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06 18:16:58
Name 청학동
Subject 프로게이머가 사람인가요?
방금 제 3회 슈퍼파이트 1경기 마재윤선수의 개인화면을 봤습니다.

얼마나 고도로 훈련된 인간이길래 이렇게 하는지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말문이 막힌건 이윤열선수가 마지막 러쉬를 감행하기 직전에 테란본진에 난입한

저글링의 움직임때문입니다.

마재윤선수가 거의 승기를 잡았다고 확신해서인건지 프로게이머란게 그런건지...

상대 병력이 성큰을 뚫으려고 노려보고있는 상황에서의 저글링의 움직임은 정말...

제 능력부족으로 동영상을 못올리는게 한스럽습니다만 글로써 적어본다면,

이윤열선수 병력의 움직음을 주시하면서 난입한 저글링이 테란의 투배럭을 공격합니다.

여기서 나오는 파이어뱃 두기를 정확한 저글링의 산개로 피해없이 잡아냅니다.

여기까지는 뭐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에 배럭을 계속 타격하면서 마메병력을 주시하다가

다시금 파이어뱃이 나올 타이밍에 파이어뱃이 나올 장소를 감싸는 형태로 저글링의

컨트롤을 해준다는 겁니다...

저글링이 산개가 되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파이어뱃이 생산되고 다시금 허무히

저글링에게 잡히는 파이어뱃...

저도 할줄아는 스타인데 어떻게 이런게 가능한가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저로서는...

프로게이머는 인간이 아니란말을 바람결에 듣긴했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정말 경악스럽고, 거기까지 이르는데 흘린 그들의 땀과 눈물에 감사할 지경입니다.

제가 말문이 막힌 그런 플레이를 당연하듯이 해야 그런 감동적인 경기들을

만들어 내는거였군요...

남은 세개의 개인화면 동영상을 다 보고나면 제 표정이 -_- 이렇게 굳어버리는게 아닌가

심히 걱정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Qck mini
06/12/06 18:20
수정 아이콘
2경기보면 기절하실지도
로얄로더
06/12/06 18:21
수정 아이콘
2경기보면 기절하실지도 (2)
자이너
06/12/06 18:2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 슈퍼파이트 경기를 TV로 다 보았지만 마재윤 선수의 개인화면을 보고 싶네요..어디서 볼수 있는지 다운받을 수 있는 곳 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네요.
러브젤
06/12/06 18:22
수정 아이콘
개인화면 짱공유가면 다운받으실수 있습니다.
06/12/06 18:22
수정 아이콘
2경기에 플라잉디파일러 나올텐데.......;; 조심
될대로되라
06/12/06 18:23
수정 아이콘
충고하나 하자면 2경기 때 디파일러가 오버로드 근처에서 집적거리면 외면하시거나 눈을 감으십시오. 심장마비가 우려됩니다.
06/12/06 18:24
수정 아이콘
파이어벳이 28초인가 하지 않나요? 생산시간이?

