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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4/24 17:32:40
Name 체념토스
Subject 스타크래프트 맵밸런스 맞추기
문제가 있어야 답이 있듯이...

밸런스라는 부분을 이야기할땐..
그 내용들을 조목조목 자세히 들어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게임을 들여다보지 않고..

단순한 이미지만 가지고..
어떤종족이 제일 유리하다 불리하다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는 경기양상이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경기양상이란 것은 무엇에 국한된 것일까요?
그건 맵 영향을 크게 받는 거죠

예를 들어 로템처럼 앞마당 언덕이란 것이 있으면..

테란은 언덕을 사용한 드랍쉽 전략을 사용하게 되는거고..
저그 입장에서는 언덕은 시야챠폐가 가능하기 때문에.. 뮤탈견제가 더욱더 용이하게 되는 거죠

이렇듯 맵에서 언덕이 생김으로 경기양상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맵퍼들은 모든 종족이 유불리없이 할만하게 하기 위해 고심을 해서 만듭니다.

.탱크 사거리를 계산해서 지형처리를 하고 중간 타일셋을 터렛이나 벙커를 못지게 만들고
성큰 자리나 케논 자리를 계산해서 앞마당 형태를 잡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이 가장 널리 알려진 밸런스를 맞추는 방법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정말 기본적인 것입니다,

제대로 맵 밸런스를 맞추려면...
그틀안에서 펼쳐지는 플레이를 읽을 줄 알아야 됩니다.

왜냐하면 스타크래프트는 Real time simulation이기 때문입니다.

스타는 죠커가 들어온 카드게임처럼... 죠커만 내면 이기는 게임이 아닙니다.

상대와 내가 기본 일꾼 4기로 시작해서 유닛을 뽑고 정찰을 하고 전략을 사용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게임입니다.

즉 아무리 언덕을 만들어놔도.. 짠하고 언덕위에 탱크가 바로 생기는 그러한것이 아니라..
시간과 빌드에 따라서 흐름이 있고...  거기에 따라서 맵적인 부분이 작용하는 밸런스가 작용하는 그러한 게임입니다.

그래서 게임흐름을 알아야 제대로 밸런스 알수가 있고... 맵을 파악하고 교정해 나갈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루나 형식 맵에서... 일반적인 테란대 저그 흐름을 생각했을 경우.
-
테란: 투배럭 - 더블커맨드 - 배럭스와 아카데미 늘린 이후 첫 마린메딕 진출(저그견제) - 저그 뮤탈 대비를 위한 터렛공사와 함께 테크를 올림 - 베슬 나오는 타이밍을 노려 병력 진출 - 드랍쉽 활용 혹은 멀티...
-
저그: 12앞마당- 3햇 이후 드론생산 - 레어테크를 탐 - 테란 병력대비 성큰건설- 뮤탈로 테란 견제 해주면서 동시 멀티 - 럴커로 체재변화 이후 첫진출 병력 대비 - 하이브
-
이런식으로 서로 흐름들이 맞물려 잘 어우러져있습니다.

경기가 저위 경우처럼 무난하게 진행이 된다면 저그나 테란이나 서로 할만한 상황이라고 이야기 할수 있겠죠...

테란대 저그 밸런스가 무너졌다고 이야기하는 롱기누스2로 가정해보겠습니다.

테란:원배럭 더블 - 엔지니어링 베이와 아카데미 +4배럭 - 뮤탈타이밍 맞춰 터렛 건설및 업그레이드가 된 마린메딕으로 저그 멀티 견제 - 탱크와 베슬 추가시키면서 병력 진출

저그:12앞마당 - 3햇 이후 드론생산 - 레어테크를 탐 - 테란 병력대비 성큰건설 - 뮤탈로 테란 견제 해주면서 동시 멀티 - 럴커로 체재변화 이후 테란병력대비 - 하이브

저그 흐름은 그대로 이지만...
테란은 무언가가 바뀌었습니다.

