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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5/19 09:12:33
Name lovehis
Subject [잡담] 하늘을 나는 방법 - 오리 날다.
  잡답입니다. 잡담을 좋아하지 않는 분에세는 Back을 권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좋은 노래가 있으니... 듣고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

나는 꿈을 꾸었죠 네모난 달이 떴죠
하늘 위로 올라가 달에게 말을 했죠

늦은밤 잠에서 깨어 날개를 흔들었죠
오리는 날 수 없다 엄마에게 혼났죠

이제는 하늘로 날아갈래요
하늘위 떠 있는 멋진 달 되고 싶다

날아올라 저 하늘 멋진 달이 될래요
깊은 밤 하늘에 빛이 되어 춤을 출꺼야

날아올라 밤하늘 가득 안고 싶어요
이렇게 멋진 날개를 펴 꿈을 꾸어요 난 날아올라

나는 꿈을 꾸었죠 달님이 말을 했죠
어서 위로 올라와 나와 함께 놀자고

늦은밤 잠에서 깨어 날개를 흔들었죠
엄마도 날 수없다 오늘도 혼이 났죠

                                              체리필터 - 오리 날다


            

  그 때, 당신은 지친 목소리로 물었다

  "저, 미유..... 왜 이 팔은 날개가 아닌걸까? "
  
  미유는 대답이 없었다.
  
  "..."
  
  당신의 슬픈 눈빛을 보던 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그 둘의 대화에 끼어 들고 말았다.
  
  "어? 날개였는데... 몰랐어? 몰랐구나.... "
  
  당신은 무관심한 눈으로 날 바라 보았다. 뭔가 가슴 시린느낌... 뭔가 차가운 눈빛...
하지만, 용기를 냈는데 여기서 물러설 수 없어. 내가 말을 이어갔다.

  "이제... 날 믿고 날아봐... 내가... 나 lovehis가 하늘을 나는 법을 가르켜 줄께. 하늘을
  나는 법은 간단해 바로 바람을 느끼면 되는 거야. 그리고 두팔을 쭉 펴고... 그 바람에
  몸을 던지면 되는 것지... 간단하지?"
  
  여전히 초점 없이 무관심한 당신의 눈빛, 이건 참을 수가 없다고... 뭔가 또 말해야
하는데... 뭔가... 그래

  "날개가 아니라고? 못 믿겠다고? 음... 뭐 못믿는구나... 어쩔 수 없지... 그럼... 그럼
  그러면... 잠시만 기다려봐..."
  
  그래... 그거야... 날 외면 하지 말고.. 내 말을 들어죠. 나는 그런 생각으로 말을 계속
하였다.

  "이제... 내가, 나 lovehis가 저기 네버렌드에서 퍼니 파우더를 가져다 당신에게 뿌려
  줄께... 금방 날 수 있을꺼야. 단... 날고 싶을 때는 즐거운 상상을 해야 한다는 것 알지?"

  즐거운 상상... 그말을 끝낸 후 웃으며 당신을 바라 보았다. 그 슬퍼진 눈을 보면서...
제길...즐거운 상상... 휴.... 난 왜 자꾸만 실수를 하는 거지. 당신이 지금 즐거운 상상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바보... 그럼 다른 것... 그래.. 그거야...

  "미안... 지금은 즐거운 상상이 안들지... 알았어... 그럼 내가 준비한 다른 것이 있지..."
  
  난 당신을 한번 바라본 후 뒷 걸을질 졌다. 조금 멀리 떨어져 위로 올려 하늘을 보았다.
그리고는 손을 하늘로 가르키며 말했다.

  "이제... 내가, 나 lovehis가 하늘에 올라가 근두운을 가져다 주겠어. 그 것을 타고
  바람보다 빠르게 날수 있을거야? 비록 팔이 날개가 아니라도... 날수 있으면 장땡
  아니야... 근두운을 타고 날면서 팔을 쭉 뻣으면... 날개 처럼 느껴질 꺼야...."

  당신은 나를 원망 하는 듯한 표정으로 날 바라 보았다. 그리고는 고개를 흔들었다.
이런... 또 실수를 하고야 말았어. 당신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싶은 것이야. 근두운은
그렇게 자유롭게 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그리고 약간의 고소 공포증이 있는 당신이
무엇인가 타고 난다는 것은 도무지 상상을 할 수 없어.

  '제길... 내가 할수 있는게 없잖아.'
  
  이런 생각을 하며 머믓 거리던 난 문득 마지막 방법이 떠올렸다...

  "그럼 어쩔수 없지... 그래...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 눈을 감어봐."
  
  당신은 순순히 눈을 감았다. 난 그녀에게 다다가며 말을 이어갔다.
  
  "이제... 내가... 나, lovehis가 당신에게 최면을 걸겠어. 상상해봐, 하늘을 나는 상상
  을. 그 상상속에 당신의 팔은 날개가 되어 하늘을 나는 것이지. 당신의 상상력에
  날개가 달렸있으니, 당신은 그 상상만큼 날 수 있는 거야."
  
  내 말을 들은, 당신은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 했다... 난 그 모습을 보며 환희에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쳐다.

  "느껴져? 날아 오르는 당신의 모습이...  이제... 내가... 나, lovehis가 당신에게 말을
  하겠어. 당신의 그 팔은 날개라고... 당신은 그 날개로 뭐든 어디든 날아 갈수 있다고..."

  난 내 말에 취해 흥분에 겨워 소리치고 있었다. 그런 날 보던 당신은 난감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 ... 죄송하지만, 날개는, 나를 위한게 아닌데... 난 날 필요가 없어."

  당신은 땅으로 내려섰다.  난 그 말을 듣고 몹시 당황 하였고, 난감한 기분까지 들었다.

  그래 젠장... 내가 하는 일이 그렇치...
  
  -----------------------------------------------------------------------------------------------------------------
  
  이 곳 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언젠가는 진짜 나는 방법을 알려 그리고 싶습니다.
중고등 학교 때 비행 청소년 이였기 때문에... 비행의 전문가다 라고 말한다면....
촌스러운 개그 하지말라고 말하시겠죠... 그러면... 슬금 슬금 도망 가겠습니다.

  혹시 날고 싶으신 분들은.... 오늘 만든... lovehis비행 소년/녀 단으로.. 연락 주세요.
(절대 폭력단은 아님...)

  아까 올렸다가.. 지웠는데... "오리 날다"를 듣다가... 꼭 갑자기 어러분들에게 들려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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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비
04/05/19 09:52
수정 아이콘
흔들리는 나뭇가지끝에서 날개를 접고 푹 자고 싶습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5/19 10:38
수정 아이콘
영원히 날수는 없다.
하지만
한번쯤은 힘차게 날고 싶다.
단 한순간일지라도..
달라몬드
04/05/19 12:41
수정 아이콘
I can fly, if I have a ..... But, I have not yet had a real .....
However, I will try to have a .....
Mr. lovehis won't you?
안전제일
04/05/19 16:48
수정 아이콘
하늘을 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도 하늘을 나는 방법이 있지요.
어딘가에 적어놓았는데..찾을수가 없군요.^^;
®다이아몬드♪
04/05/19 18:03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진짜 나는 방법을 알려 그리고 싶습니다. <----- 오타가 아니길
바랍니다. 저 표현 너무 좋아요 ^^;
피그베어
04/05/20 18:56
수정 아이콘
노래를 듣다가 글이 생각났다는 뜻인가요?...
신기하네요...(혹은 대단하네요...)
미유가 보고싶군요...
P.S 조회수 482...
역시 유게에서 대접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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