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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6/01 02:20:45
Name 제라그
Subject [LOL] Again 2015? Again 2018? LPL의 벽에 막힌 LCK, 그리고 T1.
이번 MSI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어찌 되었든간에 중요한 것은 '이후'라고 봅니다.
MSI에서 분패 후 결국 세계를 압도적으로 재패했던 2015년의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완전히 몰락해버린 2018년의 전철을 밟을지.

사실 개인적으로는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분명히 T1은 LCK에서 압도적인 팀이었습니다. 그러나 세계무대에선 준수한 팀이었지 압도적인 팀은 아니었다는게 드러났죠.
무엇보다, 2018년 이후 다전제에서 LCK가 LPL에게 상당히 밀리고 있습니다. LPL은 다전제에서 상당히 강해지는 반면, LCK는 다전제에서 그다지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죠. 그 원인에 대해서 팀들이 정확하게 짚어내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티원의 인터뷰는 많은 부분에서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저는 다전제에서 LPL과 LCK의 차이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 기량 면에서 LCK가 밀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개별적인 선수들의 기량은 오히려 나은 경우들도 많은데, 다전제로 왔을때 그 기량차이가 좁혀지거나 역전당하는 경우들이 너무 많습니다. 애초에 그냥 실력차였다고 말하면 쉽겠지만, 해볼만한거 같은데 어이없게 고꾸라지는 다전제가 계속 나오는건 그런 문제는 아닐거 같습니다. 항상 자멸하다시피 하는 밴픽부터, 조합시너지에 대한 이해도, 다전제에서 반복되는 바텀 라인전의 약세까지. 중국팀들이 플옵에서 더블 엘리 방식을 통해 단련되는 면이 커서 그런 것인지, 중국쪽 코칭 스탭들의 역량이 한국을 완전히 압도해버렸는지, 이유는 알수 없지만 분명히 다전제에서 리그의 역량차이가 커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비교적 덜 주목된 차이 중 하나는, 정글-서폿의 분석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담원이 그야말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던 2020년 롤드컵에서도 결승전 2경기 같이 LPL의 한칼이 작렬했던 경기가 있습니다. 작년 롤드컵 결승전 5경기나 이번 MSI 5경기의 경우처럼 LPL의 정글-서폿이 상대 라이너의 움직임을 예측해서 게임을 터뜨려버리면서 경기가 맥없이 무너진 경우도 있었고요. 그렇다고 해서 캐리언-베릴이나 오너-케리아가 기량적으로 밀려서 그런 상황이 나왔느냐고 한다면 애매한 구석이 있습니다. 특히 캐니언-오너는 개인기량 면에서는 상대보다 나으면 나았지 덜하진 않았다고 보는데 결승전에서는 그 차이가 별의미가 없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그만큼 LPL 정글-서폿은 다전제에서 기본 기량차이를 메꾸거나, 혹은 뒤집어버리는 무언가를 준비해오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LCK의 정글-서폿은 하던데로 하는 경향이 강하고, 그 하던데로 하는 플레이가 읽히면서 게임이 넘어가는 식인거죠. 이런 문제들은 단순히 정글러, 서포터 선수 개인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베릴도 케리아도 분명 엄청난 선수들이고 상대를 터뜨린 적도 많습니다. 그런데 둘 모두 작년과 올해 결정적인 순간에 플레이를 완전히 읽혀버렸었죠.

이게 선수들의 더블 엘리식 다전제의 경험에서 나오는 플레이일수도 있고, 코칭스텝이 제공해준 양질의 정보의 결과일수도 있지만... 어찌되었건 리그의 차이라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네요.

뭐, 이렇게 말해도 어떤 분들은 '그냥 기량차, 실력차다'라고 말할겁니다. 어쨌든 졌으니 틀린 이야기는 아니겠죠. 다만 그 기량차, 실력차가 왜 유독 다전제에서 불거지는가, 그리고 정글-서폿의 움직임에서 드러나는가...이런 부분들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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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of Legend
22/06/01 02:5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팀적인 설계와 그 대처에 대해서도 차이가 많이 나 보여서 이 부분을 따라잡던 극복하던 분석하던..뭔가 조치가 필요해 보여요.
조미운
22/06/01 03:08
수정 아이콘
이번 MSI 결승은 명백히 RNG가 더 준비를 잘 해왔던 경기였는데, 저는 그 차이가 다전제 경험 부족보다는 다른 요인들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Bo5 경험 부족이랑 비슷한 이야기이긴 한데, 좀 더 정확히는 [비슷한 수준의 강팀들끼리 치열하게 붙는 다전제 경험 부족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 강팀/약팀이 명확할 땐, 어설픈 밴픽도, 팀의 약점도 팀 전체적인 체급에 의해 다 가려져 버릴 수 있으니까 별다른 도움이 안됩니다. 올해 LPL은 최상위권 팀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있었고, LCK 스프링은 최상위권 강팀인 젠지/담원이 아직 충분히 폼이 올라오지 않아 작년 팀합을 그대로 가지고 온 T1과 나머지 팀들 사이에 역량 차이가 조금 있었던 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리그 중은 물론이고, 플레이오프 때도 T1은 경기를 통해 별다른 교훈을 얻지 못했고 대신 MSI 에서 많이 배웠을 거 같습니다. 오는 서머에는 상위권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LCK가 더 상향 평준화 될 거라, 이 문제는 앞으로 어느 정도 해결 될 거 같습니다. (물론 최상위권끼리 붙는 Bo5가 더 늘었으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일단 올해는 안될 거 같으니까 더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이번에 상대방에 대한 분석에서 밀렸던 이유를 하나 더 꼽자면, [경기를 준비할 시간]입니다. 이번 MSI 4강 T1 vs. G2 전은 T1이 G2의 게임을 더 잘 읽었고, 밴픽도 훨씬 좋았었다고 생각합니다. T1 입장에서 G2는 신경을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상대였고, 실제로 꽤 공들여서 준비했을 겁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4강 바로 다음 날의 RNG 전은 준비가 적었을 수 밖에 없었을 테고요. 반면 RNG는 EG는 신경도 안 쓰고 결승전만 공들여 준비 했을 겁니다. 게다가 RNG는 룸 경기장을 쓰는 메리트로 MSI 촬영 스케줄도 거의 없고, 이동 시간도 없이 하루종일 숙소에서 게임 준비에 전념할 수 있었다는 이점도 있었고요. 다음에 만나면 LCK 팀들이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22/06/01 05:08
수정 아이콘
이렇게만 생각하면 결국 다시 또 지는거죠. 작년 롤드컵때도 초반엔 메타 선도하다가 최후의 최후까지 가선 결국 졌으니까요. 상대방이 잘하는 부분은 인정하고 배우는게 나쁜게 아닙니다. G2의 운영이나 베릴의 전령 타이밍 렙업 등이 그랬든 좋은 건 다 흡수하고 성장해야죠.
조미운
22/06/01 08:36
수정 아이콘
그럼요. 배울건 배워야죠. 부족했던 부분,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뻔히 보이는데요. 페이커도 첫 인터뷰에서 "부족한 부분이 뭔지 알았다"라고 했는데, 설마 선수들도 진심으로 블루 3번 못해서 졌다고 생각하고 있진 않을거라 믿습니다.
클로로 루실후르
22/06/01 13:11
수정 아이콘
결승전이 4강 다음날이 아니라 일주일 후에 열렸다면 결과가 달랐을거라 보시는걸까요?
조미운
22/06/01 13:49
수정 아이콘
달랐을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죠. 모든건 확률 문제니까요.

