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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09 20:56:35
Name 王非好信主
Subject 16인의 이야기4. - 이윤열
제가 작성했던 커리어랭킹(클릭)을 토대로 상위 16인에 대해 써볼까합니다.

괜히 객관적인 척하는걸 줄이기 위해 반말로 작성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

지난글
16인의 이야기1. - 김동수
16인의 이야기2. - 임요환
16인의 이야기3. - 홍진호



16인의 이야기4. - 이윤열
1위 이윤열 6237 (우승 6회, 결승진출 10회, 4강진출 11회, 본선진출 30회)

파트1. 방학테란 개학을 벗어나다


이윤열선수는 신인 때 많은 방송에 노출됐었다고 들었었지만, 내가 처음 그를 본 건 종족최강전(종족별 최강자 넷을 선별해 5전3선승의 연승전을 벌이는 프로그램) 2기, 테저 3차전때였다. 이제는 이미 오래되어 모르겠지만 난 장진남 팬이다.(그래서인지 16인의 이야기엔 꼬박 그의 이름이...) 1기에서 테란 둘, 토스 넷(올킬)을 잡은 장진남은 2기에서도 테란 둘을 추가하며 8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스카이01에 예선탈락하기도해서 꼬박 보고 있었던 이때에 조금 생소한 나이어린 신인이 나왔다. 당시 최강의 선수들을 누르던 장진남에게 이제 막 고3이되는 이 선수가 이길 수 있을까?

1경기를 패했지만, 2,3,4경기를 잡아내며 이윤열선수가 승리했다. 장진남선수의 승리가 이어질까 노심초사했던 제작진은 쾌재를 불렀다는 소문. 그러나 2기는 이윤열선수가 연승을 이어가게 된다.(사실 주진철선수에게 졌지만 바로 테프로 넘어가는 바람에...) 8승에 7연승으로 2기를 마친 뒤 3기에서도 3연승하며 10연승으로 종족최강전을 끝낸다.

1차 KPGA에서 8강에 오른 강한 신예였던 이윤열선수는 1차챌린지예선을 통과했지만, 당시 종족최강전과 챌린지리그가 둘다 화요일에 방송됐었기에 챌린지를 포기한다. 그리고 2차 KPGA에서 우승 이름을 알리지만, 사실 주목받진 못했다. 월드컵기간이었고, 온겜은 변길섭선수, 겜티비는 한웅렬선수가 우승하며 세명의 테란이 나눠우승한데다, 그럼에도 테란랭킹 1,2위는 임요환선수와 김정민선수가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차챌린지의 예선을 면제받은 이윤열선수는 2차챌린지에서 2승1패의 성적으로 듀얼에 진출한다. 그리고 3차KPGA를 우승하며 대회2연패를 달성, 최소 최강자후보에 이름이 빠질 수가 없는 위치에 올라서게 된다. 그리고 듀얼통과와 겜티비 예선통과를 이루면서 '그랜드슬램' 논란을 불러온다.(그냥 지금의 본좌논란 비슷했다.)

그리고 1월에 4차 KPGA투어 우승, 2월에 파나소닉 우승, 4월에 3차 겜티비리그를 우승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커뮤니티들을 뜨겁게 달군다.(결승전에는 차이가 있지만 분명 동시에 치뤄진 대회다. 피지알도 뜨겁게 했겠지만, 당시 피지알은 반년가까이 문닫고 있었던 때였다.) 그리고 이사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방학테란을 벗어난다.



파트2. 최강자를 빗겨나서

영원할 것 같았던 최강자 지위는 그랜드슬램 달성과 함께 사그라든다. 그랜드슬램진행중일때 치뤄진 엠겜위너스챔피언쉽 준결승에서 임요환선수에게 패했고, 온겜에선 임요환선수를 지명해 개막전에서 승리했지만, 이재훈선수와 박경락선수라는 대테란전 최강자들이 배치된 죽음의 조를 벗어나진 못했다. 겜티비3차리그 8강즈음부터 시작된 겜티비의 챌린지오픈대회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3차리그 결승직후에 치뤄진 챌린지오픈 결승에서 홍진호선수에게 패했고, 예선까지 치룬 겜티비 4차대회는 결국 치뤄지지 않았다. 다시 엠겜의 스타우트배에서 결승까지 진출하지만 강민선수에게 패, 준우승에 머물고 만다. 마치 임요환선수의 행보와 비슷했던 이때에 더욱 그를 긴장시켰던 건 임요환선수때의 자신과 같은 위치인 최연성선수의 등장이었다.

온겜에선 강민선수와 홍진호선수와의 재경기 끝에 다시 16강에 머물고 말았고, 엠겜의 TG삼보배에선 최연성선수를 지목해 이겨 승자전으로 올라갔으나 승자조결승에서 홍진호선수에게 패, 패자조 결승에서 최연성선수에게 패하며 3위에 머물게 된다.

돌아온 겨울시즌에서 이윤열선수는 최연성선수가 없던 프리미어리그에서 13전승기록으로 결승에 진출, 임요환선수를 상대로 1패만 내주며 우승을 차지해 다시금 최강자의 반열에 오르는 듯 했으나, 온겜에선 결국 8강에 머물고, 엠겜 역시 결승에 진출하지만 최연성선수에게 막히며 최강자의 자리를 최연성선수에게 넘겨주고 만다.

