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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19 17:44:34
Name 99종자
Subject [LOL] 섬머 정규시즌 간단한 리뷰
드디어 2019 롤챔스 섬머 정규시즌이 종료되었습니다. 7월에 있었던 리프트 라이벌즈도 끝났고 정규시즌10주간의 일정이 끝나고 이제 포스트 시즌과 롤드컵만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롤챔스 애청자의 관점에서 순수하게 아마추어틱하게 정규시즌에 대해 리뷰를 해볼까합니다.

우선 정규시즌 순위표



일단 순위표만 봤을때 눈에 띄는 점은 챌린져스 출신 3인방, 그리핀, 담원, 샌드박스가 상위권에 위치한 점이네요. 그리핀은 흔들리다 결국 다시 1위로 올라온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담원은 1주차 2연패 후에 파죽 7연승과 리라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죠. 샌드박스는 끈끈하게 팀원이 서로를 받쳐주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시즌 초 9위에서 최종 4위로 치고 올라온 skt도 대단해보입니다. 한때는 포스트 시즌 진출도 어려워 보이다가, 1등도 가능해보이다가 결국 와일드 카드로 가긴했지만요. 가장 아쉬운건 킹존, 그리고 젠지겠죠. 특히 킹존은 매치 승률 50% 세트 승률 50%를 기록했는데, 킹존 내부문제 이슈가 없었다면 더 나은 성적이 나왔을텐데 안타깝네요. 젠지는 결국 미드의 약점이 발목을 잡은 케이스라 봅니다. 사실 젠지는 팀컬러가 워낙 특이해서 상위권은 힘들지 않을까했는데 결국 포시도 못가네요. 그 다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진에어의 0승 18패, 롤챔스 최초의 리그 전패 기록이겠네요. 1승을 기록했던 스프링과 똑같이 득실 -32인게 특이합니다. kt는 기대하던 프레이 영입 효과는 썩, 그래도 강고 제니트 선수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스코어 선수가 은퇴경기를 승리하고 떠나는 것도 좀 뭉클했습니다. 한화는 결국 승강전으로 갔지만 막판 담원, 슼을 연달아 격파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게 인상적이네요. 아마 승강전은 무난히 살아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은 MVP 순위입니다.



개인적으로 캐니언은 이번 섬머에 가장 많이 발전한 선수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한솥밥을 먹던 기인과 서밋이 붙어서 나온것도 재밌습니다. 온플릭과 쇼메이커는 제 생각보다 포이트가 적네요. 둘다 1000 포인트쯤 받지 않을까 싶었는데, 담원은 캐니언과 서밋이 포인트를 나눠 받아 비중이 낮아진것 같습니다. 이 밑으로는 700-비디디, 라스칼, 라이프, 바이퍼 600-에이밍, 유칼, 드레드, 쵸비, 타잔, 페이커, 클리드, 칸, 너구리, 커즈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하체라인보다 상체라인에서 MVP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만큼 현재 메타가 상체중심이란 뜻이겠죠. 원딜 중심팀이라는 이미지인 킹존, 젠지 모두 팀내 MVP 1위는 각각 라스칼, 라이프이라는 것도 특이합니다.

다음은 모스트 픽 & 밴입니다.



이번 시즌은 총 213경기가 있었고 총 97개의 챔피언이 사용되었습니다. 그 중 세주아니는 전체 밴률 2위 전체 픽률 3위 밴픽률 92.5%를 달성, LCK에서 가장 사랑받는 챔프로 당선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밴된 챔피언은 유미로 151회 밴, 42회 픽되었고 가장 많이 픽된 챔프는 아트록스로 109회 픽, 57회 밴되었습니다. 다만 세주아니는 62.1%의 준수한 승률을 보여주는 반면 아트록스와 유미 둘다 승률은 45%대로 낮은편이었습니다. 아마 필밴카드 유미는 상대적 약팀 상대로 많이 열리고 아트록스 역시 약팀도 많이 쓰다보니 승률이 낮게 나오는것 같네요. 그 외에도 LCK는 탐켄치, 이즈리얼, 카르마, 이렐리아등의 밴픽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의외로 또지르는 약 60%, 또르키는 50% 대로 밴픽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는데 2라운드 기점으로 떠오른 픽인걸 감안하면 충분히 높은 수치라 생각됩니다.

그외에 가장 많이 뽑힌 라인별 3대장을 고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TOP - 아트록스, 제이스, 케넨
JUG - 세주아니, 자르반, 리신
MID - 아지르, 코르키, 아칼리
BOT - 이즈리얼, 자야, 카이사
SUP - 탐켄치, 노틸러스, 럭스

다음으로 승률이 높은 꿀픽 3대장입니다.(15회 이상 픽된 챔피언)

TOP - 제이스, 카밀, 레넥톤
JUG - 사일러스, 세주아니, 리신
MID - 니코, 코르키, 탈리야
BOT - 칼리스타, 자야, 애쉬
SUP - 라칸, 알리스타, 브라움

마지막으로 라인별 함정픽 3대장입니다.(15회 이상 픽된 챔피언)

TOP - 니코, 이렐리아, 블라디미르
JUG - 올라프, 그라가스, 카서스
MID - 조이, 카르마, 르블랑
BOT - 시비르, 소나, 바루스
SUP - 갈리오, 쓰레쉬, 볼리베어

종합해보면 베스트 라인업은 제이스, 세주아니, 코르키, 자야, 라칸으로 볼수 있습니다. (참고로 라칸은 4번째로 밴픽률이 높은 서포터입니다.) 조합상으로 보아도 약한 구간없이 탑미드바텀 모두 무난한 라인전이 가능해보입니다. 제이스 코르키로 사이드 운영을 돌려도 좋고 포킹도 좋은데, 세주아니 라칸으로 이니시도 열 수 있고 자야가 있어서 한타도 괜찮은 매우 좋은 조합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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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저지방 우유
19/08/19 18:20
수정 아이콘
모스트 밴픽에 따른 분석도 꽤나 재밌을것 같긴합니다.
언급한 라인별 모스트, 고승률, 함정픽 외에도 각 팀별로 선호한 챔프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한 조합이나 팀적인 운영등.

흠..이런걸 잘 분석한 팀들이 해당 텀에 메타를 가져가고 연승을 가져가거나 연패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었겠죠?
그런것들이면 해당 팀이 시즌 중에서도 어느 때 더 쭉쭉나갔고, 어느 때에 부침이 있었는지 알 수 있겠네요.
겜게등에서도 이제는 수시로 언급되는 각 팀에서 코치진들도 선수진만큼이나 인력이 풍부해야 한다는 사실이 확 와닿습니다.
더불어 1군뿐 아니라 2군 혹은 아카데미(유스)쪽에서의 각종 테스트들도 LCK의 본 무대에서 활용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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