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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23 22:37:42
Name Chris Nam
Subject WCG 종합 우승! 하지만 아쉽다.
WCG에서 한국이 종합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워해머"에서 류경현 선수가 금메달 하나
"스타크래프트"에서 최연성 선수 금, 박성준 선수 은, 전상욱 선수 동
총 금2, 은1, 동1로 종합 우승을 차지 했습니다.

처음에 저 기사를 접했을때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스타빼면 남는게 없구나 라는 생각이 좀 많이 들더군요.
솔직히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스타크래프는 현재는 거의 한국에서만 인기있는 게임이죠.
WCG에서 스타크래프트가 한국의 효자 종목이긴 하지만, 너무 편중 되있는 듯한 생각이 듭니다.

워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은 모두 한국을 떠나서 유럽팀에 자리를 잡고, 한국에서는 워크래프트의 시합을 거의 보기 힘든 지경까지 왔습니다.
스타크래프트도 워크래프트도 하는 저로써는 워크의 국내 메이저 시합이 거의 사라졌다는것에 참 아쉬운 마음입니다.
아마도 낭만오크 이중헌 선수 은퇴가 워크래프트 인기 감소 요소 중 가장 큰원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는 밸런스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논란이 많기도 했었지요.
지금 워크래프트의 시합은 리플레이넷을 통한 리플이나 그밖에 다른 경로를 통해서 밖에 볼수 없습니다. 참으로 아쉬운이야기이죠.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예전부터 외국 팀들이 강세입니다.
하지만 국내 FPS 대회는 이제 한국 게임들로 대체대고 있습니다. 서든 어택, 스페셜 포스 이 두 게임이 국내에선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FPS의 같은 장르이지만, 각 게임은 조금씩 다른점이 있기에 이 점에서 조금 난해 하다고 봅니다.
스페셜 포스나 서든 어택의 경우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게임이 가능합니다. 간단한 접속으로 온라인 대전이 편리하구요.
하지만 CS의 경우 온라인 접속도 타 게임에 비해 불편 한점도 있고, 패키지 게임이라는 단점으로 PC방이 아니면 하기 힘든 게임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유저들은 점점 더 손쉬운 국산 게임을 선호하는 편이구요.
이런 상황에서 CS의 리그는 좀더 잘하는 외국인 팀들을 끌어들여 규모를 크게 만들지 않는 이상 한국팀의 선전을 기대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피파는 선전을 해 왔지만 이번년도에는 실패했습니다. 피파도 세계적으로 온라인이 지원되기 시작하면서 유저도 늘고 점점 잘하는 사람이 늘테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국내 피파 리그는 그저 월드컵 특집에 잠깐, 현재는 특별히 유지되고 있는 리그도 팀도 없습니다. 대회가 자주 있어줘야 유저들의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텐데 말이죠.

DOA는 엑스박스 라이브로 온라인 대전이 가능한 게임입니다. 대전 격투 게임이죠.
하지만 아케이드, 흔히 말하는 오락실에서는 찾아 볼수도 없는 게임이고 유저 또한 타 격투 게임에 비해 많지 않은편입니다.
DOA는 대전 게임으로 참 잘만들어진 게임중에 하나 입니다. 일단 눈도 즐겁고, 콤보나 심리전 같은 공방에서도 타 게임에 밀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엑스박스의 판매량은 국내에서 그리 대단치 않은데다 엑박 유저가 모두 DOA를 한다고도 볼수 없지요. 리그나 큰 대회가 있는 편도 아니구요.

이밖에도 많은 게임들이 있지만 국제대회에서 치루는 종목중에, 스타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선 리그가 없거나 대회가 없는 게임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겁니다.
국내 게임게의 문제점이라고 본다면 볼수도 있겠지요.
인기가 없어서 돈이 안되고 스폰서를 못구하고 스타 플레이어가 없다. 이런 이유로 리그를, 대회를 못 꾸린다는것은 말이 안됩니다.
초창기에 i TV에서 스타 리그나 대회를 할때 그 당시는 엄청 유명하거나 돈이 되어서 했던것이 아닙니다. 그걸 유지해왔고 발전 시켰기 때문에 지금의 스타리그가 있는게 아닐까요?
앞을 내다보지도 않고, 단지 눈앞에 이익이 없으니 대회도, 중계도 할수 없다.
물론 방송사의 사정도 이해는 합니다. 방송도 일종의 기업이고 수익을 남겨야 하는것이니까요. 이건 제가 생각 해서 될일도 아니고, 그저 지금 이러한 우리나라 현실이 아쉽기만 할 뿐입니다.

