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3/11 17:42:01
Name 다주거써
Subject 케스파컵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가관이더군요~~
전 작년 삼성이 우승할 당시에는 한 번도 오프를 뛰지 않아서,
작년에도 이와 같은 상황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말이 안나왔습니다.

공군 대 이스트로의 경기를 보기 위해 시간 맞춰갔는데,
생각외로 객석은 꽤 넓어보였습니다. 놓아준 좌석 수만 해도 상당했습니다.
이 말은 팬들로 하여금 와서 분명히 보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 팬들의 배려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암튼 피지알 글 다른 후기를 보니 나중에 20 여명 남짓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는
글을 봤는데,-_-;;; 다행히도 제가 갔을 때에는 공군때문인지 좌석의 3분의 1은
차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팀리그 방식인 줄 모르고 전혀 사전 지식없이 갔던 저로선, 이스트로의 서기수 선수
와 최인규 선수가 개인전으로 나온 줄 알았고, 왜 계속 서기수 선수가 경기석에 앉아 있는지를 한참 뒤에야 깨달았답니다.-_-

개인적으로 조형근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경기가 참 재밌었습니다.

비록 한참 기세좋은 신희승 선수에게 연속으로 패하긴 했지만, 조형근 선수는 공군
입대 직전의 슬럼프는 언제였냐는 듯 어느 팀 저그 에이스 선수 못지 않은 실력임을
보여줬고, 황제야 두말 할 나위 있겠습니까!!!

환경 여건이 경기에 몰입할 수 없었음에도, (응원 선창도 못하게 하는  오프는 내 평생
처음이었습니다만..-_-;;;) 신희승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테테전은 간만에 경기에
살 떨리는(?) 전율을 일게 해주었습니다.

이 경기 하나로, 불쾌했던 감정은 다 사라지고 굉장히 흥분한 상태로 경기 얘기를 나누며
즐겁게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온겜 중계진에 의해 이 경기가 중계되었다면, 아마 상당한 파장(?)이 일었을 거 같습니다.

기사에 명경기를 만들어 내는 황제라고 나왔던데, 아~~직접 현장에서 경기를 보셨어야
했습니다. 정말 임요환 선수는, 일부러 그렇게 하라도 해도 못할텐데,,,
팬들을 위한 게임을 할 줄 아는 선수입니다.

이 경기 하나로 더 이상의 불평 불만은 잊자 다짐하고  집으로 돌아왔기에,
자세한 험구는 하지 않겠지만, 혹여 이 글을 보고 있을 현장 관계자 분들,
현장에 왔던 팬들이라면 제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실지 아실겁니다.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차라리 피시방 예선이 집중하기에 더 좋았을 거 같고,

시청자도 관객도 배려하지 않는 대회의 주최 이유가 뭔지 정말 궁금한 하루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luSkai-2ndMoon
07/03/11 17:44
수정 아이콘
"하나 둘 셋~ OOO 화이팅!" <- 이걸 못하게 막았다는 말씀이신가요?
07/03/11 17:49
수정 아이콘
BluSkai-2ndMoon//그렇습니다. 요갤 후기를 봐도 선창을 하거나 선수이름을 소리쳐 부르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정확하게는 '절대 소리지르지 말라'고 했다네요.
게다가 사람도 얼마 없는데 입장을 막는 경호원도 있었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멋지죠...;;
시상식에 오신 높은 분들을 위해 3.4.위전도 즉석해서 취소해주는 케스파 아닙니까?
낭만토스
07/03/11 17:54
수정 아이콘
할 말이 없네요... e스포츠가 협회에 의해 유린당하고 농락당하는 기분이네요.
Born_to_run
07/03/11 18:04
수정 아이콘
어제는 엠히갤가보니 염보성 선수가 선창을 했다는 후기도 있던데... 경기장 사정이 좀 바뀐거 같네요;
07/03/11 18:07
수정 아이콘
기사에도 나왔었지만 16강 8강은 원래 비방송으로 하려고 했는데
공군때문에 방송한거죠.
공군이 4강이상 올라올 가능성이 사실상 거의 없으니..
StaR-SeeKeR
07/03/11 18:13
수정 아이콘
음... 제 경우에는 경호원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막지 않았고, 선수들 응원도 막 했고 그랬던 -_-;;;
관중도 백여명은 넘었던 적도 있고...
DynamicToss
07/03/11 20:06
수정 아이콘
후 진짜 할말이 없습니다 협회 진짜 갈데까지 갔네요
김효경
07/03/11 21:15
수정 아이콘
제가 본 준결승 때는 응원을 허용했었습니다. 염보성 선수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선창했죠^^
다주거써
07/03/11 22:00
수정 아이콘
준결승 때는 안그랬나보죠. 16강 때는 경기가 동시에 이뤄진다고
선창 금지했드랬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0034 이런일이 벌어 질 수도 있다(1)? [7] AGAPE084238 07/03/12 4238 0
30033 광통령, 그리고 어느 반란군 지도자의 이야기 (3) - 끝 [31] 글곰4425 07/03/11 4425 0
30032 전 이번 케스파컵이 마치 99년도 초창기 경기보는줄알았습니다 [30] PeRsoNa7238 07/03/11 7238 0
30031 옵저버.. 한계.. 그리고.. (경기 승패 스포일러 주의) [16] Casual-5146 07/03/11 5146 0
30030 MBC히어로...누가 막나요? [15] 삭제됨5956 07/03/11 5956 0
30029 테테전 최고의 식스센스급 반전드라마. 염보성 VS 한동욱 블리츠 X. [17] SKY926046 07/03/11 6046 0
30028 협회가 아닌 SKT등 기업에 대한 보이콧. [23] skzl5316 07/03/11 5316 0
30027 저기요........ 당신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16] SKY924947 07/03/11 4947 0
30026 김택용이 본좌가 될수 있을까? [23] 블러디샤인6188 07/03/11 6188 0
30024 케스파컵에 다녀왔습니다. 정말 가관이더군요~~ [9] 다주거써5906 07/03/11 5906 0
30023 기업 스폰은 마약과 같다. [16] 사랑해4492 07/03/11 4492 0
30022 스갤폄]'이바닥 관계자'님의 글입니다. [30] SK연임반대 FELIX10214 07/03/11 10214 0
30021 [ちらし] 불행의 씨앗은 억대연봉자의 탄생 [17] Irin4974 07/03/11 4974 0
30020 스타는 스타일 뿐. e-스포츠가 아니다 [8] 사랑해4138 07/03/11 4138 0
30019 Kespa는 장사하는 법부터 배워야 [44] 한윤형6588 07/03/11 6588 0
30018 cj의 게임체널 진출 및 협회 자체체널 설립이 힘든 이유 [3] 강가딘4646 07/03/11 4646 0
30017 케스파컵 후기 [7] 김효경5661 07/03/11 5661 0
30016 역대 양대리그 4강 진출횟수 + (신한Season3 & 곰 TV) [27] 몽상가저그4958 07/03/11 4958 0
30015 [PT4] 오늘 방송 할 1차 본선 경기 순서 입니다. (방송 종료) [6] kimbilly4083 07/03/10 4083 0
30013 이스포츠 팬으로서 살아가기 .. [24] 3979 07/03/10 3979 0
30012 [추리소설] 협회와 IEG는 중계권에 대해서 얼마나 준비를 했을까? [33] 스갤칼럼가5881 07/03/10 5881 0
30011 E-Sports의 4대요소 순환구도 [3] Askesis3930 07/03/10 3930 0
30010 [알림] 규정을 준수 하여 주세요. [10] homy4188 07/03/09 418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