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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3 01:05
설혹 우승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준우승은 따놓은 팀이니, 충분히 자신들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들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으려 하겠지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19/11/03 01:05
아무리 봐도 Jteam전 임팩트가 너무커서 기대치가 확 깍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롤드컵 전부터 우승 후보 3손가락 안에 들던팀인데.
19/11/03 12:42
꿀조에서 경험치 잘 먹은게 되는 모양새죠 결과적으로는
분명 첫롤드컵이라 문제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1위진출 했으니 좋은 패배경험 해본게 된거고요 씨맥감독도 비슷한 그림을 그렸던거 같긴하지만.....
19/11/03 01:06
우선 4세트 전체 FPX가 초반에 유리했는데, 기본기가 앞섰던 것이 맞습니다. 충분히 올라갈 만한 팀이라고 봅니다.
승리의 분수령은 도인비의 노틸러스라고 봅니다. 럼블1세트 승리후 3연노틸을 자르지 않은 것이 IG의 실수가 아닌가 싶어요. 쵸비의 사이온미드와 탱커라는 선택은 같았지만 더 멋졌고 더 좋은 픽이었어요. 김군의 더샤이 억제도 컸죠. 레넥톤으로 버티고 모데로 카운터치고, 갱플로 제몫했던게 대박이네요. 바텀과 정글이 대등 또는 우위의 모습을 보인것도 대단합니다. 모두 잘했어요. 무엇보다 오늘 치고박는 모든 경기로 LPL의 빅재미를 보여주어 감사하네요. 내일 경기도 빅잼이길 기대합니다. 김군 말대로 결승에서 G2와 멋진 결승 보여주시길! FPX화이팅! G2화이팅!
19/11/03 11:00
도인비가 아니라면 노틸러스를 밴했을 거예요. IG 입장에서는
"노틸로 노리는 게 뭔지 알겠으니까 거기에 대응해 보자. 도인비가 저거만 준비하지는 않았을 거 아냐? 저거 밴했다가 두번째 히든카드 맞으면 진짜 대응 못할 것 같아. 차라리 다른 애들 주력 픽을 끊는 게 낫지." 라고 생각했겠죠. 실제로도 노틸 밴했어도 다른 사파 카드 맞고 졌을 것 같아요. 그게 도인비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19/11/03 11:07
그렇겠네요.
IG입장에선 그나마 대처해볼만했다고 생각했을듯요. 2 경기도 역전했고. 그런데 결국 결과론적으로 3연노틸상대로 초반 불리했고, 졌으니 업보가 되는거네요.
19/11/03 01:06
사실 롤드컵 와서는, 오늘 시리즈 전까진 도인비 원맨팀스러운 경기력이었음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진짜 다르더군요. 티안이 키아나로 캐리하고 LWX가 단단하게 버티고 김군이 더샤이를 이기는 장면들... 이게 바로 도인비 매직인것 같네요.
19/11/03 01:09
반면 IG는... 물론 더샤이가 앞장서서 던지는 강가놈이 되면서 모든 롤 커뮤니티의 어그로를 탱킹하고 있습니다만, 결국 롤드컵 와서부터 탑미드 말고는 캐리가 안된다는 한계점을 극복을 못하고 떠나게 되네요. 닝이 주목이 됬었는데, 시리즈 쭉 보니 닝보다 재키러브가 더 아쉬웠던것 같고 그렇습니다.
19/11/03 01:11
올 시즌 서머 중체원 맞는데 도인비 만나기 전에는 신불해님 말씀대로 중국판 고스트 였습니다. 유망주 수준의 선수였고 도인비 오기 전에는 그리 높은 평가 못받는 원딜이었어요.
19/11/03 01:12
롤드컵같은 단기 토너먼트에서 저는 그 팀이 딱 이 순간 폼이 어떻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항상 생각하는데
그냥 팀원 개개인의 컨디션+단기전에서 계속해서 바뀌다가 상위 토너먼트에서 정립되는 메타에 대한 적응력 여기서 FPX는 확실히 지금 빨간불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이 국제대회 첫 출전이다보니 조별리그 초반에는 영 감 못잡은 모습들이 보였는데, 이런 단기 토너먼트가 늘 그렇지만 처음에 신내다가 상위토너먼트에서 폼 떨어지면 말짱꽝인데 FPX는 조 편성을 잘 만난 행운이 겹쳐서 초반에 헤메던 모습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정립되고 5명 모두의 폼이 상승세인게 굉장히 주목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단기 토너먼트에선 이런 팀이 일을 내거든요
19/11/03 01:15
매력적인 선수라고는 생각했지만 사실 약간은 판단유보였는데 롤드컵이라는 큰무대의 높은 곳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정말 멋지게 꺾는 것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내일 경기를 봐야겠지만 뭔가 우승이 유력해보이네요.
