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9/30 20:58:31
Name WoongWoong
Subject 방금 k-1 월드 gp 개막전이 끝났습니다.
한 달 전 쯤인가요? 이번 개막전 대진표를 보고 엄청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방금 경기가 모두 끝났는데 기대한만큼 매우 재미있었구요..

간략히 경기 내용을 써 보자면



1경기 루슬란 카라에프 vs 바다 하리   : 카라에프 승!

이 경기를 많이 기다렸는데 아쉽게도 너무 빨리 끝났습니다.
바다하리가 분명히 타격을 입었던 것은 넘어진 후 킥에 의한 타격 뿐이었던 거 같은데요 .



2경기 게리 굿리지 vs 레미 본야스키 : 본야스키 승!

게리 굿리지... 탑 클래스와 붙으면 동네북이다 싶을 정도로 심하게 터집니다..
눈부상이 심하지 않기를 바라구요.. 본야스키는 정말 멋지게 승리를 따내더군요..

플라이 니킥에 실신하지 않고 다시 일어난 게리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3경기 글라우베 페이토자 vs 폴 슬로윈스키 : 페이토자 승!

페이토자가 노련한 경기 운영과 높은 펀치 적중율로 승을 따냈습니다. 슬로윈스키는 펀치를 많이 맞은 다음 이상한 행동( 등을 보이고 정신을 못차리는 모습)을 보여서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4경기 세미 슐트 vs 비욘 브레기 : 슐트 승!

이 경기 또한 많은 관심을 받은 거에 비해 싱겁게 끝났습니다. 큰 펀치만 계속 휘두르던 브레기에게 정확한 카운터를 적중시켰던 슐트의 승이었습니다.
별로 무거워 보이지 않았던 펀치였는데... 역시 카운터의 위력은 무지 무섭더군요..




5경기 레이 세포 vs 스테판 블리츠 레코 : 레코 승!

이번 개막전에서 최고의 명승부였다고 할 만한 경기였습니다. 레코, 레이 세포를 정말로 꽁꽁 묶더군요..
1,2 경기에 레이 세포의 체력을 모두 소진시킨 후 3라운드를 통한 연장 체력 승부..

레이 세포... 나이도 나이여서 그도 오늘 은퇴한 베르나르도처럼 무관의 제왕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너무 높아져버렸습니다.



6경기 어네스트 후스트 vs 후지모토 유스케 : 후스트 승!

후스트의 압승 예상에도 불구하고 유스케가 선전한 경기였습니다.  후스트 역시 세월을 이길 수 없나 봅니다. 간단히 요리할 지 알았는데 로우킥으로 힘겹게 이기더군요..

그나저나 유스케의 등장음악은 정말 안 어울립니다.



7경기 무사시 vs 할리드 디 파우스트 : 파우스트 승!

무사시가 자기보다 작은 선수에게 이렇게 압도당한 경기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지 통쾌했구요.. ^^

판정 결과(2:1)를 보고 무사시에게 점수 준 심사위원의 정체가 정말 궁금했습니다.




8경기 최홍만 vs 제롬 르 밴너 : 밴너 승!

연장 판정까지 가는 정말 혈투였습니다.. 정말 펀치 하나하나가 가슴이 조마조마하더군요.
양 쪽 다 살인 펀치니깐요.. 최홍만 선수를 상대로 시종일관 물러서지 않고 다가간 사람은 밴너가 처음이었습니다...

최홍만 선수 정말 대단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3라운드는 물론 연장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내고 연장에서는 솔직히 밴너보다 최홍만 선수의 클린 히트가 더 많아 보이기 까지 했습니깐요...

쩝... 재밌게 보긴 했지만 이번 gp 최홍만 선수가 없어서 무지 아쉽네요... 밴너 이번에 꼭 우승하기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린은 야마토
06/09/30 21:12
수정 아이콘
적극적으로 임하지않는 한 K-1에서는 승리를 잘 안 줍니다..대등한 경기라면
06/09/30 21:21
수정 아이콘
누가 이기든 오늘 마지막경기 참 잼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연장후 판정은 연장전만 놓고 보는거 아닌지...
홍만선수가 연장전까지는 로우킥을 많이 허용했지만 연장은 밴너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했었는데.. 3:0판정은 정말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판정만 놓고보면 승부는 이미 갈라놓고 걍 더보자고 연장시킨 기분...