혹시 처음 파벳을 잡고 28초를 세고 있었던거 아닐까요? 속으로-_-;;
말로센말로센
06/12/06 18:24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거 보면서 뭐냐.. 파이어뱃 나올 시간까지 세고있는거냐.. (-_-;) 했었죠..
청학동
06/12/06 18:27
수정 아이콘
자이너// 저는 토토디스크로 받았는데요..
06/12/06 18:27
수정 아이콘
인간은 인간이죠.. 프로란 게 다를 뿐;;;;
저는 개인화면 폴플에서 받았습니다.
될대로되라
06/12/06 18:28
수정 아이콘
제가 정말 프로게이머에 대해 경악한게 서지훈선수 경기였습니다. 상대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몰래다크였습니다. 모조리 썰릴 위기에 때마침 컴셋이 달렸는데 하나로 버텨야 되는 시점이었죠. 플토가 다크를 계속 생산해 보내는데 컴셋 하나로 기가막히게 디텍팅해서 다 잡아내더군요. 엄옹 말로는 서지훈은 머릿속으로 다크 생성빌드 계속 계산하며 정확한 타임을 잡아내는거라고 하더군요(꼬물 꼬물도 있었겠지만).
이것도 놀라운데 테란이 소수탱크로 플토 앞마당까지 진격하자 플토가 이 병력 견제와 본진 견제를 다 다크로 하는 와중에 컴셋 하나만으로 본진방어와 앞마당공격을 다 해 내더군요. 기회가 되면 다시 보고 싶은데 언제 경기인지 모르겠습니다.
ilikerain
06/12/06 18:31
수정 아이콘
감으로 잡는 거겠죠..
얼마나 많이 게임을했으면..
프로브무빙샷
06/12/06 18:45
수정 아이콘
저도 우연찮게 개인화면으로
1경기에 배럭 때리는 저글링이 파벳 타이밍 맞춰서 감싸는거 봤습니다.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06/12/06 19:04
수정 아이콘
2경기 보시면 식겁하실겁니다...(3)
분발합시다
06/12/06 19:23
수정 아이콘
뭐 쓸데없는 테클이지만... 그건 그다지 대단한게 아닙니다...;; 그런걸 보고 놀라는게 좀 의아합니다. 그런건 왠만한 아마추어 고수들도 할수있습니다. 마재윤선수의 진정한 놀라움은 다른데에 있는데말이죠.
분발합시다
06/12/06 19:24
수정 아이콘
게임 좀 많이 해보고 감이 좀 좋은편이면 그정도야 뭐... 저는 요즘 마재윤선수의 운영보다 더 놀라운게 반응속도와 컨트롤이더군요. 반응속도가 정말 모든걸 보고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네버마인
06/12/06 19:25
수정 아이콘
저도 분발합시다 님의 말씀처럼 그게 대단해 뵈지는 않더군요.
오버로드에 디파일러 태우고 다니기도 그냥 그렇구나...생각했을 정도니까요.
마재윤의 진정한 놀라움은 다른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06/12/06 19:25
수정 아이콘
저그가 반응속도 제일 중요한 종족인듯
WizardMo진종
06/12/06 19:29
수정 아이콘
타이밍 재는거는 어려운게 아닌데 딴일 다하면서 타이밍재는게 황당하죠;;; 뇌가 멀티태스킹에 최적화 된게 아니라면야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일을 할수가있죠... 어려서부터 산만하다고 자주 들어왔는데, 저그로 종족을 바꿔볼까;;
WizardMo진종
06/12/06 19:30
수정 아이콘
무탈짤짤이에 랠리에 럴커생산에 멀티 하면서 일꾼수 체크하고 드랍쉽경로 체크하고.. 부지런하다고 밖에는 표현이 안되는.
Qck mini
06/12/06 20:08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의 강함은 필요한 모든걸 다해준다는데 있죠.
The xian
06/12/06 20:12
수정 아이콘
사람 맞습니다. 단지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극의에 달하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다를 뿐이죠.
새로운별
06/12/06 20:33
수정 아이콘
마재윤은 정말 강한 선수죠.. 전성기 시절에 박태민 선수를 보셨나요? 짧은 전성기였지만 운영만으로 정말 엄청나게 강하다라는 생각을 갖게한 선수.... 마재윤 선수는 그런 박태민에 운영에 멀티태스킹, 반응속도, 침착함 또 요즘들어 보여주는 최상급에 컨트롤까지... 프로들과 게임하면서도 게임을 하는 "템포" 가 앞서가는 듯해요 마치 프로와 아마추어에 게임 템포가 다른것처럼 말이죠...
swflying
06/12/06 21:24
수정 아이콘
이런분 많아지셔야합니다.

요즘 보면 입스타들이 늘어서
저런거 프로라면 다 하지, 전에 어떤 선수가 이미 보여준거야,
대단한것도 아닌데 해설은 왜렇게 놀라지?

이런것보다
와 정말 잘한다.. 연습 정말 많이한것같다..
그들의 노력이 존경스럽다.
이렇게 감탄하고 응원하는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우리모두 프로게이머들의 플레이에 좀 더
감탄해도좋을듯 합니다!
Northwind
06/12/06 21:52
수정 아이콘
뭐랄까요...가끔...