굳이 수치적으로 표현하자면 이번 결승에서 T1과 RNG기량이 4.5 : 5.5, 사전 설계 및 밴픽 포함해서 4:6 이상 벌어졌다고 보고, 다시 싸워도 Bo5 10번 붙으면 7번 이상 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다른 평행 세계에서 준결승과 결승 사이에 일주일 시간이 있었고, 만약 코인토스도 이겼다면 반반이상 승률도 나왔었을거라고 보고요.

물론 이번 MSI에서 T1 바텀이 메타픽 못하는 것이나, LCK내에서 응징 받지 못한 약점들을 가지고 있었으니 RNG가 더 완성도 높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사전 설계와 픽밴으로 따라 갈 수 있는 격차 정도였고, 얼마든지 시기나 메타에 따라 뒤집힐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이대로면 결국 또 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은 과하게 부정적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22/06/01 03:12
수정 아이콘
2018년이 더 가까우니 어느 양상을 띄는가는 아무래도 2018년에 더 주고 싶은데 워낙 메타가 라이엇 마음대로니 어렵네요.
2018년 뿐 아니라 작년하고도 비슷할 것 같긴 하구오(t1말고 lck입장에서)
라멜로
22/06/01 03: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기량이 나았다고 하기에는 오너 케리아가 국제무대에서 증명한 적이 없죠
사실은 글쓴분의 해석과 반대로 LCK의 정글서폿 경쟁력이 약했고 더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 상대적인 기량 부족이 드러났던건지도 모를 일입니다
답은 전문가들도 잘 모르니까요
키모이맨
22/06/01 03: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보다보면 '유독 다전제에서 더 못한다'라는 말이 되게 많은데 저는 여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전제 경험치나 이런거 별로 중요해보이지 않고요)

단판제에서 비비는데 다전제에서 맨날 지면 다전제에서 특별히 약한 게 아니고 그냥 더 못하는 거죠
이건 반대로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LCS도 단판에서는 LPL LCK 때려부술때도 있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LCS는
실력에서는 안밀리는데 다전제를 유독 못한다고 생각하나요? LCK가 최강일때 단판에서 잘하던 FW를 보고 FW는
실력은 비슷한데 이상하게 다전제를 못한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잖아요 뭘 어떻게 봐도 LCS는 LCK LPL보다
훨씬 못하는 동네고 FW는 LCK전성기 당시 LCK팀들보다 더 못하는 팀이였죠

프로레벨에서 단판이라는건 그냥 누구나 이기고 질 수 있습니다 LCS도 단판에서는 LEC LPL LCK한테 얼마든지
이길때 있어요 72승 불스도 73승 골스도 한 시즌 돌리면 뜬금없이 약팀한테 집니다 단판은 원래 그래요
당장 이번 MSI에서만 해도 T1-G2랑 T1-RNG랑 G2-RNG는 럼블예선 단판에서 똑같이 1승 1패씩 했는데 다전제 들어가니까
RNG/T1이랑 G2는 엄~청나게 큰 격차가 있는게 확연하게 보이잖아요
별 의미를 둘 필요가 없습니다 단판에선 누구나 이기고 질 수 있어요 상대팀도 똑같은 프로팀들이거든요
LCK가 LCS한테 조별예선 단판에서 지면 누구나 단판인데 그럴수도 있지 다전제는 무조건 LCK가 이길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고요) LPL이 LCK한테 조별예선 단판에서 지면 아니 실력은 비슷한거같은데 왜 다전제만 가면
맨날 지지?다전제능력에 문제있는거아님?이건 아니라고봅니다
물론 LCK와 LPL의 격차가 LCS-LCK만큼 난다는 소리는 당연히 아닙니다 간극은 당연히 훨씬 좁죠
이러니저러니해도 롤 국제대회에서 1,2등지역은 LPL-LCK니까요 당장 올해 롤드컵에서 LCK팀이 우승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죠
하지만 근5년간 단판에서는 비비는데 다전제에서 거의 다 진다
이건 정도의 차이지 그냥 롤 실력차이가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 다전제에서 왜 더 못하냐, 다전제 경험이 부족한거 아니냐 이건 의미없어보이는 이야기고
걍 롤을 더 못하는데 어느부분에서 더 못하냐 이게 문제입니다
이건 이제 사람마다 다 보는게 다르고 생각이 다르겠죠
22/06/01 07: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적을 통해서 사실만 보면 됩니다. 전적만 보면 말씀하신대로 LCK는 LPL과 단판에서는 비비고 다전제에서는 압살당하고 있습니다. '유독 다전제에서 더 못한다'는게 맞습니다.