봄과 가을시즌에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 이윤열선수는 '겨울최강자'답게 2004년 늦게 발동이 걸린다. 젤먼저 프리미어리그에서 박성준선수에게 패했지만 리그 3위의 기록으로 출발, 당골왕에서 박태민선수를 꺽고 결승에 선착 결승에서의 재대결엔 패했지만 준우승을 기록한다. 그리고 아이옵스. 준결승에선 박태민선수에게, 결승에선 박성준선수에게 설욕하며 우승을 차지, 임요환-김동수이후 3년만의 온겜 2회우승을 달성하며 삼신전을 완성한다.



파트3. 커리어를 나를 위한 것으로

삼신전이후 그의 행보는 추락이었다. 그것도 매우 빠른 속도로. 그리고, 그의 겨울에도 그는 부활하지 못했다. 뭐, 그때까지의 성적만으로도 최강의 커리어는 달성된 것이었지만.

이미 과거의 훌륭한 선수로 자리잡던 이윤열선수는 다시금 양대리그 본선에 올라온다. 그리고 그는 온겜에서 오영종선수의 가을우승을 막아내며 온겜3회우승인 골든마우스를 완성한다. 6회우승기록, 모두가 끝났다고 했을때 마치 생짜신인이 로열로드를 걷는 것처럼 걸어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 다음시즌의 결승까지도 올라간다. 임요환이 최강자일때 치고올라가며 홍진호, 박정석, 조용호와 맞붙었고, 강민과 최연성과 대결했으며, 박성준과 박태민과 대결했던 그는 마재윤과도 대결하는 자리에 섰다.

사실 그는 주인공이 아니었다. 엄청난 커리어를 가진, 그리고 숫한 전장의 영웅들과 대결한 백전노장이(실상은 천전노장...) 전장마저 유리하게 주어져 '최종보스'로서 주인공 마재윤을 맞이했을 뿐이다. 그는 많은 이들에게 '적'이었고 결국 드라마의 제물이 됐지만, 그때 그자리에 그보다 더 멋있게 쓰러져 줄 사람이 있었을까.

직후 벌어진 신한 그랜드파이널에서 마재윤선수를 다시 상대하며 우승으로 그의 겨울이야기는 끝냈다. 양대리그 우승횟수 1위, 결승진출횟수 1위, 4강진출 횟수 1위, 본선 진출 횟수 1위... 이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양대리그의 밖에서도 활약했던 그. 신인이 저기록을 넘보려면 1년을 꼬박 전승을 해도 넘지못하는 기록을 보유했고, 특히나 본선진출횟수1위는 앞으로 최소 2년은 깨질 수 없는 기록을 보유한 그.

그리고 그는 행복했다는 말로 대단원의 마무리가 지어질 것 같았다. 그리고 16강으로, 예선으로 그의 이름은 스러져 갔다. 마치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듯 박성균, 이영호선수의 우승을 지켜보며.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 그는 최강자도 아니고, 최강자의 바로 곁에 선 강자중의 한명도 아니지만 양대리그의 16강 등지에 여전히 본인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제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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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09 21:06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최전성기시절을 초점으로 두기 보다는 그 이후 조연으로 남은 당시를 초점으로 둔 것 같네요. 다른선수에 비해 최전성기 시절 얘기가 별로 없어서 좀 아쉽네요..
살찐개미
08/12/09 21:08
수정 아이콘
겨울이다!
설탕가루인형
08/12/09 21:11
수정 아이콘
자원의 효율적 관리라는 개념을 최초로 깨달은 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플토와는 다르게 제법 복잡한 테란 메카닉의 미네랄+가스자원을 계산한,
일명 앞마당 먹은 이윤열 플레이는 메카닉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죠.
나는 그냥 걸어
08/12/09 21:15
수정 아이콘
최강자였을때 자세히 듣고싶네요
이기는게 너무나 당연했던 시절
RedOrangeYellowGreen
08/12/09 21:17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중 굳이 고르자면 그나마 가장 애정이 없었던 선수이지만.
본좌시절의 포스만큼은 최연성 못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좀 오래된 대회들이라 요새는 그저 커리어 최강으로만 인식되고 본좌시절 포스가 절하되는 감이 없잖아 있어서 아쉽네요.

이윤열 선수의 본좌로드 특징은 당대 최강자들과의 매치 포함 다전제에서 패한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죠. (대충 kpga 3차 우승을 기점으로 이듬해 4월까지 7-8개월 정도의 기간)
홍진호-임요환-조용호-박정석같은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셧아웃 포함 줄줄이 나가떨어질 정도였으니까요. 이 시기엔 주진철 선수도 극복이 된 후이고 이재훈 선수에게도 패하지 않았던 때입니다.
그냥 그 당시에 저와 제 친구들은 이윤열이 테란의 끝인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저거보다 인간이 더 잘할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한두번 한게 아니었고 게다가 손빠르기는 가히 우주최강이었죠. (파나소닉배 리플레이가 유출된 적이 있었는데 겜시간이 10분 내외긴 했지만 apm이 그 당시 이미 380이었습니다 -_-; 다른 선수들 대부분 100대후반~ 200대,빨라야 300대 초반 찍을 때죠)

