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0/04 00:06:24
Name 카이사르_Jeter
Subject 소위 본좌론....그리고 아쉬움 가득.
같은 내용을 품고 있는 글일 수도 있습니다만...그냥 한번 끄적거려 봅니다.

오늘 임요환선수가 고별경기를 장식한 슈퍼파이트가 끝났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사상 가장 많은 팬을 소유한 선수의 마지막이 아닌 마지막임에도 불구하고
선수에 대한 글들은 그렇게 없군요.

게시판을 장식하는 대다수의 댓글은
"마재윤선수 본좌론"입니다.
이 화두에 대해서 유저들의 설왕설래가 무지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그 교집합은 도저히 보이지를 않네요.

PGR의 미덕은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글들을 읽어보아도 대다수의 글들이 상대에 대한 칭찬과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에 대한
응원이지 어디에도 비방이나 비난은 찾아보기가 힘들죠.

그래서 pgr이 좋았습니다. 현재도 시간을 내어서 게시판을 읽어보곤 하죠.

하지만 마재윤본좌론에 관해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왜 선수에 대한 평가를 강요할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댓글을 보면 소위 인정되는 "본좌"는 임요환선수, 이윤열선수, 최연성선수입니다.
이른바 후보군으로는 강민선수, 박성준선수, 마재윤선수가 있죠.

임요환선수가 한빛배와 코크배때 휩쓸고 다녀도 인정안하는 사람들은 있었을 겁니다.
이윤열선수가 그랜드슬래머가 되어도 인정안하는 사람들은 있었을 겁니다.
최연성선수가 팀리그와 MSL을 휩쓸어도 인정안하는 사람들은 있었을 겁니다.

인정안하면 어떻습니까? 타인이 인정안한다고 해서 그 선수 실력이 사라집니까?
본좌라는 칭호는 어찌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그 본좌라는 칭호가 절대불가침인 성역입니까?
본좌라는 칭호를 달기위한 규정집이라고 있나요?
각자 팬들이 그 선수의 소중함과 뛰어남을 나타내기 위해 만들어낸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말이 여러팬들의 감정을 다치게 하고 있습니다.
댓글에서도 나왔고, 그에 대한 글도 방금 써졌습니다.
선수에 대한 그릇얘기까지 나왔더군요.

하늘에 떠있는 별의 갯수만큼의 사람이 존재합니다.
그 사람수만큼의 생각 또한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별들은 그 서로의 빛의 소중함을 알기에 가까이 가려하지 않죠.
그저 멀리서 서로의 존재를 인식할 뿐입니다.
가까이 다가간다면 부딪히고 그 별은 소멸하겠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서로의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한 발 떨어져서 생각한다면..
부딪히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을 남에게 주입하려고 하는 태도는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그저 한 발 물러서서 다른 이의 생각을 그냥 다른 생각으로 받아들여줬으면 합니다.

오랜 라이벌의 경기와 신예강자와의 경기가 멋들어지게 수놓은 오늘 하루인데..
그 뒤 끝 맛은 영 개운치가 않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y name is J
06/10/04 00:08
수정 아이콘
사실 말이죠..요새의 논란들이 별로 신선할것이 없단 말입니다...싶어서 그저 구경중인 입장이지요. 먼산-

아아 역시 우리 병구선수가 개인리그에 떨어지고 나니...영 관심이 프로리그 밖에는....먼산-

그냥 그런가보다..하면 편합니다 세상. 으하하하-
06/10/04 00:09
수정 아이콘
어느 스포츠이던 최강자는 있는법 본좌논쟁은 그 최강자를 가려내기위한 팬들의 사랑이라고 생각하세요
카이사르_Jeter
06/10/04 00:09
수정 아이콘
팬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별 신선하지 않은 논란임은 분명한데...이렇게 흥분하게 되네요^^

저 역시 홍진호선수, 조용호선수가 떨어지고 난 다음에는
그냥 무덤덤..;;
마재윤선수 보는 재미로 스타 봅니다.
06/10/04 00:50
수정 아이콘
챌린지예선 언제쯤하나요..?이번엔 웬지 아주 기다려지네요..-_-;;
06/10/04 02:32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면 왜 기준도 모호한 본좌라는 단어에 그렇게 얽매이는지 의문이긴 합니다. 그냥 마재윤 선수 본좌고 뭐고 현존 최강이라고 하죠.--;
06/10/04 08:08
수정 아이콘
추천하고 싶은글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358 LSC(여성부 스타리그) 8강 1주차 - 누가 그들을 막을 것인가 [19] BuyLoanFeelBride5758 06/10/18 5758 0
26357 내가 기다린 영화 D-war!! [19] Solo_me3679 06/10/18 3679 0
26356 이승훈 선수!! 껄껄 괜찮습니다 힘내십시오.. [178] 보라도리7959 06/10/17 7959 0
26354 [생각하는 기계의 게임 이야기] 스타크래프트 성공에 대한 진실 [9] 이름 없는 자4135 06/10/17 4135 0
26352 [Kmc의 험악한 입담] 강철의 비행술사 [7] Ntka5035 06/10/17 5035 0
26351 서바이버 리그~ [58] 김연우5144 06/10/17 5144 0
26350 남자는 여자를 볼 때 무엇을 가장 먼저 보는가.. [42] LSY6688 06/10/17 6688 0
26349 [픽션]raDIO StaR ② [4] [NC]...TesTER4264 06/10/17 4264 0
26348 [짧은 이야기] 손맛이 부족해 [10] Kai ed A.4410 06/10/17 4410 0
26347 우리 선수들도 "하네만" 처럼... [6] homy4225 06/10/17 4225 0
26346 온게임넷 신한 스타 리그 8강 지방투어를 관람하는 매뉴얼. [11] steady_go!4714 06/10/17 4714 0
26345 심형래 감독 '디 워' 기사가 떴네요. [21] jodiefoster5455 06/10/17 5455 0
26343 [잡담]비엔날레 그리고 라디오스타 [9] 베넷아뒤0dotado4068 06/10/17 4068 0
26341 슈퍼파이트 2회 + 3회 대진 발표 되었습니다. (수정 #1) [202] kimbilly11462 06/10/17 11462 0
26340 [픽션]raDIO StaR ① [2] [NC]...TesTER4688 06/10/17 4688 0
26339 피지투어소식 [12] 다음™5380 06/10/17 5380 0
26337 임요환.. 그리고 군대.. [9] zephyrus4954 06/10/17 4954 0
26332 KTF..그깟 우승 못하면 어떻습니까? [47] 김호철5876 06/10/16 5876 0
26331 [잡담천지] 머리를 깍았습니다. [8] 삭제됨3812 06/10/16 3812 0
26330 2차 슈퍼파이트 선수는? [49] 가승희5036 06/10/16 5036 0
26328 방금 또 하나의 명승부가 끝났습니다~ [63] Hero6522 06/10/16 6522 0
26327 찾습니다. [23] 백야3655 06/10/16 3655 0
26324 새로운황제의 탄생. F1 포뮬러. [14] 지니-_-V3781 06/10/16 378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