투배럭하던 테란이 원배럭 더블을 하였고 엔지니어링 베이를 아카데미보다 빨리 지어서 업그레이드를 하기도 하고 배럭스를 4배럭까지지어서 마린메딕을 많이 뽑습니다.

뮤탈나오기 이전 타이밍에 나왔던 테란 첫벙력들이.. 뮤탈나올 타이밍에 맞춰서 나오는 둥.. 무언가 다릅니다.

왜 이렇게 된것일까요?

1. 루나와 다르게 입구가 좁습니다.  
그래서 테란 유저들은 원배럭더블을 하기 용의합니다.  
물론 다른맵에서도 원배럭 더블을 합니다. 하지만 롱기누스2에서 원배럭 더블을 다른 더블들과 다릅니다. 그것은 단순히 원배럭에서 마린 꾸준히 모으면서 더블하는 여태까지 더블과는 다르게... 셔플원배럭을 짓자마자 바로 더블을 가져 갈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자원 활성화 타이밍이 빠르고.. 굉장히 부유합니다.

2.  롱기누스2는 미네랄이 10덩이입니다.
보통은 미네랄 9덩이 내지는 8덩이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롱기누스2에서는 미네랄이 10덩이 입니다. 그말은 다른 맵보다 자원이 빨리 모이고 많이 모인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미네랄적인 요인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 테란유저들은 4배럭을 사용합니다.
롱기누스2에서는 원배럭더블 빌드에 부유함에 힘입어 더 많은 마린들이 더 빠르게 등장합니다.

3. 터렛지으면서 진출하는 테란...
일반적으로 테란은 터렛만으로 뮤탈을 방어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병력들을 나누면서... 본진과 앞마당쪽에 마린메딕을 배치시킵니다.

즉 뮤탈이 나오는 타이밍은 저그에게 있어서 공격하는 타이밍이라고 이야기할수 있는데...

근데 이것이...
테란이 엔지니어링베이를 빨리 지어서 스팀팩보다 빨리 공업을 눌러줌으로
뮤탈이 나오는 타이밍에 공업이 완료가 되고..

또 4배럭이기 때문에 모인 마린 숫자가 굉장히 많아 터렛으로 어느정도만 갖춰주고 마린메딕 병력을 진출시키면....본진이든 멀티든 어딘가 공격을 당할 아주 위험한 상황에서 마냥 일반적인으로 뮤탈를 공격할만한 상황이 안되는 것이죠.

이런거 사실 맵적인 부분보다는 전략적인 부분에서 기인하는 건데..

어쨋든 롱기누스2 원배럭에서 4배럭을 강력하게 뒷받침해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적는 겁니다.


1, 2, 3번을 종합해보면 알수 있듯이...

여타 맵들과 다르게 롱기누스2에서 테란은 매우 부유하고 한타이밍 치고 나오는 마린메딕은...다른 맵보다 많으며... 굉장히 강력하기까지합니다.

그래서 저그들이 평범하게 플레이를 했을시... 롱기누스2에서는 어렵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고.. 실제적으로 그러한 양상이 엿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마재윤 선수를 필두로 여러저그유저들이 다양한 방법을 보여주었지만... 맵적인 부분을 기반으로 이득보고 있기 때문에 테란에게 웃어주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것을 근거로 맵을 교정한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미네랄 10덩이와 지상형 그리고 중앙이 언덕으로 이뤄진 것이 롱기누스2 컨셉이라고 한다면.. 최대한 그것을 건들지 않으면서.... 경기 흐름에 맞춰서 건들면 됩니다.

첫번째는 일단 테란이 굉장히 부유스러운 원배럭더블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맵 입구쪽을 넓혀야 됩니다.  가뜩이나 다른맵보다 부자인 맵인데.. 원배럭더블을 사용한다는 것은 너무나 테란에게 이득이 됩니다.(사실 플저전 때문에 입구가 좁혀진 것이였죠)

그것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 더블을 가져가는 배럭와 서플 위치쪽 입구를 살짝 넓혀주는 것이 밸런스를 위해서는 좋다고 여겨집니다.