안타까운게 있다면 리플레이 기능의 최대 피해자로 생각보다 전성기 롱런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2003년즈음 베넷 테란좀 한다는 유저들은 너도 나도 나다의 리플레이 보고 연구하느라 여념이 없었죠. 뭐 본인도 베넷이나 아마추어 게이머들과 교류를 많이 하는 편이었던 거 같고..
항상 연습량이 그렇게 많지 않았던 선수로 알고 있는데 전형적인 천재형의 게이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품이나 매너면에서도 변함없이 훌륭한거 같아 갈수록 호감이 가는 선수이기도 하구요 ^^
08/12/09 21:21
수정 아이콘
제가 처음 실시간으로 본 스타리그인 파나소닉!! 당시 우승자인 이윤열선수에게 관심이 갈 법도 했는데,
저는 홍진호선수의 팬이 되었었네요^^; 이윤열선수하면 무수히 많은 명경기와 관광(!?)이 떠오르지만
가장 그를 대단하다고 여길 수 있게 만든 경기는 강민선수와의 챌린지 개마고원 경기네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가스관리는 저를 경악하게 만들었었죠. 제 기억으론 나중에 5팩 올 애드온이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당시 탱크 숫자는 참 말로 하기가 힘들 쇼킹했었습니다.
RedOrangeYellowGreen
08/12/09 21:27
수정 아이콘
더불어 프리미어 1차 리그를 관심있게 보셨던 분들은 그 때의 포스도 잊지 못하실 듯 합니다.
비록 양대 리그에선 최연성과 플토에게 밀리던 시기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선 14연승에 16승1패 우승..
게다가 KTF비기쪽 선수들의 면면이 올스타급 이었단 걸 감안하면 (서지훈,박경락,조용호,전태규,박용욱,강민등) 그 때 프리미어 리그 이윤열의 행보는 충격과 공포였죠. ^^;
결승은 사실상 양대 리그 못지 않은 관심과 열기의 매치이기도 했구요.
王非好信主
08/12/09 21:30
수정 아이콘
참고로 넣을게요.

ITV랭킹전 3차리그 우승
KPGA 1차투어 8강
겜티비 1차리그 3위
KPGA 2차투어 우승
ITV랭킹전 4차리그 우승
겜티비 2차리그 8강
KPGA 3차투어 우승
KPGA 4차투어 우승
온겜 파나소닉배 우승
겜티비 3차리그 우승
겜티비 챌린저오픈 준우승

2002년시즌 이윤열선수의 커리어 입니다.
王非好信主
08/12/09 21:31
수정 아이콘
DoJAE님// 다른 선수들도 그닥 전성기에 포인트가 있진 않았는데...
08/12/09 21:39
수정 아이콘
이윤열하면 역시 50게이트의 임팩트가!!
강아지
08/12/09 21:44
수정 아이콘
시대를 잘못태어난 천재...
임요환을 비견할만 실력을 가졌지만.. 임요환을 능가하는 상품성을 가지지 못했고..
최연성이 임요환과 티원이라는 팀이라는 날개를 얻었지만 ...그렇지 못했고..
저그유저 역사상 본좌등극의 재물이 된....-.-
스타 테란하시는 분이면 다들 첨은 올드팬이면 김정민을 교본으로 삼고 이윤열을 완결판 정도로 생각했을 겁니다..
headstrong
08/12/09 22:21
수정 아이콘
그의 팬인것이 언제나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사대천왕팬이자 올드팬으로써
정말 안타까우면서도 대견스러운 선수며
윤열선수팬으로써 정말 고맙고 또 고마운 NaDa.

앞으로도 계속 팬들과의 약속을 지켜주길 바랍니다.
+ NaDa말대로 어느경기에 출전하던 당연히 이기는 선수가 되기를 ^^
Ace of Base
08/12/09 22:40
수정 아이콘
모든것을 뒤로하고라도 12개의 맵 3대회 우승을 쓸었던 그랜드 슬램이 최고의 유산이죠.
아무로
08/12/09 22:45
수정 아이콘
역사상 최고의 게이머..이 한마디면 될거 같습니다. 최연성이 테란의 운영의 시대를 열었다면 이윤열은 테란의 물량의 시대를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王非好信主
08/12/09 22:56
수정 아이콘
Ace of Base님// 3개대회 13개맵입니다. ^^; 아케론은 결승전에서 밖에 안하긴 했지만... 그리고 맵도 참 다양했었습니다...

