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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02 00:23:15
Name 연성,신화가되
Subject 제가 제안하는 프로리그 엔트리 공개 방식
밑글에 댓글로 달다가 길어져서.. write의 압박을 이겨내고 적어 봅니다.

우선 팀플은 종족상성이나 맵에 따라 양상이 크게 변하지 않으므로 현 방식을 고수합니다.경기 당일 발표로 말이죠

개인전은 1,2,4 세 경기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가는겁니다. 1경기는 A팀이 홈팀 2경기는 B팀이 홈팀.
4경기는 현 방식 그대로.

홈팀은 엔트리를 미리 예고 합니다. 물론 상대방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말이죠. 하루전이건 이틀전이건 팬들이 인지할 만큼 이전에 예고해야겠죠. 하지만 상대팀에게는 1주일 전에 공개하고 시청자들에게 당일날 공개해도 큰 무리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방식의 묘미는 스나이핑이니까요

자 이렇게 하면 서로 상대방의 패 하나씩을 보게 되는겁니다.
ex)
1경기 아카디아2 SKT1-고인규 vs 한빛-???
2경기 신백두대간 SKT1-??? vs 한빛-윤용태
3경기 망(해라)월(드컵) - ??? vs ???
4경기 ??? vs ???

이런식의 엔트리가 미리 발표되는 거죠.
어떤 이점이 있냐면요~

미리 공개할 정도의 카드이니 그 맵에서 특화된 선수일겁니다.
다시말해 웬만한 팬들이라면 기대감을 한껏 가질 수 있는 선수가 되겠죠
이렇게 시청률을 높이는 데 한몫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스나이핑의 묘미입니다. 아카디아 고인규를 잡으러 누가 나올까?, 신백두 윤용태를 잡으러 누가 나올까? 많이들 궁금해 하고 예상하고 맞추는 재미가 있을겁니다.

셋째로 각 팀의 연습시간을 좀 단축해 줄 수 있습다. 한개의 맵에 대해서 선수가 공개되는 거니까 거기에 맞춤 대응을 할 수 있죠..

넷째로 동족전 비율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다른 방식과도 비교해보죠.

전 엔트리 사전공개에 비해서 재밌습니다.
전 엔트리 사전공개방식은, 시청자가 엔트리를 미리 알 수 있고, 선수들이 연습하는 양이 줄어드는 이점 외에는 현재방식과 다를 게 없습니다. 동족전도 자주 나올테고 말이죠. 결국 양 감독은 서로의 수를 모르는 상태에서 카드를 꺼내는 셈이니까 말이죠

그렇다면 선발예고제에 비해서는 어떨까요
선발예고제 역시 동족전 비율을 끌어내리는데는 기여할 수 없습니다.
또한, 2,3,4경기는 현재와 달라질 게 없습니다.
다만 팬들이 두명의 출전선수를 미리 알게되고, 역시 선수들의 연습양이 좀 경감되는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엔트리 공개 방식에 대해 이런저런 논의가 많은 이유는 동족전 비율이 많고, 엔트리 자체에 대한 기대감&재미를 늘리기 위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동족전 비율도 낮추고, 선수들 연습양도 줄여주며, 스나이핑엔트리의 즐거움과, 일부선수 공개로 인한 기대감 상승, 엔트리 방식의 공평성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이 방식은 어떨까요?

단점지적 환영합니다~~

p.s. 어차피 이런식으로 될 리가 없기에 좀 막(?)써봤습니다.^^
       내일 강마대전! 누가 이기든 수년간 뇌리에 남을 재밌는 경기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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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럿은깡패다
06/11/02 00:31
수정 아이콘
근데 홈팀이 어드벤테이지를 가져가는게 보통 아닌가요..? 그런 개념이라면 홈팀보다는 어웨이팀일 때 엔트리를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가령 SKT와 한빛이 붙는데 SKT가 1세트 홈팀, 한빛이 2세트 홈팀이라면 1세트에서는 한빛이 엔트리를 공개하고 2세트에서는 SKT가 엔트리를 공개해야겠죠)