단판제에서는 프로니까 누구나 비빈다? LCS가 LCK, LEC, LPL과 단판제에서 비비던가요? 아주 가끔 한판 이기죠. 단판제에서도 명백하게 더 잘하는 팀이 더 많이 이깁니다.

LCK는 단판제에서는 LPL만큼 이기고 때로는 더이기죠 (롤드컵 조별). 그러니까 단판에서는 LPL과 비등한 실력을 가지는 게 맞습니다. 때로는 더 뛰어나고요. 다만 그것을 "우리가 더 잘해. 다전제도 똑같아"라고 착각하면 안되겠죠. 예전에는 그랬을지몰라도 지금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물론 롤 실력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긴 하지만 다전제에서 더 못하기 때문에 다전제에 대한 해결책을 준비해야죠.
"그냥 롤을 못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후려치기고 무엇을 보완해야할지에 대한 제대로된 해결책이 아닙니다.
그냥 롤을 못한다면 롤 실력을 키우는게 해결책인데 그게 잘 될까요? 그냥 LPL에게 안된다는 소리가 아닐지.

저도 티원 지는거 보면서 73승 골스가 많이 생각났는데, 73승 골스도 결국 결승에서는 졌죠. 그건 단판제에서 누구나 이기고 진다는 예시가 아니라 강팀도 강팀과의 결승에서는 패할 수 있다는 예시겠죠. 73승 골스가 당시 클블보다 못하는 팀이었을까요? "그냥 농구를 못해"로 퉁칠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평행세계에서 다시 붙으면 골스가 이길 가능성이 여전히 더 높다고 생각해요. 물론 당시 골스의 해결책은 "(외부영입을 통해) 농구 실력을 더 키우겠다"긴 하였으나...

물론 73승 골스와는 다르게 다른 평행세계에서 RNG와 T1이 다시 붙어도 T1이 이길거 같지는 않습니다. (코인토스를 승리한 세계에서는 이겼을지도?) 저는 팬심빼고 다시 승부예측하면 RNG로 할거 같긴해요.

근데 좀 사족이긴한데, 코인토스를 이겼으면 이겼을거 같기도 하잖아요. 그만큼 RNG와 T1이 엄청난 격차는 아녔다는 거고 "다전제"를 더 잘 준비했다면 이겼을 수도 있긴합니다. 그 준비에 많은 것들이 필요한데 하나는 마인드입니다. "우리가 더 잘해. 우리 본 실력을 발휘하면 이길 수 있어." 이걸 좀 버렸으면 좋겠어요. MSI 5세트도 그런 마인드가 없지 않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는 그게 사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결승 무대에서는 "본 실력"이 발휘가 안될 수도 있는 겁니다. 특히 5세트에서는요. 그러니까 그 놈의 "본 실력"이 발휘 안될 때를 좀 생각해서 준비했으면 합니다. 경기 당일 모든게 최상일 수는 없어요.
지탄다 에루
22/06/01 13:25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논리에 좀 더 공감이 갑니다.
그냥 실력차이야, 이렇게 말하면 명쾌하고 사이다 대답 같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요. 그래서 본문의 내용에도 공감이 갑니다.
프라이드랜드21
22/06/0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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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년말이라는 단 한번의 플루크를 제외하면 18년도부터 지금까지 4년넘게 결과는 거의 똑같았죠 조금의 양상 차이만 있을 뿐
Polkadot
22/06/01 06:2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우리가 더 잘한다 라던지, 기량은 비슷하다 라는 생각을 버려야됩니다.
더 못하니까 판 수가 늘면 당연히 더 많이 지지요.
다전제 경험치가 모자란다거나 택틱이 허술하다거나 그런게 아예 없진 않겠지만 당장 더블 엘리 시행한다고 해서 기량이 늘거란 생각은 없습니다.
22/06/01 06:26
수정 아이콘
냉정히 따지면 1명 vs 3~4명이 벌어주는 팀의 대결이었는데 3:2의 결과가 사실 대단한 선방이었던거죠.
Polkadot
22/06/01 06:2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밴픽만 좋았으면 해볼만 했다란 의견이 많더군요.
22/06/01 07:12
수정 아이콘
https://n.news.naver.com/sports/esports/article/347/0000163093
이런 기사도 나올 정도면 다전제 늘리자는 주장은 대세가 되었다고 봅니다.

1. 우리는 실력이 부족하니 다전제 늘려도 도움도 안되고 소용없다. (포기,체념)
2. 우리는 실력이 부족하니 다전제를 LPL만큼 늘려서 다전제 경험을 더 쌓아보는게 좋겠다. (노력,극복의지)

어느쪽이 설득력 있는지는 모두가 알겠죠.
올해는다르다
22/06/01 08:04
수정 아이콘
lck 6팀 플옵에서 더블엘리하면 팀당 다전제 1회, 리그 다전제 5회 추가되는겁니다. 진짜 다들 진심으로 티원이 다전제 한판 더하면 달랐다고 보시나요? 더블엘리를 다전제 추가 관점으로 보는거는 이분들이 진심인건지 예송논쟁 부먹민초논쟁처럼 밈으로 즐기는건지 헷갈립니다.