19/11/03 01:19
이번 롤드컵 조별리그 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응원이 펀플 팬들의 짝짝짝짝짝짝짝 슈퍼캐리도인비 였는데 선수 한명 응원 챈트가 별도로 있는 경우를 거의 못봐서 신선하기도 하고 중독성도 있더군요. 결국 팀을 롤드컵 결승까지 올려놓는 모습을 보며 그만큼 주목받고 응원받을만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결승에선 또 어떤 픽들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네요.
19/11/03 01:26
따지고보면 소년만화 스토리 수준의 전개입니다. 긁어볼 포텐도 없는 경력 많은 탑 라이너, 유망주 신인 정글러, 원딜, 서폿. 팀 성적도 도인비 오기 전은 딱 중위권 수준이었는데 올해 도인비 오고나서 롤드컵 결승 무대까지 올라갔죠.
사실 오늘 승리의 수훈갑은 누가 뭐라고 해도 김군이긴 합니다. Lpl 기준으로 더샤이한테 이 정도로 잘해준 적이 없고 이 정도까지 해낸 선수는 처음이라고 봐도 됩니다. 누가 알았을까요? 선수 커리어 마지막 즈음에 도인비 만나 버스타는 행운아로만 알고 누구나 약점으로 지목했고 본인도 그렇게 말했는데 매번 자기를 박살내던 더샤이를 이길 것을... 인생 몰라요.
19/11/03 01:30
도인비야 더이상 말할 것도 없고 김군도, 티안도 롤드컵 들어와서 흠집없이 너무 잘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리즈 김군은 mvp를 받아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멋진 활약 해줬구요 바텀듀오는 그룹스테이지에선 상당히 실망스러웠지만 올라오면서 점점 폼을 찾는게 보이더라구요 오늘은 확실한 우위까지 점하면서 좋은 플레이 보여준거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19/11/03 01:30
지코도 플레를 보내는데 프로팀을 롤드컵결승보내는것정도는..
'형님의 승천의 부적이 전쟁의 피날레를 울릴겁니다' '모든 액티브 아이템의 사용이 흐르는 물결처럼 자연스럽습니다'
19/11/03 01:31
약간 낭만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이 13 14도 아니고 한 명이 팀 전력 자체를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치를 가지고 있고 본문처럼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을 데리고 결승을, 그리고 롤드컵을 진출한다는게 무슨 소년 만화에나 나올법한 이야기잖아요 크크 올해 리라에서 2:0상황에 판테온 뽑고 이긴 후 lck홈에서 징동 짜요를 외쳤을 때부터 난놈이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이렇게 롤드컵에서 증명하고 올라가는거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이야기로...그냥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우지도 그렇고 스코어도 그렇고 루키까지 우승을 할 선수들은 힘들고 먼길을 돌고 돌아도 결국 하더라고요. 올해 어윤수와 도인비까지 그렇고...제가 응원하는 선수도 시간이 걸려도 좋고 먼길을 돌아가도 좋으니 결국 그 끝에는 우승컵이 있길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물론 굳이 먼길을 돌아가지 않는게 제일 좋긴 하지만요,,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19/11/03 01:34
그나저나 더샤이의 경우는, LPL 플옵 선발전부터 더샤이 경기 다 본것 같은데 제가 본 모든 더샤이 경기중에 제일 못한 시리즈 같네요 정말로... 이렇게까지 더샤이가 범인스럽게 못하는건 레알 처음봅니다. 특히 오늘 놀란건 뒤로 갈수록 더 못함... 이제 와서 보면 똑같이 망했어도 1세트때는 나름 망한 이유가 있었는데 루시안으로 잘커서 개돌해서 3번죽을때 싸하더니 케일로 그걸 캐리 못할줄은... 바이퍼가 자야로 7킬먹고 캐리못한 수준의 놀라움이었네요. 레알 육회먹은줄.