두번째는 뮤탈 견제를 더더욱 용의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앞마당쪽 미네랄를 좀더 들어난 벽쪽에 딱붙여서.. 뮤탈이 언덕시야를 확실히 도움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정말 터렛만으로는 방어하기 힘들게 만들어..(마린메딕으로 방어안 하면 쑥대밭 되버리는..)
업그레이드 잘된 4배럭 병력을 함부러 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멀티 수를 더 늘리는 것입니다.
3인용맵 특징중 저그에게 불리한점 중 하나가.. 멀티할곳이 뻔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그 유저들이 멀티는 가져가는 데 상당히 애를 먹는데..

멀티 견제하러 온 마린메딕이 강력한 롱기누스2에서 더더욱 힘이 듭니다.
그러한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 하기 위해.. 가스 멀티를 두세군데 더 만들어주는 것이
저그에겐 굉장히 큰힘이 될듯 합니다.

사실 멀티 먹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롱기누스2에서는 여섯시 12시 9시 부분 가스를 투가스로 만들기는 했지만... 문제는... 멀티를 제대로 돌리기도 전에 발견해서 커트 당한다는 것이 문제인 것인데..  가스를 두개로 늘려주는 것보다는. 차라리 멀티숫자를 늘리는것이 저그에겐 확실한 이득 될듯 싶습니다.(물론 이건 전체적 밸런스는 보장 못합니다^^)

뭐 더 할말은 있지만 이정도만 해도 모르긴 몰라도 저그유저들이 롱기누스2맵에서 훨씬 할만 하다고 생각을 할것입니다.

뭐 이런식으로... 흐름에 맞춰서.. 테란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상응하는 이점을 저그에게 주거나... 견제해주면서 수평으로 맞추면 밸런스를 맞출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질문 하나.

테란대 플토전에서 루나에서 나오는 센터지형은 언제 활용이 될까요?
(흐름을 알면 굉장히 획기적이면서도 재밌는 맵을 만들수 있습니다. 히치하이커와 같은..)


p.s 이것은 맵밸런스 맞추는 방법론에 대해서 쓴것이라 테저전만 국한되서 이야기 한것입니다. (플저전 밸런스까지 고려해서 이야기하면 글은 더 길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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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07/04/24 17:43
수정 아이콘
그냥 롱기2 중립멀티 가스 2개에서 3개나 4개로 늘려버리면....
信主NISSI
07/04/24 18:37
수정 아이콘
롱기2의 경우 당연히 중립멀티의 가스를 2개소로 나누는 것 보다 많은 멀티가 더 할만하죠. 아마 '너무' 할만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저그들이 2가스상태에서 뮤타나 러커를 이용 상대의 전진을 늦추면서 멀티를 가져가는데, 테란은 첫 한방타이밍에 멀티를 가기보다 본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려하죠. 디파일러가 나오기전에 이득을 보기 위해. 이게 뚫리느냐 막히느냐의 싸움이 된 것이죠.(물론 막히고 나서도, 디파일러가 나오고 나서도 싸움은 이뤄지기에 테란이 좀 더 할만하긴 하지만요.)

스타팅별 밸런스를 맞추기가 어려운 3인용맵들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맵 전체의 자원량을 줄이려는 시도입니다. 물량전이 계속나오니까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본진주변 자원을 늘렸는데, 4인용에 그렇게 늘리면 전체 자원이 너무 넘쳐나니까요.

전 롱기누스의 수정은 적당했다고 생각합니다. 러시로를 조금 멀리(앞마당을 본진쪽으로 조금 당겨서)하고, 중립멀티지역의 지형을 협소하게 해서 수비하기 좀더 용이하게 했다면 충분한 밸런스를 보였겠죠.
07/04/25 01:37
수정 아이콘
저기요.. 근데 프로토스는 어디에...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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