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2/05/17 03:24:00
Name Riina
File #1 Standings_Week_2_2022.jpg (260.0 KB), Download : 23
Subject [오버워치] [OWL] 2022 시즌 2주차 리뷰


1. 춘추전국시대

서부의 2주차 경기가 끝난 지금 순위표는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4승으로 혼자 치고나간 쇼크 밑에 글래디, 애틀랜타, 런던, 토론토, 플로리다, 휴스턴, 댈러스 8팀이 2승에 머물러있고,
2위 글래디와 9위 댈러스의 득실 차이는 2점에 불과합니다.

2주차 경기까지 봤을 때, 대진운이 많이 따랐던 런던을 제외한 나머지 8개 팀들의 전력은 엇비슷해보입니다.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쇼크가 막강하지만 2연속 우승을 하던 쇼크 시절처럼 도저히 다른 팀들이 못 잡을 만큼은 아니고,
그 밑의 7개 팀들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경기 승패가 결정될 정도로 전력에 큰 차이가 나질 않습니다.
토너먼트 자리가 8등까지 주어지는만큼, 토너먼트에서도 런던을 제외한 나머지 8개 팀이 우승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때보다도 전력이 평준화되어있어서 댈러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킥오프 클래시 토너먼트는 무지막지하게 재밌을 것 같습니다.


2. 트레이서의 귀환, 둠피스트의 몰락

2주차에서 가장 떠오른 영웅은 트레이서입니다.
겐지 대신 나오기 시작하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트솔윈루아도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오버워치 2로 오면서 데미지 너프(발당 6 -> 5)로 인해 잘 안나오던 트레이서가 다시 등장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거점과 화물 관리입니다.

예전부터 트레이서는 점멸과 시간역행으로 탁월한 홀딩 능력을 보여줬습니다만, 주로 이 부분을 담당하는 영웅은 탱커들이었습니다.
그러나 5:5가 되면서 탱커가 한 명이 줄었고, 실제로 1주차 경기에서도 C9가 나온다든지, 한타 한번에 훅 밀린다든지 하는 장면이 많았죠.
목표만 잘 관리해도 유리해지는 부분이 많은 게임인만큼, 팀들이 다시 트레이서로 손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주차만 해도 OP 이야기까지 나왔던 둠피스트 픽의 가치는 급락했습니다.
팀들이 같이 뒷라인을 노리는 대신, 힐밴 수면 등 CC를 조합해서 둠피스트를 점사해버리는 전략을 들고 나오기 시작했고,
둠피스트가 상대하기 편한 겐지 대신 까다로운 트레이서, 에코의 픽률이 올라가면서 입지가 많이 줄었습니다.
실제로 1주차에 둠피스트를 주력으로 썼던 휴스턴과 애틀랜타 두 팀이 2주차에서 굉장히 고전했습니다.

그래도 전혀 못 쓸 영웅은 아니고 고지가 많고 우회로가 많은 맵(특히 미드타운)에서는 둠피스트가 여전히 좋은 픽입니다.
하지만 둠피스트 픽이 무난하게 쓸 수 있는 만능 픽에서 맵에 따라 써야 하는 픽 정도가 되버렸기 때문에,
둠피스트 위주로 사용하는 애틀랜타와 휴스턴 두 팀은 꽤 고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3. 런던의 러시에는 낭만이 있다.

2주차까지 주로 쓰인 탱커픽은 윈스턴, 둠피스트, 자리야 셋입니다.
그리고 이 대세를 거스르는 유일한 팀, 런던 스핏파이어가 있습니다.
구시대의 유물로 평가받는 메이 라인 러시조합으로 보스턴까지 잡으면서 2승 1패로 순위표 위에 올라갔습니다.
특히 라인을 잡은 하디와 메이를 잡은 백본 두 선수의 호흡이 무척 좋습니다.
메이가 감속을 걸면 어디선가 라인이 돌진해서 벽에다가 박아버리는데, 뭔가 남자의 로망같은 플레이라서 매력적입니다.
쇼크한테 셧다운 당한것처럼 강팀 상대로 한계가 명확했고, 남은 상대가 휴스턴, 글래디, 애틀랜타라 제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혹시 또 모르죠. 낭만이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요.


4. 2주차의 경기

2주차 경기에서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했던 경기는 휴스턴 vs 플로리다 경기였습니다.
4세트를 제외한 모든 세트가 접전이였고, 특히 5세트는 정말 극적인 결말로 끝났습니다.
트레이서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솜브라까지 동원하면서 둠피스트를 압박하는 플로리다의 전술이 매우 효과적이었고,
이에 대응하는 휴스턴 선수들의 슈퍼플레이로 적절히 균형이 맞으면서 이번 시즌 최고의 명승부가 나왔습니다.

