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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1/13 00:00:09
Name 하양유저매냐
Subject 안타까움을 정말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오랜만에 손에 땀을 쥐고 경기를 봤습니다.
준플레이오프를 위해 정말 노력했을 양 팀 선수들,  코칭스태프, 감독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명경기와 명승부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에이스결정전이 끝나고 난뒤, 박명수선수가 머리를 긁적이며 안타까워 하는모습이,
정말 가슴이아프고 안타까워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박명수선수를 처음으로 본 때는 ITV 고수를 이겨라라는 프로그램 이였습니다.
( 이윤열선수도 처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던걸로 아네요 )
박명수선수가 그 프로그램에서 프로게이머를 이기는 걸 보고,
참 많이 놀랐습니다. 그 당시에는 거의 아마추어가 프로게이머를 못이기는 시대 였었거든요.
나중에 그 프로그램에서 프로게이머들을 이긴 4명을 모여서 다시 경기를 한적이 있는데,
준결승에서 심규영선수를 이기고, 결승에서 김동건 선수한테 졌었죠.

나름 저도 그 때스타를 많이 했던때라, 여러 아마추어 선수들을 알고 있어서,
박명수 선수나 김동건 선수랑 얘기도 하고 게임도 많이 하고 그랬었습니다.
나름 텔레비전에 나오는 선수들이라 그 때에도 이 선수들과 연습한다는게 참 영광스러웠습니다.

그 때는 김동건선수가 박명수선수랑은 비교도 안될정도로 잘햇던걸로 기억나네요,,^^;

박명수 선수는 제가 베넷에서 알고 난 뒤 처음으로 프로게이머가 된 선수라,
처음에 프로리그에서 맵이 제노스카이 였엇나요. 문준희선수와의 경기였는데,
정말 친구가 나오는거 같아서 신기해하며 열렬히 응원했었습니다. 결국 졌지만요 ^^;;

그 뒤 프로리그 경기가 강도경 선수와의 경기였는데,
강도경선수의 기가막힌 심리전으로 스파이어 완성과 동시에 6라바를 저글링으로 박명수선수가 한타에 밀렸었죠.
그 바로 뒤 프로리그 경기가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였는데,
박명수 선수가 게임을 시작할 당시에 가장 존경하는 선수가 홍진호 선수여서 아이디를 Yellow[Name] 으로 만들었습니다.
서로 팀만다르고 아이디가 같은 Yellow여서 해설자들과 팬들이 헷갈려 했엇던 일도 있었네요. ^^;;

박명수 선수를 응원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때가, 한창 포스좋을때의 염보성선수를 16강에서,
금같은 명경기끝에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햇을때 입니다.
변은종 선수와의 경기 였는데, 첫경기를 지고 난뒤에 변은종 선수가 인터뷰로 자극적인 말을해서,
박명수 선수가 정말 이를 갈면서 연습을 했는데, 다음경기때 또 변은종선수의 4드론으로 맥없이 아무것도 못하고 졌습니다.

당시에 변은종선수가 저저전에 극강의 실력을 가진 저그였는데, 그 떄 변은종선수를 박명수 선수가 이겼더라면,
박명수선수도 우승자 대열에 합류 해 있지 안았을까 합니다.

저는 요즘 정말 많은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는 선수는 많고 이겼으면 하는 선수도 잇지만,
정말 이겼으면,, 정말 내가하는것 같이 지면 아파하고 안타깝고 그런것을 느낀적은 예전 홍진호선수 이후로 못느꼈습니다.

그 안타까움을 정말 오랜만에 오늘 느꼈습니다.
비록 마에스트로빠지만, 오늘 박명수선수가 그 에이스결정전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을 땀과 노력이,
모두 헛되이 된 것 같아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저저전인 만큼 그 저글링 한방에 밀리고 지지를 칠때의 그마음,
지지를 치고 난뒤에 감독님과 선수들을 볼때 얼마나 미안하고 죄송했을까요.

지금도 안타깝고 왜 졌을까 하는 생각에 괴로워할까봐 정말 걱정이되네요.
하지만, 저같은 팬이 있다는걸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맨처음 고수를이겨라라는 프로그램에서 부터 응원해온 저같은 팬이 있다는걸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온게임넷 스파키즈에서 박명수선수는 에이스입니다.
오늘의 패배는 다음프로리그 다다음프로리그에서 만회하면 됩니다.
오늘의 패배는 훗날 본좌가 되는데에 가장큰 경험이 될수 있습니다.