19/11/03 02:45
더샤이가 오늘 못한것 맞고, 별개로 더샤이 덕분에 IG가 여기까지 온것도 맞고, 결국 더샤이가 오늘처럼 못하면 이길 수가 없는 팀이 올해 IG긴 합니다.
19/11/03 02:28
그 말은 페이커에도 똑같이 적용되는거죠.
일어나지는 않은 일이고 일어날 것 같지도 않습니다만 t1아닌 페이커도 좋은 모습 보이지 못했을지도 모르는건데요. 페이커는 이러지 않아도 이미 GOAT인데 다른 선수를 너무 후려치시네요.
19/11/03 03:32
누군가를 높이 평가하는 건 다른 누군가를 낮게 평가한다는 것과 동치임에 불과합니다. A 선수가 최고다! 하는 것은 곧 그에 견주는 B, C, D, E, F 선수는 그것만 못하다! 라고 말하는 것과 완전히 같은 의미지만 저희 모두가 쉬쉬하는 거고요.
그래서 저는 다른 선수를 후려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다른 선수를 후려치고 있다면, 다른 분들도 다른 선수를 후려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페이커 선수가 팀원을 바꿔가면서 계속 우승한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 이것으로만 평가해도 괜찮습니다.
19/11/03 09:28
페까들 수듄.....참....
일부러 엿먹이고 싶어서 안달난게 눈에 너무 보이네요. 그래도 이렇게 정성스러운 글에 뜬금없이 분탕질할 줄이야...
19/11/03 09:07
유게에 역체정 벵기에
이견이 많다고 댓다신분이시네요크크 그 이견 님말고 누가 하던가요? 사람마다 다 보는 눈이 다르고 의견이 다를수 있지만 현시점에서 벵기말고 이견이 있다굽쇼?
19/11/03 09:31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천하의 페이커도 본인 수준에 맞는 팀원을 세팅해주지 않았을 때 롤드컵을 못 갔었...
도인비는 본인에 클래스에 맞게 팀원이 세팅 된 적이 단 1번도 없죠. 본인이 팀원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써서 강팀으로 만들었을 뿐
19/11/03 10:15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천하의 페이커도 본인 수준에 맞는 팀원을 세팅해주지 않았을 때 롤드컵을 못 갔었... ]
이 댓글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라고 생각합니다.크크크
19/11/03 01:42
IG 응원하셨을 꺼라 생각했는데 FPX에 좋은 글을 써주셨네요. 전 도인비 아프리카 시절 많이 봤는데 프로 넘어가는 시기에 CJ 연습생 두달 했던적 있거든요. LCK에서 데뷔 못하고 LPL로 넘어갔을 때 넘 아쉬웠어요. 어쨌든 LPL넘어가서도 정말 험난한 프로 생활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실을 맺게 되네요
19/11/03 01:45
프로로서 에이징 커브도 슬슬 느껴질 나이에, 최고점 혹은 한계점도 일정 수준 검증된 선수가 이렇게 대오각성해서 만개하다니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롤드컵 토너먼트가 선수를 만든다는건 뉴클리어보다도 김군이었네요.
19/11/03 01:55
대체 도인비 몸값은 어디까지 오를까요.....
만일 FPX가 우승한다면 도인비는 페이커가 중국와도 페이커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을 것 같습니다. ㅡㅡ;;
19/11/03 02:17
결승까지 간 이상 SKT이든 G2이든 역량은 종이 한장 차이라고 보고, 결승전 재밌는 픽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럼블과 노틸 미드는 정말 멋졌습니다.
19/11/03 02:46
오늘 모데 픽 보면서 그리핀이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이 팀 매력있어서 디 어나더레벨 G2가 올라오든 T1이 올라오든 결승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19/11/03 02:50
LPL 끼리 내전이라
FPX가 IG를 잡을수도 있겠다 정도만 생각했는데 집에 들어와서 헐레벌떡 티비로 트위치 켜보니 2세트 중반 스코어는 FPX가 1대0 여기서부터 봤는데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19/11/03 02:54
롤드컵 4강 경기가 끝나고 나니 게임 매칭 수가 너무 많아져서 전적검색사이트들이 다 마비됐네요. 크크크
시즌4 이후로 롤 전적검색사이트가 터지는거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지금이 역대 최고의 롤 전성기인 것 같습니다. 아마 내일 스크가 이기고 다음 주 결승에서 우승한다면 정말 오랜만에 롤 서버가 터질지도 모르겠네요.