더블엘리로 다전제 창출을 하고 싶으면 10개팀 전부 더블엘리로 가줘야 그래도 다전제 각팀별 서너번씩 더하는거고. 정규시즌 bo5로 돌리면 각팀별로 7~9, 리그 단위로 45회 다전제가 추가되는데.
진짜 6강더블엘리가 해결책이라는거는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다전제 1회추가가 답? ...
조미운
22/06/01 08:41
수정 아이콘
지금은 리그 내에서 최상위권 팀끼리 붙는 다전제 1번, 많으면 2번 하는데요. 1번 느는것도 거의 두배 느는거라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전 더블엘리 도입 찬성 이유는 다전제 경쟁력 강화는 곁다리고, 그냥 그게 더 재밌을 거 같아서 그렇습니다. 저같은 분들도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반찬도둑
22/06/01 08:55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이긴다고 확신은 못하죠 하지만 리그 전체 경기력에는 분명히 큰 영향을 줄만한 변화라고는 확신 할 수 있습니다
유자농원
22/06/01 09: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스프링플옵 더블엘리로 바꿨어도 달라지는거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력과는 아주 전혀 무관함.
그냥 게임 더 보는 재미 정도가 있겠네요.
22/06/01 09:32
수정 아이콘
오너 개인 기량은 뭔 이야기인지 잘..
웨이한테 아무것도 못해보고 졌는데요 그냥
초반 동선짜는 능력부터가 다른데
삼화야젠지야
22/06/01 09: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리그 수준 이야기에 앞서 개인 기량부터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오너보다 웨이가 잘했고 구마리아보다 갈라밍이 더 잘했습니다+카이사 못하니 밴픽 손해보면서 더 꼬인거고.

그냥 T1이 스프링 때 그 T1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걸로는 리그 수준을 얘기하기 어려워요. 그냥 기복이었다고 치면 너무 대책 없이 낙관적인게 아니냐-하실 수도 있는데 그냥 사실이 그렇습니다. 메타 변화도 있고 기복도 있고 해서 그냥 그때처럼 강한 선수들이 아니었습니다. 웨이만 봐도 스프링 정규시즌에 그저 버스승객이었다는데 MSI에선 결승 mvp 잖아요.
비오는풍경
22/06/01 09:56
수정 아이콘
밑에서도 얘기했는데 LCK는 여전히 [우리만 잘하면 이겨] 프레임에 갇혀있는 게 문제라고 봐요.
상대방을 분석하고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만드는 것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거 같아요.
결승 5세트에서 웨이가 페이커 습관 분석해서 칼날부리 피해서 미드 찌른 거.
LCK에서 이렇게 상대방 습관을 찌르는 플레이가 몇 번이나 나옵니까?
그리고 이런 분석에 대단한 재능이 필요한 것도 아니잖아요. 상대방 분석하는 건 그냥 노가다에요 노가다.

지금 성적 잘 내는 LPL 코칭스태프 중에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 몇이나 되죠?
제가 알기론 없다시피 한데 왜 그런 사람들도 하는 걸 LCK 코칭스태프는 못하는 거죠?
다전제를 LPL의 2배로 늘려봤자 [우리만 잘하면 이겨]라는 태도를 버리지 않으면
LCK는 백 번 천 번을 LPL과 붙어도 지금과 비슷한 결과를 얻을 거라고 봐요.
아이스크림젤리
22/06/01 13:08
수정 아이콘
근본적인 문제는 풍경님 말씀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다만 다전제 횟수가 늘어나면 2패까지 여유가 있는 경기를 여러번 하게 되고, 실전에서 1패를 해도 바로 마지막 경기가 아니니 더 다양한 시도를 할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어서 더블엘리에 찬성하는 편입니다.
다전제를 여러번 한다고 해서 더 잘하게 될거라고는 생각 안해요. 하지만 비등한 실력의 팀과 다전제로 여러번 붙을 수록 분석실이 아닌 실전 상황에서 상대 플레이를 바로 분석하는 노가다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ㅠㅠ 말씀하신 플레이 전환은 선수들이 실전 대회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그걸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어야 가능한 플레이라 코치진이 해줄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미하라
22/06/01 10:08
수정 아이콘
LCK 팀들이 LPL에 비해 다전제를 못하는건 사실이지만 그게 다전제가 적어서인진 잘 모르겠네요. LPL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하고 있지만 걔네들은 그냥 다전제를 많이 해도 다전제 승률이 LCK보다 더 처참하거든요.

그러니 LCK가 다전제를 못하는 이유가 단순 다전제가 적어서다라는 결론으로 이어져야 하는진 모르겠습니다. 그냥 LPL 팀들이 더 쎈데 걔네들이 그냥 다전제를 많이 하고 있는거 아냐? 라고 생각할 여지가 없는게 아니거든요. 사교육에 돈 더 많이 쓰는 학생들이 많은 A라는 학교에서 B라는 학교보다 시험을 더 많이 쳐서 A라는 학교 학생들의 수능성적이 높으면 이건 A라는 학교가 시험을 자주 쳐서 학생들이 시험보는 요령이 단련되서 수능을 잘본거다라고 결론낼수 있을까요? 그럼 B라는 학교도 A만큼 똑같이 시험 자주치면 A만큼 수능성적이 높아질련지? 이런 경우 그냥 A학교 학생들이 사교육에 돈을 더 많이 쓰니까 그만큼 학생들 학력수준도 높아진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게 더 정확한 분석에 가깝다고 보는데 LPL과 LCK 관계도 똑같죠. 그냥 LPL이 돈을 더 쓰고 한국의 뛰어난 미드라이너들이 LPL로 진출해서 LPL의 수준을 강하게 만들고 있죠. 그 다전제 잘한다는 LPL 롤드컵 우승팀들중 한국선수 없는팀 없었잖아요?

요 며칠간 다전제, 더블 엘리 이슈에 있어서 엉뚱한 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지고 있는거 같은데 그냥 돈을 더 많이 써서 그만큼 선수 수급 잘되는 리그가 더 수준이 높을수밖에 없습니다. 황부리그 LCK라는 타이틀에 집착해서 현실적인 돈문제만 외면하고 이상한데서 이유를 찾으려고 하는데 이상한데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문화산업이든 돈을 더 쓰면 그만큼 퀄리티는 상승해요. 돈이 타이틀을 보장해주진 않지만 타이틀 획득확률을 올려주는것도 사실이구요. 그리고 설령 돈을 못쓰는 팀들이 몇개 있다한들 걔들이 돈을 못쓸순 있지만 돈을 쓰는 팀들이 여러팀이라면 그 팀들중 돈을 잘쓰는 팀도 분명 나올것이고 그 돈잘쓰는 팀이 강해져서 롤드컵 나오면 가장 강력한 팀 되는거죠.

