가능했다면 정도의 소감이 남고 마지막 시나리오 최고난도로 깨고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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