19/11/03 02:55
제가 제일 무서웠던 건 도인비의 라인전과 개인기였습니다.
사실 도인비의 지휘력이라 세계최강인건 모두가 인정할겁니다. 근데 노틸로 라인전을 안져요. 아니 이겼죠. 루샨 상대로도. 당연히 모든 작전의 근간은 라인전에서 출발하는 거지요. 그리고 한타때 킬을 쓸어담는 모습도 진짜 대단했습니다. 럼블로 쓸어담는건 역할 상 그렇다고 치더라도. 뭔 노틸이 점멸로 막타 치면서 살얼음 싸움에서 킬을 다 따먹어. 이게 뭔 고레까와도 아니고.
19/11/03 03:05
뭔가 관전하면서 내내 뭔가 LPL의 G2 느낌을 받았습니다. 매우 빠른 합류 속도와 2텔을 이용한 라인 번갈아 말려가면서 빈 라인 메꾸기 운영법이 정말 대단하더군요. 김선생이 인터뷰에서도 자기들이랑 비슷한 스타일이 G2라면서 SKT대신 G2가 올라와서 한번 운영 끝판왕 겨뤄보자고 한 것이 이해가 됩니다.
19/11/03 03:19
다른 모든 요소들을 제처두고 챔프폭만 비교해 봤을 때, 양 극단점에 있는 선수가 도인비와 쇼메이커같은데요. 만약 이 두 선수가 자신의 포텐을 극단으로 단련해 세계 1,2등 미드가 됐다고 가정해보면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일까, 아니면 파괴력있는 플레이를 보여줄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시리즈였던 것 같습니다.
19/11/03 03:33
SKT가 결승을 압도적으로 찍어 눌렀고 LCK팀 중 가장 완성도 높은 팀이라고 내심 특별시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LPL내전 정말 충격적이네요. LCK 최고수준? 이제 그정도는 각리그 탑티어들이면 다해~라고 하는거 같고... 게임수준에 감탄했습니다. 내일 4강을 또 봐야겠지만 진짜 신들의 전쟁같았어요.
19/11/03 03:42
진짜 도인비는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이런 선수가 대체 어디있나 싶을 정도로 경기내의 영향력 지휘력이 넘사벽입니다. 관객들이 인게임 지휘를 모두 듣고 보는게 아니지만 가는 팀 마다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로 정규시즌 패왕...
그걸 넘어서서 롤드컵 결승까지 가버렸으니 선수생활동안 꼭 최정상 자리를 차지하길 바랍니다.
19/11/03 05:05
루키 팀이 결승까지 올라가기 위한 최적의 대진표를 받았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는 좀 얄밉게 여기는 구석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로 그런 모든 생각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본인들이 결승에 올라갈 자격이 있음을 오늘 경기 한 방으로 증명해냈다고 봅니다.
특히 도인비를 보면서는 '래퍼드가 미드라이너로서의 메카닉을 갖추고 프로무대에 서면 이런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한규의 밴픽마냥, 화려하지는 않지만 철저한 실리를 통해 팀의 승리를 추구하는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달까요. 한 선수가 야전사령관이 되어 오더를 내리고 팀이 하나가 되어 군대처럼 작전을 수행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래퍼드가 SKT 1팀을 구성할 당시 추구했던 체계가 딱 이런 거였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IG라는 야수를 잡으려면 이렇게 해야한다'는 걸 보여주는 듯 하더군요. (사족으로 궁예질을 해보자면, G2가 담원을 상대로 보여준 탑 죽이기 전략이 대 IG용으로 준비해놨던 무기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FPX뿐만 아니라 상대팀이었던 IG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치명적/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고도 그대로 쓸려나가지 않고 어떻게든 버텨내 역으로 치명타를 가하고- 하는 과정을 양 팀에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걸 보며 오늘 경기한 두 팀 모두 정말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저런 게 한 번만 나와도 엄청난 슈퍼플레이인데 그걸 서로 계속 보여줘 버리니... 덕분에 불판에서 '이 팀이 무조건 승리한다'며 단언하신 분들의 말이 잠시 후 바로 빗나가는 상황을 유독 많이 목격했네요, 크크. 역으로 말하자면 리드하고 있는 팀에서 그 정도의 빈틈을 보였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었던 일이라 해석도 가능하겠지만서도요. 말해놓고 보니 LCK에서는 저런 모습을 봤던 적이 있는가 가물가물 하네요. 하여간 조별리그에서 삐걱대다가 토너먼트부터 폼을 끌어올리고 파죽지세로 올라가는 게, 딱 2017년의 삼성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뭔가 일을 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SKT 파이팅!
