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04 19:30:09
Name 잠언
Subject 제가 본 임요환 0:3 패배의 이유.
1경기.

마재윤 선수는 SCV가 비비기로 빠져나오는 것조차 불가능해서 초반빌드가 안 나오는 알카노이드의 특성상, 기존 저그들이 했던 원햇 레어 이후 투햇 무탈 이후 멀티를 무적 빌드로 여기고 그대로 준비해 온 듯 보입니다.

그리고 임요환 선수는 이에 맞춰 투햇 무탈을 더블커맨드 이후 발키리로 방어한 후, 투스타 발키리로 완전히 공중을 장악하면서 멀티를 하나 더 늘리고 폭풍드랍쉽을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마재윤 선수의 뮤탈과 스커지가, 발키리가 4기를 넘어 모이는 것을 자꾸 끊어줌으로써, 임요환 선수의 공중 장악을 막았으며, 이것은 임요환 선수의 두번째 멀티가 계속 끊기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래서 이후의 폭풍드랍쉽은 공중 장악이 실패했기에 몇몇은 격추당할 수 밖에 없었고, 두번째 멀티가 계속 끊겼기에 폭풍이 강하지 불지 못했으며, 그래서 마재윤 선수의 방해받지 않은 3해처리는 가디언과 디파일러를 쏟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2경기.

두 선수 모두 무난하게 마재윤 선수는 3해처리, 임요환 선수는 상대의 앞마당 의도 정찰 후 노배럭 더블커맨드를 가져갑니다. 임요환 선수는 무탈 이전의 몰래 멀티를 막겠다는 소수 마메의 움직임을 보인 후 무탈 방어를 하고, 마재윤 선수는 히드라덴 이후 스파이어를 올리며 라바를 모아 무탈을 만들 것 같은 움직임을 보입니다.

그러나 무탈 방어를 하러 간 임요환 선수를 비웃는 듯, 3해처리의 에그에서 동시에 나온 것은 9기의 드론이었으며, 더구나 마메의 철수에 맞춰 무탈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 자원은 3개의 해처리와 러커 개발, 드랍 개발로 쓰입니다. 그리고 이 한 번의 속임수로 얻은 동시 3멀티 자원을 바탕으로 마재윤 선수는 울트라의 테마송을 끌어내는 것에 성공합니다.


3경기.

임요환 선수는 1,2 경기와는 다르게 더블커맨드를 가져가지 않고 1배럭 전진팩토리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마재윤 선수 또한 이 경기에서 3해처리가 아닌 2해처리를 사용하며 다소 가난한 플레이를 합니다.

마재윤 선수의 앞마당의 적은 드론 수와, 노성큰 상태를 확인한 임요환 선수는 4마린 1메딕으로 전진을 선택하지만, 마재윤 선수는 그 상태를 들킨 이후 저글링만을 생산, 오히려 전진병력을 잡아먹었습니다. 전진팩토리가 들키긴 했지만, 들키지 않았더라도 전진병력이 이미 잡아먹혔으니 소용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임요환 선수는 2해처리 러커를 방어하며 역전을 위해 확장 후 방어를 선택하지만, 이미 마린이 부족한 임요환 선수를 상대로 3가스를 먹는 마재윤 선수의 무탈과 이후 하이브 운영은 임요환 선수의 마지막 GG를 받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요약.

