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1/18 14:11:52
Name gog
Subject 개인리그선택에 관한 생각들
요몇일동안 지루하리만큼 비슷한 이야기들이
반복되고 반복되고 반복된것 같습니다.
그냥 제 나름대로 논점이랄만한 것들에 대해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문제있는글이 안되길 바랄뿐입니다.






0.프론트나 다른 선수로 부터의 강압 있다 vs 추론일 뿐이다.

정황상 프런트나 코칭스탭 아니면 적어도 다른 선수들로부터의 압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
명시적인 압력이 없다하더라도 상부나 팀의 결정에 반대하는 것은 단체생활의 속성상 현실적으로 어렵다. 고용자, 피고용자의 관계나 코치, 선수의 관계처럼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곳에서의 결정을 진의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리그참가 등의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의사표시만으로 성립되는 합의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vs

설사 정황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고 하더라도 주관적인 추론일뿐이다.
프로게임팀을 가보지 않은 이상 그곳의 분위기를 속단하는 것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의미 없는 상상이다. 자신의 경험에 의한 추론을 팀 관계자의 설명보다 중시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



1.팀, 선수,팬 vs 팀, 선수

리그의 주체는 팀과 선수와 팬이다. 팬이 없는 리그는 의미가 없고, e스포츠는 팬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본질이다. e스포츠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상, 기업의 이윤추구는 팬을 고려하는 한도에서만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러므로 어떤 문제들은 팀과 선수사이의 권리 싸움을 벗어나서 팀의 권리와 팬의 보호이익간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vs

리그의 주체는 자본을 투자하는 팀과 선수들이다. 그들이 리그를 만들어 가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주체이다. 상당한 자본을 투자한 기업은 일정한 이익을 회수할 이유가 있고 그것을 위해 선수들에게 요구할 수 있다. 노력이나 비용을 투자하지 않는 팬은 기업과 선수들의 투자를 통해 반사적 이익을 누릴 뿐이지 팀의 결정과 리그운영에 개입할 여지가 없다.  



2.개인리그 선택출전은 개인리그에 독이 될 수밖에 없다.vs개인리그의 권위는 꼭 지켜져야 하는 것이 아니다.vs개인리그가 바뀌어야 한다.

팬들이 개인리그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모든 선수가 경쟁한 가운데 우승자를 바라는 것이다. 개인리그의 높은 권위의 유지와 그를 통한 강자의 출현를 바라는 현재 팬들의 바람은 존중 되어야 한다. 그런데 개인리그를 선택출전 할 때 그와 같은 바람은 원천적으로 봉쇄된다. 리그참가 인원은 절반으로 줄어 1/2의 리그가 되고, 어떤 선수가 참가하느냐, 얼마만큼의 인원이 참가하느냐가 일정치 않게 되어 매 시즌마다 리그의 난이도가 바뀌게 된다. 그러므로 개인리그의 권위가 없어지게 되며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

vs

지금의 양대리그에서 시간이 지나면 리그가 늘어나서 결국 여러 개의 리그가 될 수 있다. 그때가 되면 어차피 선택출전은 불가피하다. 리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반드시 모든 선수중에서 최고를 가리는 것이 아니다. 개인리그의 권위라는 것은 애초에 참가자 중의 우승자라는 것을 의미했었지, 현존 최고의 선수를 의미했던 것은 아니다. 팬들은 개인리그를 통해서 현존 최강의 선수가 누군지를 기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리그선택출전이 개인리그의 권위를 손상시킨다고 해서 개인리그의 본질을 침해하는 것은 아니다.

vs

설사 권위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그것은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의 새로운 체계를 의미할 뿐이다. 리그의 주체인 팀과 선수가 앞서가는 결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할 뿐이지, 현재의 팬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팬의 취향은 유동적이어서 반드시 권위 있는 개인리그를 중시한다고 할 수 없으며, 궁극적으로 프로리그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이 e스포츠를 안정화 시킬 수 있다.



3.리그출전의 자유는 보호받아야 한다. vs 팀의 합의를 통한 출전제한은 개인적으로 기권하는 것과 다름없다.  vs 리그출전 자유를 보호할 이유는 없다.

  리그출전의 자유를 보호해야 하는 이유는 개인리그의 권위를 지켜야하기 때문이다. 단지 예외적으로 기권할 자유도 패배할 자유와 같이 모니터 앞에서 게임을 지배할 수 있다는 속성으로부터 나오는 게이머의 고유한 권리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기권을 인정할 뿐이다. 중요한 것은 일신전속성을 띄므로 리그 보호를 위해 외부로부터의 압력을 배제한 내심적인 기권의사에 의해서만 인정되어야 할 것이다.

vs

  팀의 합의에 의한 기권은 개인적 기권을 모은 것과 다름없다. 진정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면 만장일치와 같은 성격일 것이고, 내심적인 의사와 합의가 불일치할 것이라고 속단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

vs

  선수 본인의 리그출전권을 특히 보호할 필요는 없다. 개인리그의 권위는 절대적이지 않고, 개인 리그의 궁극적 목적은 참가자 중에 최강자를 뽑는 것이므로 모든 선수의 참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리그참가여부의 자유는 선수개인에게만 예외적으로 열려있는 것이 아니다. 선수가 소속된 팀에서 선수개인의 내심에 반하더라도 요구할 수 있고, 다수결의 원칙이나 흠결된 합의도 허용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1/18 14:55
수정 아이콘
1. 정황상 프런트나 코칭스탭 아니면 적어도 다른 선수들로부터의 압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
명시적인 압력이 없다하더라도 상부나 팀의 결정에 반대하는 것은 단체생활의 속성상 현실적으로 어렵다. 고용자, 피고용자의 관계나 코치, 선수의 관계처럼 위계질서가 존재하는 곳에서의 결정을 진의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리그참가 등의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의사표시만으로 성립되는 합의를 인정해서는 안 된다.