당장 MSI 우승팀 RNG 보세요. RNG는 작년에도 미드가 구멍이었지, 미드 제외한 전 라인이 LPL 스프링 퍼스트, 세컨드 수상자들이었어요. 근데 미드에 크라인 끼고도 작년 MSI 우승한 팀이 그 크라인 대신 20 롤드컵때 쑤닝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던 빈으로 바뀌고 샤오후가 원래 자리였던 미드로 다시 돌아간거라 미드에 크라인 끼고도 작년 담원기아 이겼던 RNG만 해도 그냥 작년보다 더 쎄진겁니다. 근데 LPL엔 이런 RNG랑 플옵에서 붙어서 징동이나 TES 다 풀세트까지 갔었죠.

이미 리그간 격차는 벌어지기 시작했고 그게 벌어지기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자본력입니다. 여기다 대고 무슨 경기수를 늘리고 다전제를 늘리는게 근본적인 해결책일까요?
타르튀프
22/06/01 10:30
수정 아이콘
저도 돈이 부족한건가?라는 질문에 대해 다시 한 번 천천히 생각해 봤는데 몇 가지 놓치고 계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냥 자본력 투입하는 쪽이 더 잘하는 리그라면 압도적인 자본력의 LCS가 1-2위 경쟁을 하고 있겠죠. 아예 마이너지역과 메이저 지역의 차이를 메꾸려면 어떻게 해야겠냐 라고 묻는다면 자본력이 답이다 라고 할 수 있겠지만, 4대 메이저 리그 사이에서는 돈과 실력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자본을 때려 부으면 조금 더 수준이 향상될 수는 있겠지만 효율도 안 나오고 애당초 상업성이 떨어지는 LCK에 그렇게 투자할 기업도 없습니다.

그리고 LCK가 돈을 더 쓴다고 해도 딱히 더 나아질지는 의문인게, 늘어난 돈으로 S급 선수를 더 데려와서 리그의 수준을 높인다는 얘기인데, 현재 LCK는 특유의 순혈주의로 인해 한국인 선수만 쓰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계가 있습니다. 단적으로, LCK에서 S급은 커녕 A급 중국 선수라도 기용한 적 단 한 번도 없는데 이게 돈이 모자라서가 아닙니다. 그나마 한국인 선수를 데려오는 정도인데, 도인비는 이미 현지인이므로 고려 대상이 아니고, 바이퍼는 한국에 있을 때는 10위팀 원딜이었는데 LPL로 가서 자기 스타일을 찾아 세체원이 된 것이므로 LCK로 리턴할 이유도 없는 것 같고, 더샤이와 루키도 딱히 LCK에 올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지난 스프링 LPL 퍼스트 탑인 리치는 LCK에서는 평범한 탑솔러로 분류돼기도 했고요.

결국 자본을 더 투입하는 것이 해법인지는 잘 모르겠다가 결론인데, 돈을 더 투입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면 리그 제도라도 계속 바꿔가면서 실험을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미하라
22/06/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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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LCS도 퍽즈에 년간 30억을 태우니까 롤드컵 8강을 갔죠. 문화산업에 있어서 국가간의 기본 체급을 결정짓는 두가지 요소가 저는 돈이랑 사람이라고 봅니다. 한국은 사람은 충족시키지만 돈이 충족이 안되죠. 북미는 반대로 돈이 충족되지만 인재가 없습니다. 중국은 그 두개가 다되죠. 심지어 축구 전통의 강국 브라질도 갈수록 유럽에게 밀리는 추세인것도 이와 유사합니다. 자본력은 처음부터 유럽에게 뒤졌고 그걸 국민 모두가 축구공 갖고 놀정도의 방대한 인재풀이 그걸 커버해왔던건데 이제 브라질도 더이상 축구 하나에 올인하진 않거든요.

그렇다고 돈을 더 써야 한다는게 무슨 캡스를 사와라, 나이트를 사와라...이런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순혈주의가 문제가 아니라 한국에서 나온 재능들을 LPL을 상대로 지킬 여력이 떨어지는게 제일 문제죠. 더샤이, 루키, 스카웃, 바이퍼만 갖고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 선수들은 LPL로 나가겠지만 LPL에서 잘나가는 선수를 LCK에서 데려오진 못할겁니다. 이게 반복되면 결국 전체적인 리그 수준차는 계속해서 생길수밖에 없습니다. 유출만 있고 유입이 없으니까요. 이런 상황에서 경기수 늘리고 제도 바꾸는게 선수들 경기력 향상에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까 싶은거죠. 그냥 내가 경기 많이보고 싶고 내가 그걸 원하니까라면 몰라도...
애플리본
22/06/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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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사실 한국에서 잘했는데 돈으로 LPL에 뺏긴 케이스는 루키 밖에 없습니다. 더샤이는 중국서 데뷔한거나 마찬가지고, 스카웃은 페이커 떄문에 자리 없다가 중국으로, 바이퍼에 대한 평가는 말 안해도 아실거고.... 물론 애매한 중간급 선수들을 잘 지켜야 그 선수들이 나중에 터지면서 경쟁력을 갖게 되는 건 맞지만 재능을 돈 때문에 뺏긴다는 느낌보다는 LCK에서 안터져서 외면 받던 선수들이 LPL에서 터지는 느낌이죠. 코칭스태프쪽도 비슷한데 명장이라던 김정수도 T1때부터 계속 말아먹었고.. 옴므도 LPL쪽이라고 봐야되고.. 결국 돈으로 뺏겨서 뭔가 크게 문제가 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미하라
22/06/01 13:11
수정 아이콘
삼성 화이트 시절부터 한국에서 잘하던 선수들이 중국간 케이스는 많았습니다. 우승한게 루키뿐이지만 문제는 그렇게 우승을 못해도 그런 한국 선수들이 유입되면서 그 선수들이랑 경쟁을 하게되면 빠르냐 늦냐의 문제지, 결국 시간이 지나면 언젠간 향상이 됩니다.