그리고 WCG 는 현재 8종목 입니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RTS, FPS, 대전 격투, 축구 등 장르는 다양 해졌지만 게임은 다양해지지 못했습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게임인, 위닝일레븐(유럽에선 에볼루션 사커), 철권, 버추어 파이터, 배틀필드2, 그란트리스모, 길드워 등등 대회 종목으로 채택될만한 게임은 많다고 봅니다.
세계 게이머의 축제치고는 8종목은 너무 적다고 생각듭니다. 세계 게이머의 축제라는 느낌보다 8종목중 그 게임을 하는 유저와 팬들만의 축제인 느낌도 크다고 느껴지기도 하구요.
WCG는 우선 종목의 다양화를 시도해야 할듯합니다.
WCG가 2000년에 출범해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8종목이라는건 문제가 있는 겁니다.
그 장르의 게임이 있으니까 같은 장르의 게임은 추가 하지 않겠다라는 구시대적 발상이 아닌, 좀더 다양한 게이머들의 입맛을 맞추고 같은 장르, 비슷한 게임이라도 그 게임의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기에 같이 대회를 치룬다 하더라도 무조건 실패 한다고 볼수는 없을 겁니다. 좀더 다양한 게임사들로부터 지원과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합니다.
많은 나라의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들로 채워져야 한다고 봅니다.
겨우 8종목중에 금 2개로 종합우승이라는게 조금 우스워 보이기도 하구요.

지금까지 WCG2006에 대한 생각을 두서도 없이 아무렇게나 끄적여 봤습니다.
제 생각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지만 좀 아쉬운점이 많았던 WCG였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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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호필
06/10/23 22:44
수정 아이콘
저도 위닝일레븐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세계 제 1인자의 위닝실력은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철권도^^
Eye of Beholder
06/10/23 22:45
수정 아이콘
MS가 중요 파트너라서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의 게임들은 쉽게 끼이기 힘들 것 같습니다. ESWC에는 위닝, 그란투리스모가 있죠.
君臨天下
06/10/23 22:48
수정 아이콘
삼성이 소니와 닌텐도 게임들은 거부 한다는 것 같던데요? 자게 글에서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다양한 종목은 당연히 누구나 바라는 거지만.. 그들은 자선사업가가 아니죠... 흥행이 되고 이익이 되는 것에만 집중할 뿐입니다. 사람들의 호응도 어느 정도 필요하고 말이죠..
06/10/23 22:49
수정 아이콘
wcg는 컴퓨터게임만 포함하는건가요?
철권 하면 재밌을텐데
먹고살기힘들
06/10/23 22:51
수정 아이콘
엑스박스가 후원하고 있으니 경쟁사의 게임 타이틀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어렵겠죠.
06/10/23 22:56
수정 아이콘
격투종목에 DOA가 낀 것도 XBOX360 때문이니...
하리하리
06/10/23 23:02
수정 아이콘
곧 XBOX로도 위닝이 나온다는 소리를들었는데..나오게된다면 위닝도 채택되었으면 좋겠군요..그리고 한국은 이상하게 워3에서 기대보다 실적이 안나오는듯..그래도 4강정도는 꾸준히갈실력아닌가요?
Copy cat
06/10/23 23:16
수정 아이콘
국제대회성적이 그렇게까지 중요하나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몇몇 나라에서만 인기있지만 큰 흥행을 유지하는 대회도 많습니다.
New)Type
06/10/23 23:22
수정 아이콘
워해머 활성화 되었으면 합니다...