본진안 멀티라는 아방가르드2, 앞마당 멀찍이 있는 비프로스트, 언덕으로 올라가 돌아가는 길이 있는 개마고원, 반의반섬맵 포비든존
뒷마당멀티가 있는 블레이드스톰과 입구 너머에 멀티가 있는 플레인스투힐, 심플로템이라 할 수 있는 리버오브플레임, 거대한 대륙형 구도의 아케론과 멀찍이 있는 앞마당에 다양한 러시로가 존재한 페이스오프
멀티할 수 있는 대륙형 섬맵 아일즈오브사이렌, 지형지물의 회피율을 반영해 본 포레스트오브아비스, 앞마당에서 두갈래로 갈리는 길을 보유한 2인맵 엠퍼러오브엠퍼러, 넓은 입구가 특징인 데저트로템

지금처럼 거기서 거기인 특징없는 맵구성과도 다르죠. 그나저나 닉네임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 반갑습니다.(제가 둔해서 못보고 넘어갔을 가능성도 상당하지만...)
08/12/09 23:0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이윤열선수를 조금 깍는다는 느낌이 드네요.
프리미어리그는 전무후무한 리그 전승 우승이 나올뻔한 대회였고
박태민선수와의 엠겜에서 지고 온겜에서도 먼저 2경기 내주고 그 유명한 발해의 꿈 태극무늬 진형싸움 하다가 역스왑해버린 4강전도 임팩트가 큰부분인데 그냥 넘어가네요
또한 윤열선수 장점인 자신의 패배를 갚아주는것에 대한 부분도 '패배'에 강조가 되있는거 같네요(연성선수에 대한 것은 다 아시다시피 예외지만)

이윤열 팬으로써 조금 아쉽습니다
王非好信主
08/12/09 23:04
수정 아이콘
초무님// 제 이전글들도 전체 분량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요... 굉장한 장문의 글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박태민선수와의 대결이 4강임에도 언급한 것과 프리미어리그에서 몇승몇패로 우승한 것까지 언급한 거면 다른 부분에 비해 충분히 자세히 언급된 건데요... 이전의 선수들걸 보셨는지...
08/12/09 23:22
수정 아이콘
王非好信主님// 안읽었봤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수가 나왔기 때문에 이번 글을 읽어본거요
글이 이기는거 보다 지는거에 대해 초점이 더 잡힌 거 같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부분입니다 왜 강한 느낌을 받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죠 하지만 진 거에 대해선 감정의 표현이 더 들어갔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아쉽다는 겁니다
또한 임요환 선수하면 전략, 게임계의 파이를 키워냄 각 선수들의 각 특징이 있는데 이윤열선수의 몇몇 특징이 들어나 있지도 않고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원래 짧게 소개하셨다고 하시는데 스타는 각 경기의 승패도 중요하지만 아니라 몇몇 경기의 임팩트가 더 잘 기억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재윤 선수의 3.3 대첩후 몰락, 최연성 선수의 박정석 선수와 머큐리 혈전후 완전 괴물 이미지의 완성등 이런 부분의 소개가 빠져있다면 그 선수에 대해서 소개하는 글로써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요?
Legend0fProToss
08/12/09 23:39
수정 아이콘
길고굵게간선수는 이윤열뿐이죠
08/12/10 00:36
수정 아이콘
시대를 잘못태어났다느니; 불운했다느니 라는 말은 좀 그만듣고 싶군요 ㅠㅠ
이윤열이 시대 잘못태어난거면 다른 선수들은;;;
임요환을 능가하지 못하고 최연성만큼 날개를 얻지 못하고 마재윤의 본좌 등극의 재물이 되고라는 이유를 드셔서 이윤열이 시대를 잘못태어났다고 하시는데 그건 이윤열이 시대를 잘못태어나서가 아니라 이윤열이 임요환 시절부터 마재윤 시절까지 활약한 유일한 게이머이기 때문입니다
08/12/10 01:03
수정 아이콘
사실 이윤열 선수 전성기떄 엄청났는데 묻히고 있긴 하죠. 물론 커리어는 충분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만..

갠적으로 파나소닉 배 이후 기요틴, 노스탤지아가 아닌 평범한 맵이 쓰였다면 (테프전에서 토스가 훨씬 좋았죠. 노스탤지아야 나중에 벌쳐활용이 재발견되면서 만회됬지만) 어떗을지 상상도 안가네요.
역상성 박정석 선수 상대로 3:0도 대단한 건데 (이 때 맵들에서 이윤열 선수 제외하고 보면 토스가 훨씬 좋더군요) 박정석 선수가 바로 뒤에 임요환 선수를 꺾고 영웅으로 등극해버리는 바람에 그 결승전이 특히나 많이 묻혔던 거 같기도 하고..
강아지
08/12/10 01:17
수정 아이콘
땅콩//말이 좀 거슬렸나 보군요..
넘 저평가 되서 안타까워서 한마디 적었는데...-.- 곰티비 이후세대들이 이윤열선수에 대해 잘 모르는 거 같아
정말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그리고 이윤열 선수가 이렇게 저평가 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팬들이 누군지는 다들 알죠..
그 점을 지적하고 싶었을 뿐인데.. 말한마디 한마디 적기가 좀 살벌해서..^.^
윤열이는요
08/12/10 01:38
수정 아이콘
"[Red]NaDa"
착한 나를 자꾸 나쁜 맘을 먹게 하는 아이디~
언제들어도 가심이 콩당콩닥 심장이 벌렁벌렁 콧구멍이 벌렁벌렁 얼굴에는 홍조*^^*

늦었지만 이윤열 선수 생일 축하하구요~

예선 한번 더 뚫읍시다~
08/12/10 02:19
수정 아이콘
강아지님// 저도 저평가 되는건 안타까워 하는 입장이고... 하지만 그 안타까움을 넘어선 불쌍하다 불운하다 등등은 오히려 저평가 만큼 이윤열 선수에게 안좋은 말인것 같아서 그런겁니다;;;
혹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하네요 ㅠㅠ
아다치 미츠루
08/12/10 05:10
수정 아이콘
임팬과 맞짱뜬 유일한 게이머죠... 관광당했지만,,,