당장 중국 탑솔러들만 봐도 그렇습니다. 빈같은 스타일의 선수는 한 5년전 같았으면 나오기 힘들었을거에요. LPL 탑솔러들의 수준이 낮던 시절엔 죄다 국밥챔프들고 버티기나 하면서 캐리는 AD랑 미드에게 떠넘기던게 미덕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근데 더샤이라는 괴물이 나타나면서 LPL의 판도가 아예 바뀌어버리죠. 개인적으로는 LPL의 전체적인 리그수준이 상승하기 시작한것도 이때를 기점으로 보는데 리그에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그 선수들을 상대하는 팀들이 리그에서 지지고 볶다보면 그렇게 지지고 볶으면서 선수들이 스텝업을 하거나 아예 도태되거나 둘중 하나가 됩니다. 근데 그렇게 도태된다고 또 가만히 있질 않고 돈을 써서 한국선수들을 데려가죠. 이게 계속 순환 되는거구요.

다른 곳에도 쓴 내용이지만 지금도 LCK랑 LPL 1위팀들간의 기량차이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이건 LPL이 롤드컵을 우승해온 몇년간 쭉 그래왔다고 봅니다. LCK팀들이 롤드컵에서 LPL팀들 만나서 다전제에서 일방적으로 대패한적은 별로 없어요. 오히려 제일큰 문제는 상위권 풀이 무너진데 있습니다. T1이나 젠지같은 팀이야 페이커, 룰러 지킬 파워가 있으니까 LPL 강팀들이랑도 지속적으로 경쟁 가능한 팀 체급이 되겠죠. 바이에른 뮌헨이 EPL 상위권 팀 상대로 밀리지 않는것처럼요. 근데 그 롤드컵 컨텐더 팀들과 그렇지 않은 팀들간의 격차는 LPL보다 크다고 봅니다. 결국 이건 돈때문이라고 보는거구요.
애플리본
22/06/0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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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 삼화 삼블밖에 없죠. 탑급 선수만 말하니 루키가 끝인거고. 루키도 그 삼화 삼블 엑소더스 시절에 같이 나간거구요. 그 이후로는 없습니다. 페이커부터 시작해서 쇼메이커 캐년 쵸비 다 지켰죠. 한국에서 탑급 성적 찍고 중국 간 케이스중에 생각나는건 칸정도? 더샤이는 원래 중국 데뷔라고 봐야죠. 윗 리플에도 애매한 중간급 선수들을 잘 지켜야 되는 건 맞지만 그 선수들도 돈 때문에 뺏겼다는 느낌보다는 LCK에서 평가가 낮아서 중국으로 많은 돈을 받고 넘어간 케이스라고 봐야죠. 바이퍼가 그런 경우일거구요. 바이퍼야 결과적으로 탑급 선수가 유츌이 된거지만 그 전에는 한화생명에서 거액의 돈으로 영입했었고, 거기서도 좋은 성적을 못내서 LPL로 넘어간거죠. 아 제가 생각 못했던 케이스중에 너구리가 있기는 하네요. 너구리는 근데 돈으로 뺏겼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도전정신으로 나간 느낌이 들기는 해서..
22/06/0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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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가비지게임 나온다, 팀이 너무 많다 소리도 한번씩 보지만 그만큼 등용문이 더 넓은 느낌도 나는 것 같아요.
갱좀여
22/06/0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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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lpl은 자체재능 지킴, lck재능 흡수가 되지만 lck는 lpl의 재능 흡수는 고사하고 자체재능 지키기도 시간이 지날수록 버거워 지겠죠. rng의 웨이가 lck에서 뛰는게 정말 막연한 꿈과 같이 여겨지죠. 리그 여건상 이부분은 영원히 고려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고 이같은 이유로 18~21시즌의 국제대회 싸이클이 어쩌면 앞으로 당연한 반복이 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lpl 팀이 주류가 되고 간간히 담원처럼 규격외의 강팀이 탄생하는 순간 한번씩 우승컵을 탈환해오는 그런 흐름말이죠.
ioi(아이오아이)
22/06/01 10:38
수정 아이콘
정말 돈이 문제라면, 해결책은 좀 더 간단합니다.
한국 선수는 의무적으로 5년을 뛴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라는 룰을 만들면 됩니다.

이미 야구에서 잘만 써먹고 있는 방법이죠.

어차피 중국이 자본력으로 선수를 데려가는 건 한국 선수 뿐이니까 한국 선수를 못 데려가게 막으면 되죠.
돈이 있으면 뭐합니까 쓸 데가 없는데요
썬업주세요
22/06/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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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리그간 격차 얘기 맨날 나오는데, 21 롤드컵 리그간 성적 볼까요?
LPL - 우승, 8강, 조별탈, 조별탈
LCK - 준우승, 4강, 4강, 8강

그냥 프레임 씌우기 밖에 더되나요? 크크
미하라
22/06/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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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작년 MSI, 롤드컵 모두 무관에 최근 5년간 국제대회 우승도 20 롤드컵 하나가 전부죠.

이미 결과가 증명하는데 계속해서 실력은 황부리그인데 다전제 안해서 그런거라고 핑계대는거만 몇년째입니까 크크
썬업주세요
22/06/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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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는 다전제 안해서 졌다고 주장하는 부류는 아닙니다. 그냥 이긴팀이 더 잘하는거고 진팀이 더 못하는거죠.
대신 lpl-lck리그간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졌다고 운운하는게 그냥 프레임 씌우기라고 하는거구요.

최근 5년간이면 17 롤드컵 우승은 삼갤인데 그건 일단 뺄까요? 20롤드컵까지 못들었으면 딱인데 그것도 좀 아쉬울까요?

왜 매번 리그간격차 운운하시는 분들은 한결같이 재작년에도 작년에도 올해도 18년도부터 끌어오시는지 모르겠네요.
19년도에 15년도 얘기 끌어왔으면 몰매맞았을텐데요 크크.