슈프림 커맨더도 출시 되면 활성화 되길...
06/10/23 23:24
수정 아이콘
킹오브파이터는 wcg 정식종목될 가능성은 없는건가;;
06/10/23 23:28
수정 아이콘
C&C는 안되려나..
붉은낙타
06/10/23 23:38
수정 아이콘
슈프림 커맨더는 WCG는 물론이거니와.. 리그도 활성화 됬으면 하는 바램이... 너무 기대되는 게임이네요!!
[군][임]
06/10/23 23:39
수정 아이콘
테트리스는 안될려나...(탕!)
노블리스
06/10/23 23:43
수정 아이콘
명색이 이스포츠인데 콘솔게임 넣는것은 곤란하죠.
NeverMind
06/10/23 23:44
수정 아이콘
wcg는 삼성과 함께 엑스박스가 큰스폰서기 때문에 당분간은 철권이나 위닝같은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플스나 닌텐도쪽 콘솔게임들의 게임들의 종목화는 힘들듯 싶습니다...어서 wcg가 명실상부한 이스포츠올림픽이 되어 왠만큼 사람과 사람간의 대전이 활발한 게임들은 출시되자마자 wcg에 정식종목체택을 줄서서 기다리는 그런 흐믓한 상황이 연출되었으면 합니다:)
NeverMind
06/10/23 23:45
수정 아이콘
노블리스/명색의 이스포치인데 콘솔은 안된다는 이유는 뭐죠????
06/10/23 23:46
수정 아이콘
다양한 종목을 원하시는것 자체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
wcg는 솔직히 말해서 아직까지 상업성이 짙죠.
올림픽이 아니란말입니다.
에휘루스
06/10/23 23:49
수정 아이콘
내년에 정식종목 투표가 진행중이던데요... 철권하고 위닝일레븐이 후보에 올라있어서 기대중이라는...
06/10/24 00:11
수정 아이콘
스폰서가 MS 엑스박스니 소니 플스 게임들인 철권,위닝, 그란은 당연히 종목 채택이 많이 불가능하죠.
하하하
06/10/24 00:29
수정 아이콘
노블리스 // 명색이 이 스포츠이니 콘솔게임이 안된다니 이스포츠의 기준은 과연 무엇인가요 -_-;; 온라인 되면 이스포츠고 안되면 이스포츠가 아닌가요?? 그렇다면 DOA는 왜 종목에 있는거죠?
지니-_-V
06/10/24 00:43
수정 아이콘
위닝도 XBOX용으로 나오기로 되어있고 하니까 내년에는 위닝도 볼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나저나 철권은 꼭 들어갔으면 좋겠군요.
막강테란☆
06/10/24 00:47
수정 아이콘
하하하 님// WCG의 약자가 World Cyber Games 입니다. 그리고 노블리스님의 말의 e-스포츠는 네트워크의 개념이 들어간다고 보는 e-스포츠입니다. 즉 어느 정도의 네트워크,인터넷 기반의 게임에 의미를 두거나 그런 게임들에 치중한단 뜻이죠. 이번에 WCG공식 사이트를 보면 콘솔용 게임 2개를 넣었는데 그 게임들 설명에 most wanted game 이라고 적혀있더군요. 아무래도 WCG는 네트워크 기반의 게임들에 치중하다보니 콘솔용 게임은 많은 사람들이 원하다 보니 대표적인 게임 중에서 골라 넣은 것 같습니다.
가즈키
06/10/24 00:52
수정 아이콘
내년에는 다양한 게임이 있었으면 좋겠내요.. 명색이 대회인데..금메달 2개 따고 우승이라니 이건 좀 아닌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내요..
BeNihill
06/10/24 01:46
수정 아이콘
요즘은 콘솔 게임들도 네트워크 지원하는 추세이니 좀 더 두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06/10/24 02:02
수정 아이콘
DOA의 경우 작년에 동메달을 획득했었습니다.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듯)
이번엔 아쉽게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지만요. 그래도 우승자에게 져서 아깝게 탈락한 만큼 선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또 정식종목이 될지는 의문입니다만 국내 유저들의 실력은 확실하니 메달 획득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이네요.
(변수가 많은 게임이긴 합니다만..)
암튼, 종목 수를 늘려야 한다는데 적극 동의합니다. 8종목이면 종합 우승이고 뭐고 의미가 없죠. -_-;
06/10/24 03:44
수정 아이콘
글 중간에 든 내용이야 모.. 관련글에서 항상 나오는 말이지만 몇 마디만 붙여드릴께요.. (두서없어도 양해를...)

'국내 이스포츠의 태생적인 한계' 라는 말을 PGR식구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방송사 주도로 성장해온 모델이라는 겁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시 되는건 방송사의 방송권역안에서의
대중성과 그 대중성을 기반으로 하는 수익모델의 창출 가능성, 즉 스폰서를 딸 수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되버리는 것이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거지만 국내 게임리그나 이스포츠의 근간이 현재로서는 방송사쪽에 많이 치우쳐있고 협회가 이렇다 할
만한 힘을 못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어느 프로스포츠 리그가 방송사에서 스폰서를 대서 중계를 하겠습니까...
얼마전에도 올라온 글에서 논의된바 있지만 비대해지기만한 (다른 게임하시는 유저들의 시각이겠지만요.) 한 게임의 독주를,
그리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다른 게임들을 외면하는 방송사를 욕하기 전에 먼저 협회의 무능력함을 성토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모....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안타까운 문제이고.. 어떤 방법이 해결책이 될지는 전혀 떠오르지가 않아 다른 코맨트는 못달겠네요.
관계자 분들은 좋은 방법을 고민하고 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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