2번째 심판 3라운드후에 30(밴너):29(홍만) 불렀던 심판..
무사시 경기에서 무사시가 연장에서 얻어맞기만했지 잘한거 없는데도
무사시 편들어줘서 무사시가 1:2로 졌죠. 판정이 먼가 다 별로네요 이번엔...
06/09/30 21:24
수정 아이콘
무시사하고 최홍만은 리저브매치로 나올듯합니다.
06/09/30 21:25
수정 아이콘
연장 갔던 것도 어이없고, 연장 판정도 어이없고-_-;
Copy Cat
06/09/30 21:31
수정 아이콘
쉴트와 브레기의 대결은 예상대로 되었군요.
주무기가 같은 상황이면 그 성능이 우월한 쪽으로 쉽게 결말나곤하죠..
wAvElarva
06/09/30 21:39
수정 아이콘
k-1 심판진 완전 이해가 안가네요~ 무슨프라이드도 아니고 넘어지고나서 타격햇는데 그걸보고 다운이라니.
적 울린 네마리
06/09/30 21:43
수정 아이콘
사실 최홍만선수... TV오락프로 나올때까지만 해도 불안불안했는데..
연장까지 가는 스테미너를 보니 많은 운동량이 보이더군요.

솔직히 자이언트실바나 몬타나실바급의 하드웨어 중심이라 했는데...
쉴트경기나 밴너경기를 보면 그들과는 뭔가 다르더군요.
06/09/30 21:45
수정 아이콘
최홍만은 고질적인 문제점.격투가로서 상대방을 쓰러트리러 들어가겠다는 자세가 부족한게 가장 큰산이네요.k-1은 최홍만에게 밥샙처럼 기술은 부족해도 엄청난 스펙으로 거세게 몰아붙이는걸 기대했지만 점점 기술을 익혀가면서 너무 소극적으로 가는거 같네요.최홍만은 어디까지나 2년차 새내기죠.그런 새내기가 제롬같은 k-1의 아이콘과 같은 선수를 이길려면 들어오면 받아치겠다 이런식으론 곤란하죠.
Planetarium
06/09/30 22:02
수정 아이콘
작년에 수능 4일쯤 전이었나-_- 그때 학교 기숙사에서 최홍만 경기 보는데 정말 그런건 사람 많은데서 보는게 재밌더군요.
Eye of Beholder
06/09/30 22:24
수정 아이콘
홍만선수 아쉽긴 하지만, 이제 정상 K-1 선수중에 하나라는걸 부인하기는 힘든 레벨이 된것 같습니다. 이제 세기를 좀 더 다듬을 때인거 같네요.
청수선생
06/09/30 23:29
수정 아이콘
메인 이벤트의 일인으로써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된것 같습니다.

자국의 선수지만 솔직한 말로 아무리 밴너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라도 상대가 않될걸로만 보았습니다.

아무리 스펙이 좋다하더라도 같이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도 키큰 선수 공략하는 법은 잘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를들어 레미같은 경우를 예를 들 수 있겠네요.]

그렇기 때문에 최홍만 선수를 은연중 스펙빨로 무시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국 k-1 선수의 큰별을 보았습니다.
밴너를 상대로 연장. 게다가 이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비록 저돌적으로 파고 드는[심판 생각에 플러스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플레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프런트 킥이라든지 니킥. 대각으로 차는 로우,미들,하이킥은 구사하지 못하지만 직선으로 찰 수 있는 킥을 다 구사했습니다. 비록 큰 타격을 주지 못했지만 굉장한 발전이라 봅니다.

기존에 있었던 냅다 갈긴다 펀치라든지 등등의 펀치력도 좋아진거 같더군요.

밴너 선수의 위빙같이 피하는 것이 워낙 좋아서 솔직히 얼마나 맞을까 의문점이 들기도 했는데[물론 경기중 자주 피했지만] 의외로 잘 맞더군요.

게다가 밴너를 상대로 암만 거구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물러나는 것도 보여주지 않았구요.