그냥 단순하게 최근2년으로 보면 롤드컵기준 lck, lpl 각 우승 1회고 msi까지 포함하면 lpl 3회우승 lck 1회우승 이게 끝입니다.
격차가 점점벌어지고 있다? 18 19보다 더 벌어졌나요?

추가로 올해 드립말고 lck가 황부리그라고 하는사람 있으면 좀 알려주십쇼
미하라
22/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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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벌어졌다고 한적은 없는데 왜 제 글에 와서 섀도우 복싱을 하시는지는 모르겠네요.

18년도부터 끌어오는 이유? 본문 안읽으셨나요? 본문부터가 다전제에서 밀리고 있다는 기점으로 2018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많은 사람들이 이때를 터닝 포인트로 꼽는거죠. 그전까지 LPL에서 국밥챔프 고기방패들만 탑에서 보다가 LPL에서도 무력으로 게임의 흐름을 바꿀수 있는 탑솔러가 등장했으니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LPL의 리그 상승이 일어났다고 사람들이 인식하는것도 무리는 아니구요.

지금 계속해서 다전제 늘리자, 더블 엘리 해보자라는 취지로 올라오는 글들중 "다전제 경험을 쌓아야한다" 라는 명분으로 그걸 하자는 이야기들 굉장히 많은데요. 그리고 그건 결국 게임실력은 황부리그 급인데 다전제 경험이 부족하니 다전제 경험만 쌓으면 다시 예전의 황부리그로 돌아올수도 있을거란 기대심리에서 하자는거 아닙니까? 근데 거기에 의문을 갖는 저같은 사람들은 그냥 더 쎈팀이 더 쎄니까 다전제에서도 더 쎈거 아니냐?고 반문하는거고 그래서 다전제 횟수와 국제대회 성적의 상관관계에 계속 의문을 던지는거고 계속 원인을 다전제 횟수에서만 찾는건 핑계라는거고 본질은 돈이 아니냐고 계속 이야기 하는건데요.
22/06/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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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니 20년 우승에 정글 성장 최적화 동선 메타가 LCK에게 빅호재로 작용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갱킹 리스크가 어마어마했던 메타. 캐니언이 그 당시 독보적이었고, 클리드가 헤맨 이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는데, 비슷한 느낌으로 초중반 설계의 날카로움이 주무기인 LPL 친구들이 요상해진 메타였었죠. MSC에선 그렇게 무섭던 친구들이..카사도 월즈에서 억지로 리신 꺼내고 소프엠도 쉔 정글을 해야만했고.
또 하나 드는 생각은, 우리가 항상 LCS보고 순진하다 정직하다 하는데...LCK도 상위 레벨에서 LPL과 붙으면 상대적으로 순진한 리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핀치에 몰리면 그 순진함을 갑자기 깨버리고 방향성 전환을 하는게 아니라, 극단의 무모한 선택을 하는 경향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밴픽 참사로 나타나는 것 같구요.
타르튀프
22/06/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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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딜 다음으로 차이 많이 났던 라인이 정글이라고 생각하고 이는 오너의 개인기량이 웨이보다 낮았기 때문이라고 인정해야 합니다. 오너는 5세트 내내 초반 정글 단계에서 웨이한테 단 한 번도 앞서지 못했습니다. 물론 빛돌 해설이 얘기한 것처럼 이는 전적으로 오너의 책임만은 아니고 초반 시야를 잡고 동선을 설계하는 팀적 역량에서 RNG에 밀렸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LCK에서는 초반 변수가 많이 나오지 않는 편이라 무난하게 성장한 오너가 특유의 뛰어난 메카닉과 센스로 다른 LCK 정글러들을 압도했지만, MSI에서 설계능력이 뛰어난 웨이 만나니까 그냥 평범한 정글러가 돼 버렸고 그 자체가 실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리본
22/06/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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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msi때 캐년 저점찍고 다들 걱정했는데 서머때 반등했죠. 여러해 롤을 보다보니 아무리 강팀이더라도 계속 강함을 유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진짜 심각하게 계속해서 저점을 찍는게 아니라면 좀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이번 msi는 이슈도 많기도 했고 한국팀끼리 붙었던 작년 월즈와는 또 다른 느낌의 압박을 받았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 크게 걱정은 안됩니다. 오히려 그 절체절명의 위기에 새로운 픽 꺼내는거 보고 도른자들인가? 라는 생각도 했구요.
22/06/01 11:31
수정 아이콘
저는 작년 올해 양상을 보면 다른 분들의 비관적인 견해와는 다르게 골든크로스로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월즈는 오히려 낙관적이네요. 당장 이번대회는 티원에게 악재가 많아서 변수가 있었다는 것도 간과해선 안되죠. 티원은 코치진 보강만 하면 훨씬 더 진일보한 경기력을 보여줄거 같습니다.
League of Legend
22/06/01 11:56
수정 아이콘
아쉽지만 보강을 할거라는 시그널이 없어요..@,@
22/06/01 11:57
수정 아이콘
차라리 티원에겐 최악의 메타(악재)가 롤드컵이 아닌 msi에 와서 긍정적이다 쪽이 더 맞을듯요. 이보다 더 안 맞는 메타가 오긴 힘드니
타르튀프
22/06/01 14:14
수정 아이콘
???: 이번 패배는 코인토스에 져서 블루진영을 선택하지 못했기 때문.
제주산정어리
22/06/01 12:2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오히려 게임 외적인 부분, 그러니까 선수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현장에서 적절하게 회초리까지 들어줄 칠링 롤 코치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귀중한 경험으로 생각합니다. 하긴, 꼬감의 허리케인을 본 지도 벌써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영미계 출신인 조 마쉬라면 프로스 앤 콘스에 더욱 신경을 썼을테지만, 최근 음... 힘들었던 2년 때문에 일부러 인선을 이렇게 짠 것이 하필이면 MSI 결승에서 터진 것 같습니다. 리더십도 있으면서 조곤조곤 선수들에게 반박이 가능한 자, 커피물을 잘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럼블 마스터 그 분이 우선적으로 떠오르긴 하는데... "거절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돈이었다"로 어떻게... 안 될까요...ㅠ.ㅠ
황금경 엘드리치
22/06/01 17:50
수정 아이콘
최소한 확실한건 아쉽지는 않은 건 맞더군요.
이런 식으로 할 불씨가 있는 채로 우승하느니 우승 못하고 회초리 맞는게 더 낫긴합니다.
League of Legend
22/06/02 06:2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9년도 롤드컵 G2전 자야 카이사 어쩌고하면서 맨날 떠올랐는데
올해 MSI는 뭐 그냥 영원히 아쉽지도 않을 것 같아요.
드러나다
22/06/01 12:33
수정 아이콘
우리 실수를 줄이자.. 라는 것은 우리의 승리 플랜이 완벽하다고 쳤을 때야만 의미있는 건데요.
lpl과의 다전제를 보면 늘 플랜 바깥에서 사고가 나요. 그게 실력차인거죠.
lck가 보지 못하는 변수에서 사고가 터지는데, 우리 플랜을 아무리 최적화해봐야 무슨 소용이겠어요.