그 외에도 이번 시즌 최초의 역스윕이 나왔던 댈러스 vs 글래디 경기도 매우 재밌었으니 한번쯤 다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드디어 시작하는 동부 경기

이번 주 금요일 상하이 드래곤즈 vs 필라델피아 퓨전의 경기를 시작으로 동부 경기도 시작됩니다.
2주간 쉰 만큼 모든 팀이 매 주 3경기씩을 하는 강행군으로 진행되고, 토너먼트 예선 기간동안 모든 팀이 한 번씩 만납니다.
이번 시즌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상하이 vs 나머지 구도인데, 상하이를 꺾을 팀이 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한국에서 시청하기 편한 오후 7시부터 경기가 시작되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트루할러데이
22/05/17 10:42
수정 아이콘
아직 2를 안해봐서 프로씬이 아닌 일반 게임에서 둠이 어떤 양태를 보일지가 궁금하네요. cc기도 줄어서 둠 대처가 되나 싶은데 말이에요.
후기 잘 봤습니다!
22/05/18 19:41
수정 아이콘
광물 유저인 제 기준에서는 단단해지긴 했는데 즉사는 안 시키니까 옛날보다는 낫더라고요.
Daniel Plainview
22/05/18 19:06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 감상

-메타는 계속 변하고 있다
-프로퍼 킬로 듀오가 현재까지는 가장 변수창출 및 기본피지컬 면에서 가장 나은 딜듀오.
-반면 생각보다 섭탱/멘탱을 다 잘 하는 선수의 가치가 높아진 느낌
-디바필패
-쟁탈은 99에서 뺏어도 어찌어찌 스노우볼 굴릴 수 있었는데 밀기 맵은 계속 지다가 한타 이겨도 마지막에 역전을 절대 못 할 것 같은 느낌... 생각보다 중반부터 결판이 쉽게 납니다.
22/05/18 19:39
수정 아이콘
- 한번도 안나온 비주류 영웅이 있지만 그래도 메타는 적절히 순환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좀 더 다양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고요.
- 프로퍼 킬로 샘 삼각편대가 확실히 서부에서 가장 강력하죠. 다른 팀들은 하이로우 믹스인데 쇼크 혼자 하이하이 같은 느낌.
- 의외로 탱커 영웅을 다 쓰기에는 숙련도 문제가 있더라고요. 이와는 별개로 둘 다 해본 경험이 있는 마블 선수가 잘 할줄 알았는데 애매하고...
- 텍사스 더비 3세트 도라도에서 휴스턴이 디바를 써서 이겼었죠. 근데 디바 덕분에 이긴것 같진 않네요. 다음 베타때 대규모 패치를 기대해야...
- 이번주 댈러스와 휴스턴의 역전승이 대단하긴 했지만, 밀기는 추가시간에 화물 속도를 빠르게 하는 식으로 하든지 큰 변화가 필요해보여요. 1, 5세트 밀기 배정은 진짜 아닌거 같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361 [스타1] 대학대전 조작의혹? 사건 [134] 시린비18911 22/05/17 18911 0
74360 [콘솔] 폴가이즈가 무료화됩니다 [23] 류수정10547 22/05/17 10547 1
74359 [기타] 게임음악 파헤치기- 이스7 Vacant Interference [17] 아빠는외계인7561 22/05/17 7561 8
74358 [LOL] 아시안게임 e스포츠 예선 내년으로 연기 [44] Un Triste11375 22/05/17 11375 0
74357 [모바일] [블루 아카이브] 5/17(화) 업데이트 상세 안내 [11] 캬옹쉬바나6744 22/05/17 6744 0
74356 [모바일] [카운터 사이드] 5/17(화) 업데이트 점검 및 패치노트 안내 [1] 캬옹쉬바나5675 22/05/17 5675 0
74355 [오버워치] [OWL] 2022 시즌 2주차 리뷰 [4] Riina6326 22/05/17 6326 3
74354 [LOL] 북미는 여전히 메이저인가? [85] 하프늄14890 22/05/16 14890 1
74353 스위치로 발매 예정인 포트리스 특징 [45] 짱구11291 22/05/16 11291 0
74352 [LOL] 국제경기 그룹스테이지 풀리그 방식의 문제 [49] 파란무테13310 22/05/15 13310 0
74351 [LOL] 지속적으로 악플에 시달리는듯한 이정현 아나운서 [78] SAS Tony Parker 21032 22/05/14 21032 0
74350 [MSI] 오늘경기 해설진들 지못미 [20] 아롱이다롱이14405 22/05/14 14405 0
74349 [LOL] RNG 헤드코치 KenZhu의 입장문이 올라왔습니다 [131] Hestia20131 22/05/14 20131 21
74348 [PC] 로스트아크 금강선 디렉터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합니다 [69] SNMA15226 22/05/13 15226 23
74347 [LOL] RNG의 입장문? [135] 반니스텔루이19015 22/05/13 19015 1
74345 [LOL] MSI 역대급 파행 운영 [260] 나일레나일레21310 22/05/13 21310 5
74344 [뉴스] OGN이 OP GG에 매각이 확정 되었습니다 [39] nuri14882 22/05/13 14882 0
74343 [콘솔] 스타필드, 레드폴 2023년 상반기로 발매 연기 [15] 킨키7435 22/05/12 7435 0
74342 [PC] 의외로 게임에 엄청 진심인 연예인.jpg [18] insane14492 22/05/12 14492 2
74341 [LOL] 만물'핑'계론, 이제는 상식적인 답변을 해주세요! [52] 삭제됨12856 22/05/12 12856 21
74340 [콘솔] 게임 "고담 나이트" 게임플레이 데모 [21] roqur8942 22/05/12 8942 0
74339 [콘솔] 환세취호전이 올해 겨울에 나옵니다 [58] 이브이9549 22/05/12 9549 3
74338 [LOL] [번역] T1 Polt 최성훈 감독의 인벤 글로벌 인터뷰 [45] DeglazeYourPan12566 22/05/12 12566 1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