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보다도 먼저 접해버려서, 친구랑 컴퓨터 앞에 앉아서 메딕을 뽑는방법에 대해 하루종일 토론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후 워크래프트, C&C, 던오브워, 노바1942, 컴퍼니오브히어로즈 등등 정말 많은 RTS를 접했는데
RTS죽돌이인 제가 몇년째 플레이중인 스틸디비전 시리즈가 혼자하기 아까워서 글을 쓰게됬습니다
어쩌다보니 피지알 첫 글이 게임 홍보글이 되버렸네요 죄송합니다 히히
I. 스틸디비전은 무슨 게임인가요?
프랑스 유진시스템에서 만든 RTS게임으로, 그 유명한 워게임시리즈의 후속작입니다
게임은 2차 세계대전의 바그라티온 작전-독일 50만 중부집단군을 괴멸시킨 무시무시한 키 포인트죠-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플레이어는 해당 전역에 참가한 유명한 메이커사단들의 커맨더가 되어서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게 목표입니다
II. 스틸디비전의 특징이 있나요?
1. 전선 시스템
(리플레이의 중립과, 플레이어의 시선입니다)
RTS는 보통 상대방의 유닛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카운터시켜버리는 것 또한 RTS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니까요
하지만 스디는 전선 시스템을 넣어서 과감하게 돌파를 해버렸습니다. 상대 유닛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고, 그에 맞춰서 천천히 카운터를 넣는 느낌으로 플레이가 가능해져서 견제가 중요한 타 RTS와 달리 순수하게 전투! 전투!에 집중을 할 수 있는게 너무 즐겁습니다
2. 시야의 중요성
시가지와, 숲 지형등은 매우 복잡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C키를 눌러 해당 유닛의 사격각을 볼 수 있습니다.
고수 플레이어는 상대방의 공격을 막기 힘들 때 여러 유닛을 숨겨놓았다가 동시에 진격해서 양쪽에서 두들기기도 하죠
이처럼 적의 강력한 유닛도 한번에 발사할 수 있는 대상은 하나밖에 없기에, 플레이어의 능지가 빛나는 순간이 많이 오게됩니다
3. 사기 및 항복
유닛 위의 빨간 바가 사기를 나타내는 겁니다. 전쟁의 그 누구도 공격을 계속 받으면서 버틸수는 없죠
상대 유닛의 공격이 위협적일때는 사기 페널티가 계속 들어가면서,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유닛이 제압에 걸리거나, 후퇴를 하게됩니다.
이 때 적의 유닛이 100m이내에 존재하면 혼자 떨어진 아군 유닛은 항복하게 됩니다
주로 근접교전이 일어나는 보병들이 항복하는경우가 많죠
4. 자원 및 페이즈
스디는 자원을 캐는 일이 없습니다. 대신 1분마다 자원이 들어옵니다
A-B-C, 정찰대-선발대-사단 본대개념으로 이루어져 10분마다 페이즈가 넘어가는데요,
초반에는 정찰 장갑차나 소규모 보병,전차들로 전선을 형성하고 밀고 당기기를 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강력한 자주포, 전차, 베테런시가 주렁주렁 달린 보병 들 점차 전면전으로 치닫게 됩니다.
이 자원은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하기전에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인 밸런스는 110/135/155로 후반으로 갈수록 더 많은 자원을 가져오고, A페이즈부터 몰아치지만 후반에 힘이 빠지는 뱅가드(선봉)는 140/130/100, 후반을 지향하는 저거넛 110/115/175 등등 그야말로 플레이어 입맛에 맞는 덱을 짤 수 있습니다.
6. 유저 편의
게임을 하다보면 포병으로 적 포병을 쏴야하거나 하는 일이 생기는데, 자동 대포병을 누르면 아군 포병들이 알아서 적 포병의 정확한 위치를 향해 쏩니다.
공성 명령을 내리면 보병들이 자동으로 시가지를 점령해나가면서 밀고가기도 하지요
저는 수동으로 하면 더 정교하게 할 수 있어서 수동을 선호하는 편이기는 합니다
추가로 여러가지 설명을 쓰려고 했으나, 주저리주저리 쓰는것보다는 플레이영상을 보여드리는게 낫겠다 싶네요
1:1의 경우에나 손이 바쁜거지, 10:10으로 가면 보이는 지형에 2명정도의 플레이어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상대방 수준도... 스타 싱글플레이만큼 쉬운경우도 많이 봤네요 별로 공방수준이 높지 않아요
RTS게임 좋아하시면 한번쯤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중요한 점 : 한글패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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