1월 21일에 군입대를 합니다.
군대에서 박명수선수가 본좌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박명수선수를 태고적부터 응원하던 한 팬이 -



주저리주저리 적은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착각해서 잘못 적었네요. 수정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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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13 00:12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를 16강에서 이기고 8강진출한거 일텐데..
08/01/13 00:13
수정 아이콘
변은종선수와 8강에서 만난거 아닌가요?
박명수 선수는 4강까지 간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아케론
08/01/13 00:17
수정 아이콘
1월21일이시면? 공군입대하시나요?
08/01/13 00:47
수정 아이콘
저도 박명수 선수를 무지 좋아하는 팬인데요, 처음 신한은행 시즌1에서 저그가 어렵다는 815에서 최연성 선수의 원배럭 더블을 상대로 원해쳐리 레어 이후 투햇에서 뽑아내는 뮤탈로 꼼짝못하게 잡아내는 모습을 보고 팬이 됬었죠. 그 후에 테란전은 극강의 모습을 보이면서 현재까지 성장했고, 지금도 개인리그에선 충분히 우승권에 갈수있는 선수라고 믿고있습니다. 사실 신한은행 시즌3에서도 오영종 이성은 최연성 등을 완벽하게 잡아내고 8강에 갔었으나, 이윤열선수한테 덜미를 잡혔었죠. 요즘 프로리그 때도 좋은 모습을 보일 때는 정말 한없이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항상 박명수선수를 보면서 조금 아쉬운점은 상황 대처 능력이 조금 아쉽습니다. 자기가 의도한대로 경기가 진행이 되면 정말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인데 가끔 상황이 뒤 틀릴경우에 대처 능력을 조금만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곰티비 스타리그에서도 김택용선수를 잡아놓고도 박성준선수와의 최종전에서 약간 미숙한 상황판단으로 결국 탈락하고 말았죠. 박카스 스타리그에서는 꼭 4강에 올라 5판 3선승제의 테란전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삼삼한Stay
08/01/13 00:58
수정 아이콘
박명수선수 테란전 첫손가락에 꼽히죠. 정말 운영의 극을 보여주는..
08/01/13 01:28
수정 아이콘
오늘 마재윤 선수 이야기 일색으로 게시판이 가고 있는데, 스파키즈도 정말 잘했고, 다른 팀에 비해 부실해 보이는 플토라인, 또한 개인전 카드도 적은 상태에서 한 시즌 동안 수고 했고 오늘의 명경기를 만들어 낸데에 박수를 쳐줘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마재윤 선수만 목숨걸고 한게 아니라 박명수 선수 또한 마찬가지였거든요.
오히려 난 이 맵만 놓고 연습했는데 지다니 라는 자괴감에 슬럼프나 다른 게 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시보고 다시봐도 저글링 싸움에서 마재윤 선수가 이긴건 실력 +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처음 자리에서는 박명수 선수가 그렇게 질 싸움은 아니었거든요.
저글링 세마리에 다수 저글링이 끌려가다가 어쩔수 없이 컨트롤 미스및 상황 판단 오착이 부른 정말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박명수 선수 정말 한타싸움에서 작은 실수가 오늘의 패배를 만들었지만 다음에 갚아주면 되는겁니다.
화이팅하고 온겜넷에서 좋은 모습 기대할께요. 화이팅!
08/01/13 01:41
수정 아이콘
아케론님// 글 쓰신 분이 군대간다는 얘기입니다.
스쳐지나가는
08/01/13 09:37
수정 아이콘
1온스 // 아시는데 날짜 보고 공군인가 하고 물어보신 겁니다. 공군은 '군대'지 '프로게임단'이 아닙니다.
하양유저매냐
08/01/13 17:08
수정 아이콘
네 1월 21일에 공군으로 입대합니다..^^;;
내귀에곰팡이
08/01/14 16:49
수정 아이콘
페이지가 넘어가고 나서야 댓글 다네요.
전 우느라고, 경기 직후에 명수 선수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어땠을지 눈에 선합니다. 경기장 밖에서도 한참 동안 안타까워 하셨거든요.
전 글쓴 분보다 명수 선수를 늦게 알았지만, 어쩐지 몹시, 정말로 몹시 반갑고 고맙습니다.
군대 가서도 응원해 주시고, 군대 다녀 오셔서까지 같이 응원했으면 하고 바랍니다.
건강히, 조심히 잘 다녀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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