물론 중요한 얘기는 전혀 아닙니다-0-;; 그냥 단순한 문맥상 오류인 것 같아서 한번 말씀드려봅니다. (사실 결과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군요. 허헛;;)
우완투수
06/11/02 00:39
수정 아이콘
스나이핑 당하는 입장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고 봅니다. 상대방은 일주일 내내 자신의 종족과 vod를 연구하고 자신은 상대방은 커녕 종족도 모르고 연습에 임해야 하니 그 집중력의 차이는 엄청날 거 같아요. 스나이핑 하는쪽만 족족 이겨버려 일방적인 게임만이 펼쳐질 우려가 있죠. 서로 한명씩 아니까 공평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스타는 1:1게임입니다. 선수자신이 너무도 불공평한데 팀은 공평하다고 한다면 그건 공평하지 못한 불협화음의 상충일 뿐입니다. 또 스나이핑하러 나간 선수가 질 경우에는 엄청난 비난이 몰아칠테고 이겨봤자 '이기는게 당연하거 아니야?'라는 여론과 함께 진 선수에게는 '스나이핑 당했는데 그정도면 잘했다.'라는 여론이 형성되어 죽도밥도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후로리그가 어떤식으로 진화하던 팀리그처럼 아예 돌발적으로 맞붙이던가 현 프로리그처럼 둘다 모르던가, 아니면 예고제처럼 서로 다 알고 하던가 이런식의 공평한 대결이 펼쳐지는게 옳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엔트리 예고제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개인리그 마냥 서로 상대가 정해지니까 무수한 맞춤 전략이 쏟아질테고, 확실한 목표가 생겨서 집중력 향상으로 게임의 퀄리티 역시 향상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고제를 하자고 건의하긴 좀 이른거 같습니다. 계속 올라오는 보완글같은 것들을 봐도 지금후로리그의 장점이 있고 예고제의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딱히 어느쪽이 좋다고 결론을 내리기엔 아직 너무 많은 여지가 남은거 같아요
XoltCounteR
06/11/02 00:48
수정 아이콘
흠...의도는 좋지만 왠지 복잡...
물론 스타방송을 정말 매니아급인 우리들에겐 지금 당장 적용된다고 해도 그닥 어려울게 없습니다만..
그냥 대부분의 라이트한 시청자들은 분명 이것도 어렵게 느낄텐데...

더블엘리미였던 과거의 MSL과 좀 복잡하긴 해도 이해만 되면 (개인적으론)합리적인 서바이버리그의 대진을 생각해보면...

역시 이런룰은 최대한 단순하게 가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정말 단순하면서 그속에서 흥미를 끌어내는 묘...가 필요하겠죠...(어렵네요)

아래 글에도 댓글을 달았습니다만...전 그냥 엔트리 발표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팀매치(배틀이 아닙니다)방식으로 엔트리 미발표상태에서 매경기 감독이 직접 선수를 투입시키고
마지막 5경기에만 중복출전을 허용하는...현 프로리그체제에서 그냥 엔트리 발표만 안하는겁니다.
물론 이렇게 하더라도 선수하나당 맵하나를 준비하는 현재의 구도와는 크게 달라질것이 없다고 봅니다만, 두세트를 내줬을경우에 에이스를 조기투입한다던지...팬들이 매경기 엔트리 발표할때 조마조마한다던지...
전 왠지 이 방법을 예전부터 생각했었습니다...^^;;

이경우 경기의 질에관해서 얘기하시던데..
요즘 경기가 좀 루즈한건 경기의 질이나 준비상태보단 경기의 스타일이 획일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먹고살기힘들
06/11/02 01:09
수정 아이콘
공개되는 앤트리의 승률이 낮다는게 어느정도 검증된다면 그 앤트리를 포기하는 사태도 나올 수 있습니다.(경험없는 신인을 경험을 쌓게 할려고 출전시키거나 하는 경우요.)
차라리 전날 오후에 공개하는건 어떻습니까?
연습시킨 선수를 출전시키느냐 스나이핑을 하느냐... 나름 재미있을것 같은데요.
마르키아르
06/11/02 03:00
수정 아이콘
공개되는 엔트리의 스나이핑 승률이 걱정할정도로 높지 않다는건..

팀리그를 잘 살펴보면 알수가 있죠~
WordLife
06/11/02 06:41
수정 아이콘
팀리그는 상대방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스나이퍼를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해서 내보내야 하는 반면..
엔트리공개는 상대방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스나이퍼를 일주일간 죽어라 연습시킨후 내보내는 것입니다.
스나이핑 확률이 비교가 안되죠. -_-;;
信主NISSI
06/11/02 09: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4경기까지의 엔트리를 경기 24시간 전에 공개하고, 에이스결정전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가는 것이 가장 좋은 듯 합니다.
Peppermint
06/11/02 13:52
수정 아이콘
공개하려면 양쪽 다 공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구요. 니시님 방법도 괜찮고 2~3일 전에 공개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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