여기 이스포스계의 스포츠정신을 불어넣은 유일한 선수라고 생각해요...
프로브무빙샷
08/12/10 05:35
수정 아이콘
앞마당 먹은 이윤열... 머신...
이렇게 불릴 때만해도... 팀리그 최연성 포스 이상이었는데... 이상하게 이윤열선수의 포스를 기억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듯하네요..
HoSiZoRa
08/12/10 10:45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커리어나 본좌일때의 포스를 모두 다 서술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을듯 쉽네요... ^^;;
08/12/10 11:50
수정 아이콘
13개 맵에서 3개대회 동시우승.. 프리미어리그 전승 결승진출.. 2개대회 동시우승만해도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못해본 기록이죠.. 3개대회 동시우승보다 더한 포스가 있었나요? 저 역시 무리들에 휩쓸려서 이윤열선수의 겉으로 드러나는 커리어만 인정하지, 포스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꾸준하게 당대최강자들과 결승에서 맞붙은게 죄인가요~? 하핫
王非好信主
08/12/10 13:56
수정 아이콘
그냥 다시 쓸까요?

솔직히 그랜드슬램 당시 이윤열선수를 쓸 말이 없네요.

엠겜은 양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풀리그 중 인터리그에서 박정석선수에게만 한번 지면서 8승 1패로 준결승 직행했구요. 준결승에서 장진남선수를 이겼고, 결승에서 조용호선수를 이겼습니다. 둘다 3승 2패로 이겼어요.

온겜은 16강에서 재경기 끝에 올라갔고, 8강도 조용호선수에게 져서 2승1패 조 2위로 올라갔구요. 준결승에서 홍진호선수에게 3승1패로 승, 결승에서 조용호선수에게 3승으로 이겼어요.

겜티비는 16강에서 한웅렬선수에게 져서 2승1패 조2위로 올랐구요, 8강도 나도현선수에게 져서 2승1패였구요. 준결승에서 한웅렬선수에게 2승1패로 이겼고, 결승에서 강도경선수에게 3승으로 이겼어요.

vs 강도경 6:1
vs 조용호 6:3
vs 장진남 4:2
vs 홍진호 3:1
vs 한웅렬 3:2
vs 서지훈 1:0
vs 이운재 1:0
vs 전태규 1:0
vs 변길섭 1:0
vs 성학승 1:0
vs 문준희 1:0
vs 박현준 1:0
vs 박경락 1:0
vs 송병석 1:0
vs 박신영 1:0
vs 박정석 1:1
vs 베르트랑 1:1
vs 나도현 0:1

엠겜 14승 5패, 온겜 11승 4패, 겜티비 9승 3패. 통합 34승 12패에요. 패하기도 많이 패했거니와 기존부터 자주 만나서 이기고 지던 선수들과 이기고 지고 했어요. 이윤열선수가 대단했던건 당시 개인리그를 모두 석권했다는 거죠. 그 이상 세세하게 기술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엠겜 2연패로 최강자후보로 가장 먼저 거론되던 때이긴 하지만, 챌린지도 송병석선수와 1:1승부내면서 2승1패로 올라와, 듀얼도 조용호선수에게 져서 2승1패 통과했죠. 절대 '무조건 다이겨'는 아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팬들도 이윤열선수가 그런걸 욕심내는 선수가 아니라는 걸 다 알았구요.(물론 다전제라면 안질거라는 믿음을 주긴 했습니다만, 당시 5전3선승은 3개대회 석권한 이윤열선수도 5번 뿐이었고, 3전2선승도 2번뿐이었으니까요.)

그럼 '넘어야 할 산'이 있어줘야했는데, 그런것도 없었습니다. 토스중에선 박정석선수만 언급되던 시기에 이미 지난 결승에서 3:0으로 이긴바 있고, 박정석선수가 급 하락세였구요. 가뜩이나 대플토전은 절대최강이란 소리를 듣고 있었구요.

테란중에선 당시 최초의 챌린지우승을 기록한 서지훈선수정도 비교될 수 있었는데 그렇다고 이윤열선수가 넘어야할 산은 아니었구요. 임요환선수는 만나지도 않았지만, 직전대회 결승에서의 박정석선수로 인해... 그나마 1차겜티비 준결승에서 내리눌렀던 테테전 강자 한웅렬선수정도인데 산이라고는...

대회 시작할 당시 3저그로 통했던 장진남선수는 언급한 종족최강전에서 3번만나 모두 이겼구요. 홍진호선수는 2차결승에서 이긴바 있구요. 강도경선수와도 딱히 밀릴것 같지 않았구요.

떠오르는 저그강자였던 조용호선수와의 대결정도가 이야기거리인데, 결국엔 다 이겼는데, 압도한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아슬했던 것도 아니죠.

이윤열선수를 이야기하면서 뭘 써야할까요? 결국 그 다음시즌 전본좌 임요환선수를 지명했던 거나, 강민선수와 최연성선수와의 대결이 주를 이룰 수 밖에요.