19/11/03 11:15
FPX가 꿀같은 코스로 카드를 많이 아낀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미드 노틸을 프나틱전에 꺼내야 했다면 IG전도 장담 못했을지도... 프나틱이 RNG잡고 올라가놓고 그렇게 자멸할줄 누가 알았을까요
19/11/03 05:54
설령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높이 평가받아 마땅한 팀입니다.
오늘 경기전까진 이 팀이 탑3에 들어가는게 맞나 의구심이 들었던게 사실인데 경기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씻은듯 사라지더군요. 상양의 김수겸 능남의 윤대협 이상으로 부하를 짊어진 도인비의 매직이 어디까지 통할지 기대되는군요. 만약 결승 상대가 SKT가 아니라면 이 팀을 응원하게 될듯 합니다.
19/11/03 06:37
'마에스트로'라는 별명이 가장 어울리는 사람이 도인비가 아닐까 싶네요.스타크래프트의 그 사람만 아니었어도....
잘 읽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19/11/03 07:51
박빙일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원사이드였죠. 2경기때 루키가 역대급 슈퍼플레이를 해서 이겼지 안그랬음 3:0이였을 겁니다.
저는 펀플이 정말 무서운게 이팀 멘탈은 도인비가 터지지 않는한 터질일이 없어 보인다는겁니다.잘풀려도 잘안풀려도 도인비가 오더하는데로 척척 움직이면서 수행해요. 신뢰가 깔려있고 오더가 갈리는일도 없어보입니다. 늘 똘똘 뭉쳐있고 아내분은 이쁨니다. 부러워요. 지금 SKT가 G2이기고 올라가 이런팀을 이기며 우승하며 얼마나 좋을까 기대감에 설레이는중. 근데 슼은 의외의 상황에 무척 약하고 준비가 되어있을수록 강한데 도인비는 그의외의 상황을 너무잘만들어 올거 같아서... 제파코치 믿어봅니다. SKT는 일단 오늘 G2전부터 이겨야겠죠.
19/11/03 08:54
도인비 예전부터 미드 cc있는 탱커들을 잘 다루고 좋다고 평했죠.
마오카이 좋을때 이건 히든픽으로 미드로 진짜 좋다고 평가하고 쓰는게 놀라웠습니다
19/11/03 09:53
도인비 매직은 팬들한테도 적용되네요. 정말 응원하고 싶은 팀입니다. 특히 신불해님 글을 보면 스토리가 있고 감성이 입혀져서 더 그렇습니다.
19/11/03 10:08
어제 1경기 럼블 궁 보니 피지컬도 어마어마함.
궤도랑 타이밍이 둘 다 완벽했습니다. 전 티안이 과연 롤드컵에서도 리그처럼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있었는데(특히나 얀코스나 클리드를 만났을때) 이 둘을 안 만나고 결승까지 가는... 올해 배당 보고 펀플 고평가 TL 저평가라고 생각했는데 나는~~롤알못입니다~~
19/11/03 10:30
글 잘읽었습니다.
도인비 진짜 매력적인 선수네요. 미드말파 럼블 노틸이라니! 슼은 오늘 이기더라도 결승전 대비 날카로운 밴픽 준비해야 할것 같습니다. 밴될것 같지만 양쪽 미드 모두 극한으로 다루는 라이즈라 어느쪽이 풀어줄지도 궁금하구요. 물론 4강전이 남아있으니 김칫국부터 마시면 안되겠지만 FPX는 누가 올라가도 셧아웃당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네요.
19/11/03 12:33
항상 재밌는 글 감사합니다
5인모두 롤드컵 첫경험인 팀이 우승한게 13슼이 마지막이었는데 과연 fpx가 그 기록을 바꿀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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