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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9/28 22:24:58
Name 밍구니
Subject 스타리그 1주차 관전평
드디어 고대하던 스타리그가 열렸습니다

경기전 예상은

1경기 김준영승(몽환의 압도적인 맵전적)
2경기 이재호승(진영수 선수의 빡빡한 스케줄과 이재호 염보성은 왠지 지지않을것 같은 단순느낌)
3경기 송병구승(완성형 테란전과 이윤열선수의 최근 경기력의 부진)
4경기 마재윤승(김동건의 저그전 성적과, 신예테란이 마재윤을 잡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느낌)

대충 이렇게 예상하고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1경기는 양대 우승자의 경기로 관심을 모았지만 김택용선수의 저그전은 커닥만 있는게 아니구나.

같은 찌르기라도 비수의 찌르기는 정말 날카롭구나, 토스가 저그에게 왜 약한것인가? 라는 정도의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두었고,반면 김준영선수는 이리저리 휘둘리기만 하다가 패배

2경기는 최고의 기세 진영수선수와 늘 소리없이 강한 이재호선수

신규맵 페르소나 에서 경기를 펼친 두선수는 다크스웜을 적절히 이용하며 어마어마한 장기전을 양상

결국 끈기의 이재호가 진영수의 날카로움을 극복하며 승리

경기전체의 양상은 초 중 후반 재미요소가 있어서 재미있게 봤지만(해설진들의 큰 역할)앞으로의 페르소나에서 테테전이

벌써 부터 걱정되는 양선수의 경기

3경기는 천재와 공룡의 대결로 관심을 보며 지켜봤습니다.

초반 다소 이해안가는 나 다크가요 라고 보여주며 대놓고 다크가는 송병구의 운영이 궁금했지만..

결국 패스트 다크와 다크드랍은 아무것도 한것 없이 막히고 경기는 이윤열선수의 무난한 승리로 가는듯했지만

천재의 과도한 멀티 욕심이 화를 부르며 반대로 공룡의 빠른 발업질럿을 이용하여 뚫는 플레이가 일품이었던 경기

송병구의 대테란전 능력을 보여준 경기

4경기 마재윤과 신예 김동건의 경기는

조지명식에서 입담으로 관심을 돌린 김동건이 마재윤을 상대로 어떠한 경기력을 보여줄까와

최근 테란전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는 마재윤의 경기로 관심이 갔지만

발업도 안된 저글링에 어이없는 피해를 입은 김동건선수, 틈을 놓치지 않고 이어지는 발업저글링으로 휘두르며

뮤탈로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마재윤. 김동건선수가 무대가 무대인 만큼 상대가 상대인 만큼 너무 많은 긴장을 한것 같습니다.


2경기를 제외하고는 1 3 4 경기 모두 압도적인 경기내용이었는데

가을의 전설에 도전하는 혁명가 김택용의 스페셜한 저그전과, 토스의 양대산맥 송병구선수의 완벽한 테란전 능력

최근 부진했던 테란전을 승리하며, 아직 죽지 않았다를 외치는듯한 마재윤선수


1주차가 지났을뿐이지만 너무나도 기대가 되는 이번 에버스타리그

최후의 웃는자는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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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Side
07/09/28 22:33
수정 아이콘
글쎄요.... 마음은 이윤열의 스타리그 4회 우승이지만
현실적으로 놓고 봤을때 이번 시즌은 김택용 선수의 온게임넷 정복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제 5대 본좌 등극 시즌)
yonghowang
07/09/28 22:35
수정 아이콘
3경기는 추수감사절 대축제 4경기는 마본좌의 베넷어택.
그리고 이윤열 선수 정신좀 차리라고 한가지 더적자면 지금 스타리그 두번만 더지면
양대리그 2번연속 전패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게되니 연습 열심히 하시길;
비밀....
07/09/28 22:37
수정 아이콘
많은 예상이나 각종 데이터대로 1,3,4경기 경기 결과가 나왔지만 경기 내용은 예상보다 훨씬 원사이드하게 끝났다는 점에서 오늘 꽤나 놀랐습니다. 2경기는 박빙을 예상했는데(아무래도 데이터 상으로는 진영수 선수가 미세하게 우세합니다만.) 정말 예상보다 훨씬 치열한 장기전이 나오네요. 슈퍼테란 대단합니다.
winnerCJ
07/09/28 22:38
수정 아이콘
저는 김택용 선수가 마재윤 선수를 너무 압도적으로 이기기만해서
별로 안좋아하지만 ㅡㅜ

왜 김택용 선수하면 저그전에서 커닥만 쓰는 선수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모든 경기 그렇게 한다고 하는게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제가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은 거의 마재윤 선수와의 경기밖에 못봤지만
김택용 선수는 분명히 커닥만으로 저그전을 잘하는 선수가 아닌데요.
김택용 선수의 저그전이 강한 이유는 분명히 커닥이 기본이지만
유연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경기처럼요.