당시의 그랜드 슬램은 임요환선수의 그것처럼 절대적 포스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임요환선수와의 대결이 있었던 것도 아니며, 최연성선수처럼 더블엘리미하에서 첫경기를 패하고 패자조에서 다전제를 많이 치루며 끝까지 올라간 것도 아니었고, 마재윤선수처럼 모두를 적으로 돌리고 홀로 올라가던 스토리도 아니었습니다. 경기력에 있어선 이미 다른선수들과 차이는 나있는데, 그렇다고 연승을 해준 것도 아니구요.

결국 라이벌이 있었는가 하면 당시 이미 경기력이 달라 그것도 아니고, 아에 경기력이 달라 승패에 여유를 갖고 있었기에 승률이 압도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본좌와의 상징적 대결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결국 한두선수와의 대결로 압축할 수 없어서 쓰고자하면 이렇게 길게 써야하는데, 이런식으로 이윤열선수의 7년을 표현하라구요?



말하건데, 임요환선수때나 최연성선수, 마재윤선수때처럼 '최강자를 이겨라'라는 구도가 아니었습니다. 이윤열선수의 그랜드슬램에 여론의 초점이 모였을까요? 사실 가장 큰 이슈였긴 합니다만, 그외에도 할말 많았습니다. 역대 모든시기를 통틀어서 토스가 가장 힘들 때인데 김동수선수는 은퇴하고 박정석선수는 급락해 영웅도, 안티영웅도 될 수 없었구요. 그사이 박용욱 대 강민의 챌린지 결승에도 눈이 갔구요. 1년내내 서로 맞붙었던 홍진호, 강도경, 장진남, 한웅렬등은 여전히 강자로 남아 또 맞붙었구요. 서지훈, 조용호, 박경락, 김현진, 전태규등의 비슷한 연배의 강자들도 나름 성적을 얻었구요. 막상 단한번만 맞붙어도 될만큼 상징성이 있었을 임요환선수와는 경기가 없었죠.

결국 이윤열선수의 큰 이야기는 여러선수와의 자잘자잘한 스토리들로 나뉘었고, 그외 묵직한 이슈들도 충분했던 때입니다. 겜비씨와 겜티비의 결승이 서로 3개월이 차이가 날만큼 시기가 엇갈렸던 것도 문제였구요. 1월에 있었던 엠겜 결승때에는 모르겠으나, 2월에 있었던 온겜결승에는 김동수선수의 은퇴식도 있었고, 매치업도 이미 한달전에 나온 매치업이기도 했구요. 온겜 결승 끝난시점에서 겜티비는 이제 8강이었죠.(여성부리그와 동시에 치뤄지는 대회라 진행이 좀 느렸죠)

그 2달사이 팀리그 개막, 프로리그 개막, 위너스챔피언쉽 준결승에서 임요환선수에게 3:1로 패했죠. 겜비씨는 엠겜으로 이름도 바꾸고, 메이저와 마이너로 나뉘는 MSL로 바꾼다고 그러고. 온겜은 이미 조지명식 다 끝내 임요환선수 지목에서 이미 이긴 뒤. 그러고서 2일뒤의 그랜드슬램 달성이죠.

이윤열선수의 전성기는 사실 그랜드슬램이 아니라 파나소닉 우승까지로 봐야하는데, 그때도 연승을 달리고 그러질 않았어요.
08/12/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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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동시는 아니라 할지라도 2개동시는 확실하죠. 온게임넷 4강 다음날이 엠겜 결승이었는데..

다전제에서 꽤 스코어를 내주긴 했지만 실력에 여유가 있었기에 오히려 스코어에 집착하지 않았다고 표현될정도로
여유가 있었죠. 하긴 어떻게보면 홍진호 선수와의 첫 결승이나 조용호선수와의 세번째 결승은 아슬아슬하긴 했네요.
라이벌이 없었다는 말은 그당시에 홍진호 조용호 선수가 그다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같기도 하군요. 차라리
조용호 선수에게 우승을 하나 내줬다면 더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요.
머씨껌으로아
08/12/10 18:03
수정 아이콘
리플레이기능이 없었다면 이윤열선수는 지금보다 더욱 더 화려한 커리어를 가졌을 것입니다.
우승,결승진출,4강진출,본선진출, 최다승,최다전 어느 누구도 깨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고 그렇다고 승률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주관적이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에 입각해서 봤을땐 스타판 내적인 면에선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선수인건 확실하죠.
바나나 셜록셜
08/12/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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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면에선 역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토스빠에 안티테란인 저로서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던 왕중왕이죠.
RedOrangeYellowGreen
08/12/11 01: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윤열이나 최연성이나 지지 않을거 같은 느낌은 비슷했습니다.
이윤열이 재기발랄한 천재의 이미지로 최연성과 같은 무적느낌은 아니었지만 당시에 어떤 선수를 데려와도 다전제 붙인다고 하면 전 이윤열 선수에게 올인했을겁니다.
(王非好信主님께선 많이 졌다고 하셨지만 결승,4강 포함 순수 메이저 본선에서만 기록한 전적이 34승12패인데 이걸 많이 졌다고 할 수 있을까요? 겜티비 빼도 9개의 맵에서 25승9패.. 최연성을 이겨라 시절(센게임-질레트)에도 최연성 선수의 메이저 본선기록만 따지면 저 정도 승률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강도경,홍진호,박정석등을 상대로 다전제 7승0패;; 이 시절에 필적하거나 능가할 승률은 임선수의 한빛배 무렵 3개 대회 동시 우승은 되야할겁니다)