프로게이머 화면을 보면...가벼운 구토증세가 나더군요.
You.Sin.Young.
06/12/06 22:00
수정 아이콘
초기에 최인규 선수의 경기화면을 보면서 어지러움에 잠시 고개를 돌려버린 적이 있네요. 단순히 게이머가 아니라 프로게이머라는 말의 자격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06/12/07 00:15
수정 아이콘
프로들 가운데도 레벨 차이라는게 있긴 하지만, 적어도 어떤 일로 '밥벌어먹는' 사람은 취미로 하는 사람보다 월등히 뛰어나지 않으면 안됩니다. 프로게이머도 마찬가지구요. 예를 들어, 프로축구 선수나 프로야구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도 "저것도 못하냐, 내가 해도 저것보다 잘하겠다!" 라고 선수들을 욕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그 사람들이랑 직접 뛰어보면, 넘어설 수 없는 4차원의 벽을 느끼실 겁니다.

제 개인적인 예를 들어보면, 저희 어머니께서는 고교시절 전국체전에 나갈 정도의 배드민턴 선수셨는데(물론 입상은 못하셨지만), 제가 물론 운동을 잘 못하는 면이 있긴 해도, 어머니 연세 50에, 제가 20살일 때에도 어머니의 셔틀콕을 제대로 받아쳐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겁니다 - -;
목동저그
06/12/07 04:26
수정 아이콘
2경기는 정말 대박이었죠ㅋ 이래서 '마본좌'라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sway with me
06/12/07 11:34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화면을 보면...가벼운 구토증세가 나더군요.(2)

스타를 7년째 하고 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프로들의 화면을 보면 멀미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783 스타크래프트 가르치기 [22] 4204 06/12/06 4204 0
27782 최연성과 홍진호 선수....기억의 회고 [11] Northwind3710 06/12/06 3710 0
27780 K·SWISS W3 시즌2 2라운드 김성식(나엘)-박준(오크) 문자중계!! [163] 지포스24261 06/12/06 4261 0
27779 프로게이머가 사람인가요? [29] 청학동4945 06/12/06 4945 0
27778 듀얼토너먼트 G조!!! 공군 사상 최초의 게임리그 방송경기 출전! [370] SKY925908 06/12/06 5908 0
27777 [잡담] 메딕아빠의 피쟐스럽지 않은 잡담 ... 일곱번째. [13] 메딕아빠4748 06/12/06 4748 0
27776 [협회]이제 불신의 고리를 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8] 다크포스3770 06/12/06 3770 0
27775 스타 혐오증인 나의 두 친구 이야기... [16] NeverMind3634 06/12/06 3634 0
27772 " 2006 Game Award in PgR21 " ... 후보추천 결과 ...! [33] 메딕아빠4925 06/12/06 4925 0
27771 공군 전산특기병의 하루 [46] TicTacToe8405 06/12/06 8405 0
27770 협회랭킹, 온겜은 엠겜의 2배의 포인트를 갖습니다 [137] namo9668 06/12/06 9668 0
27769 관계자들의 글 그리고 추천게시판+에이스게시판 [78] K.DD4502 06/12/06 4502 0
27768 하마치 서버를 열었습니다 [21] 이프8044 06/12/06 8044 0
27767 홍진호 선수는, 언제나 제게 늘 최고의 저그 선수입니다. [32] 김주인4159 06/12/06 4159 0
27766 이번 OSL 조지명식 벌써부터 기대만발입니다. [28] 처음느낌5145 06/12/06 5145 0
27764 오늘의 스타 뒷담화 참 많은 이야기를 했네요 [71] 경규원8557 06/12/05 8557 0
27763 [자작곡] Access Denied... [9] AhnGoon4052 06/12/05 4052 0
27762 [펌]마재윤 vs 이윤열 슈파 이후...(번역글입니다) [28] 스타대왕9612 06/12/05 9612 0
27761 훈련병 임요환 뒷담화 < Part 1> [13] 창이♡7448 06/12/05 7448 0
27760 작곡-예전여자친구가 남자친구 생겼을 때 [8] 막강테란☆3554 06/12/05 3554 0
27759 응원하고 있던 선수,팀이 모두 져버렸습니다... [11] 최강견신 성제3740 06/12/05 3740 0
27758 순수하게 게임을 즐겼었던 그떄로 [1] -ㅛ-)치힛~4147 06/12/05 4147 0
27756 강민을 계속 전진하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55] Peppermint5150 06/12/05 515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