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한해 너무 감사하다는 말밖에 생각안나서 방송을 켰다
진짜 감사합니다 일단
감사합니다 다들

많이 응원해주시고 또 제가 못할때 응원해주시고 끝까지 믿어주시고
아무것도 아닌 저를 믿어주신게 저한테는 굉장히 하...
감사했습니다...

(중략)

어떻게보면 다 가족같은 사이였는데... 하.. 없어진것도.. 제입장에선 좀..뭐라할까 마음이 어지럽다해야되나
다 정들고했던 선수이자 친구였는데 다들..

저희팀 얘기를 해보자면 1년동안 열심히 달려왔었죠
어떻게 보면 저희 숙소가 .. 이 숙소에서 저희는 카메라 없을때도 하루에 6경기 스크림을 했었는데..옹기종기 의자 5개 끌고와서 피드백하고 게임하고 그랬는데..그랬던 기억들이 지금 와서는 그냥 생각나네요

특히 혁규형한테는 제일 고맙죠 지금와서는
혁규형이 오전 스크림 오후스크림 3판씩 하는데 세번째 마지막판 끝나면 밥먹으러 간단말이에요? 근데 혁규형이 끝까지 남아서 피드백해주고..제가 스프링땐 못하고 서머땐 불안불안 했잖아요 약간 혁규형한테는 받은 기억밖에 없어서.. 하.. 고맙다는 말 좀 고맙다는 말 좀 제대로 못해준게 아쉬워요

아니 끝날때 그냥 다같이 간데요.. 짐싸고 간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말했지 이제 짐싸면 안오냐고
온다고 말하긴하는데 분위기상 안올거같더라고
내가 장난반 진심 반으로 박스안에서 짐 싸는거에요 옷같은거... 내가 불끄고 방 들어가서 박스에 짐같은거 침대에 던지면서 가지마!! 오늘만 있다가!! 하고 장난쳤거든요.. 이런거라도 안하면 너무 슬플거같아서

진짜 어떻게보면 받은기억밖에 없어서..(울음소리)

헤어질때 다같이 밥도 못먹은게 좀 너무 아쉽더라고요 언젠간 만나겠지 근데 그렇게 헤어졌을때 좀 가슴 아팠어요
감독님한테도 감사하고 팀원들한테도 감사하고 근데 막상 이렇게 헤어지니까 너무 아쉽더라구요
그냥 제 근황 궁금해하실거같아서 방송켰습니다 저는

그냥.. 올 한해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울면서 큰절)
이말 흘리고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몇분 뒤) 아무튼..저는 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잠깐 방송킨거고 앞으로는 뭐 종종 거상방송으로 찾아오던가 소식 전할게요 인스타로 사진을 올리든
그냥 감사하다는 말 팀원들이랑 자가격리끝나고 다같이 얼굴 못본거? 마음에 걸릴거정도? 그런 제 근황이나 소식같은거 좀 전해줄려고 방송켰습니다. 이제 다시한번 감사하고
아무튼 저는 하고싶은말 한거같습니다 내년에도 저희 5명이 뭘하든 다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다 가족같고 동료이자 친구같은 애들이라 제 입장에선..

음악 끝나고 나면 가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