어릴 때 부터 전문적으로 타격계에 발을 들여놓지도 않은 2년짜리 스펙좋은 선수. 훗날 엄청난 선수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로우킥에 약한 면이 있긴 하지만 곧 극복할거라 생각합니다.

최홍만 화이팅~
06/09/30 23:53
수정 아이콘
정말 이번경기는 최홍만선수 참 잘한것 같습니다. 벤너선수의 위빙이 너무 좋아서 정타가 얼마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공격적인 모습을 기대하고 싶네요. 약간은 무리일수도 있지만, 더 높은곳으로 가려면 공격적인 면이 있어야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먹휘두르는게 예전에 비해서 상당히 발전된것이 놀라웠습니다. 물론 체력적인면에서도 꽤 나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모또모또
06/10/01 00:56
수정 아이콘
딴거 몰라도 최홍만선수 긴다리를 이용한 로우킥만 가능해도 휴 아쉽당
06/10/01 01:35
수정 아이콘
최홍만 선수 화이팅!!!
다만 하드웨어가 워낙 좋으니까 좀더 저돌적인 모습을... ..
암튼 발전 하는 모습 화이팅!!!
강가딘
06/10/01 06:42
수정 아이콘
지긴 했지만 최홍만의 발전해 가는 모습이 좋ㅇ았었던 한 판이었구요.
아무레도 리저브로 도쿄돔 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윤영진
06/10/01 13:04
수정 아이콘
여담입니다만, 홍만선수 정말 오락프로는 그만하셨으면 좋겠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6041 오늘 프로야구 최대의 하이라이트 [50] Ace of Base4190 06/10/02 4190 0
26040 지겹고 지루해지는 경기 [19] 그래서그대는3876 06/10/02 3876 0
26037 옛날 인기 있었던 맵들을 다시 사용해 보면 어떨까? [39] 케타로3731 06/10/02 3731 0
26036 [L.O.T.의 쉬어가기] `요환개시록!!!` [7] Love.of.Tears.4313 06/10/02 4313 0
26035 [sylent의 B급칼럼] 요환묵시록 上 [15] sylent5311 06/10/02 5311 0
26033 나가자,마재윤! 이기자,홍진호! 싸우자,임요환! [8] 여자예비역3786 06/10/02 3786 0
26032 설기현 선수 적응 잘하는데요.. [30] GutsGundam4212 06/10/02 4212 0
26029 지겹고도 지겨운 학벌논쟁'따위' [29] 불꽃4215 06/10/02 4215 0
26028 SKT1의 가장 큰 실수.. [53] 최종병기그분8074 06/10/01 8074 0
26026 선수 아이디에 얽힌 [뒷담화]를 같이 만들어 보아요! [35] Mr.bin4152 06/10/01 4152 0
26025 그냥 써본 E-Sports Wish List [33] 크리스4203 06/10/01 4203 0
26024 mcb대학가요제 채점기준에 대한 개인적 생각 [32] 라캄파넬라5259 06/10/01 5259 0
26023 갑작스레 임요환 선수와 같은 날에 입대하게 되었네요.. [30] 바카스5528 06/10/01 5528 0
26022 임요환선수 가고 나면 임팬분들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48] 김호철6709 06/10/01 6709 0
26021 2006년 10월 2일 충북대학교 수화동아리 발표제에 여러분들을 초대하고싶습니다!!^^ [11] 이웅익4132 06/10/01 4132 0
26020 8강이상 OSL 진출횟수를 정리해봤습니다. [32] www.zealot.co.pr5104 06/10/01 5104 0
26019 충성~! 상병 김.동.하 외박 나왔습니다 ^0^ [15] Eva0103751 06/10/01 3751 0
26018 2006 대학가요제 보셨습니까? [77] 하이11193 06/10/01 11193 0
26017 별로 부각되고 있지 않은 이야기들 [13] 백야4453 06/10/01 4453 0
26016 절대적이며 상대적인. [5] 비롱투유4388 06/10/01 4388 0
26015 오늘 케이원 일본 중계에서.... [6] tonyfoxdemon3454 06/09/30 3454 0
26014 [축구] 이번 주말은 방송경기 함께!!! [8] 초스피드리버3970 06/09/30 3970 0
26013 가을의 향연, 프로토스여 저그를 극복하라.. [20] Zera_4276 06/09/30 427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