1경기에서 투스타포트 발키리가 6기 이상 모이지 못한 점, 2경기에서 무탈 타이밍 훼이크로 동시 3멀티를 허용한 점, 3경기에서 원배럭에서 모인 4마린 1메딕의 전진이 막힌 점이 각 경기의 패배를 불러왔다고 생각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0/04 19:44
수정 아이콘
발키리의 경우 너무나도 스컬지에 취약하다는 것이 그리고 계속 발키리가 모이지 못하도록 스컬지 테러에 계속 당한것이 뼈아팠죠...
체념토스
06/10/04 19:5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06/10/04 19:54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한수넘어를 보고있어서.
리키안
06/10/04 20:45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예리한 분석글이네요. +_+
근데 임요환vs마재윤 선수 경기 VOD는 어디로 보나요? 제가 2경기할 때 잠깐 밖에 나갔다 오느라 2경기 초반부를 놓쳐서요.. 킁.. 폴플에 자료가 떠있긴 한데 마재윤vs임요환 선수 경기만 유독 안 받아지네요. 왜 이런걸까 ㅜ_ㅜ [아 폴플에 받아지는 자료 찾았네요 ^^;;;;;]
은경이에게
06/10/04 20:56
수정 아이콘
1경기는 발키리가 너무많이 잡힌것
2경기는 2팩의 타이밍러쉬가 뮤탈+럴커견제 그리고 가디언에 한방병력이 방황하고 진출하지 못한점.
3경기는 뮤탈에 너무휘둘림점 같네요.
지니쏠
06/10/04 21:01
수정 아이콘
발키리는 모여도 스커지의 견제에 전혀 자유롭지 못하죠ㅜㅜ..
분발합시다
06/10/04 21:46
수정 아이콘
맞는말이긴 하나 이게 이렇게 딱딱 맞은것 자체가 실력차라고 생각되네요.
무사 쥬베이
06/10/04 23:08
수정 아이콘
그냥 마재윤이 너무나도 잘해서입니다. 사기..
06/10/05 00:09
수정 아이콘
아 분석글 잘 쓰시는 체념토스님께서 동의를.. 감사 ^^ // 리키안님 감사 ^^
06/10/05 05:22
수정 아이콘
3경기가 바로 마재윤의 맵핵능력이 어디서 나온건지를 알려주는 경기였죠.
입구를 막는순간 '임요환'(여기서 중요한 점은 테란을 상대하는게 아니라
임요환을 상대한다는 것입니다. 임요환이기에 이이후 단순한 더블이
아닌 필살기가 온다는 것을 예측했고 저글링 정찰이 돌기 시작했죠.)
을 읽어내고 유감없이 맵핵저그의 면모를 보였습니다.

무었보다 3경기는 캐사기 오버로드였죠. 마재윤의 맵핵이 아닌 저그의 맵핵.
4마린, 1메딕을 오버로 보는 순간 라바에서 저글링만 찍고 있었고
파벳둘을 보는순간 발업도 안된 상태에서 돌격했습니다.
상황판단력, 상대방의 수에 대한 대응. 모두 예술이었죠.
사실 4마린이 진출할때 마재윤이 저글링을 찍는 순간 경기는 끝났
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318 새 황제의 탄생 [55] 자이너6082 06/10/16 6082 0
26317 피지알 여러분들은 미션을 다 클리어해보셨는지... [33] 너는 신이 주신4575 06/10/16 4575 0
26316 용감한 투명인간에게도 관심의 빛을~ [4] 달려라4752 06/10/16 4752 0
26315 파이터포럼 혹은 esFORCE는 PGR을 참고하라 [9] 연아짱6337 06/10/16 6337 0
26314 두가지 의문. for STX SouL [35] naphtaleneJ5777 06/10/15 5777 0
26311 근데 이거 방송사의 짜잘한 견제인가요;;; [43] 골든마우스!!6933 06/10/15 6933 0
26308 스타에도 5-tool 플레이어를 만들어볼까? [32] SojuSalang4849 06/10/15 4849 0
26307 과연 계속해서 돌풍이 일어날것인가! STX VS MBCgame 라인업! [283] SKY925375 06/10/15 5375 0
26306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스무번째 이야기> [17] 창이♡4496 06/10/15 4496 0
26305 '마재윤'이란 선수의 경기를 처음으로 봤습니다...... [46] 로에6725 06/10/15 6725 0
26304 2006 SKY 프로리그 후기리그 5주차 삼성전자 대 이네이쳐☆ [314] 나라5173 06/10/15 5173 0
26302 떠난 임요환 선수와 남은 홍진호 선수.... [11] 김주인4518 06/10/15 4518 0
26300 나는 기다린다. 초S급 플레이어의 등장을. [41] 볼텍스8189 06/10/14 8189 0
26299 변화의 침묵이 일어라! [7] 포로리4409 06/10/14 4409 0
26298 [L.O.T.의 쉬어가기] Without BoxeR.. [7] Love.of.Tears.4867 06/10/14 4867 0
26296 최연성과 김준영전 퀸 한마리가 아쉬웠다... [19] SEIJI7435 06/10/14 7435 0
26295 스톰 대결? [44] 노게잇더블넥5058 06/10/14 5058 0
26294 오늘의 하이라이트! 1위 쟁탈전!!! CJ VS 르까프 OZ 엔트리!!! [139] SKY925238 06/10/14 5238 0
26293 유지태의 삼풍백화점 발언에 대해.. [53] love6761 06/10/14 6761 0
26289 2006 SKY 프로리그 후기리그 5주차 1경기 SK텔레콤 대 한빛!!!!!!!!!!! [542] 나라8053 06/10/14 8053 0
26288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전할려고 하는군요. [15] 강가딘5743 06/10/14 5743 0
26287 프로토스의 심시티 [22] 그래서그대는9135 06/10/14 9135 0
26284 [축구] 이번 주말경기 [8] 초스피드리버3924 06/10/14 39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