근데 문제는 그 변수를 실력차로 보지않고, 돌발변수, 운, 컨디션으로 인한 편차로 본다는거에요.
그게 lck가 가진 오만한 지점이고.
FarorNear
22/06/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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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으로 치면 탑 제외하고 나머지 미드 원딜도 문제있었는데 굳이 케리아, 오너만 콕찝을 필요가 있나 싶네요
kartagra
22/06/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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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전만 봐도 나름 상대 분석 잘 해왔다고 봐서 진짜 방심하고 오만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유야 뭐든 현장에서 5경기까지 가더라도 '온갖 특혜를 받은 rng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플레이를 끌어올려야 하긴 하죠.
더러운 짓은 더러운 짓이고, 결국 남는 건 결과니까요. 압도적인 힘이 있으면 어느 정도 특혜야 분쇄 가능하니까.
물론 전 '개인적으로는' 작년에도 담원이 일정 달랐으면 몰랐다는 입장이라 그 결과 인정해줄 생각은 없지만요. 작년 msi도 그렇고, 올해 msi도 그렇고.
선수들이야 부족하다 생각하면서 절치부심 해야겠지만(어차피 본인들이 가장 잘 알겠죠) 팬 입장에서 굳이 저것들 대단하다면서 인정해주고 싶은 생각은 전혀 안 드네요.
하다못해 겸손하게 인정했으면 모를까, 작년에는 대놓고 특혜 요청하면서 헛소리, 올해는 지들 때문에 불편을 겪은 다른 팀에게 사과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부당한 대우(재경기)를 받았고 특혜는 없었으며 '참가하느라 우리가 이렇게나 힘들다'라는 말이나 하는 놈들을 뭐가 이쁘다고 인정해줍니까 크크.

어찌 됐든, 이건 일개 팬 입장이니 관계자 입장에서는 이제 그냥 중국이 더러운 짓 언제나 할 수 있다는 걸 상수로 감안하고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겠죠.
작년 담원, 올해 t1까지 대놓고 겪었는데 또 당하면 3연입니다. 이번 3연 그웬도 그렇고, 이판에서 3연은 언제나 좀 그렇죠.
당근케익
22/06/01 13:29
수정 아이콘
실력이 부족하다는걸 인정 잘 안하죠
상대방을 분석하고 장점은 흡수해야하는데

다전제를 한게임이라도 더하면 도움은 될지언정 해는 절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움이 제로에 수렴한다한들
포시에 재미를 끌어올리며 실력에 마이너스만 안되면 안 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자꾸 체념하듯 다전제 그거 한번 더한다고 도움안되니까 아예 늘리지말자는건 설득력이 없어요
그리고 지금 두번밖에 안하는데 한번 더하는건 엄청나게 느는거죠
반반치킨
22/06/01 13:50
수정 아이콘
밴픽과 초반설계에서의 팀적인부분.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분석이 어그라졌다
뿐이지 저는 조금 낙관적으로 봅니다.
인력갈아 넣으면 되는부분이라서요.

서머와 월챔이 기대되고있어요.
잘추스렸으면 좋겠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22/06/01 15:04
수정 아이콘
선거날이라 오랜만에 여유롭게 낮에 피지알보고있는데...
갑자기 20롤드컵 먹고 클템이 얘기했던게 생각나네요.
우리가 롤드컵 먹어서 제일 좋은거...우리는 뭘 잘못했고 뭘 반성해야하고 뭘 배워야하고 이런 지긋지긋한 반성회 안해도 되는게 제일 좋다...
LCK팬분들 기죽어서 반성회여는거보니까 그말이 맞구나 싶습니다. ㅠㅠ
22/06/01 22:01
수정 아이콘
일댄 개개인의 기량차는 논외로 치고, 갈수록 팀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벌어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인게임 내에서의 초반설계, 난전 상황에서의 대처능력, 순간적인 판단으로 갈리는 인원배분, 그리고 밴픽과 관련된 적극적인 피드백 능력 등등...
이젠 적극적으로 LPL로부터 벤치마킹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22/06/02 09:36
수정 아이콘
유독 다전제에서 약한 게 아니라 lpl이 롤을 더 잘한지 오래 됐습니다. 열받지만 5년동안 발리고 있는데 인정해야죠.

지금 T1 선수들 폼이 떨어져 있다고 하는데, lck식 혹은 T1식 롤으로 lck 토너먼트 진행했으면 압도적으로 이겨나갔을 거에요.

문제는 개선 될 여지가 안 보인다는 겁니다. 한타 지양적, 싸움 회피적, 초반 설계 없이 하던대로 줄건줘의 lck식 리그 체질이 개선 되어야 하는데 티원은 썸머에 또 잘할 거거든요.

두터운 리그 뎁스에 5년간의 결과를 봤을때 라이엇이 지향하는 바에 가까운 승리공식을 갈고 닦아온 lpl을, lck 갈라파고스 내에서는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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