차이라면 이윤열은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는 강함, 최연성은 설명이 되지 않는 강함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별명도 기계적 논리와 완벽함의 이미지인 머신//두려움,공포의 이미지인 괴물로 갈리죠. (비록 머신은 후에 생긴 별명이라지만)

이윤열 선수를 보면 말 그대로 참 얄밉도록 잘했습니다. 견제와 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압도적 손빠르기, 매크로와 마이크로가 모두 정점에 오른 균형, 발군의 센스, 큰무대에서도 어김없이 보여주는 전략적 날빌들.. 거기다 적절한 쇼맨쉽까지..
이윤열이 왜 강한가? 라고 물으면 말할 거리가 너무나도 많았지요.
너무 완벽했기에 '재미없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은 선수였기도 했습니다. 임요환은 재미있다 이윤열은 재미없다.. 이런 얘기가 있었죠. 뭐 케케묵은 오래된 논쟁거리를 다시 꺼낼 필요는 없지만 아무튼 이 말을 의식해서인지 임요환 선수를 의식해서인지 이윤열 선수는 어느때부터 전략적 모습을 보이려고 굉장히 노력했는데 (그랜드 슬램당시 결승전에서 저그만 3번 만났는데 벙커링or치즈러시 4번 메카닉 2번 몰래 배럭2번 했습니다) 그 모습마저 완벽했습니다-_-; 임요환 선수가 평하길 '윤열이는 너무 잘해서 같이 연습게임 하기도 부담스럽다' 했고 박용욱 선수는 '이윤열만 안만나면 좋겠다'고 할 정도였으며 (그랜드 슬램때 얘기는 아니지만) 당시 라이벌이었던 조용호 선수는 '윤열이 테란은 리플레이를 봐도 약점이 하나도 없어 상대하기 어렵다'고 했으니까요.

반면 최연성은 그냥 설명이 안되게 너무 강했죠. 지금에 와서야 최연성의 유산이니 더블커맨드니 최적화니 여우니 하지만 당시에 게임을 보고 그냥 딱 오는 느낌은 '대체 왜 저렇게 많이 나오지?? 상대가 잘한거 같은데 오늘도 관광게임인가?' 였으니 말입니다. 오죽하면 별명이 버스 운전수였을까요..
이윤열 선수는 게임이 재미없다는 소리를 들은 반면 최연성은 최연성때문에 스타가 재미없다는 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상대랑 똑같은 빌드로 출발해서 똑같이 뽑는데 어느새 벌어지는 물량차, 마이크로 컨트롤은 들쭉날쭉해서 결정적 순간엔 무섭게 집중하다가도 어느순간 보면 개판 오분전인데 그 게임도 결국은 관광게임..
김동준 해설의 표현을 빌리자면 참 미스테리했었죠.
王非好信主
08/12/11 02:44
수정 아이콘
RedOrangeYellowGreen님// 제가 하고싶었던 말이 그거였습니다. 이윤열선수는 다전제를 붙여놓으면 막상 '모르겠다'싶을만한 라이벌도 없이 최강자인데, 막상 승률은 74%정도였습니다. 누군가와의 라이벌구도로 끌고가기엔 저그들과는 다 스토리가 있었고, 한웅렬선수와의 스토리도 있어서 이야기를 한정지을 수 없는데, 승률로 포장할 수도 없고... 글로써 설명하기엔 힘든 무언가죠...
08/12/11 11:47
수정 아이콘
34승12패... 많이 패한거네요... 파나소닉 3:0..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기억 못하시는지...? 그랜드슬램이 절대적포스가 아니라, '이윤열을 이겨라?'가 아니었나요? 당시 스타를 본 사람으로써 동의 못하겠네요. 그리고 막상74%정도라고 할 수 있나요? 그리고 다시 서술하신 댓글 보니까 굉장히 비관적이시네요.
08/12/11 11:55
수정 아이콘
아 참고로 이윤열선수가 연승이 없다 하셨는데 제가 대충 살펴본것만 비공식전포함 15연승 까지 한적 있네요.
11연승 = iTV 랭킹전 4th 64경기 ~ 2002 3rd KPGA 결승전 3경기
15연승 = 핫브레이크배 2002 2nd 듀얼토너먼트 E조 4경기~2002 4th KPGA Xtra Match 15경기
잠깐 살펴봤는데 7연승도 약 2번정도 있었고요.
08/12/11 12:00
수정 아이콘
주로 만났던 상대들과도 이기고 지고 한게 아니라 이윤열이 당시 상대전적 모두 압도한걸로 압니다. 전성기기준 vs홍진호 10:4 , vs조용호 8:4 혹은 10:5로 끊을 수 있고요. vs박정석 9승2패, vs박경락 4:2, vs서지훈전은 말할것도 없고요. vs임요환선수와는 5:5수준으로 이어갔네요.
RedOrangeYellowGreen
08/12/11 12:15
수정 아이콘
王非好信主님// 하긴 임요환 선수나 최연성,마재윤 선수에 비해 하이라이트라고 할만한 부분을 초점잡기가 조금 힘들긴 하죠. 이윤열 선수가 한창 잘 할 때도 임요환선수의 영향력이 너무 강하기도 했고 osl쪽은 영웅 등극으로 난리도 아니었으니까요.
뭐랄까.. kpga4차 결승을 본분들이라면 파나소닉배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 너무 압도적 3:0으로 끝나 다소 김이 빠졌던 것도 있구요.
전 그냥 댓글로서 이윤열에 대한 기억을 같이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이젠 너무도 정이 가는 선수라서요 ^^;
王非好信主
08/12/11 13:12
수정 아이콘
아. 귀찮네요. 16인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젤 뛰어난 사람들 모아놓고 한사람에 글하나로 마무리 지으려니 문제가 발생하네요. 그것도 가장 길었던 사람을 쓰려니까요.