개인적으로 오늘 김택용 선수 경기에 대한 제 평가는 '새롭다'가 아니라
'역시 유연하다' 입니다.
태엽시계불태
07/09/28 22:40
수정 아이콘
4경기는 너무 허무했네요. 압살도 아니고, 그냥 저글링에 휘둘리다 뮤탈뜨니 끝......
1경기의 김택용선수의 운영, 2경기의 후반 긴장감, 3경기의 송병구선수의 적절한 판단에 이은 전투 등이 재미있었네요.
발업까먹은질
07/09/28 22:4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뭔가 나사가 빠져도 단단히 빠진 느낌..;; msl 때는 빌드에서 밀렷다고해도 이번엔..ㅠㅠ
07/09/28 22:42
수정 아이콘
1경기: "저그? 먹는건가요? 잘먹겠습니다~"

3경기: "어? 뭐야 프로토스 너만있냐? 난 테란 먹을래 우걱우걱...."

오늘 아침부터 가을바람이 솔솔부는것이 쌀쌀해지네요.
온게임넷 스타리그 최강 떡밥중 하나인 가을의 전설이 시작되려는듯...
태엽시계불태
07/09/28 22:43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가 마인만 제때에 적절하게 박았으면 허무하게 패하진 않았을텐데 아쉽네요.
비밀....
07/09/28 22:43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오늘 3,4경기 보면서 든 느낌은 3경기는 공방 중수 테란, 4경기는 공방 하수 테란;;;

김동건 선수는 그렇다쳐도 이윤열 선수는 벌써 양대메이저 10연패인데 더 이상 몰락하면 안 되죠........ 천하의 이윤열이.
Masterpiece
07/09/28 22:53
수정 아이콘
김택용이랑 송병구랑 퓨전하면 정말 아무도 못이길듯..
아니거든요
07/09/28 22:55
수정 아이콘
3경기...4경기..
너무도 일방적인 경기였기때문에.. 평을 주기 조차 뭐한..
DarkSide
07/09/28 22:56
수정 아이콘
"테란전의 송병구"와 "저그전의 김택용"이라....
이 둘을 퓨전한다면.... 말 그대로 플토의 최종 완성형이 되겠군요.

이번 시즌 최대 떡밥 "가을의 전설" 한번 지켜 보겠습니다.
2004년과 2006년에 최연성과 이윤열이라는 머씨형제 테란에게
두번씩이나 깨어졌던 그 전설. 과연 이 전설을 이을 자가 누가 될지 아주 기대가 됩니다.
winnerCJ
07/09/28 23:08
수정 아이콘
저는 4경기는 확실히 김동건 선수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3경기는 이윤열 선수가 못해서 압도적으로 졌다고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만큼 송병구 선수가 잘했기 때문에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태엽시계불태
07/09/28 23:16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가 마인을 2번이나 안박고 자리잡고 있다가 덮쳐져서 졌을뿐
다크드랍도 무난히 막고 제2멀티 완성직전에는 더 유리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마인을 잔뜩박고 제2멀티 돌렸으면 이윤열선수가 이겼을꺼같은데
전투에서 2번진게 컸네요
FlyingDragon
07/09/28 23:17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셔틀잡을려고 터렛을 좀 과도하게 심은감이... 터렛, 벙커 값에 좀 돈좀 썻던것같습니다.
그래서 물량이 적었던것같고..

그리고마인역시 너무 상대가 멀티할 쪽만심어놓고 방심했던것같네요.
07/09/28 23:28
수정 아이콘
두번째 본진까지 올라가서 안박은 마인은 좀 그렇다고 치지만.
처음. 두번째 가스멀티 지역에서 마인을 안박은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박았다 해도 막진 못했을꺼고 그 전투에서 탱크/벌쳐 병력을 다 잃었다면 거기서 경기 끝일테니까요.
다음수를 둔다면서 발업 질럿의 양을 너무 의식해 마인을 박지않고 터렛과 벌쳐 양에만 의존하다 떨어진 질럿-스톰두방에
방어선이 뚫린게 너무 아까울뿐..
로바로바
07/09/28 23:36
수정 아이콘
김준영과 이윤열 김동건선수에겐 오늘이 프로게이머 생활하면서 굴욕의날정도 되겠죠. 처참한 패배였음..
07/09/29 00:35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심각한경기력입니다 최근...
상어이빨
07/09/29 01:17
수정 아이콘
가을...

하지만, 가을의 전설.. 이번에는 마재윤 선수가 있어서 안됩니다!!! 마재윤 아자~!
BuyLoanFeelBride
07/09/29 01:3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그럭저럭 싸워라도 봤고
김동건 선수는 상대적으로 네임밸류가 많이 부족하다고 본다면
오늘 김준영 선수가 가장 처참했죠ㅠ_ㅠ 나름 양대 우승자간의 대결이었는데 이토록 원사이드할 수가...
Helloween...
07/09/29 07:24
수정 아이콘
김택용선수가 이번 양대리그 우승한다에 올인하겠습니다.
마술사
07/09/29 09:51
수정 아이콘
저그전의 김택용과 테란전의 송병구....

예전 저그전의 임요환, 토스전의 김대건
이 둘을 퓨전하면 환상의 테란이다...이란 말이 나올 때의 느낌과 비슷하네요
07/09/29 21:55
수정 아이콘
하지만 생각해 볼것이.. 예전 임요환선수와 김대건선수 합치면 최강이다. 소리 나올시절엔 진짜 임요환선수는 테란전, 플토전이 안습이었고, 김대건선수도 저그에 약했죠. 그러나 김택용선수는 테란상대로도 충분히 강하고, 송병구 선수역시 저그상대로 절대 약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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