2. 리그의 주체는 팀과 선수와 팬이다. 팬이 없는 리그는 의미가 없고, e스포츠는 팬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본질이다. e스포츠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상, 기업의 이윤추구는 팬을 고려하는 한도에서만 이루어져야만 한다. 그러므로 어떤 문제들은 팀과 선수사이의 권리 싸움을 벗어나서 팀의 권리와 팬의 보호이익간의 싸움이 될 수도 있다.

---------------------------------------------------------------------
제가 동의하는 부분만 가져왔습니다.

<기업의 이윤추구는 팬을 고려하는 한도에서만 이루어져야만 한다.> 이 부분을 좀 더 기업에 이익이 되는 쪽으로
말을 살짝 바꾼다면, 선수, 팬, 기업 모두가 윈윈하는 거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인리그에 대한 부분은 3가지 모두 생각해 봐야 할 거 같고,

개인리그 출전권에 대한 합의는 배심원 평결과 같아야 하지 않을까요.
만장일치가 아니면 합의가 이루어 질 수 없는 거요. 근데, 만장일치가 나온다고 해도...배심원들처럼 사건과 아무 연관없는 사람들일 수가 없으니...애초에 합의를 끌어낼 사항이 아닌 문제를 합의를 하려고 했다는 게 문제입니다.
바라기
06/11/18 15:02
수정 아이콘
1번 팀 선수 팬의 관계에서
양쪽 선택항에 모두 선수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과연 선수의 이익이란 무엇일까요.
팬들의 관심일까요? 안정된 수입(연봉)일까요?
E-Sports스타는 연예인에 가까울까요? 프로스포츠 선수에 가까울까요?
생각해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635 질리아스를 아시나요.. [30] 김홍석5263 06/12/02 5263 0
27634 SKY프로리그2006 후기리그 STX Soul VS 온게임넷 Sparkyz 엔트리 공개! [187] DNA Killer4955 06/12/02 4955 0
27633 역대 저그본좌 논쟁에서 빠져선 안되는 저그 [70] 노게잇더블넥5695 06/12/02 5695 0
27631 워크래프트3 ACB6차대회 결승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8] 사기유닛SCV4344 06/12/02 4344 0
27630 마재윤이 공격하게 만드는건? [21] 64675755652 06/12/02 5652 0
27629 이 느낌 너무나 싫은걸요? [25] 혀니4991 06/12/02 4991 0
27628 팬택 vs 르카프 경기 엔트리발표! [78] 미라클신화4423 06/12/02 4423 0
27627 전상욱과 마재윤 경기는 재미가 없다? [부제:로마군의전술] [29] Tsunami4378 06/12/02 4378 0
27626 스타판.... 다시 활기를 되찾다. [18] 無의미3591 06/12/02 3591 0
27625 [TvsZ] 테란의 해법을 제시하라! [18] 이명제4229 06/12/02 4229 0
27624 [응원글]최강칭호를 받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윤열을 이겨라 [7] 무적뱃살3824 06/12/02 3824 0
27623 비판의 글을 올리는 것은 때와 타이밍이 필요하지 않을까? [5] OPMAN4038 06/12/02 4038 0
27622 이윤열은 단지 최악의 상황에서 마재윤과 붙은 것 뿐이다. [53] G.N.L5990 06/12/02 5990 0
27621 마재윤선수를 분석해보자! [6] 다쿠5464 06/12/02 5464 0
27620 늦은 슈퍼파이트 3회대회 감상평 [19] 아유3914 06/12/02 3914 0
27619 어제 홍진호 선수 경기를 보고난 후.. [14] [NC]...TesTER3925 06/12/02 3925 0
27618 본좌들의 싸움... 그 뒤에 묻힌 사람... [14] 언젠가는4163 06/12/02 4163 0
27617 마에스트로 마재윤, 누가 더 수준이 높은지 여실히 증명했군요. [79] 김광훈7524 06/12/02 7524 0
27616 대세는 묻어가기. [1] nodelay3905 06/12/02 3905 0
27615 홍진호 선수, 잊지 않겠습니다. [11] DeaDBirD4233 06/12/02 4233 0
27614 최강들의 경기였습니다.(슈파감상기) [13] 태엽시계불태3859 06/12/02 3859 0
27613 거기도 사람사는 곳이었다...디시 스갤에 대한 생각... [10] 모짜르트4343 06/12/02 4343 0
27612 프로토스로도 본좌가 가능할까요? [56] 마르키아르5478 06/12/02 547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