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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15 23:13:09
Name J2N
Subject 최근 신희승선수의 대저그전 메카닉에 대해서...
요즘 신희승선수의 대저그전 승률이 매우 좋더군요.
메카닉을 기본으로 유연한 상황대처와 적절한 유닛조합(특히 벌쳐의 활용),
전체적으로 저그를 압박하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이기는 경기를 몇경기 봤는데
신희승 선수의 체제 및 운영컨셉의 약점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첫마린에서부터 벌처→골리앗→탱크로 넘어가는 체제로 보이는데
원마린생산이후 배럭으로 저그의 초반체제를 완벽히 보면서 대처를 하니까
저그가 찌를틈이 없어보이네요. 초반 발업 저글링압박은 원팩발업벌쳐에 막히고,
전천후 유닛인 골리앗다수&마인&탱크 조합때문에 히드라쪽으로 가닥을 잡기도 애매해 보이고,
뮤탈쪽은 거의 방어가 완벽해보이던데요(터렛건설타이밍과 골리앗생산타이밍이 거의 칼로잰듯한...)
원래 저그가 뮤탈생산이후 시간을 벌면서 앞마당이후의 멀티를 가져가는데
신희승선수는 뮤탈활동타이밍에 본진&앞마당은 터렛과 골리앗으로 방어하고
초반에 뽑아놓았던 벌쳐로 추가멀티드론을 끊어주니까 경기의 주도권 자체가 저그한테 넘어가는 타이밍이 거의 없더라구요.
신희승선수 저그상대로 메카닉운영의 핵심을 제대로 알고 경기를 하는것 같던데요.
어떠한 빌드이건 파훼법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체제자체가 너무 유연해보여서 저그로써는 딱히 해법이 없어보입니다.
신희승선수의 대저그전메카닉 약점.
pgr님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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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15 23:19
수정 아이콘
가까운 스타팅에서 5드론... 장난이고요 -_-;

최근에 신희승선수 저그전 너무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유연하게 대처할수 있을까. 하면서요. 마치 마에스트로같네요.. ( 마보통선수 ㅠ_ㅠ )

끊임없는 견제를 통해서 체제를 흔들수 있다면 그걸로 해법이 될듯 하네요.. 이제동선수의 2방향 동시뮤탈이라든지.. 저번 박문기선수의 적절한 마에스트로같은 운영으로 맞서거나...
08/12/15 23:23
수정 아이콘
우선 초반에 보유했던 발업저글링 던지면서 마인제거한 뒤 발업만 한 히드라로 앞마당 못먹게하는 식의 플레이가 필요할 듯 싶구요.(차명환선수가 얼마전 서바이버에서 시도하다가 컨트롤미스로 히드라 다수 폭사하면서 말렸죠) 앞마당타이밍만 늦출 수 있다면 본진메카닉은 껌입니다.
또하나는 오버로드 드랍기능의 적극적인 활용입니다. 최근 바이오닉 상대로는 빠른하이브와 뮤짤에 모든가스를 투자하는 경향 때문에 드랍이 거의 사장됐지만 메카닉에서는 필수적입니다. 바투예선 고강민대 이성은 경기를 보면 이성은선수가 유리했음에도 고강민선수의 지속적인 드랍에 피해가 누적되면서 지게 됩니다. 벙커라는 사기적인 방어시설을 이용하기 힘든 메카닉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거죠. 메카닉은 집중적인 화력은 무시무시하나 분산된 화력은 우스울정도로 약합니다. 한방 순회공연 병력에게 무식하게 들이받다 지는 것보다는 테란의 본진과 앞마당에서 게릴라전을 펼치는게 중요합니다. 자연히 테란은 터렛을 엄청나게 도배하거나 주병력을 묶어두게되는데 어느쪽으로 보나 저그에게 이득이죠. 게다가 소수럴커까지 섞어서 본진 구석구석에 산개드랍 후 버로우해주면 컴셋에너지 부족으로 테란이 무지 고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이승석선수가 제대로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시도했던 플레이처럼 오버로드에 저글링을 태워서 대테란전의 셔틀질럿처럼 활용해주는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08/12/1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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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님// 이야.. 앞마당 못먹게 하기.. 정말 그러면 될듯하네요.. 근데 왠지 엄청 어려워보이는게.. 실수라도 하면 -_-;; 왠지 히드라가 마인에 약한지라.. 게다가 초반에 배럭으로 보고 어느정도 대처도 할거 같구...
08/12/15 23:29
수정 아이콘
저그는 뭐.. 발리앗, 배틀에 이어 순수 메카닉에까지..
프로토스 한테도 치이고 스타볼맛 안나고
진짜.. 구세주 안나와주나요??
진리탐구자
08/12/15 23:34
수정 아이콘
근데 신희승 선수가 앞마당 먹은 뒤 메카닉을 보여준 이상 앞마당 저지는 무의미해보이는데요.
08/12/15 23:39
수정 아이콘
거품님//
초반발업저글링&히드라로 압마당 압박은 힘들어보입니다. 빌드자체가 낭군님말대로 배럭으로 저그의 초반 의도를 거의 완벽하게 파악하고
시작하는지라 저글링이 발업되고 히드라가 생산되는걸 보면 바로 의도파악→무모한 공격이 될듯 싶구요.
두번째로 제시하셨던 박경락식 산개드랍이 효율적일거라고 생각되네요. 또는 굳이 드랍으로 본진이나 앞마당쪽 타격이 아니더라도
럴커를 한두마리씩 떨어트려놓고 메카닉병력 이동경로에 배치해 놓을경우 스캔낭비 또는 한방병력 갉아먹기가 가능할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그것도 약점이 있겠지만요(벌쳐의 기동성과 마인폭사등등).
그리고 본문에 사족을 조금 덧붙이자면 신희승선수 경기 전체에서 어느타이밍에 어느유닛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괴롭혀야하는지,
또 그렇게 주도권을 쥔상태에서 언제 확실히 끝내야하는지 나름 절대타이밍(?)이 있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쉽지 않아보이는군요 -_-
신예ⓣerran
08/12/15 23:42
수정 아이콘
히드라는 사업이 되있어도 가끔씩 컨트롤 안해주면 알아서 마인에 조공하는경우가 많아서..
매콤한맛
08/12/16 00:26
수정 아이콘
차명환선수와의 서바이버-메두사 에서 마인한기에 히드라폭사만 안했어도 그대로 쭉 밀려버릴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나왔을것 같습니다.
초반에 낌새가 바이오닉이 아닌거같다 싶으면 일단 레어는 접어두고(나중가면 올려야겠지만) 3해처리에서 저글링히드라 계속 뽑아서 몰아부치는게 좋을거같습니다. 언덕입구맵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말이죠.
날으는씨즈
08/12/16 00:5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저그전이 참 문제였던 신희승선수가 자신만의 메카닉으로 보강하더니 이렇게 강해지네요ㅡㅡV
08/12/16 05:03
수정 아이콘
진짜 저그전 매카닉은 신희승선수 SKT1선수들보다 잘하는거 같더군요 진짜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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