사실 그래도 자신은 있었습니다. 한명쓰고 말게 아니니까요. 바로 다음에 쓸 조용호선수를 쓸때 등장할 것이고, 최연성선수 쓸때도, 마재윤선수 쓸때도, 박성준선수 쓸때도, 강민선수와 박정석, 박태민선수를 쓸때도 등장할 이름이었으니까요. 뭐, 강도경선수나 장진남선수와 관련해서 쓸 수 없으니 한일에 비해 적게 표현될 수 밖에 없겠네요. 그부분은 분명 실수이긴하네요.

괜히 이윤열선수를 쓴다면서 겜티비를 끌어들인게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걍 양대리그만 썼으면 '최종보스 조용호'로 구도를 몰기 좋았을 텐데. 양대만 쓰면 '당시 그랜드 슬램이 어쩌고...' 이럴거 같아서 이름을 알리게했던 종족최강전과 '그랜드슬램'이란걸 빌어온건데 실수했어요.

사실 이윤열선수는 임요환선수나 최연성선수만큼 무작정 이기는 분위긴 아니었습니다. 그덕에, 어쩌다 지더라도 별 걱정 안하게하는 선수이기도했어요. 어쟀든 다시한번 '그 덕에' 쓸거리가 너무 많아 도리어 초점잡기가 어렵네요. 욕먹을거 괜히 했네요. '지지 않을것 같다'와 '지더라도 우승할거 같다'는 조금 다른의미이고, 딱히 뒤에게 못한게 아닌데... 윤열선수 업적에 욕보인 꼴만 됐네요.

그리고.... 기억 못하시나 보죠? 같은 말은 좀 삼가해주세요. 같은시대를 살았어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거니까요. 졸지에 당시 게임판을 멋도 모르던 사람이 되버렸네요. 서로간에 판단하는 대단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윤열선수의 최고가치는 지더라도 끝나지 않은 그의 스토리였으니까요.
RedOrangeYellowGreen
08/12/11 14:15
수정 아이콘
王非好信主님// 김동수 선수 이야기에만 댓글을 달았지만 전 계속해서 재미있게 보고 있는 사람으로서 아쉽네요.
댓글을 길게 달다보니 간혹 王非好信主님의 본문과 배치되는 이야기를 쓰기도 했지만 보충,공유의 의미로 달은거고 글을 보면서 옛날 기억이나 스토리들이 떠올라 참 좋습니다.
분량이 길지 않다보니 각 선수 팬분들에게 아쉬움이 있었던거 같고 사실 모두를 만족하는 글을 쓰기는 쉽지 않은거니까요.
뭐 의기소침하지 마시고 다른 선수들 스토리도 마저 완성해주셨으면 하는 부탁,바람입니다. 글솜씨와 기억력이 모자라 제가 쓰기엔 어려움이 많고 다른분들이 이렇게 써주시는 글만으로도 참 재미가 있고 감사합니다.
하쿠나마타타
08/12/11 14:58
수정 아이콘
댓글은 모두 패쓰...

제가 임빠여서 그런지 윤열선수가 정말 무서웠죠... 물량, 컨트롤, 전략, 스타급센스 못하는게 없었음...
그때의 윤열선수는 가끔 저도 "아 뭐 쟤는 원래 잘하니까" 요런 느낌이었어요 별 걱정 안되는 느낌
프로리그에서 연성선수에게 신개마였나? 거기서 진 이후로 "와.... 얘도 이렇게 지는 구나"....
여튼 그떄부터 절대최강의 그 느낌에 금이 가기 시작했음.. (당연히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아 물론 그 이후로도 쭈~욱 최상위권이었지만요
Karin2002
08/12/19 18:34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포스'가 본좌중 떨어지는 쪽이라니..역대본좌는 모두 '포스'가 충만했을뿐더러
정말 이윤열을 보면 '저 선수 10년동안 스타 다먹겠다. 정말 얄밉게 잘한다. 스타의 끝이구나'하는 포스가 덜덜덜덜덜 풍겼었습니다.
진짜 이윤열 선수 역대 최고 커리지선수로만 요새 인식되는게 아쉽네요. 저는 그 당시 나다까였음에도, (사실 그 포스가 너무 싫어서 '까'였습니다.)그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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